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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8-12-26 01:42:37

한국프로야구/2011년/9월 9일

1. 개요2. 스코어보드3. 진행
3.1. 1회~2회3.2. 3회3.3. 4회~5회3.4. 6회~7회 경기는 롯데쪽으로 왕창 기울고3.5. 8회3.6. 9회3.7. 연장 10회
3.7.1. 10회초3.7.2. 10회말
4. 요약
4.1. 해설4.2. 석연찮은 심판의 판정4.3. 포지션 파괴4.4. 후일담?

1. 개요

영상 (아프리카TV)

추석특집[1] 김강민
김강민이 지배한 그리고 심판도 본 인생경기

2011년 9월 9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렸고, SBS ESPN에서 중계한 SK 와이번스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작성한 문서.

오죽했으면 이 경기 이후 롯갤에서 '다음 사직 SK 경기가 있는 9월 20일에 외야석에서 맥주병, 생수 얼려서 기다릴 거다'[2] 라는 살벌한 말까지 나오기도 했으며 그 외에도 '꼴펜들은 저 새X 머리라도 맞추지 않고 뭐하느냐', '벤클 안하냐 시X놈들아' 등의 격한 말이 경기 내내 쏟아져 나왔다.

추석을 앞두고 보름달 때문에 '짐승'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김강민이 각성한 거라는 농담도 있다. 실제로 대첩 이후부터 김강민은 부상으로 인한 부진을 떨쳐내기라도 한 듯 호성적을 올리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열린 잠실 경기는 KIA가 10안타 5사사구를 얻어냈음에도 선발인 로페즈가 3⅔이닝 6실점 6자책점으로 떡실신 당하는 등 8안타 6사사구를 얻어낸 두산에게 스코어 3:6으로 패했다[3].

목동 경기는 8안타 2사사구를 얻어낸 넥센이 7안타 3사사구를 얻어낸 한화를 1:7로 떡실신시켰는데 넥센의 강윤구가 시즌 첫 경기에 나와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 vs. LG 경기는 9월 9일에는 열리지 않았으며, 10일 11일 2연전으로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2판 모두 스윕.

2. 스코어보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롯데 1 2 0 0 0 1 3 1 0 1 9 16 1 9
SK 1 0 0 0 0 0 0 2 5 2X 10 15 1 4

3. 진행

3.1. 1회~2회

SK의 선발투수는 1,549일만에 선발 등판한 신승현, 롯데의 선발투수는 용병 최다승에 도전하는 라이언 사도스키가 등판했다.

1회때는 그저 평범한 경기에 가까웠다. 이대호 최동수의 적시타로 서로 1점씩 주고받다 2회가 되자 SK 선발 신승현이 또다시 2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3.2. 3회

3회 초, 신승현의 뒤를 이어 올라온 큰 이승호는 첫 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대호를 병살타로 막아내며 그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하지만 이날 대첩의 전조를 보인 사건은 3회 말에 터진다.

파일:attachment/909 대첩/909.jpg
라이더 킥

3회 말 김강민이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1루로 나갔다. 하지만 박재상이 바로 병살타를 날리며 득점 기회가 물거품이 되었다. 그런데 이때 김강민이 병살타를 막기 위해 슬라이딩하였는데, 이를 피하지 못한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부상을 입었다. 결국 문규현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실려나갔다.

이러한 플레이는 각 루 사이의 3피트 라인을 벗어나지 않는 한 과격한 태클을 통해 병살을 저지하는 플레이로, 어느 팀에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2루수 유격수는 루를 밟은 후 송구할 때 이런 태클이 들어올 것을 예상해 피하면서 던지는 것이 보통이다. 또 사진을 보고도 알 수 있는 사실이며 당시 해설자 안경현도 지적했듯이 김강민은 주루 플레이 중에 상대방을 행해 스파이크 쪽을 대지 않았다. 당장 MLB만 해도 200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슬라이딩하면서 스파이크질 한번 잘못했다가 지금도 토론토만 가면 욕먹는다.

