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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6:06:26

프렌즈스토리/챕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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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스토리 에피소드
시즌 1
프롤로그 챕터 1 챕터 2 챕터 3 챕터 4 챕터 5 에필로그
시즌 2
챕터 6
그 외


1. 개요2. Chapter 5 : 정체불명 교생 선생님과 위기의 학생들
2.1. 첫 번째 주2.2. 두 번째 주
2.2.1. 분기점 : 이 시대 최고의 래퍼
2.3. 마지막 날2.4. 이젠 돌아가야 할 시간2.5. 안녕, 신수국제학교2.6. 진실과 비밀2.7. 운명의 전학생2.8. Ending : 빛나는 우리의 세계2.9. 기타2.10. 히든 스토리 : 오징어 아닙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프렌즈스토리 챕터 5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023년 5월 26일 기준 해당 챕터까지 스토리를 완료한 유저는 3.89%이다.[1]

2. Chapter 5 : 정체불명 교생 선생님과 위기의 학생들

나는 떠돌이 재단사다.
멋진 옷을 만들 수 있다면 어디든 떠돌아다녔다.
내 옷이 더 이상 가치가 없어지게 되는 날, 나는 옷 만들기를 그만둘 것이다.
────어쩌면, 그 날이 오늘일지도 모른다.

- 과거, 신수국제학교 -
왕두상 : 전부 오징어로 만들어버렸나? 이 많은 남학생들을…… 전부?[2]
(오징어가 된 남학생들)
왕두상 : 내가 만들어준 교복을 입고도…… 오징어가 되어버렸단 말인가?
그동안 나는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 : 무슨 일이십니까?[3]
왕두상 : ……!!

그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는 비로소 깨달았던 것이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것을.
차원의 도서관 중 하얀 마법사편 의 패러디이다.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준 왕두상은 옛 기억이 나는 듯 그게 벌서 몇 년 전, 신수국제학교에서 벌어진 이야기라고 말한다. 오즈는 그 '전설의 남자'에 흥미가 생긴 듯 그 사람은 지금 뭘 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왕두상은 졸업한 뒤 대학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하는 중이라고 말하는데, 오즈는 말도 안 된다며 그렇게 잘생긴 사람이 왜 연예인을 안하고 선생님을 하냐고 묻는다.

왕두상은 정말 잘생긴 사람들은 자신의 미모를 과시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평범한 외모를 부러워한다고 말한다. 너무 잘생기면 인생이 피곤해지기 때문이라고. 그러자 오즈는 돈 많은 시그너스가 서민의 삶을 살고 싶어하는 것과 비슷한 건가 하고 생각한다.

이리나는 그렇게 생긴 사람 한 번 실물로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왕두상은 너희와 같이 노는 친구들도 꽤 잘생기지 않았냐며, 미하일, 이카르트, 호크아이도 괜찮은 편이 아니냐고 묻는다. 이리나가 호크아이는 좀 아니라고 말하자, 뭔가 재미있는 생각이라도 난 듯 웃는 오즈가 이리나에게 호크아이오빠[4] 도 입 다물면 잘생겼다고 말한다.[5] 그러자 이리나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입을 다물어야 말이지." 라며 그녀의 말을 부분적으로 인정한다.

그때 정말 오랜만에 등장한 시그너스가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냐며 교복점에 들어온다. 오즈는 너무 잘생겨서 모든 남자들을 오징어로 만들어버리는 학교 선배가 있다는 것을 그녀에게 말하며 믿기냐고 묻는다. 그러자 시그너스는 그 사람을 아는 듯 "아~ 그 선배님이요?" 라고 말하더니, 그가 이번에 우리 학교에 교생 선생님으로 온다는 사실을 전한다.
오즈&이리나 : 뭐라고!?!?!?


다음 날 아침. 등교하던 플레이어에게 전화를 건 나인하트가 뜬금없이 호크아이가 오징어로 변해버렸다는 이상한 소식을 전한다. 그는 무슨 소리인지는 집무실로 오면 알게 될 거라며, 한시가 급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1층 집무실로 향하자, 그곳에는 나인하트와 시그너스, 오즈, 이리나, 미하일, 이카르트와 정말로 오징어가 되어버린 호크아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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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등장인물과 오징어 한 마리 총 집합
그는 "후후후…… 다 끝났어. 이런 망할 놈의 세상." 이라며 혼자 중얼거리는데, 오즈는 사람이 충격을 받으면 이렇게 될 수 있구나 하며 놀라워한다. 그러자 호크아이는 내가 어찌 감히 인간의 말을 하겠냐며, 앞으로 오징어처럼 말해야겠다며 "오징오징……" 을 중얼거린다. 나인하트는 이 사태에 당황한 플레이어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 하루 전 -
여학생 : 미안해요, 오빠.
호크아이 : 아니, 왜? 저번주까지만 해도 재밌게 놀았잖아. 그런데 왜 나와 사귈 마음이 없어졌다는 거야?
여학생 : 사실 더 이상 오빠가 남자로 보이지 않아요.' 한때는 오빠도 잘생겼다고 생각했지만…… '그 분'을 만나고 난 뒤로는 세상 모든 남자가 오징어로만 보이는 걸요!
호크아이 : 설마 그 하얀 뭐시기인가 하는 소문의 교생선생님을 말하는 거야?
여학생 : 하.얀.교.생.선.생.님! 청순한 백발에 우윳빛깔 피부를 가져서 하얀 교생선생님! 뭐시기라뇨? 우리 교생쌤한테 말 함부로 하지 마시죠!
호크아이 : 아니, 저기……
여학생 : 앞으로 저한테 말도 걸지 마세요! 흥!!

호크아이 : 말도 안 돼. 그깟 교생선생이 잘생겼으면 얼마나 잘생겼다고 그러는 거야?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해야겠어!

……그렇게 교무실을 찾아간 뒤로 줄곧 이 상태라는 호크아이. 사랑은 다 부질없는 거라며 눈물을 흘리는 그가 한심해보였던 건지, 이리나는 그를 바라보며 "불쌍하다, 불쌍해." 라고 말한다. 이내 정신이 혼미한 호크아이가 "그래, 갈 테면 가라. 어차피 나도 너 같은 여자 따위, 잠깐 놀고 마는…… 그 뭐냐, 엔진오일이었어." 라고 말하자, 이리나는 "엔조이겠지, 멍청아. 그러니까 여자한테 차이지." 라고 말한다.

