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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ihat[1]드럼 세트의 일부분. 심벌즈의 일종이다.
2. 특징
심벌 한 쌍을 수평으로 걸어놓고 발로 조작하는 페달로 맞부딪치게 만든 특수한 심벌즈.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는 하이햇이 떨어져 있고 밟으면 맞닿는다. 재즈 빅 밴드인 카운트 베이시의 악단에서 드러머로 활동한 조 존스가 드럼 세트에 도입하면서 유명해진 악기이며 지금은 거의 모든 드럼 세트의 상비 악기로 자리잡고 있으며, 설치할 때는 스네어드럼의 왼쪽에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왼손이 스네어 중앙에 맞춰져 있다면 하이햇을 치기 위해선 오른손의 스틱이 위로 가는, 교차하는 모양새가 된다.[2] 하이햇 바텀을 스탠드에 얹히고 탑을 스탠드 기둥을 물고 있는 클램프에 고정하는데, 이 벌어진 높이와 클램프와 탑의 고정 정도를 조절하면 페달의 감도와 음색이 달라진다. 세트에 추가하지 않는 사람도 가끔 있는데, 더 후의 키스 문이 대표적.[3]기본적으로 비트의 틀을 잡아주며 베이스드럼, 스네어드럼과 함께 기본적인 비트를 이룬다.[4] 2비트, 4비트, 8비트, 16비트 등의 2의 배수를 붙여 부르는 비트들의 숫자들은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하이햇을 한 마디에 치는 횟수이다. 기준인 하이햇의 배치가 4분음표 4번이면 4비트, 8분음표 8번이면 8비트 등.[5] 말인즉슨 하이햇이 비트의 가장 기초가 된다는 말. 하이햇을 치는 횟수에 따라 비트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다.
드럼에서 장음과 단음을 둘 다 상시로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자 핵심인 악기이다. 다른 심벌과 통은 기본적으로 순간적인 액센트의 단음이 핵심이고, 이후의 여음도 대체로 타격 후 손을 통해서 뮤트해야 하는 만큼 음의 길이 조절이 제한적이지만, 하이햇은 손으로 치면서 발로 조절이 가능하다 보니 그 자유도가 비할 바 없이 크다. 손으로 잡고 치는 심벌즈와 달리 페달을 밟고 치면 심벌즈 양면이 완전히 맞물리는 형태라 여음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다. 페달을 밟아가면서 연주할 수도 있고, 드럼스틱 등으로 쳐서 연주할 수도 있고, 페달을 뗀 상태에서 스틱으로 치면 당연히 여음도 얻을 수 있다.
기본 상태는 페달을 밟고 있는 닫힌 상태. 발끝을 들거나 아예 발을 떼서 열린 상태가 되면 두 심벌이 서로 부딪치기 때문에 닫힌 상태에서 심벌을 쳤을 때와는 다른 소리가 난다. 이러한 소리의 차이를 이용해서 중간중간 오픈을 넣어 비트의 느낌을 바꾸거나, 록 음악, 메탈, 혹은 기타 강렬한 소리를 요구하는 음악 등에서는 아예 오픈 상태로 쭉 비트를 쳐서 거센 느낌을 준다. 오픈의 정도는 아날로그적인 수치인 만큼 곡의 느낌과 의도에 맞춰서 하이햇을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연주자의 수준을 가른다.
스틱으로 연주하지 않을 때에는 기본적으로는 밟은 상태에서 뒷꿈치만 드는 식으로 박자를 카운팅하는 용도로 자주 사용하지만 손을 쓰지 않고 페달로만 클로즈와 오픈상태를 반복하면서 하이햇을 연주하기도 한다. 숙련된 연주자들은 연주 기술로도 이용한다. 드럼 연주 영상에서 하이햇이 저 혼자 붙었다 떨어졌다 하고 있으면 페달로 연주하는 것이다. 클로즈드 햇 대용으로 쓰거나, 아예 오픈시에 발을 밀면서 뒷꿈치로 플레이트를 살짝 차 줘서 오픈 소리를 낼 수도 있다.
재즈에서는 스윙 리듬을 연주할 때 2번째와 4번째 4분음표 자리에 하이햇을 밟아 주는 게 일반적이다. 재즈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심벌은 라이드이다 보니 다른 장르보다는 상대적으로 이펙트처럼 쓰이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역시나 박자감을 잡는데에 많이 쓰는 편이다.
