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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2012년/4월/24일

1. 경기 내용
1.1. 경기 전1.2. 1회1.3. 2, 3회1.4. 4회1.5. 5회1.6. 6회1.7. 7회1.8. 8회1.9. 9회
2. 여담

파일:2012 팔도 프로야구 엠블럼.svg 2012년 팔도 프로야구
2012 Korea Baseball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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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4월 24일(화), 18:29 ~ 23:01 (4시간 32분), 무등 야구장 12,500명 (매진)
중계방송사: 파일:KBS N SPORTS 로고(2006~2014).svg | 캐스터: 권성욱 | 해설: 하일성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박찬호 0 0 0 3 2 3 0 2 6 16 18 2 7
KIA 윤석민 1 1 0 0 3 0 2 0 1 8 11 0 12

1. 경기 내용

1.1. 경기 전

이 날은 개막 후 무시무시한 성적을 올리던 윤석민과 한국 복귀 후 연일 화제인 박찬호의 선발 맞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었고, 화요일 경기였음에도 이 대결의 티켓파워 덕분에 무등 야구장은 매진을 기록했다.

1.2. 1회

윤석민은 1회를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박찬호는 선두 타자 이용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김선빈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는데, 안치홍의 안타 때 중견수 고동진이 공을 뒤로 빠뜨렸고 1루주자 김선빈이 홈으로 들어와 첫 득점을 올렸다. 박찬호는 야수의 실책에 흔들리지 않고 두 타자를 연속으로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마무리한다.

1.3. 2, 3회

윤석민이 2회부터 제구가 안되는 모습을 보이며 볼이 늘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민이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경언에게 안타를 맞고 다음 타자인 고동진에게 볼넷을 내주었지만, 이대수 신경현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2회까지 5개의 삼진을 기록한다.

박찬호도 볼을 많이 던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2회말 선두 타자 김원섭에게 볼넷, 차일목에게 희생번트, 홍재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준호를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서 이용규에게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맞고 2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0:2로 KIA가 점수차를 벌린다.

3회에도 두 선발 투수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윤석민은 1사 1루에서 런앤힛 작전으로 이여상이 바깥쪽 낮은 공을 친 게 1루수 최희섭의 글러브로 직행하며 더블 아웃이 되면서 공수교대, 박찬호는 투아웃을 잡고 나지완을 볼넷으로 1루로 내보냈으나 김원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여 양 팀의 선발 투수 모두 3회를 실점없이 막아낸다.

1.4. 4회

윤석민은 선두 타자 장성호에게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김태균에게 초구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리게 된다. 이날 첫 1군 등 록후 바로 5번타자로 나온 김경언은 희생번트를 대 1사 2, 3루[1]가 되었고 다음 타자 고동진이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만든다.

그리고 타석에는 이대수가 들어섰는데, 여기서 이대수가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3루타가 터졌다.[2] 스코어는 3:2로 한화가 역전. 하지만 한화는 1사 3루에서 신경현이 2루땅볼, 이시찬이 삼진으로 아웃되어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말 박찬호는 선두 타자 차일목에게 안타를 맞고 홍재호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고 이준호를 삼진으로 잡아내 2사 2루를 만들었는데, 이용규 김선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상황에 몰리게 된다. 하지만 안치홍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서 박찬호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였다.

1.5. 5회

한화는 한 점차 리드하는 상황에서 5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가 안타로 출루한 뒤, 이여상이 희생번트를 성공하여 1사 2루를 만들었고, 장성호가 우월 투런홈런을 치면서 윤석민은 5실점 5자책점째를 기록하고 말았다. 다음 타자인 김태균 김경언이 연달아 삼진을 당하여 윤석민이 8탈삼진째를 기록하고 공수가 교대되었다. 점수는 5:2로 한화의 리드.

5회말 박찬호는 선두 타자 최희섭에게 중전안타를, 다음 타자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강판되었다. 이후 올라온 송신영 김원섭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차일목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를 만들고 말았다. 1사 만루에서 대타 송산이 삼진을 당해 2사 만루가 되었다. 송산의 다음 타자인 9번타자 이준호가 3루수 땅볼을 쳤는데 3루수 송구 실책이 뜨면서[3] 스코어 5:3이 되었고 타자와 주자 전원이 올 세이프. 계속 이어지는 KIA의 2사 만루 이용규의 중전 적시타로 스코어 5:5 동점이 되었고 박찬호는 4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그러나 KIA는 계속된 2사 1, 2루의 찬스에서 김선빈이 송신영에게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5회말 공격을 끝냈다.

