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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2 23:03:56

피어스 호소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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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미국 드라마)의 등장인물. 배우는 체비 체이스.
SNL 출신 배우로, SNL 코리아에서도 유명한 위켄드 업데이트의 원조인 배우이다.

패거리중 가장 나이가 많은 할아버지.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을 놀리거나 인종차별류 조크를 날려서 은근히 패거리의 속을 긁는다.[1] 일곱 번 이혼했으며 의붓자녀만 32명. 불임이라서 친자식은 한 명도 없다. 가장 아끼는 의붓딸 '앰버'가 나온 적이 있지만, 자기 입으로 노인네 환심이나 사주고 돈이나 뜯어낸다고 말할 정도.

이 나이 먹도록 가족이 없다는 것 때문인지 심하게 외로움을 느낀다. 그리고 자기는 늙었고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고 죽을 거라 생각해 가능한 젊고 쿨해 보이려 애쓴다.[2] 다른 그룹의 구성원처럼 스터디 그룹을 자신의 가족이라 여기는데, 그래서 왠지 따돌림당하는 것 같으면 트롤링을 한다.[3] 성격은 유치하지만 의외로 극중 내용에서 연장자의 지혜가 묻어나오는 말을 가끔 한다. 주로 제프에게 '자네는 나같은 실수 하지 마.'라는 것. 그 외에도 가끔 뭔가에 꽂히면 놀랄만큼 기발하거나 치밀한 계략을 세워 성공시키는데, 방심하는 것만 아니면 거의 외통수를 만든다. 재력이나 치사한 수를 쓰는 것도 있지만 집중력이나 열의 하나는 대단한 편. 다만 바보짓을 할 때는 그야말로 기인이 따로 없어 그다지 지능캐로 인식되진 않는다.

호모포비아인지 브리타 레즈비언, 제프 게이라고 놀린다[4]. 이상한 뉴에이지 종교이때 불교 교회라는 단체에 다닌다고 한다. 에 다니고 있고 이 단체에서 레이저연꽃 레벨 5라는 단계를 가지고있다. 이 종교단체 때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셔도 레벨5였으므로 다시 환생하실거라고 믿어서 아무런 느낌도 없이 지내는 중. 이와 관련 에피에서 피어스의 엄마가 피어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는 에피가 있는데 전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다.[5] 죽음을 부정하는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도 기존의 설정과 연관시켜 살펴보면 피어스 자신이 인생을 허망하게 보내버린 것 때문이다. 시즌 2 24화에서는 12년 동안이나 이 학교를 다녔는데 스터디 그룹 외의 아무도 자신과 한 학기 이상 어울리려 하지 않았고, 그래서 일부러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들을 밀쳐낸다고 한다.

아시아 1위의 물수건 회사의 CEO이다. 대디이슈를 앓고 있는데 후에 아버지 장례식에 '난 살았고 아빤 죽었으니 엿드쇼'라는 발언을 해서 어느정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6] 도움이 되는게 거의 없긴 하지만[7] 일단은 갑부다.

돈이 많고 성격이 막나가는 백인 노인이라는 점 때문에 종종 도널드 트럼프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다. 2009년 방영된 시즌 1에서도 피어스가 트럼프를 사칭하는 장면이 있다.(...) 실명이 나온 것은 아니고 "트럼프 타워의 도널드입니다" 정도로.

아버지가 죽고 호소론 물티슈의 최고경영자가 되지만 최대주주들에 의해 해고되고 유산만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아버지가 이 유산을 건 비디오 게임을 만들었고, 그 덕에 이복동생인 길버트[8]에게 재산을 뺏길 뻔도 했으나 결국 가족끼리 화해. 마지막화에서는 셜리와 재판을 할 정도로 샌드위치 가게를 놓고 다투다 결국 사이좋게 화해한다.