나인하트는 플레이어에게 이쯤 되면 그 하얀 교생선생님이라는 사람을 직접 보고 싶으실 거라며, 그런 당신을 위해 심부름 미션을 하나 준비했다고 말한다. 바로 교생 선생님이 작성하는 학습지도안을 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 그는 절대 제가 오징어가 되기 싫어서 부탁하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게 1층 교무실로 향한 플레이어는 보기만 해도 눈부신[6] 소문의 하얀 교생선생님을 마주한다. 그는 플레이어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더니, 학습 지도안을 가져왔다는 말에 직접 가져다주다니 친절하다며 고맙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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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무슨 볼일이 있으십니까?

그리고는 갑자기 "잠깐…… 우리 어디선가 본 일이 있던가요?" 라는 말을 하며 플레이어를 빤히 쳐다보는 하얀 교생선생님. 그는 초면이라는 대답에 제가 착각을 한 것 같다며, 가끔 어디선가 다른 곳에서 만남이 있었을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아마도 데자뷰일 테니 신경쓰지 말라며, 이내 플레이어의 이름을 묻더니 앞으로 3주 동안 잘 부탁드린다고 말한다. 이에 플레이어는 그가 정말 사람들 말대로 완벽하게 생겼다며, 남자 캐릭터의 경우 멘탈에 위협을 느끼거나,[7] 여자 캐릭터의 경우 자기도 모르게 애교를 부리고는[8] 서둘러 나인하트에게 돌아간다.

집무실로 돌아가자, 나인하트는 그쪽 상태를 보아하니 말 안해도 알겠다고 말한다. 이리나는 잘생기긴 했지만 그렇게 식음을 전폐할 정도냐며, 난 좀 더 남자답게 생긴 타입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오즈는 그녀에게 취향은 달라도 클래스는 인정하자고 말한다. 이에 이리나는 나도 보고 있으면 눈을 못 떼긴 하겠다며 왕두상 아저씨 말이 사실이라고 말한다.

나인하트는 당분간 학교는 지옥이 될 거라며, 교생 선생님을 둘러싸고 굉장한 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오즈가 "에이, 설마……." 라고 말하며 미섬쩍어하자, 그는 경국지색이라는 말이 있다며 실제로 중동의 어떤 종교 축제에서 한 남성을 너무 잘생겨서 여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추방시켰던 일화를 들려준다.[9] 그러자 미하일은 교내의 평화를 위해서 하얀 교생선생님을 추방이라도 시켜야 하는 거냐고 묻는다.

그 순간, 갑자기 조용히 듣고 있던 시그너스가 "그건 안 돼요."라며 단호하게 부정한다. 당황한 미하일이 "……예?" 라고 되묻자,[10]유일한''' 대화씬. 메이플 월드에서의 관계를 생각해보면...][11] 시그너스는 다시 한 번 "그건 안 돼요." 라고 강조하며 자신도 여자라며 교장이기 이전에 신수국제학교의 한 여학생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을 표한다.

나인하트는 그러면 어쩔 수 없다며, 플레이어에게 특별 임무를 전달하겠다고 말한다. 무엇인고 하니, 하얀 교생선생님이 머무는 3주 동안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모든 일을 중재해달라는 것. 그러자 플레이어는 이 학교는 왜 맨날 비상상황이냐며 어이없어한다(…). 이내 나인하트는 그럼 수락한 걸로 알겠다며, 앞으로 3주 동안 잘 부탁드린다고 말한다.


잠시 뒤, 플레이어에게 전화를 건 엘윈은 지금 학교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며, 지금 학교의 어두운 기운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긴급 소식을 전한다. 그동안 더스트와 트러블메이커가 등장할 무렵마다 학교에 어두운 기운이 느껴졌지만 이때만큼은 아니었다며, 지금 내 눈엔 학교 전체가 시커먼 먹물에 반쯤 잠겨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말을 한다.

그는 저번에 프란시스가 일으켰던 소동이 한 사람의 짝사랑이었다면 이번에는 거의 모든 여학생들의 짝사랑이라며, 하기야 사춘기 때에는 그만큼 커다란 감정의 충격도 없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러더니 그는 "그런데 단순히 그 이유 뿐일까? 그렇다고 하기엔 상황이 너무 심각한데?" 라며 의문스러워한다. 엘윈은 아무튼 당분간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겠으니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연락하겠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말한다

2.1. 첫 번째 주

그렇게 하얀 교생선생님의 교육실습이 시작되고, 실습 첫 번째 날부터 수많은 여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하얀 교생선생님 : 자, 여기까지 이해하셨습니까? 여지껏 설명드린 것은 라부아지에 질량 보존의 법칙이라는 겁니다. 다른 말로는 질량 불변의 법칙이라고들 하죠.
여학생 1 : (네, 선생님에 대한 제 마음은 불변할 거예요…….)
하얀 교생선생님 : 이 법칙에 따르면, 화학 반응이 일어날 때……
여학생 2 : (네, 선생님이 제 마음에 화학 반응을 일으켰어요…….)
하얀 교생선생님 : 반응하는 물질의 총 질량은……
여학생 1 : (네, 죄송해요. 저의 총 질량이 너무 커서…… 선생님에게 어울리도록 오늘부터 살 뺄게요.)
하얀 교생선생님 : 물론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고려하면, 엄밀히 말하면 이 법칙은 성립한다고 볼 수 없죠.
여학생 2 : (아니에요, 선생님. 우리 관계는 성립할 수 있어요... 그건 몰랐죠? 과학밖에 모르는 바보.)
……물론 이렇게 잘생긴 선생님을 앞에 두고 제대로 된 수업이 진행될 리가 없었고, 결국 참관하던 스탄이 "이 녀석들, 수업 제대로 안 들어? 딴 생각들 그만 하고!" 라며 호통을 치기에 이른다.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여학생들은 하얀 교생선생님에게 "선생님! 얼굴에 김 묻었어요! 잘생김이요!" 라는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던지고, 결국 스탄은 수업을 좀 들으라며 복장이 터진다.

