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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7:43:35

한스 타이드먼

파일:external/images1.wikia.nocookie.net/Hans_DS2.jpg
한스 타이드먼이 등장하는 지구 정부 홍보 포스터.[1]
1. 개요2. 작중 행적
2.1. 최후
3. 악역?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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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데드 스페이스 2 데드 스페이스 모바일의 등장인물. 페이스 모델 겸 성우는 Lester Purry. 타이탄 정거장의 총감독이자 지구정부의 일원으로, 아버지 때부터 스프로울의 공직에 종사했으며 본인은 이걸 아주아주 신성한 업무로 알고 있다.

2. 작중 행적

데드 스페이스 모바일에서는 목소리로만 출연하나 비중은 상당히 높다. 주인공 반달이 유니톨로지에게 낚여 네크로모프를 풀어버리자 격노하는 것으로 첫 등장해, 자기 행동을 후회하고 있던 반달에게 협력을 제안해 네크로모프들이 스프로울의 민간 구역으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이런저런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내려 셔틀(...)로 써먹는다. 반달이 이리저리 구른 덕에 상황이 좀 안정되나 싶었으나, 결국 반달이 누군가에게 낚여 네크로모프를 민간 구역에다 다시 풀어버리고 원자로까지 불안정하게 만드는 참사를 내자 길길이 날뛴다. 이후 네크로모프는 어떻게든 자신이 해결할테니 원자로를 고치라고 반달에게 명령하는 것을 끝으로 퇴장. 마지막에 부상을 입고 그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반달의 통신에 아무 응답도 들려오지 않는 걸 보면, 그대로 토사구팽해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조력자 역할은 약간 했던 모바일에서의 모습과는 반대로, 데드 스페이스 2에서는 시종일관 아이작에게 시비를 걸고 사사건건 방해를 하는[2]인물로 묘사된다. 마커를 보호하기 위해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간이다.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무시하고, 단지 아이작을 막아세우겠다는 이유 하나로 한 구역의 동력을 끊어버리는 등. 아이작을 방해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그 방해의 예를 들자면...
결국 작중에서 아이작이 한 고생은 모두 이 자 때문에 하게 된 것.

아이작이 정부 구역 내의 마커 프로젝트 핵심 구역에 도착하자 다시 통신을 해 와 그가 한 짓에 대하여 따지지만[6], 마커의 합일(convergence) 현상에 휘말리고 그 후 그로부터의 통신은 완전히 끊긴다.

2.1.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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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잃어버린 모든 목숨만큼 중요하단 말이다!! 네놈이 그걸 다 내팽개치게 두진 않겠다!"
하지만 죽지 않았으며, 우반신의 살점과 옷이 녹아 서로 엉겨붙을 정도의 심각한 화상을 입었지만 그 상태로 아이작을 공격한다. 얼굴마저 반쯤 타버린 탓에 문서 최상단의 포스터와 비교하면 이게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

챕터 마지막에 아이작이 니콜의 환영만 보고 달려가느라 타이드먼을 보지 못한 사이[7] 자벨린 건을 발사해 아이작의 왼쪽 어께를 관통시키고 곧이어 아이작이 자벨린을 막으려고 스테이시스를 뻗은 왼손까지 관통시킨다. 여기서 QTE 이벤트가 발생해 만약 아이작이 어께에 박힌걸 뽑지 못하면 곧이어 타이드먼이 아이작의 목에 자벨린을 쏜 다음 머리를 날려버리고, 손에 박힌걸 뽑지 못하면 왼쪽 쇄골에 자벨린을 쏘고 머리를 날려버린다.

QTE 이벤트를 전부 성공하면 아이작은 자벨린을 전부 뽑아내고 타이드먼이 다음 자벨린을 발사하는 순간 그걸 피한 후 타이드먼의 한쪽 팔을 탈구시켜 자벨린 건을 빼앗아 그의 목에 자벨린을 쏴버린다.[8]

몸싸움을 벌이다 머리통에 드라이버가 박혀버린 놀란 스트로스에 이어 아이작이 게임상에서 직접적으로 죽인 얼마 안되는 사람이다.