참고로 피어스역할을 맡은 체비 체이스는 캐릭터만큼이나 망나니 할배(...)로 유명하다. 시즌 3 촬영 도중 감독과 말싸움을 하고 뛰쳐나간 적도 있고 감독과 서로 디스하기로 유명. 시즌 3에서 감독과의 말싸움 내용은 비디오 게임 에피소드의 "태그"(끝부분의 짤막한 영상) 을 찍는것을 거부해서인데, 해당 태그에서는 아벳이 피어스에게 다가와 USB 드라이브를 주면서 게임을 조금 손봤다고 하면서 피어스에게 자신이 개조한 게임을 보여준다. 노트북에서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피어스의 캐릭터가 아버지의 거대한 머리에 야구공을 계속 던지게 되고, 계속 누르자 아버지가 "최고의 아들이구나!" 하는 메세지를 남기면서 게임은 끝난다. 피어스는 눈물을 흘리며 아벳과 어깨를 기대는 내용이었는데 이걸 안찍었다니...

체비 체이스의 독선적인 태도는 배우 본인의 커리어를 보면 그나마 좀 이해가 가능하다. 체비 체이스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좀 낯선 배우인데[9], 필모그래피에 있는 출연작인 휴가 대소동은 정작 미국에서라면 누구나 들어보았을 정도로 국민적인 코미디 영화 시리즈다. giphy에서 휴가 대소동을 검색하면 체비 체이스 위주로 명장면들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영화의 원제는 National Lampoon인데, 사실 이 이름 자체가 유머 잡지에서 시작한 일종의 코미디 브랜드로 각종 미디어믹스를 찍어내며 미국의 현대 코미디에 있어 산파역할을 했고, 이 같은 사실이 영화 어 퓨틸&스투피드 제스처에도 나타나있다. 체비 체이스는 1978년에 시작하여 2015년까지 영화로만 최소 무려 수십편이 넘는 작품이 나온 National Lampoon의 원로 크루중 한명이니 자부심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설사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몸값이 이미 커뮤니티(미국 드라마) 출연 전부터 모든 배우를 통틀어 상당한 수준이었을 것이다. 휴가 대소동이 한창 인기를 끌던 시절에는 몸값이 편당 무려 7백만달러에 달했다. 1976년과 78년에는 에미상을 수상하고, 1978년에는 골든글로브상에 노미네이트된적이 있을 정도로 코미디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던 배우이니 딱히 커뮤니티(미국 드라마) 출연에 열과 성의를 다할 필요가 없었던 것. 커뮤니티와 체비 체이스의 관계를 설명하는 유튜브에도 이와같은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커리어가 이토록 화려하다보니 원로 대접을 바랐던 모양이다. 물론 아무리 자부심 강한 원로배우라고 모두 불협화음을 일으키지는 않기 때문에, 체비 체이스의 성격 자체가 모난 것도 어느정도 사실로 보인다. [10]

시즌 3 촬영이 끝나고 연 파티에서 제작자 댄 하몬이 "Fuck you Chevy"라고 연설을 하였고, 다함께 fuck you Chevy를 외치자고 떠들어댄 사실이 있다. 문제는 그 자리에 체비 체이스의 아내와 자녀들이 있었다는 것인데... 이것 때문에 댄 하몬과 체비 체이스의 사이는 틀어질 대로 틀어졌다. 댄 하몬이 시즌 4에서 잘린 이유도 NBC가 체비 체이스와 댄 하몬 중 체비 체이스를 골랐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 체비 체이스가 하차한 시즌 5부터 댄 하몬이 바로 복귀한 것을 보면 신빙성이 높다. 또한 댄 하몬도 그다지 입버릇이 좋지는 않은 편인데, 본인이 없는 상태에서 제작된 시즌4를 지켜보는 것에 대해 '강간 당하는 것 같았다'고 비유했다가 언론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기도 했고, 관련 기사 평소에도 체비 체이스가 화난 상태로 녹음한 음성 메시지를 자신의 쇼에서 공개적으로 틀어주는 등 배우의 성질을 돋굴만한 장난들을 많이 한 듯 보인다. 거기에 체비 체이스도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 도날드 글로버에게 "사람들은 니가 흑인이라서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People think you're funnier because you're black)"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관련 기사 이런 두 사람이 만났으니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을 수밖에.