마침내 첫 번째 날의 수업이 모두 끝나고, 하얀 교생선생님은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다. 그러자 눈이 반짝반짝해진 여학생들이....
하얀 교생 선생님 :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하지요. 질문 있습니까?
여학생 1 : 몇살이에요?[12]
여학생 2 : 여자친구 있어요?
여학생 3 : 복근 보여주세요!
여학생 1 : 첫 키스 언제했어요?
여학생 2 : 최근에 키스 언제 했어요?
여학생 3 : 춤 줄 알아요?
여학생 1 : 노래 잘해요?
여학생 2 : 키 몇이에요?

라고 등등 수업과는 영 관련이 없는 사적인 질문들을 마구 쏟아낸다. 스탄이 질문은 하나씩만 하라고 말하자, 여학생 하나가 다시 한 번 하얀 교생선생님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고 묻는다. 그리고……
여학생 1 : 선생님, 여자친구 있어요?
하얀 교생선생님 : 아뇨, 없습니다.
여학생 전원 : ……!!!!!!!

……이 대답 하나로 인해 여학생들 머리위에 폭죽이 터지고(...) 학교 전체에 교생선생님 쟁탈전이 벌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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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내전 발발

잠시 뒤, 플레이어에게 전화를 건 스탄은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잠깐 교무실로 좀 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네가 그…… 비상대책 어쩌구 위원장이냐는 말과 함께. 그는 얼른 교무실로 와서 나랑 얘기 좀 하자고 말한다. 이내 1층 교무실에서 그는 오는 길에 복도에 애들이 무리지어 모여있는 걸 봤냐며 대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뭐하는 짓거리들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나인하트에게 물어봐도 고개를 절레절레 지으며 '신수국제학교 역사 최초의 내전 상황' 이라는 대답만 돌아온다고. 스탄은 애들이 떠드는 내용을 대충 들어보니 오인협이라고 하던데, 대체 그게 뭔지 모르겠으니 가서 상황 파악 좀 하고 나에게 알려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렇게 복도로 나가 한창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오징어(…)들을 만난 플레이어. 그들은 평범하게 생긴 남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라며, 우리는 오징어인권협회, 줄여서 오인협이라며 모든 오징어들을 대표한다고 말한다.
하나. 우리는 이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다!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는 여학생들의 만행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하나. 우리는 여학생들을 현혹하는 하얀 교생선생님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 하얀 교생선생님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하나. 하얀 교생선생님의 외모에 반해 남친을 차버린 전 여친들은 지금 즉시 남친에게로 돌아오라! 돌아오라! 돌아오라!

이내 오인협 대표는 플레이어에게 우리의 주장에 동의한다면 이곳에 서명해달라고 말한다.[13]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질 때까지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거라고.

반대쪽 진영의 주장을 듣기 위해 여학생들에게 간 플레이어. 그러자 한 여학생은 우리를 비난하지 말라며 우리는 오직 하얀 교생선생님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모였을 뿐이라고 반박한다. 그녀는 우리는 하사모, 하얀 교생선생님을 사랑하는 모임이라고 말한다.
하나. 너희들은 외모로 차별 안 했냐? 힐라쌤 보러 일부러 양호실 들락거렸던 주제에 이제 와서 우리한테 뭐라고 하지 마라! 하지 마라! 하지 마라!
하나. 잘생겼다는 이유로 즉각 퇴진이 말이 되는 소리냐? 오히려 하얀 교생쌤에게 평생 직장 보장해라! 보장해라! 보장해라!
하나. 못생긴 전남친들아! 밤늦게 울면서 <자니?>같은 문자 보내지 마라! 이미 너희 따위는 남자로 보이지 않는다! 않는다! 않는다!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진영. 하사모 대표는 우리의 주장에 동의한다면 이곳에 서명해달라고 말한다.[14]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는 것은 그 누구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그렇게 교무실로 돌아간 플레이어는 스탄에게 오인협과 하사모에 대해 말해준다. 그러자 스탄은 이것들이 밥 먹고 할 일이 없으니까 저런 짓이나 하고 있냐며 교무실을 박차고 나가는데……
야 이놈들아! 오징어 먹물 뿜는 소리 그만하고 교실로 들어가!
여자애건 남자애건 앞으로 한 놈이라도 걸리면 전부 벌점이야!

아이들이 모두 돌아가자, 스탄은 이제야 겨우 조용해졌다며, 학교에 무슨 불만이라도 있어서 이러는 줄 알았다고 말한다. 하얀 교생선생님은 소란을 야기해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스탄은 선생님이 무슨 죄냐며 철 없는 학생들이 잘못한 거라고 말한다.


플레이어에게 전화를 건 엘윈은 깜짝 놀랄 일이 생겼다며, 무슨 일인지는 독서실로 오면 알게 될 거라고 말한다. 이내 2층 독서실에서 만난 그는 이번에는 무려 세 개의 더스트 존이 생겼다고 말한다. 엘윈은 교생선생님이 왔을 뿐인데 이렇게 학교에 커다란 감정 에너지가 생길 줄은 몰랐다며, 이게 사랑의 힘인 것 같다고 얘기한다. 그는 우선 이곳의 더스트 존부터 처리하자는 부탁을 한다. 난 여기에서 마음으로 거들고 있겠다고.

이어서 3층 과학실과 4층 음악실의 더스트 존도 처리한 플레이어.[15] 엘윈은 하얀 교생선생님인가 뭔가 하는 사람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이냐며, 혹시 모르니까 옥상에도 더스트 존이 있는지 체크해달라고 부탁한다.

옥상으로 올라간 플레이어는 마침 그곳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여학생들을 발견한다. 그 중 한명인 에피네아가 한 여학생에게 "너니?" 라고 묻자, 그 여학생은 무슨 소리냐며 자신은 아니라고 대답한다. 무슨 일인가 하니, 바로 에피네아가 햐얀 교생선생님에게 보낸 편지를 찢어버린게 바로 저 여학생이 아니냐는 것. 에피네아는 정말 아닌 게 맞냐며, 왜 내 눈을 똑바로 못 쳐다보냐고 묻는다.