3. 악역?

사실, 타이드먼이 남긴 로그를 본다면[9] 스프로울이 황폐화되고 소외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커를 이용한 에너지원의 개발이 행성의 유일한 희망이기에 그렇게까지 분투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거기에 플래닛 크랙같은 소모적인 방법으로는 인류의 미래를 이어나가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즉, 마냥 나쁜 놈이 아니고, 정말로 마커를 좋은 의도로 사용하려고 했던, 나름 신념을 관철했던 사나이다. 그리고 타이드먼의 입장에서는 마커를 인류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고생고생하며 겨우 만들어 놨는데 어느 엔지니어가 갑자기 와서 '저거 사람을 홀리고 미치게 만드는 나쁜 거임' 하면서 다짜고짜 마커를 없애려 한다면 누구나 빡치긴 할 것이다. 신념의 차이지 완전히 악인은 아닌 반동인물에 가깝다.

그렇지만 합일이나 네크로모프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마커의 부작용인 디멘시아 현상에 대한 정보도 갖고 있었는데, 이 점을 알면서도 마커를 끝까지 포기하지 못한 점은 크게 비판받을 만하다. 하지만 포기 못한 이 사람의 행동만 탓할 것은 아니다. 애초에 마커가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연구하고 집착하게 만들도록 유도하는지라... 지구 정부도 유니톨로지교도 다른 수많은 종족도 위험성을 알면서 마커에 집착하고 헬게이트를 탔다.

그래도 처벌의 책임을 감수하고[10] 관리자 권한으로 스프로울 전체에 계엄령을 발동하고, 레드 마커 연구 프로젝트 규약에는 네크로모프 감염 발생시 주민과 연구원들의 탈출을 금지하고 있는데에도 불구하고[11][12] 주민들과 연구원들을 대피시키고(위에 언급됐지만 아이작이 다른 생존자들이 있을지 모르는데 생명 유지장치를 꺼버렸다고 욕하자 이미 조치를 취했다는 투로 대꾸한 것을 보면 구할 수 있는 민간인들은 어떻게든 구하기는 한 모양이다) 경비대를 통해 최대한 피해를 줄이려고 분투하는 것을 보아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완전히 저버리지는 않았다. 다만 아이작과 스트로스, 렉신과 같은 실험체들은 전부 처분할것을 명령했다.

마커를 접한 자들이 다들 그랬듯이 집착도 집착이지만 자신의 입지를 감수하고 대피를 강행한 모습을 보면 마커에 대해서 디멘시아와 별개로 스스로가 위험을 감수하고 이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겼던 것일 수도 있다.[13] 단지 그의 입장에선 아이작이 그런 위험도 감수하지 못하고 이미 망해가는 인류를 예정된 파멸로 이끄는 걸로 보였을 것이다.

즉 진실을 아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헛된 꿈에 집착하다 모두의 인생에 헬게이트를 열어버린 불쌍한 인물인 동시에, 진실을 알지 못하는 작중 시점에서는 정말로 뭔가를 할 뻔 했으나 운이 너무 나빠서 일이 잘못 틀어져서 말아먹은 불쌍한 인물, 즉 이래저래 불쌍한 인물이다. 작품 외적으로도 입체적인 면모를 가진 악당이라기보다는 단지 한명의 책임감있는 평범한 감독관이었으나 마커와 디멘시아의 영향으로 작중에서 성가신 짓을 일삼는 사람, 마커에 대해 위험하다는 인식만 더욱 커지게 만드는 인물로 보여진다.

