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알렉산더 워렌베르크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을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이라는 이름으로 편곡한 작품으로 총 3악장으로 이루어진 피아노 협주곡이다.2. 작곡 경위
2000년 네덜란드의 피터 반 빙켈은 자신이 좋아하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을 들을 때마다 피아노로 연주되는 음악을 상상했다. 그러다가 이 화려한 음악을 가지고 피아노 협주곡을 만들면 어떨지 생각해보고 이 아이디어를 러시아의 작곡가 알렉산더 워렌베르크에게 제안했다.워렌베르크는 이 아이디어에 대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곧바로 두 사람은 라흐마니노프의 자손들에게 허가를 받기 위해 라흐마니노프의 손자 알렉산더 라흐마니노프가 살고 있는 스위스의 루체른 호수의 한 빌라로 찾아갔다.[1] 빙켈과 워렌베르크는 알렉산더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허락을 받아냈다.
워렌베르크는 6개월 만에 솔로 피아노 파트의 첫 번째 초안을 마쳤고, 오케스트레이션에 2년을 보냈다. 원본 교향곡은 4악장까지 있지만 워렌베르크는 2악장과 3악장을 적절히 섞어 총 3악장으로 이루어진 피아노 협주곡을 만들었다.
3. 특징
원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문서 참조.이 곡엔 재밌게도 이전의 라흐마니노프의 협주곡에서 따온 형태들이 꽤 보이는데[2], 1악장의 1주제가 나오는 부분에선 대놓고 협주곡 3번의 1악장 1주제의 형태를 오마주한다. 또한 3악장 투티[3] 시작하기전 피아노의 짧은 하행 카덴차도 협주곡 3번의 3악장 투티 전 하행 카덴차에서 따온듯한 모습을 보인다. 3악장의 마지막 투티 파트는 협주곡 2번의 마지막 투티에서 따온듯한 형태[4]를 보이며 1악장 전개부의 중간과 3악장 곡이 끝나기 전에는 협주곡 1번의 인트로 부분의 피아노 형태가 나온다. 또 중간중간 협주곡 4번의 3악장 2주제 형태도 적지않게 보인다.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소나타,협주곡,연습곡 등에서 종지에
4. 여담
- 라흐마니노프의 인기가 유달리 높은 대한민국에서도 연주되었다. 성시연 지휘, 김정원 피아니스트와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이라는 이름으로 초연되었다.
- 라흐마니노프의 원곡이 아니라 그런지 연주빈도와 인지도는 상당히 낮으며, 당연히 정식 '5번'으로 간주되지도 않는다. 음반 역시 브릴리언트 사의 연주 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1]
실제로 이곳에서 라흐마니노프는 많은 곡을 작곡했다.
[2]
라흐마니노프답게 편곡하는것이 워렌베르크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그런듯 하다
[3]
오케스트라 전체가 함께 연주하는 부분
[4]
피아노는 풀화음으로 기교적인 모습을 보이고 오케스트라는 2주제 선율을 연주하는 모습이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