이재국 기자는 이 플레이에 대해서 성토하는 롯데팬들이 평가를 부탁하자 문규현 선수의 플레이가 아쉽다며 이것은 정상적인 플레이다라고 트위터에 평가했다. 롯데팬들은 아끼던 문규현 선수가 다쳤는데 이재국기자가 저런 말을 하자 이성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문규현이 태클을 받은 위치가 아스트랄했는데, 사진의 Osen에서 O 옆에 희미하게 보이는 흰색이 2루 베이스이다. 아무리 병살을 방지하는 슬라이딩라고 해도 노리고 들어간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돌면서 들어가는 폼이 거희 윈드밀수준.

다행히 이후 문규현이 엑스레이 촬영을 받은 바에 따르면 가슴과 다리의 타박상 정도로 끝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도 타격이 컸는지 다음날 사직에 갔던 팬들의 증언에 따르면 다리를 절고 있었다고, 그래서 당분간 출장이 어려워질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나흘 후인 9월 13일 화요일 경기에 출장하였다.

3.3. 4회~5회

양팀 다 득점 없이 지루한 경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이미 경기보다 3회 때의 사건에 쏠려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 내용 서술이 빈약하다

3.4. 6회~7회 경기는 롯데쪽으로 왕창 기울고

6회초 2아웃을 잡고 볼넷을 내준 큰 이승호를 대신해 이재영이 올라왔다.

이재영은 6회 초 이승호의 주자만 분식회계하고 막았다. 7회초 롯데 공격, 2사 1, 2루 상황에서 롯데 황재균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았던 팔꿈치에 사구를 맞아 나감으로서 롯데 팬들의 분노는 최고조로 올라갔으나 다행히도 7회 김주찬 내야안타-손아섭 볼넷- 이대호, 박종윤, 강민호 연속 안타로 3점을 내주고, 스코어는 7:1이 된다.

사실상 경기가 롯데 쪽으로 기우는 상태였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며 양승호 감독조차 주전 멤버들을 하나 둘 백업멤버로 교체하여 다음 경기를 위한 체력안배를 시작했다. 게임 종료 시점까지 자리를 지킨 선발 야수는 손아섭과 조성환 뿐이었다. 하지만 이제 막 대첩의 서문이 열리기 시작했을 뿐이었다.

3.5. 8회

8회초 역시 롯데에게 득점 기회가 왔다. SK 투수 조영민은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며 내려갔고, SK의 신인투수 임정우는 프로 첫 등판을 무사 만루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하게 되었다. 감독대행님에게는 3일 전 2군 경기에서 9이닝 완투 한 것은 혹사도 아닙니다. 하지만 임정우는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야안타로 1점만 내주고 막아냈다. 이 때 강민호의 체크스윙이 인정되면서 삼진으로 물러나게 된 데 이어 8회말에 그 판정을 내린 1루심이 적반하장 격으로 포수 자리에 있던 강민호를 불러다 시비를 거는 사태까지 발생함으로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으며, 이후 미묘한 볼판정이 연이어 나오게 되면서 이 또한 대첩의 신호탄 중 하나가 되었다.

8회말엔 전날 연장 12회까지 가며 불펜을 다 썼던 롯데이기에, 8회까지 선발 사도스키가 나왔다. 난세의 영웅 안치용이 투런홈런을 쳐서 5점차로 추격했지만 이 때는 이미 거의 의미없는 점수로 여겨졌다.

3.6. 9회

그리고 본격적인 막장경기의 문은 9회 교체돼서 올라온 포수 장성우[4]와 8회에 이어 계속 마운드에 오른 이재곤이 열었다.

이재곤은 첫 타자 안정광에게 안타를 맞고, 그 뒤 조동화의 2루 땅볼 때 롯데 유격수 정훈의 송구 실책으로 조동화가 2루까지 갔다.[5] 그리고 최윤석의 바가지 안타로 상황은 1사 1,3루가 된다.[6] 대타 조동화,김강민 땜빵 박재홍은 1타점 적시 1루타를 치며 한점 더 추격해서 4점차가 된다.