메탈에서는 아예 밟지 않은 상태로 연주하거나 따로 폐쇄 고정된 하이햇을 추가해 쓰기도 한다. 이유는 더블 베이스드럼 때문인데, 양발을 다 사용하는 더블 베이스 연주의 특성상 하이햇을 동시에 조작할 수 없기 때문. 이 때문에 기본 비트 연주시에 밟고 있다가도 필요한 순간에 다른 페달로(햇에서 킥으로, 킥에서 햇으로) 옮기는 동작을 추가로 연습해야 한다. 숙련되면 이를 번갈아 가면서 치는 주법도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근본적으로 적당한 두께의 심벌 두 장을 서로 맞물려 놓은 것이기에, 다른 종류의 심벌들을 하이햇 스탠드에 맞춰서 끼우면 대부분 하이햇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근래에는 기본적인 13, 14인치 하이햇을 넘어서 15인치가 하이햇으로 나오거나, 16, 18인치 등 크래시 심벌 두장을 하이햇 대용으로 써먹는다던지, 특이한 경우론 서브 하이햇으로 16인치 차이나 심벌을 하이햇바텀 대신 쓰고 보통의 14인치 하이햇탑을 올려서 사용한다던지 등 별의별 조합을 이것저것 시도해본 경우도 더러 보인다. 이처럼 시도하기 어렵지도 않고 새로운 음색을 찾는데 제격이다보니 별 기괴한 조합도 가끔 볼 수 있다. 탑은 그대로인데 바텀이 두 장이라던지, 라이드 2장을 갖다가 하이햇이랍시고 올린다던지...
리듬게임 드럼매니아의 경우 드럼매니아 XG부터는 트윈페달이 되면서 좌페달을 하이햇 페달로 구현하기 시작했다. 조작계를 간략화하기 위해 좌페달이 베이스드럼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하다.
힙합계에서도 당연히 많이 애용된다. 기본적인 비트를 깔때 대부분 기본 비트 드럼을 놓는다. 그 중에서도 하이햇을 특히나 강조한 장르가 트랩으로, 리얼드럼으로 내기 어려울 정도로 쪼개서 넣은 하이햇이 장르 특징.
3. 로우보이 하이햇
1910~40년대에는 미국 Leedy사, Ludwig사에서 제작한 로우보이 하이햇(Low boy hi-hat) 이라는 물건도 많이 사용했다. 현재 나오는 어른 허리 높이의 일반적인 형태의 하이햇이 아닌 어린이 허리 높이, 무릎 높이보다 작은 하이햇이다. 스윙 빅밴드에서 활용되었다. 이런 형태의 물건을 전부 갖춘 드럼셋을 트랩셋 (trap set)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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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보이 하이햇 소개 영상. ( 영어) |
4. 그외 더많은 하이햇
- 탠덤 하이햇 (Tandem Hi-Hat)
- 트리플 하이햇 (Triple Hi-Hat)
- 셰케레 하이햇 (Shekere Hi-Hat)
- 팩토리 메탈 햇 크래셔즈 (Factory Metal Hat Crasherz)
- 레모 스폭스 하이햇 (Remo Spoxe Hi-Hat)
- 정크 햇 (Junk Hat)
5. 관련 항목
[1]
혹은 hi-hat, high-hat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항간에서 제일 보편적인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설치된 경우로, 이게 표준이다. 물론
드러머가
왼손잡이일 경우엔, 드러머 본인의 재량에 따라 좌우를 반대로 반전시켜 설치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딥 퍼플의
이안 페이스나
뮤즈의
도미닉 하워드,
제네시스의
필 콜린스 등. 최근에는 아예 오른손잡이 세팅에서 왼손으로 햇을 치는 걸 메인으로 하는 오픈 핸드 주법도 나름 지분이 생기는 중이지만 아직은 생소한 편. 밴드
토토 등으로 유명한 세션 드러머인 사이먼 필립스가 이러한 자세를 쓰는 걸로 유명하다.
[3]
아예 안 썼다는 건 아니고, 안 쓰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한다.
[4]
통칭
Kick, Snare, Hat.
[5]
기본의 경우이고 심화에서는 이것저것 추가하거나 생략할 수 있다. 16비트를 양손으로 연주하면 스네어 자리(2,4번째 4분음표 자리)에는 하이햇이 빠지게 되고, 이를 쪼개서 32분음 한번을 더 치던지 생략해서 반박을 비운다던지 등 더 복잡하게 칠수록 한 마디 안에서 하이햇을 치는 횟수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단지 큰 틀에서 X비트의 속도감을 유지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