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인간병기 카쿠고의 주인공. OVA판의 성우는 스파이크 스피겔역으로 유명한 야마데라 코이치.
1999년 12월 25일 태생.
한마디로 말하자면 '현대를 살아가는 이상적인 사무라이'. 고지식한 성격으로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일조차 거의 없었다. 그러나 역십자 고교로 전학을 오면서 호리에 츠미코 등을 만나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하게 된다. 카쿠고의 이러한 성격은 어릴 적부터 자신의 아버지 하가쿠레 오보로의 가르침과 훈련에서 만들어진 것.
전술귀를 토벌하면서 형이면서 아버지를 죽인 원수인 하가쿠레 하라라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나중에는 형과 서로 화해하는 사이가 된다. 하라라와의 마지막 결투에서 정신적으로 한층 커다란 성장을 이룩한 듯. 무사도의 이상적인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인지라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듯도 하지만, 군국주의 그 자체인 하가쿠레 시로를 악귀라고 부르면서 가볍게 제압해 버리는걸 보면 그건 아닐지도 모른다.[1]
분명히 하라라의 친위병 4백명을 상대로 카쿠고 무쌍을 찍었지만 진짜 적수들한테는 죽을 뻔한 적도 여러 번 된다. 더욱이 작중에서 세 번이나 죽었다 살아났다. 분명히 강하기는 한데 어째 그런 느낌이 안나는 듯한...깡으로 버티다가 이긴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것도 주인공 보정이라면 주인공 보정일까. 인과 이후에 깨닫는 필살기인 ' 대의'는 아무리 봐도 라이더 킥을 오마쥬한 듯 하다.
사용하는 무술은 할아버지인 하가쿠레 시로가 창시한 제로식 방위술로, 필살기로는 ' 인과'로 불리는 크로스 카운터.[2] 몸에는 특수한 재질의 금속구인 제로식 철구가 박혀 있다. 그리고 2천명의 영령이 깃든 강화 외골격 제로를 착용한다. 또한 제로식 철구를 흡인하여 특공모드, 세뇌에 걸린 호리에에게 죽은 다음 전술귀화 한 전술귀 카쿠고, 볼트와의 싸움에서 입은 중상을 육충에게 치료받고 얻은 인간의 존엄 등 단순히 강화외골격을 착용하는 것 외에도 여러 모습으로 싸워나갔다.
그리고 작중에선 자의든 타의든 간에 냅다 벗는 장면이 많다. 무슨 색기담당인가 싶을 수준으로 나체가 노출되며, 그 상태로 뭔가 노린듯 한 각도나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후속작 엑조스컬 제로에서는 냉동수면되어 있다가 폐허가 된 세상에서 다시 눈을 뜬다. 전작과 달리 총이나 칼같은 무기도 쓰고 제로의 화학병기조차 거리낌 없이 쓰는 등 필요하다면 자비 없이 적을 없애는 냉혹무비한 사신이 되는 등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다. 사실 제로식 방위술의 논리와 전투경험 빼고는 모든 기억을 잃었다고.
기억을 잃은 이유는 자포자기한 미조로기 츠무구가 냉동수면장치로 돌아와 자결하려고 했을 때 카쿠고가 제로를 통해 츠무구에게 자신의 생명충동을 환기시키는 기억을 넘겨줬기 때문. 츠무구는 카쿠고와 만난 뒤 방법만 알면 돌려주고 싶다고 했으나 카쿠고는 누군가가 가지고 있다면 그걸로 괜찮다고 했다.
[1]
정확하게 말하자면, 위에서 말했듯 가장 이상적인 사무라이, 즉 원래 사무라이 정신이라는 개념이 변질되기 이전, 태초에 지향하던 약자를 지키는 자비로운 존재라는
이상향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인물이다.
[2]
그 외에도 제로식 방위술을 익힌만큼 당연히 또다른 오의인 '
나선' 역시 카쿠고도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극중 하라라의 나선을 맞게 되자 자신의 몸에 역 나선을 걸어서 회전력을 왼팔로 유도해 왼팔 하나만 잃고 살아날 수 있었다. 단지 카쿠고의 상대가 그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재능의 소유자이자 나선의 달인인 하라라였던데다 나선 자체가 너무나도 잔인한 기술이다 보니 카쿠고의 성격과는 맞지 않아서 평소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 그래서 카쿠고가 기억을 잃은 후속작 엑조스컬 제로에선 거리낌 없이 나선을 잘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