박재홍의 1루타로 1사 주자 1, 2루 상황. 타석엔 김강민이 올라와서 한 점차로 추격하는 쓰리런 홈런을 쳤다. 이 때부터 롯데 팬들은 어떻게 저 놈한테 쓰리런까지 얻어맞느냐고 대폭발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직 1점차여서 어떻게 막으면 롯데가 이길수 있던 상황이지만, 멘탈이 붕괴된 이재곤 안치용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고 후반기 들어 이상할 정도로 잘하고있던 롯데 불펜 3인방중 한명인 3억좌완 강영식으로 교체된다.

하지만 강영식도 다음 타자인 박정권에게 볼넷을 내주면서[7] 어쩔 수 없이 몸 상태가 안 좋던 율판왕 김사율이 등판한다.

다시 1사 1, 2루 상황, 타석에 올라온 로또준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정훈이 다이빙 캐치해서 원바운드로 잡아낸 후 2루수에게 공을 넘겨서 1루주자를 포스 아웃시키면서 이대로 병살타로 경기가 끝나나 했는데 2루수 조성환의 송구 미스로 2사 1, 3루 상황이 됐다. 포수 허웅의 대타로 나온 박진만 김사율의 초구를 쳐서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지고 조성환 역시 역적 목록에 올라갔다.

3.7. 연장 10회

3.7.1. 10회초

SK의 투수가 좌완 박희수로 바뀌고, 정상호, 최동수, 허웅이 교체된 포수의 자리엔 김강민이 들어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박희수의 공을 귀신같이 때려서 라인 드라이브 성으로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록 정보명이 주루사를 당하기는 했지만,[8] 롯데 9:8 SK의 스코어로 10회말에 넘어가게 되어 추격 그리고 동점까지 따라붙었던 SK에 분위기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고, 롯데의 승리가 거의 기정사실화 되려는 순간….

3.7.2. 10회말

김사율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1사 후 생존왕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갑자기 박재홍이 2루타 1년치 안타 오늘 다 침까지 때려내면서 순식간에 1사 2, 3루에 몰리게 된다. 그리고 김강민이 타석에 들어서고, 타구 판단을 못한 좌익수가 우왕좌왕하다가 못 잡는 끝내기 안타를 때리면서[9][10][11] 비로소 이 개병신 막장 경기는 끝이 나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롯데 팬들은 김강민에게 경기 내내 농락당하다 못해[12] 김강민이 역전타를 날려 마무리하는 어처구니 없는 꼬락서니를 지켜보면서 폭발. 다음날 새벽이 넘는 시간까지 잠을 못 이루고 폭주하였으며 꼴갤 역시 계속 밤늦게 까지 폭주하였다. 이 날 김강민문규현을 아웃시키고 6타수 4안타 1홈런(쓰리런) 5타점을 기록하고 10회초에는 포수로서 블로킹에 도루 주자까지 잡아내는 등 아주 롯데를 X같이 농락하였다. 이 날 김강민에게 당한(?) 롯데 선수들만 봐도 문규현, 이재곤, 정보명, 김사율, 황성용[13] 등이고, 김강민 잘못은 아니지만 황재균까지 위험한 곳에 사구를 맞았기 때문에 롯데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SK 팬들은 이제 정상호 필요없다김강민이랑 최정이 포수 땜빵만 해줘도 쩌리들보단 낫다이라며, 오늘도또 불쌍한 정상호는 까였다. 그리고 이재원도 까였다[14]

롯데 자이언츠는 7점리드를 2회만에 다 까먹고 승리조까지 투입해 가면서 애써봤지만 역전패당했다. 그리고 이 병신같은 경기의 승자가 된 SK는 최근 3할도 못되던 승률을 가지고 다시 3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하였다.

4. 요약

이 경기 이후 아이러브 베이스볼 미스 앤 나이스에서도 3회 김강민의 태클을 깠다.

또한 이 경기는 그동안 계속 약점으로 지적된 롯데의 빈약한 불펜진과 백업 포수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기기도 했다. 후반기 계속된 등판으로 김사율이나 강영식, 임경완 등이 꽤나 소모된 상태였고 이재곤은 가히 재앙급 피칭을 보여주었다. 또 장성우는 교체되고 나서… 이하 생략.

또 이 와중에 이만수는 눈치도 없이 김강민이 잘했다고 칭찬하는 등 어그로를 한층 증폭시켰다.