결국 시즌 4의 마지막 두 에피소드만을 남겨둔채 캐스트에서 탈퇴했다. 시즌 4의 마지막화에서 제프와 함께 졸업했다. NBC/소니 측에서도 잡지 않았던걸로 봐서는 정말 갈등이 엄청났던 모양. 체비 체이스는 피어스 호소른의 지나치게 고집불통에 인종차별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힘들었다고 발언[11]하기도 했고 쇼에 대한 불만을 꾸준히 토로했었다.

부자이긴 정말 부자인지 집이 무~~~지넓다. 곳곳에 CCTV도 설치하고 다른사람이 몰래 들어와 숨어도 모를정도의 규모이니. 오해가 있었지만 해결하고 현재는 이복동생 길버트와 사는중.

시즌 5 3화에서 사망통지가 왔고 다음 에피소드에서 피어스가 스터디그룹에게 유언을 공격적으로 남기는데, 여기서 피어스 죽음의 원인이 밝혀진다. 스터티그룹의 멤버들에게 각각 유산을 남겨주는데, 공통적으로 모두에게 얼린 자신의 정액을 준다. 혹시라도 마음이 바뀌면 자신의 아기를 가지라는 의미로. 문제는 그렇게 많은 정액을 한번에 다 배출하다 사망했다는 것이다.

[1] 사실 은근히도 아니고 엄청 긁어서 패거리에서 두 번이나 쫓겨났다. [2] 작곡가, 최면술사, 밴드 등 별의 별 것을 다 해보지만 대부분은 허풍이다. [3] 시즌 2 14화에서 팻 닐에게 의자를 뺐겼을 때 진정한 악역의 포스를 느낄 수 있다. [4] 둘 다 성소수자가 아니라 이성애자들이다. 단지 브리타나 제프나 미남미녀들이라서 혹시 동성애자 아니냐는 식으로 비꼬고 있는 것이며, 특히 브리타는 과테말라에서 벌어지는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를 할 정도로 철저한 진보 좌파 성향이라서 더 놀려먹는 것이다. 정작 이 시트콤에서 진짜배기 동성애자인 사람은 이들이 아니라, 그린데일의 총장인 크레이그 펠튼이다. [5] 정작 피어스는 개무시한다(...)이 때 한말이... '이 할매가 정신이 나가셨구만' 하지만 이 CD를 끝까지 들은 후 자세히 보면 머리가 부들부들 흔들리고 있다. 그냥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 [6] 피어스의 아버지는 피어스와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불쾌한 인간으로 인종차별, 거만함, 여성 편력 등 모든 면에서 피어스는 아버지의 발끝도 못 따라간다. 제프가 '이 세상은 이제 당신이랑 볼 일 없어요'라고 화내자 충격으로 죽었다. [7] 대부분 사람들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고 든다. [8] 명배우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가 연기했다. [9] 그나마 존 카펜터의 투명인간의 사랑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배우는 미국 내수 성향이 짙은 편이다. 애덤 샌들러랑 비슷한 포지션. [10] 실제로 빌 머레이하고는 주먹다짐까지 갔던 험악한 사이였다고 한다. 머레이가 체이스의 결혼 생활을 비꼬았다가 체이스가 머레이 외모를 비꼬는 걸로 받아치면서 불화가 터졌다고 한다. 1980년 어떻게든 봉합했다고. [11] 관련 기사들에 따르면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 등을 계속 발언해야 하는 데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 쇼에 참여한 것 자체가 '사고'였으며 이 쇼가 재미없다는 발언을 전부터 자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