끼어든 플레이어가 후배를 괴롭히는 것은 나쁜 짓이라고 말하자,[16] 에피네아는 우린 잠시 대화하는 것 뿐이라고 말한다. 상대 여학생은 정말 언니 편지 제가 안 찢었다고 말하는데, 그러자 에피네아는 목격자가 있다며 너 매일 아침마다 교생선생님 자리에 음료수를 놓는다는 게 맞냐고 묻는다. 여학생이 맞다고 인정하자, 에피네아는 네가 음료수를 놓고 나면 항상 내 편지가 사라져있다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는다. 결국 상대 여학생이 더 이상 할 말을 찾지 못하고 침묵하자, 에피네아는 적당히 하자고 엄포를 놓는다.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만 여학생을 바라보던 에피네아는 누가 보면 내가 너 괴롭힌 줄 알겠다며 티 안 나게 웃으면서 내려가자고 말한다. 그리고는 "눈 화장 지우고. 꼴에 마스카라는……." 이라 말하며 혀를 차는 에피네아. 그녀는 플레이어에게 요즘 설치고 다닌다는 전학생이냐며, 혹시 하얀 교생선생님을 노리는 사람을 보거든 남의 남자 건드리면 뒷일 감당 못할 거라는 걸 꼭 좀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에피네아와 여학생이 사라지자, 플레이어는 옥상에는 더스트보다 더 무서운 존재가 있었다고 읊조린다. 언제나처럼 부자연스러운 고양이소리를 내며 이를 지켜보던 릴리는 살벌하다면서 몸서리를 치고, 어딜 가나 저런 언니들은 꼭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옥상의 상황을 보러 왔다는 말에 다행히 옥상에는 더스트 존이 없지만, 방금 있었던 일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난다고 말한다. 저 에피네아라는 학생이 바로 하사모의 회장이라고. 그녀는 사실 이런 신경전은 흔한 일이라며, 이건 갈등의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얘기한다. 앞으로 더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거라고. 그러자 플레이어는 첫째 주부터 험난하다며 남은 2주를 버틸 생각에 걱정을 한다.

2.2. 두 번째 주

실습 두 번째 주. 스탄은 학생들에게 주목하라며 너희들이 기뻐할만한 소식이 하나 있다고 말한다. 바로 너희들을 위해 교생선생님이 직접 멘토링 교육을 할 거라는 것. 즉, 하얀 교생선생님과 직접 1:1로 대면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같은 소식에 여학생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대박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김칫국을 한 사발 들이킨(…) 어떤 여학생이 그럼 선생님이랑 주말에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거냐고 묻자, 스탄은 무슨 주말에 상담이냐며, 상담은 전부 평일에 진행할 거라고 말한다.

그러자 여학생들은 평일에만 하면 시간이 모자라지 않냐며 저희는 주말도 괜찮다고 추파를 보낸다. 그러자 스탄은 교생선생님을 너무 괴롭히지 말라며 선생님도 자기 생활이라는 게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그 순간, 하얀 교생선생님은 하루 정도라면 생각해보겠다는 의사를 표한다. 물론 이 말에 여학생들의 눈은 다시 초롱초롱해지고, 스탄은 난처한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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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권을 잡아라

잠시 뒤, 집무실에서 만난 나인하트는 플레이어에게 소문은 들으셨냐며, 아무래도 하얀 교생선생님과의 일일 데이트권을 둘러싼 사투가 벌어지는 모양이라고 말한다. 본인은 주말에도 상담이 가능하다고 한 마디 했을 뿐이지만, 소문이라는 게 흔히 그렇듯이 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것 같다고. 그는 플레이어가 일일 데이트권을 확보하셔야겠다며, 누가 가져도 문제가 될 상황이라면 차라리 플레이어가 획득해서 찢어버리라고 말한다. 경쟁에 참여하려면 3학년 교실로 가면 된다고.

3층 교실에서 만난 에피네아는 여기저기서 날파리들이 꼬여든다며 어차피 하얀 교생선생님과의 일일 데이트권은 내 차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플레이어에게 너무 쫄지 말라며 게임은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라고 말한다. 게임의 공정한 진행을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고용했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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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반가워. 내 이름은 껨디!

낯선 강아지에게서 익숙한 빙고의 향기가 난다(…). 이 위화감에 플레이어가 "어디서 많이 보던 강아지 인형 같은데……" 라고 중얼거리자, 껨디는 "NONONO,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baby!" 라며 말을 돌린다. 수상하다(…).

껨디는 그럼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겠다며, 내가 제안할 게임은 바로 OX 퀴즈라고 말한다. 12문제를 모두 맞추는 사람이 위너가 되는 게임이라고. 그는 껨디는 자비가 없다는 걸 잊지 말라며, 12문제 중 한 문제라도 틀리면 다시 시작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어쩐지 많이 들어본 듯한 음악과 함께 빙고…… 아니, OX 퀴즈가 시작된다.[17]