4.1. 해설

김강민의 태클 상황에서 SBS ESPN 해설위원을 맡고 있던 안경현은 태클 상황에 대해 "상대 수비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스파이크 쪽 대신 발등 쪽을 갖다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롯데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사게 되었다.

4.2. 석연찮은 심판의 판정

파일:attachment/909 대첩/2011091001000769500063011.jpg
민호 집에 가자고

앞서 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강민호의 체크스윙 인정과 조동화의 노스윙 판정, 강영식에 대한 스트라이크/볼 판정 등 여러가지 면에서도 롯데에겐 좋지 않았다. 더구나 강민호와 강영식의 경우엔 상당히 중요한 상황에 그런 일을 당했으니….

결과적으로, 이 병신 매치는 광견 플레이+새가슴 이재곤+병신 투수리드 장성우+ 눈깔은 장식으로 달고 빨리 퇴근하고픈 심판들의 농간짓이 어우러진 희대의 막장 경기라 할 수 있겠다.

4.3. 포지션 파괴

10회 초, 포수가 다 교체되고 포수로 쓸수있던 최동수 역시 교체, 게다가 최정까지 부상으로 2군에 간 상황에서 김강민이 포수로 올라온다. 참고로 김강민은 이 경기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수를 맡았다.

10회 말에는 외국인 투수용병 브라이언 고든대타로 올라올 뻔했지만[15]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로 고든은 대타로 나오지 못했다. 다만 2번 타자가 투런을 때린 안치용이라는 점을 생각을 해보면.

4.4. 후일담?

다음날 SK 문학에서 한화와, 롯데 사직으로 내려가서 넥센과 경기를 하게 되었다. SK의 경우 끝내기의 분위기를 타고 홈에서 전날 패한 한화와 경기를 하는 반면 롯데는 처진 분위기에 하필이면 추석연휴라 더 밀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까지 내려가야 했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다. 그런데 정작 다음날 SK는 한화에게 4-2로 패했고, 롯데는 (몇번의 위기는 있었지만) 넥센을 7-6으로 꺾고 승리했다.

그리고 김강민은 6일 후인 9월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SK-LG 경기에서 3루 강습타구를 치고 1루로 달리다가 1루수 김남석과 충돌하면서 둘 다 부상을 입고 교체되었는데, 이게 또 미묘하게 공을 떨구기 위해 김남석을 양손으로 패대기치는 듯하게 카메라에 찍혀서 다시 욕을 거하게 먹었다.[16]

결국 909 대첩 이후 롯데 불펜은 원래대로 돌아갔고, 결국 9월 16일 2위 자리를 SK에게 내주고 다시 3위로 돌아갔다. 하지만 두 팀간의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면서 다시 2위를 탈환했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에서 SK가 KIA를 이기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롯데 vs SK의 대결이 성사되었다. 롯데의 파괴자 김강민의 활약이 기대되었는데,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10월 19일 1승 1패로 문학에서 치른 플레이오프 3차전[17], SK의 스코어 0:1 1점차 리드로 살얼음 승부를 이어가던 8회말 SK의 공격. 2사 만루에서 또 김강민이 고원준을 상대로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플레이오프 3차전을 SK의 승리로 이끌었다. 이에 왜 맞아도 하필 한테 맞냐면서 갈매기 마당, 야갤, 꼴갤은 말 그대로 폭발했다.

그리고 불과 1년도 되지 않아서 이번엔 사직구장에서 양 팀간의 대첩이 또 터지고 말았다. 그리고 2013년 5월 8일, SK 와이번스가 이번에는 두산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벌인다.

이후 909는 롯데 팬들에게 일종의 트라우마가 된 것으로 보인다. 롯갤 등지에선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각잡고 909를 기억하라는 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15년에 롯데 kt에게 비슷한 대첩을 또 당하고 말았다.

KBO에서는 이 경기를 의식했는지 2014, 2015년 9월 9일 경기를 SK와 롯데의 경기로 편성했는데 두 경기 전부 SK가 이겼다.[18] 2014년에는 SK가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불펜의 방화로 2점차까지 따라잡혔으나 이상백의 호투에 이겼고, 2015년 경기에는 9회 초 대수비로 나온 김강민의 호수비 두 개로 SK가 이겼다.

