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둥(Pillar)
1.1. 자동차 차체의 기둥
이해를 돕기 위한 인포그래픽. 세단의 필러이다. |
사람이 탑승하는 캐빈룸을 외부로부터 제일 마지막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맡아 차체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다. 사고시 필러가 변형되기 시작한다는 것은 차체가 충격을 모두 흡수하고도 부족하여 승객실로 직접적인 충격/압력 데미지가 들어오는 상황[3] 이므로 최소 중상에서 사망할 확률또한 높아진다. 때문에 구겨지면서 충격흡수를 잘 해야되는 크럼블 존[4]과 달리 절대로 구겨지면 안되는 부위.
특히 컨버터블 차량은 B, C필러가 없으므로 A필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차종에 비해 A필러가 매우 두껍다.
여담이지만 운전 시 묘하게 시야를 가리는 물건이기도 하며, 다른 자동차야 큼지막하고 앞뒤로 기니 필러에 가려지는 일이 거의 없지만 문제는 필러와 모양이 거의 겹치기 쉬운 보행자. 또는 주차 시 낮고 작은 장애물도 필러에 쉽게 가려진다. 때문에 360도 전방위 센서를 장착해 눈에는 안보여도 거리가 가깝다고 경고가 울리도록 옵션을 넣기도 한다. 특히 차선 변경 시 운전석에서 시야가 가장 멀고 사각지대가 넓은 우측 후방도 필러가 가리는 비중이 크다. SUV나 왜건 같은 경우 짐을 쌓아올려 후방 창문이 완전히 가려지거나 뒤에 큰 트레일러를 연결한 상태에서는 트럭이 바로 근처에 있어도 사이드미러의 사각지대와 필러에 가려짐이 겹쳐지면 못 볼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일부 트럭의 경우 밖으로 펼쳐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사이드미러를 적용하기도 한다.
1.2. 필러리스
기아 레이 |
필러리스란 필러가 없다는 뜻인데, 보통 B 필러가 없는 차를 의미한다.
B 필러가 없는 상태에서 뒷좌석 도어를 슬라이딩 도어 또는 코치 도어를 채택하게 되는데, 이때 뻥 뚫린 개방감을 부여 하게 된다. 하지만, B 필러가 없으면 그만큼 측면 추돌이나 전복 사고시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차체 강성 문제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
쉐보레 카프리스 |
1950-70년대 미국 제조사의 고급 4도어 하드탑 세단들[5]은 확 트인 개방감과 함께 특유의 멋을 위해 지붕까지 이어지지 않고 문 높이까지만 올라오는 하프 필러(Half Pillar)를 적용하기도 했다. 하프 필러가 적용 된 차량들은 보통 하프 필러에 뒷좌석 문이 경첩으로 장착되어 있다. 크라이슬러 뉴요커의 하프 필러 그러나 70년대 중반부터 강화된 충돌 안전 규정을 통과하기 어려울 것[6]이라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우려와 기존의 바디 온 프레임 방식에서 유니 바디 방식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사라졌다.[7]
2. 채움재(Filler)
2.1. 담화 표지의 일종
자세한 내용은 음성적 잉여표현 문서 참고하십시오.담화 표지 중에서도, 내가 상대방에게 말하려는 것이 생각나지 않을 때 문장을 시작하는 미사여구를 뜻한다.
영어에서는 You know, I mean, It's like, Well, Let me think about... 등이 있다.
2.2. 의료용 재료
자세한 내용은 필러 시술 문서 참고하십시오.2.3. 방송 용어
뜻 그대로 편성표의 구멍을 '메우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다만 같은 용어를 국내와 해외에서 약간 다르게 사용한다.해외에서는 대체로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 창작물에서는 시간 때우기용 에피소드를 뜻한다. 장편 시리즈에서 작가나 출판사/방송국 사정, 혹은 다른 모종의 이유로 스토리 진행을 늦추기 위해 내용을 질질 끌거나 메인 스토리와 관련없는 옴니버스식 오리지널 에피소드들이 들어가는 경우를 말한다. 단순 재편집판인 총집편과는 다소 의미가 다르다.
반대로 국내에서는 정규 편성과 특집 편성간의 시간차이를 메우는 대체 프로그램을 뜻한다. EBS 1TV의 '일요필러' 편성이 대표적으로, 일요시네마 방영 후 16시까지의 시간이 영화 상영시간에 따라 빌 경우에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대체편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필러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는 없고, 대체로 기존 프로그램의 일부분만을 편집해서 방영하는 ' 스페셜'의 형태를 띈다.