※문제의 순서는 랜덤으로 출제된다.
문제 정답
(게임)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O
(교양) 밴드 비틀즈의 메인 보컬은 엘튼 존이다. X
(교양) 수련 연작은 화가 마네의 작품이다. X
(국어) 맞춤법상 '처음의 설렘을 간직하길 바라'는 맞는 표현이다. O
(상식) 사과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에 속한다. O
(상식) 미더덕은 식물이다. X
(상식) 우리나라 표준시는 세계 표준시보다 9시간 빠르다. O
(세계) 바이칼 호는 미국에 있다. X
(세계) 포르투갈의 수도는 리스본이다. O
(수학) 40+20/10=42 O
(팬심테스트) 하얀 교생선생님의 속눈썹 두께는 2픽셀이다. O
(팬심테스트) 하얀 교생선생님의 수트는 원버튼 수트이다. X
문제 설명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 한국 메이플스토리 기준. 당연한 소리지만, 다른 국가의 메이플은 해당되지 않는다.
KMS(2003. 4. 29)와 JMS(2003. 12. 3)만 정답인 문제이다.
밴드 비틀즈의 메인 보컬은 엘튼 존 비틀즈에 존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만 아는 사람들에게 혼동을 유발하는 문제.
엘튼 존은 비틀즈와는 연관점이 없으며, 존 레논을 포함한 나머지 멤버들과 절친한 사이라는 정도다.
수련 연작은 화가 마네의 작품 각종 시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자 낚시. 수련 연작은 클로드 모네의 작품이다.
에두아르 마네에 관한 정보는 이 곳을 참조.
맞춤법상 '처음의 설렘을 간직하길 바라'는 맞는 표현 '바래'와 '바라', '설레임'과 '설렘' 중 맞는 표현을 고르는 문제.
각종 어법 문제라면 빠질 수가 없을 만큼 원어민이 잘 틀리는 유형이다.
과일껍질은 음식물 쓰레기 개정 이전에는 일반 쓰레기에 속했지만 현재 종량제 기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한다.
미더덕은 식물 다년생 덩굴식물 더덕과의 혼동을 유발하는 문제. 미더덕은 미더덕과에 속하는 해양동물이다.
우리나라 표준시는 세계 표준시보다 9시간 빠르다 세계 표준시인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9시간 빠르다. 한국과 일본은 정답이 성립.
바이칼 호는 미국에 있다 영어만 나오면 전부 쪽의 것이라는 인식상의 허점을 이용한 문제.
바이칼 호는 러시아 시베리아 남쪽에 위치한다.
포르투갈의 수도는 리스본 위키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다.
40+20/10=42 수학의 계산 순서는 괄호 안 계산[18] → 곱셈 및 나눗셈 → 덧셈 및 뺄셈 순이다.
수학의 관습법적인 약속(= 기본 법칙)이므로, 혹시라도 틀렸다면 반드시 숙지하도록 하자.
하얀 교생선생님의 속눈썹 두께는 2픽셀 하얀 교생선생님의 도트를 뚫어져라 쳐다봤다면 알 수 있는 문제. 모르면 그냥 찍는 수밖에 없다(…).
하얀 교생선생님의 수트는 원버튼 수트 하얀 교생선생님의 도트를 뚫어져라 쳐다봤다면 알 수 있는 문제. 교생선생의 수트는 더블버튼 수트이다.
눈썹 두께를 묻는 문제보다는 난이도가 낮지만, 모르면 역시 찍는 수밖에 없다(…).

모든 문제를 맞추자, 껨디는 12문제를 전부 맞춰버렸다며 놀라워한다. 플레이어는 이 시대의 진정한 지성인, 교생 선생님에 대한 애정과 지식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고. 그렇게 플레이어는 껨디에 의해 최종 우승자로 인정받게 된다.

이 같은 결정에 에피네아가 반발하자, 껨디는 안타깝게도 자네는 11문제를 맞췄다며 12문제를 모두 맞춘 사람은 플레이어 뿐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에피네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전학생은 하사모 회원이 아니니 무효라고 생떼를 부린다. 그러나 이미 날아간 데이트권, 하사모 회원들은 승부의 결과는 깔끔히 받아들이라며 이미지 관리를 시작한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플레이어는 사랑 앞에서 분열되는 우정이냐며 무서워한다.

그때, 모두들 거기까지라며 나인하트가 끼어든다. 그는 겨우 하루의 데이트권을 가지고 우정이 무너져서야 되겠냐며, 제가 솔로몬의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말을 한다. 이내 나인하트는 하얀 교생선생님은 하루만 가능하다고 말했지, 한 사람만 가능하다고는 말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된 이상 하루에 몰아서 다 같이 데이트를 하면 된다고 말한다. 하얀 교생선생님은 모두의 것이라고.

하사모 회원들은 학생회장은 천재라며, "역시 학생회장! 오징어 중에서 제일 잘생긴 학생회장!" 이라고 감탄한다. 그러자 나인하트는 "저는 오징어가 아닙……" 이라고 처량하게 말하지만, 씹힌다(…).

이때 에피네아가 다같이 하는 게 무슨 데이트냐고 태클을 건다. 이에 하사모 회원들은 데이트권을 엉뚱한 사람에게 빼앗기는 것보단 낫다며, 하얀 교생선생님은 모두의 것이다! 를 외치면서 교무실로 돌격한다.
스탄 : 안 돼.

……아, 물론 나인하트의 결정과 스탄의 결정은 별개다(…).
스탄 : 이놈들아, 선생님이랑 데이트하는 학생들이 세상 천치에 어딨냐! 교생 선생님 좀 그만 괴롭혀!!
하사모 부회장 : 무……물러가라! 데이트 방해하는 호랑이 선생님 물러가라!
스탄 : 호랑이 기운으로 꿀밤 맞아볼래?
하사모 부회장 : ……찍……
스탄 : 아무튼 데이트는 금지야! 금지, 이 녀석들! 더 이상 소란 피우지 마라!

나인하트 : 후……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당연한 일입니다.
플레이어 : 예상한 척 하지 마……

2.2.1. 분기점 : 이 시대 최고의 래퍼


껨디는 모든 문제를 맞춘 플레이어에게 아직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고 말한다. 대답 여하에 따라 하얀 교생선생님의 전화번호를 알려줄 수도 있다고 하는데……?
껨디 : 자, 마지막 문제. 이 시대 최고의 래퍼는 누구디?!

답은 껨디와 적어도 넌 아니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참으로 속이 뻔히 보이는 문제다(…). 물론 교생선생님의 번호를 준다고 하니 손해볼 장사는 아니고, 껨디라고 대답해주자 그는 이 친구 뭘 좀 안다며 보너스로 너에게만 교생선생님의 전화번호를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챕터 5는 히든 엔딩이 없는 대신, 마지막 전화를 걸 때 여기서 얻은 하얀 교생선생님의 번호로 걸면 그와 통화를 할 수 있다. 이 경우 특전으로 '하얀 교생선생님의 특강' 의자를 얻을 수 있다.