1.6. 6회

윤석민이 6회초에 올라오지 않고 투수가 박지훈으로 교체되었다. 박지훈은 선두 타자 고동진에게 몸에 맞는 공,[4] 이대수에게 희생번트, 신경현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의 위기에 몰린다. 여기서 한대화 감독이 9번타자 이학준의 타석에 대타로 좌타자 연경흠을 냈는데, KIA는 이에 맞춰 투수를 좌투수 진해수로 교체한다. 그러자 다시 한화는 우타자 이양기를 대타로 냈고, 1루주자 신경현도 대주자 하주석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2볼 노스트라이크에서 대타 이양기가 1타점 좌측 2루타를 치며 스코어는 6:5가 되었고 다음 타자인 강동우가 희생플라이를 치고 이여상이 중전적시타[5]를 쳐내 한화가 2점을 추가로 얻으며 스코어는 8:5가 되었다.

한화는 6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혁민이 등판했다. 전 공격에서 사용한 대타 작전의 여파로 수비에도 많은 변동이 있었는데 2루수 이학준→대타 연경흠→대타 이양기였던 9번타자 자리에 이양기가 우익수로 잔류, 1번타자 우익수 강동우는 중견수로 이동, 8번타자 신경현의 대주자로 들어간 하주석이 2루수, 최승환이 6번타자(고동진의 자리)로 들어가며 포수를 맡았다. 김혁민은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안타, 최희섭에게 볼넷을 내주고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나지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1사 1, 3루를 만들고 노망주 박정진으로 교체되었다. 박정진은 김원섭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차일목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만들고 말았지만 윤완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만루의 위기를 막아낸다. 점수는 여전히 8:5.

1.7. 7회

KIA는 7회초에 손영민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한화는 2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승환의 몸에 맞는 공[6]이 나왔으나 이대수가 투수땅볼로 아웃되어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7회말 KIA의 공격은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고 최희섭 박정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맞는 2타점 2루타를 뽑으며 점수는 8:7 한점차가 된다. 한화는 여기서 흑판왕을 올리는 초강수를 두고 바티스타는 2사 2루의 위기에서 나지완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하며 공수가 교대되었다.

1.8. 8회

8회초, 선두 타자 하주석의 2루수 땅볼로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양기 손영민을 상대로 안타를 쳐냈다. 그러자 KIA 심동섭으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강동우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스코어가 9:7이 되었다. 이여상의 땅볼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장성호의 우중간 2루타로 스코어10:7, 3점차가 된다. 이에 심동섭이 강판되어 김희걸이 올라와서 김태균을 1구만에 투수땅볼로 처리하며 공수가 교대되었다. KIA는 8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차일목의 볼넷, 2사 1루에서 이준호의 볼넷이 나와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이용규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으로 처리되며 무득점으로 9회에 돌입한다.

1.9. 9회

한화 타선이 대폭발을 한다. 메가이글스포

KIA 박경태로 투수를 교체하였고 포수도 김상훈으로 교체하였다. 그런데 한화는 선두 타자 김경언이 1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최승환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 이대수 볼넷, 하주석 안타[7]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양기가 좌측 라인을 타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고 다음 타자인 강동우마저 1타점 중전 안타로 스코어는 14:7이 된다.

KIA는 투수를 임준혁으로 바꾸었으나 임준혁의 제구 난조( 이여상 볼넷, 장성호 타석에서 폭투, 김태균 볼넷)로 다시 2사 만루. 9회초에 타자 일순하여 다시 타석에 나온 김경언이 이번엔 좌측 2타점 2루타를 치며 스코어 16:7. 이에 KIA는 또 다시 투수를 유동훈으로 바꾸었고 최승환이 유동훈을 상대로 초구 내야땅볼로 아웃되며 누구는 한 이닝 2루타 2개인데 누구는 한 이닝 아웃카운트 2개 조공 길고 길었던 한화의 9회초 공격이 끝났다.

점수차가 커지자 한화 바티스타를 내리고 송창식으로 투수를 교체한다. 송창식은 선두 타자인 김선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안치홍의 우익수 플라이, 최희섭의 투수땅볼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나지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으나 김원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는 스코어 16:8, 한화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날 한화: KIA의 경기는 정규 이닝만으로 23시 1분에 종료(4시간 31분)되었는데, 2011년의 정규이닝 최장 시간도 넘어갔으며[8] 승리투수는 송신영(1이닝 1실점 비자책점)의 , 패전투수 박지훈(⅓이닝 2실점 2자책점), 홀드 투수 박정진(1⅓이닝 2실점 2자책점), 바티스타(1⅓이닝 노히트 노런). 바티스타는 9회까지 혹사당했으면 던졌으면 세이브를 기록했겠지만 9회에 송창식이 등판한 덕에 홀드만 기록했다.

2. 여담

박찬호가 4이닝 5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4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는데, 2회초 이용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서 내준 점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자책점으로 한화의 병맛 수비가 어느 정도 실정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해줬다. 윤석민은 5이닝 7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5실점 5자책점으로 한화 타자들에게 두들겨 맞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두 선발 투수 모두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셈. 그래도 박찬호는 13년 전 그 날보다는 선전했다

한화 타선을 보면 이양기는 대타로 나온 뒤 3타수 3안타1경기 3모작 4타점 3득점을 벌어들였으며[9] 김경언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강동우는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장성호도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진행은 이날 아름다운 2군행, 이날 전까지 타율 5할을 기록하던 김태균은 이날 5타수 1안타 1볼넷 2피삼진 1득점으로 부진했는데 오히려 다른 선수들의 타격이 폭발하여 대승을 거두었다.