4. 기타



[1] 누군가가 '지구 정부는 거짓말쟁이다'는 내용의 문구를 넣었다. 인게임에서는 챕터 2 시작 지점인 공구 상점을 나와 고지대 주택가로 진입하는 입구 옆과 노드방 사이 벽에 붙어있다. [2] 모바일에서는 그나마 반달을 통해 상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 조력자 역할을 한 것이나, 어차피 모바일의 스토리 후반부에서 보이듯이 상황 안정은 사실상 실패했고(...) 그나마 남은 것이자 자신이 인류의 미래를 위해 써먹을 수 있다고 믿는 마커라도 지키려 마커를 파괴해야 된다고 믿는 아이작을 저지하는 것이다. [3] 이 순간을 기점으로, 여유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열받은 상태로만 등장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시무라 호의 엄청난 출력으로 인해 스프로울 전체가 박살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4] 자세히 들어보면 생지옥에 빠져든 경비대원들의 절규, 고함 그리고 뼈와 살이 분리되고 베이고 잘려나가는 콰직거리는 소리와 끔찍한 비명 소리, 펄스 라이플의 격렬한 총격 소리가 난무한다. 가만 보면 경비대를 향해 돌격하는 네크로모프들 사이로 우버모프가 홀로 천천히 걸어가는 극한의 공포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다. [5] 중무장 경비대가 200명이 넘어갔지만, 문제는 정부 구역 전체를 관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숫자. 정문에 배치된 경비대원은 단 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구역 곳곳에 흩어져 있다가 모두 각개격파식으로 살해당했다. [6] 휘말리기 전까지의 모습은 의외로 상처나 부상 없이 말끔한데, 마커 주변에 일종의 네크로모프로부터의 안전구역이 형성되는 데드 스페이스 현상 덕에 해코지를 당하지 않은 것이다. 데드 스페이스 1의 프리퀼인 데드 스페이스 다운폴의 주인공인 알리사 빈센트도 이것 덕에 잠시 목숨을 부지했다. [7] 해당 장면은 플레이어조차 니콜의 환영이 내뿜는 빛 때문에 타이드먼을 볼 수 없다. 이벤트 컷신이 시작하고 아이작의 어께가 관통된 후에야 타이드먼을 겨우 볼 수 있을 정도. [8] 타이드먼이 목에 자벨린이 박혀 정신이 없는사이 플레이어에게 자벨린 건 조준점을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데, 타이드먼에게 자벨린을 재차 발사하거나 2차 발사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발사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타이드먼은 알아서 사망한다. [9] 작중 마지막으로 입수할 수 있는 텍스트 로그다. [10] 로그 중에서 지구 정부의 감독관(Overseer, 애프터매스에도 나왔다.)에게서부터 대피령에 대해서 실망했으니 책임을 감수하라는 로그가 있다. [11] 마커로 접근하는 길에 오디오 로그를 입수할 수 있는데, 탈출 명령에 반대하는 한 연구원이 탈출은 불법이라고 타이드먼에게 말하는 로그가 있다. 이 로그에서 타이드먼은 닥치고 넌 셔틀로 가라! 우리가 만약 살아서 나간다면 법원에 이것에 대해 지루하게 증언할 수 있을테니까!!라고 말 한다. 또한, 다른 방에서는 경비대원이 대피 상황에 대해 말하는 로그를 얻을 수 있는데, 그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타이드먼은 모든 법적 책임을 각오하고 대피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 경비원의 추정에 따르면 타이드먼은 스프로울에서 일어난 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대피령을 내린 듯. 관리자로서는 훌륭하다. 관리자로서는. [12] Catalyst에서 이와 유사한 사태가 벌어지는데, 이 경우 지구 정부는 그냥 행성에 핵 포격을 날릴 준비를 하고, 운 나쁘게 그 광경을 목격한 운송업자들을 그저 목격했다는 이유만으로 몰살시켰다. 이에 비한다면 타이드먼의 행동은 지극히 윤리적이고 양심적인 행동으로 느껴질 것이다(...). [13]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것이 블랙 마커의 노림수다. 지성종족이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게끔 만들어 복제품을 늘려가는 것. [14] 다만 타이드먼과 달리 새뮤얼은 실제로 아전트 에너지로 여러 병기들을 만드는 등, 실패투성이던 마커 실험과는 비교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