2.3. 마지막 날

그렇게 3주간의 교생실습이 모두 종료되고, 마침내 마지막 날이 밝았다. 스탄은 꽃다발을 든 하얀 교생선생님 뒤로 구름처럼 모여든 수많은 여학생들에게 이제 오늘로 교생실습기간은 끝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여학생들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선생님, 보고 싶을 거예요.", "선생님……" 이라고 말한다.

스탄은 여학생들에게 너무 슬퍼하지 말라며,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에피네아가 말할 차례가 오고, 그녀는 "교생선생님…… 가셔도…… 꼭 연락……" 까지 말하더니만 결국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이내 다른 여학생들까지 전부 울음을 터트리자, 당황한 스탄은 왜 갑자기 울고 난리냐고 말한다.
하사모 부회장 : 선생님, 사랑해요. 흑흑흑……
하사모 회원 : 꼭 연락하고 지내요, 선생님……

스탄 : 어험, 험…… 교생 선생님, 마지막으로 애들한테 한 말씀 해주시죠.
하얀 교생선생님 : 후후후……
스탄 : ……?
하얀 교생선생님 : 아닙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하사모 부회장 : 저희 잊으면[19] 안 돼요!
하얀 교생선생님 : 예. 저도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파일:attachment/프렌즈스토리/챕터 5/5.png
교생선생님과 함께

그렇게 3주간의 떠들썩한 교생실습이 모두 끝나고. 하얀 교생선생님은 신수국제학교를 떠났다. 오인협이니, 하사모니 하며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즐거웠던 3주. 이제 신수교는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물론 플레이어도 그 속에서 더스트를 처치하며,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할 것이다.

……그럴 것이다.

2.4. 이젠 돌아가야 할 시간

플레이어에게 전화를 건 릴리는 하얀 교생선생님이 떠났다는 소식에 이제야 겨우 소동이 잦아들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가 전화를 건 목적은 그게 아니었는데…… 잠시 뒤, 조심스럽게 입을 연 릴리는 다름이 아니라 이계의 학생이 플레이어에게 할 말이 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엘윈의 집으로 돌아온 플레이어. 그런데 어쩐지 가라앉은 분위기가 이상하다. 이계의 학생은 플레이어에게 제가 살던 곳은 어땠냐고 묻는데[20] 대답을 들은 그/그녀는 다른 게 아니라 이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한다.
저는 학교가 너무 싫었어요. 학교만 아니면 어디든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곳에 머물면서 생각했어요…… 현실에서 도망치기만 해선 안된다는 것을.[21]
그 동안 저 대신 학교 생활을 해줘서 고마웠어요. 늦었지만, 이젠 모두 제자리로 돌리고 싶어요.

……그렇게 모든 이야기가 끝나고, 릴리는 갑작스럽겠지만 이제 모두의 기억 속에서 플레이어의 존재를 지우려고 한다는 것을 말한다. 트러블메이커는 마법사 협회에서 주기적으로 살펴보기로 결정했으며, 우리가 직접적으로 그들의 삶에 개입하는 건 이제부터 금지되었다고. 그녀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라고 말하며, 혹시 마지막으로 목소리를 듣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지금 전화를 걸어달라고 말한다.