한화는 이 날 16득점을 하며 경기당 평균 득점을 무려 1점(12경기 37득점으로 3.08 → 13경기 53득점으로 4.08) 끌어올리는 기적을 이뤘다. 5번타자로 들어간 김경언이 잘했던 터라 이날 경기 전 2군으로 간 최진행의 나비효과란 설도 나왔다. 또한 김경언은 9회초 한 이닝에 한 투수가 한 타자에게 2루타를 두 번 맞는 한이두를 쳐냄으로서 한만두 13주년을 기념하는 한이두 등의 드립이 터졌다. 메쟈급 대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KIA는 11안타 중 10안타를 기록한 게 1~5번 타자들(그나마 5번타자 나지완은 1안타뿐)이었고 6~9번에 들어온 타자들(대타 포함)은 21타석 13타수 6볼넷 1안타를 기록했다.

또한 KIA 중간계투는 무려 8명이서 도합 4이닝 11피안타 5사사구 11자책점을 기록하며[10] 고작 5이닝 5실점밖에 안한 윤석민이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참 아스트랄했다. 이상한 존이 일관성이라도 있었으면 모르겠는데 경기 초반와 경기 후반에 티가 날 정도로 달라졌으며[11] 특히 김태균은 도저히 칠 수 없는 몸쪽 공이 스트라이크로 처리되면서 삼진을 2개나 당했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무릎까지 휘는 윤석민의 스라이다

파일:external/lh4.googleusercontent.com/424%25EB%258C%2580%25EC%25B2%25A92.png
나올 때 이렇게 치라고 빠따 시발들아.jpg 저쪽 아저씨는 공 4개 던지고 승리챙기는데 나는 330개 던지고 1승도 못챙기냐 그리고 시즌이 가면 갈수록 멘붕하는 모습을 보이고야 말았다

2012년 윤석민상의 유력한 수상 후보자인 모 괴물 투수는 자신이 등판했을 때는 파업하다가 이날은 16점이나 낸 타선이 어지간히 원망스러웠을 듯. 골고루 나눠서 냈으면 8승은 했을 점수[12]

네이버 스포츠 문자중계에서 승리팀 예상은 KIA 98.9% VS 한화 1.1%였다. 불가능이 아니다 명백한 가능성! 실은 누군가 무슨 장난을 쳤는지 KIA의 투표수가 4억을 넘어갔다(…).

한편 이날 경기후 캐막장의 극을 보여준 경기내용에 분노한 선동열 KIA 감독은 경기 후 선수단에게 숙소까지 구보를 명했다고 했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구단 홍보팀에 의해 기자의 소설로 밝혀졌다(…). # #

[1] 이 때 윤석민이 공을 잡아서 3루 송구도 시도해 볼 만한 타이밍이었으나 차일목은 1루로 콜을 했다. [2] 이때 네이버 중계를 본 사람들은 3회말을 정리하고 공수교대시에 박찬호 이대수와 함께 들어오면서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갈군 거냐 형님 얼마나 속이 타셨으면 [3] 느린 땅볼을 잡아 3루수 이여상이 1루에 던졌는데 짧은 송구가 되어 원바운드가 되었고 1루수 김태균이 다리를 덜 내밀면서 포구에 실패했다. 만루라서 공이 빠지면 2실점 이상을 내줄 것이기 때문에 김태균이 무리해서 잡으려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도 하다. [4] 고동진은 이 날 3타석 0타수 1볼넷 2사구(…)를 기록했다. 이 날만큼은 최정이 따로 없다? [5] 이여상의 시즌 첫 타점이자 득점권에서의 첫 안타였다. [6] 위 내용에도 있지만 고동진의 타순이었던 6번에 들어간 상태였다(…). [7] 데뷔 첫 안타. [8] 참고로 당시까지 정규이닝 최장시간은 2008년 5월 24일 LG:KIA 경기였다. [9]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 [10] 이날 나온 KIA의 중간계투는 박지훈, 진해수, 손영민, 심동섭, 김희걸, 박경태, 임준혁, 유동훈. 이 중 각각 1타자씩만 상대한 김희걸, 유동훈(이 둘은 투구수 또한 1)을 제외한 모든 투수가 실점을 기록했다. [11] 황당한 것은 보통 이런 경우 경기 초반에 좁은 존이다가 경기 후반에 퇴근 본능 때문에태평양존으로 바뀌는데 이날은 그 반대였다. 9회초 한화 타선의 대폭발엔 꽤 좁아졌던 스트라이크 존도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 경기 초반 기준으로 생각하면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던 공들이 볼로 불려지니 기아 투수들도 미칠 노릇이었을 듯. 초반엔 정말 태평양이었다. [12] 다행히(?) 이틀 후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한화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8점을 냈다. 결과는 류현진의 시즌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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