특성상 편성이 유연한 케이블 방송보다는 편성이 고정된 지상파 방송국에서 주로 사용한다. 특히 스포츠 생중계에 자주 사용되는데, ' 정규방송 관계로 중계방송을 마칩니다'와 같은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편성시간을 넉넉히 잡아놓고 중계가 일찍 종료되면 필러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식으로 대처한다. 또한 2020년대 들어서는 코로나19 정부 브리핑 등 속보를 대비해 주말에 미리 필러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시간을 빼놓는 경우도 생겼다. 반면 방송사가 주관하는 시상식은 대체로 방영일의 마지막 프로그램 혹은 그에 준하는 프로그램이라 필러물이 편성되는 경우가 적다.
이러한 필러 프로그램으로는 주로 옴니버스식 토막 프로그램이 편성된다. 예전 1980년대 후반에는 필러 프로그램으로 가요 뮤직비디오(당시 표현으로는 영상가요)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MBC는 가요비디오, KBS는 뮤직박스가 대표적. 이 프로그램은 정규방송 시간 뿐만 아니라 스포츠 중계 종료 후 정규방송 시간까지 뮤직비디오를 방영했다. [8] MBC는 1986년부터 1996년까지 저녁 8시부터 5분간 필러 프로그램을 편성했는데 스포츠뉴스를 시작으로 가요비디오(MBC영상가요), 우리는 지금, MBC보도국, 정보데이트가 방송했는데 이중 1991년부터 1996년까지 방송한 정보데이트가 가장 롱런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생생정보통이나 출발! 비디오여행, 생활의 달인 등 꼭지별로 송출이 가능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주로 편성한다. 특이하게 MBC는 백파더 : 요리를 멈추지 마! 프로그램을 편집한 요린이 레시피 프로그램처럼 예능을 편성하기도 했다.
2.4. 샐러리 필러
샐러리 캡이 존재하는 스포츠 리그에서 트레이드를 하려면 주고받는 팀들간 연봉총액이 샐러리 캡 제한을 넘지 않아야 하는데 팀의 연봉 사정에 따라 샐러리 캡 제한을 넘긴 상태라면 선수를 방출하거나 하여 샐러리 캡 제한선 아래로 연봉 총액을 맞춰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한쪽 팀에 샐러리캡 제한을 맞추기 위해 채우는 수단. 대부분 여기에 언급되는 선수들은 연봉은 많이 받지만 팀 전력에는 들어있지 않은 속칭 먹튀들인 경우가 많다.메이저리그는 직접 연봉을 대납하는 연봉보조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이것이 샐러리 필러 역할을 한다. NBA에서는 전술한 이유로 샐러리 필러는 주로 팀에 먹튀들이 여기 해당된다.
3. 조리기구(Peeler)
자세한 내용은 필러(조리기구) 문서 참고하십시오.4. Feeler
자세한 내용은 필러(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문서 참고하십시오.
[1]
BMW 8시리즈나
기아 레이처럼 일부 차량은 중간 필러가 없는 형식도 있으며 이 경우 최후방 필러가 B필러가 된다..
[2]
SUV나 왜건 형식에만 존재한다. 세단이나 해치백에서 뒷좌석 창문 뒤편에 또 작은 창문이 있다고 해서 필러가 4개가 되는 건 아니며, 이 작은 창은 쿼터 글래스(Quarter Glass)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3]
쉽게말해 공간이 찌부러지는 상황.
[4]
엔진룸, 트렁크.
[5]
링컨 컨티넨탈,
캐딜락 드 빌,
크라이슬러 뉴요커 등.
컨버터블의 전동식 하드탑과는 다른 개념으로, 창틀이 없는 옆 창문이 중간에서 끊어지지 않고 A필러에서 C필러까지 이어지는 종류의 세단을 말한다. 여기서 문짝 2개를 뺀 2도어 하드탑도 마찬가지로 창틀이 없다.
[6]
지붕과 연결되지 않은 하프 필러는 강도 높은 구조보강을 하지 않을 경우 충격을 받으면 활처럼 안쪽으로 휘어지는 일반적인 필러와 다르게 측면 충돌 시 필러가 탑승자를 향해 돌출되어 안전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자주 발생하는 문제는 아니나 하프 필러 + 4도어
컨버터블 조합의 경우, 차체를 지지하는
차대가 오랜시간 관리 미흡으로 인해 녹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로 부식이 심하게 진행되면 차량의 자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차체가 U자로 구부러지는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7]
하프 필러 방식을 사용하는 하드 탑 차량의 경우 B 필러가 지붕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므로 차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반 차량에 비해 하체를 보강해야 하기에 유니 바디 형식 보다 바디 온 프레임 형식이 설계에 더 용이하다. 바디 온 프레임 구조는 차대가 차체를 지지하므로 기존 차대의 설계를 보강하면 되지만 유니 바디 구조는 차체와 차대가 결합되어 있기에 차체 설계 전반을 수정해야 되기 때문이다.
[8]
iTV도 2004년 당시 스포츠 중계 종료 후 뮤직비디오를 방영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