※오직 한 명에게만 전화할 수 있으며, 통화 상대에 따라 획득 훈장과 의자가 달라진다.[22] 즉 훈장, 의자 룩덕으로 이걸 다 받으려면 무려 13주씩이나 걸린다.
캐릭터 통화 내용
시그너스 네. 시그너스예요.
예? 뭘 하고 있냐구요? 무슨 의미인지 잘... 저는 지금 전화를 받고 있어요..
예? 그냥 심심해서 거셨다구요?
후후... 친구끼리는 그냥 심심해서 전화 걸기도 하는군요? 처음 알았어요. 저는 친구를 많이 사귀어본 적이 없어서...
아 참, 방학이 되면 모두와 함께 놀러가는 건 어때요? 하와이에 2천명 정도는 수용할 수 있는 리조트를 지었거든요. 만약 괜찮다면 같이 갈래요?
앗... 골프 레슨이 있어서 이만 나가봐야겠어요. 다음에 또 통화해요.
오르카 여보세요?
뭐야, 스토커잖아? 난 또 누군가 했네.
바쁘냐고? 그야 엄~청 바쁘지! 이 몸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말이야. 오르카와 통화하는 걸 영광으로 여기도록해, 스토커.
오르카는 지금 방송국에 와 있어. 너 따위는 구경도 못해볼 곳이지. 연예인들이 사방에 가득하다구. 뭐, 당연히 그 중에선 오르카가 제일 예쁘지만 말야.
오르카는 이제 녹화 들어가야 돼. 끊어.
...저기, 나는 주로 8시에서 9시 사이에 통화 가능해.
...아니, 그냥 혼잣말이었어! 누가 또 전화하래? 다신 전화하지 마!
나인하트 나인하트입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예? 잠깐 머리를 식힐 겸 책이나 읽고 있었습니다만... 무슨 용무인지나 말씀하시지요.
그냥 전화했다구요? 시간이 어지간히 남는 모양이군요. 너무 제 시간을 많이 빼앗지는 말아주십시오.
이상하게 당신이 전학 오고 난 뒤로 사고가 끊이질 않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 심심하진 않습니다만...
부려먹다뇨? 제가 당신을? 그건 착각입니다. 정말 부려먹는 게 무엇인지 기회가 되면 보여드리도록 하죠.
그럼 이만... 학교에서 뵙도록 하죠.
호크아이 여보세요? 뭐야... 누군가 했더니 너구나?
뭐하긴. 예쁜 아가씨 번호수집 중이었는데 네가 전화하는 바람에 실패했잖아. 이런 방해꾼 같으니!
정말이야, 거의 성공했거든? 이래 봬도 나, 꽤 잘나간다니까?
[여캐로 전화했을 때 :
어휴... 이 아가씨가 믿어주질 않네. 정 못믿겠으면 나랑 데이트 한번 해보시든가. 단, 반해버려도 책임은 못져. 10초 안에 대답 없으면 오케이 싸인으로 간주!]
[남캐로 전화했을 때 :
생각해보니 너도 얼굴은 제법 그럴싸하단 말이야~? 다음에 같이 헌팅이라도 나갈래? 넌 병풍 역할만 하면 돼, 말은 이 호크아이 님이 할 테니까. 어때, 그럼 약속한거다?]
앗, (소곤소곤) 더 예쁜 아가씨를 발견했어! 나 끊는다~!
미하일 예. 미하일입니다.
심심해서 전화를 걸었다고? 하하, 뭐야. 싱겁기는. 마침 나도 조금 심심하던 차야.
저번에도 말했지만, 너도 검도를 시작해보는건 어때? 심신수련에 도움이 되니까. 원한다면 내가 가르쳐줄 수도 있어. 넌 꽤 소질이 있어보이거든.
네가 오고부터 학교에 제법 활력이 도는 것 같아. 이카르트도, 호크아이도 내색은 안 하지만 너를 꽤 좋아한다고. 뭐, 물론 나도 그렇지만 말이야.
그럼 이만. 내일 학교에서 보자.
이카르트 무슨 일이야?
...아니, 별로. 예상하지 못한 전화여서 의외였을 뿐이야.
.....그냥 걸었다고? 싱겁군... 정말 그게 단가?
전화로 말동무를 찾고 있었다면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군. 나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서 말야... 특별히 할 말이 없으면 끊지.
...아, 그래. 저번에 무슨 음악을 듣고 있냐고 나에게 물었었던가?
내일 학교에서 들려주도록 하지. 만약 음악 취향이 같다면... 너와 좀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군.
오즈 (우물우물) 여보세요? (우물우물) 응~ 뭐 좀 먹고 있었어. 헤헤헤.
네가 전학 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빠르네. 이젠 새 학교에도 익숙해졌지?
참, 학교 건너편에 새로 생긴 케익집이 있다는데 가볼래? 입에 넣기도 전에 살살 녹는대. 하아... 진짜 맛있겠지?
어, 나 배터리가 다 돼가는 것 같아. 그럼 내일 봐, 안녕~!
이리나 여보세요? 어, 무슨 일이야?
좀 답답해서 한 바퀴 뛰고 오려고 준비 중이었어. 요즘 날씨가 운동하기 딱 좋거든.
그냥 심심해서 전화했다고? 싱겁기는... 다음 주에 오즈랑 시그너스랑, 넷이서 영화라도 보러 갈래?
당연히 액션 영화지. 역시 영화라면 액션 영화 아니겠어? 굉장히 재미있을 거야.
그래, 나중에 또 얘기하자~ 학교에서 봐!
프란시스 (소근소근) 암호를 대라.
[플레이어:...?]
이런 멍청한 녀석! 암호를 까먹다니. 다음부턴 절대 까먹지 않도록 해.
크크... 계획은 순조롭다. 이제 피의 계약을 맺은 자의 힘으로 천계의 문을 봉인 할 수 있다.
윽, 천사들의 습격이! 크윽, 안 되겠어... 나는 여기까지야. 앞으로 천계의 문을 봉인하는 것은 너에게 달렸다, 비밀병기 17호!
크아아, 내 오른팔의 흑룡이 날뛴다~~~!!!
2회차 플레이 시 전화 가능한 캐릭터
리린 누구? ...아, 오빠 친구.
제 전화번호는 어떻게?
제가 가르쳐줬다고요? ...언제요?
그냥 전화했다고요? ...왜요?
싱거우신 분이네요. 전화는 용건만 간단히 해주세요.
전에는 고마웠어요. 뭐, 어차피 그 인간 패거리라면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뭐...뭐라고요? 내 말투가 그 인간이랑 닮았다는 거예요. 지금?
헬레나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군. 무슨 범죄를 저지른 거야?
무리해서 말하지 않아도 돼. 넌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있으니까.
응? 자수하러 전화한 거 아니었어?
그야 네 주위에만 사고가 연달아 터지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기어코 사고라도 쳤나 했지.
그럼... 학교에 무슨 일이 있다면 또 연락해.
하얀 교생선생님 당신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저 말입니까? 학생들이 써 준 편지를 읽고 있었습니다만, 좀처럼 잘 해석되지 않는 구문들이 있군요. 예를 들면...
심쿵... 심쿵이 무슨 뜻입니까? 요즘 유행어는 어렵군요.
아뇨,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알려주지 마십시오. 이런 건 스스로 유추해내는 재미가 있는 법이니까요.
심쿵... 심쿵이라...
힐라 매그너스 여보셔.
왜 내가 받냐고? 그야 내 전화기니까...
우엌웗뛃꽯쭵켁!! 뭐야, 내 전화기가 아니네??
너, 내가 힐라선생님 전화 받았다는 거 아무한테도 알리면 안 된다. 알았지?! 믿는다!
(뚜. 뚜. 뚜...)

마지막 통화가 끝나자, 릴리는 그럼 이제 플레이어에 대한 모두의 기억을 제거하겠다고 말한다. 섭섭하겠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그녀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기 마련이기라고 말한다.

잠시 뒤, 신수국제학교 정문으로 향한 플레이어와 엘윈, 릴리는 플레이어에 대한 이 세계의 기억을 지운다. 별다른 절차도 없이 허무하게 기억이 지워지고, 그녀는 이제 이 세계의 사람들은 더 이상 플레이어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지켜보던 엘윈이 씁쓸하게 입맛을 다시자, 릴리는 어쩔 수 없다며 이제 우리는 이 세계에 간섭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것이 마법사 협회의 결정이므로, 엘윈과 릴리는 그저 따라야 할 수밖에 없었다.

2.5. 안녕, 신수국제학교

옥상. 언제나처럼 모인 미하일, 호크아이, 이카르트가 대화를 나눈다.
미하일 : 결국 하얀 교생선생님은 떠났군.
호크아이 : 에잇, 속이 다 시원하네! ……그런데 왜 이렇게 허전한 기분이 들지?
호크아이 : 하얀 교생선생님 뿐만 아니라… 다른 누군가도 같이 없어진 것 같아. 그게 누구지?!
이카르트 : 글쎄…… 그런 것 같기도…… 아마 기분 탓이겠지.