그리고 SK는 이 대첩으로부터 4년하고 4일 뒤 NC에게 거의 똑같이 당하고 말았다.[19]


[1] 9월 12일이 추석이었다. 즉 9월 9일은 추석 시즌인 셈. [2] 김강민은 주 포지션이 중견수다. 다시 말해서 그를 보자마자 이것들을 투척해 버리겠다는 소리. 그런데 김강민은 부상 때문에 사직 롯데전에는 가지도 못했다. [3] 사실 이 경기에서도 명장면( 이라고 쓰고 개그라고 읽는 플레이)이 하나 나왔다. KIA의 투수 고우석이 주자 2루 상황에서 던진 폭투(캐스터가 안드로메다 드립까지 칠 정도로 얼척없는 공이 두 번이나 나왔다)를 범하자 두산의 2루 주자 정진호는 3루까지 진루한다. 여기까지면 그냥 그런가보다 할 수 있었겠지만, 투수가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지 않은 걸 확인한 정진호가 홈으로 달리기 시작했는데, 이 때 포수가 공을 잡아서 3루로 송구를 하고 정진호는 다시 3루로 되돌아오다가 횡사를 한다. 팀갤에서는 정진호나 고우석을 엄청 깠지만, 야갤에서는 한참 문학 경기 상황이 정신없던 터라 묻혔다. [4] 오죽했으면 롯데 팬들이 양승호가 강민호 혹사시킨다고 깠던 거 미안하다고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5] 공교롭게도 정훈은 김강민의 태클로 부상당한 문규현의 교체선수였다. [6] 이 타석도 오심 문제가 되는 것이 최윤석의 8구째 체크스윙은 뱃이 절반을 넘었으나 스윙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강민호의 8회 체크스윙과 비교해 보면 더욱 명확하다. [7] 이 과정에서도 눈을 의심하게 하는 볼 판정이 나온다. 경기를 다시 보게 된다면 강영식의 1, 2구와 이후 스트라이크를 받은 공을 비교해 보자. [8] 이 때 포수였던 김강민이 박희수의 원바운드 공을 훌륭하게 블로킹하는 한편, 그 뒤에 폭투성 볼이 나와 공이 옆으로 튀자 정보명이 이 틈을 타 튀었지만 정보명은 김강민의 정확한 송구에 2루에서 아웃, 찬스를 날리고 말았다. [9] 김강민이 2루에 가지 않고 1루까지만 갔기 때문에 단타가 맞다. [10] KBO 경기규칙 10.07(f) 끝내기 안타(GAME-ENDING HIT) - 10.07(g)의 경우를 제외하고 최종회에 타자가 끝내기 안타로 자기 소속팀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득점을 얻었을 경우 그에게는 결승점을 올린 주자가 진루한 것과 같은 수의 루타수만 기록한다. 더욱이 타자주자는 실제로 그 수만큼의 베이스를 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11] 이 때문에 2010년 양준혁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끝내기였지만 2루까지 달렸고, 이런 태도야말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열심히 하는 플레이라는 이유였다. [12] 하필 이 날 유독 김강민은 수비도 잘했다. [13] 김강민의 끝내기 안타를 간발의 차로 못잡은 좌익수가 바로 그다. 이것만 잡았더래도 일단 동점까지는 방어할 수 있었을 듯. 잡기도 어려웠지만. [14] 근데 당시 이재원은 상무 소속 선수, 즉 이 때에는 SK 경기와 상관없는 군대에 있었다. 군대에서 까임 [15] 투수로 전향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고든은 트리플A에서 통산 60홈런 이상을 기록한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였다. [16] 다만 이 경우는 1루를 블로킹 하듯 막아선 1루수 김남석의 잘못이 크다. 베이스를 밟고 지나가도 세이프로 인정되는 1루의 특성상 루의 끝부분을 밟고 비워두지 않으면 살기 위해 전력질주하는 타자에게 부딪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고 이 부상 사건도 그러한 연유로 생긴 것이다. [17] 여담이지만 이 때 시구자가 박민영이었다. [18] 참고로 SK는 2011년 이후로 9월 9일 경기 4전 4승이다. [19] 이 경기의 중계 캐스터도 윤성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