복도. 언제나처럼 붙어다니는 이리나와 오즈가 대화를 나눈다.
오즈 : 이리나 언니, 걔 이름이 뭐였죠?
이리나 : 누구?
오즈 : 있잖아요, 우리랑 자주 놀던… 1학년… 그… 왜 이름이 생각이 안 나죠?
이리나 : 무슨 소리야, 우리랑 같이 노는 1학년이 어디 있다고?
오즈 : 그런가? 하긴, 꿈을 꿨나봐.
이리나 : 싱겁긴... 수선 맡긴 교복이나 찾으러 가자.

다시 정문. 엘윈은 플레이어에게 우린 먼저 돌아가겠다며,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고 위로한다. 그러자 릴리도 기분이 정리되면 돌아오라며 신수교를 떠난다. 그렇게 홀로 남겨진 플레이어는 한동안 신수국제학교 정문에 우두커니 서있는다.
마치 그 날처럼. 낯선 교복을 입은 채 어리둥절하며 도심을 거닐던 그 날처럼. 나무에 걸린 손수건을 바라보며 난처해하던 시그너스를 처음 만난 그 날처럼.

플레이어는 이 학교도 마지막이라고 낮게 중얼거린다. 이내 기분이 정리된 듯, 플레이어는 이만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길고 길었던 것처럼 느껴졌지만, 돌이켜보면 정말 순식간이었던, 짧지만 강렬했던 스쿨 드라마의 마지막 회였다.

그렇게, 플레이어는 이 세계에서 잊혔다.

2.6. 진실과 비밀

그렇게 이 세계에서 잊혔어야 하지만...

신수교를 떠나려던 플레이어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플레이어는 아직 자신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당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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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모를 전화
통화가 연결되자,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듯한 목소리를 가진 상대는 플레이어에게 이대로 떠나려는 거냐고 묻는다. 그는 가능하면 떠나기 전에, 당신과는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수상쩍은 말을 한다. 그는 플레이어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있다며, 플레이어의 정체, 힘, 그리고 플레이어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 버스를 타고 저녁노을공터로 오라며, 그곳에서 남은 이야기를 하자는 남자.

서둘러 버스를 타고 저녁노을공터로 향한 플레이어. 공터로부터 느껴지는 좋지 않은 기운에 불안감을 느낀 플레이어가 공터를 살피자, 그곳에는 더스트들이 대량으로 출몰해있었다. 이 광경에 경악한 플레이어가 황급히 더스트를 처치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그곳에는 하얀 교생선생님이 있었다.
하얀 교생선생님 : 오셨습니까? 오래 기다리게 하는군요.
플레이어 : 하얀 교생선생님?
하얀 교생선생님 : 교생선생님이라…… 아직도 그렇게 믿고 있는 겁니까?


같은 시각. 맡겨둔 교복을 찾기 위해 왕두상의 교복점에 들른 이리나와 오즈는 그로부터 한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듣게 된다. 바로 소문의 교생선생님은 백발이 아닌 흑발이라는 것. 당황한 이리나가 그게 무슨 말이냐고 되묻자, 왕두상은 너희가 말하는 용모가 내 기억과 전혀 맞지 않는다며 대체 누굴 만난 거냐고 말한다.

이 황당한 상황에 얼이 빠진 이리나와 오즈. 그녀들이 "에에……?" 라고 중얼거리던 그 순간……
돼지와 함께 춤을 : 왕두상 아저씨!
파일:attachment/프렌즈스토리/챕터 5/8.jpg
진짜 교생선생님
신수국제학교의 전설적인(…) 미남, 돼지와 함께 춤을이 교복점에 들어온다.

왕두상을 향해 오랜만이라고 인사한 그는 이번 주부터 모교에 교생 실습을 하러 왔다는 사실을 전한다. 이 황당한 사태에 놀란 오즈가 설명 좀 해달라고 하자, 왕두상은 너희 학교 전설의 미남, '돼지와 함께 춤을'이라고 그를 소개한다. 이래 봬도 25살이라고.

오즈는 그러면 이 분이 바로 왕두상 아저씨가 말한 전설의 미남이냐고 묻는다. 그러자 왕두상은 그윽한 눈빛. 오똑한 콧날. 하얀 순백의 이빨을 가진 미남의 표본이라고 말한다. 이에 이리나는 왕두상 아저씨는 우리랑 보는 눈이 조금 다른 모양이라고 대충 납득해버린다.

여기까지라면 그냥 드문 해프닝 정도로 끝났겠지만……
나인하트 : 모두들 여기 계십니까?
그때, 굳은 표정의 나인하트와 시그너스가 교복점에 나타난다. 시그너스는 큰일이라며, 하얀 교생선생님의 실습 기간이 끝났다고 대학 측에 연락을 하고 오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신원 조회를 해보니 학적부 어디에도 그런 사람은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것이 아닌가.

이 같은 사실에 이리나와 오즈가 경악하자, 나인하트는 학교 옆의 쓰레기통에서 이런 걸 발견했다며 무언가를 꺼낸다. 학생들이 상처받을까봐 얼른 회수했다는 그것은 바로 학생들이 선물로 준 편지와 꽃다발. 충격적인 진실에 몸서리를 치는 이리나와 오즈는 그렇다면 우리가 본 사람은 대체 누구지?고 대답 없는 물음을 한다.


다시 저녁노을공터. 하얀 교생선생님과 마주선 플레이어는 금방이라도 싸울 기세로 입을 연다.
플레이어 : 당신은 평범한 교생선생님이 아니었군.
??? : 그건, 오히려 제가 하고 싶은 말이군요.
??? : 동물들과 대화를 나누고, 쉬는 시간에 몰래 괴물을 사냥하는 학생도…… 결코 평범하다고는 할 수 없을 테니까요.
플레이어 : !!당신…… 정체가 뭐야.
??? : 저는 교생 선생일 뿐입니다.
플레이어 : 거짓말하지 마!

플레이어가 소리치자, 태연하게 말을 잇는 남자.
아니요, 지난 몇 주 동안 저는 정말로 교생 선생이었습니다. 당신이 이 학교에서 정말로 전학생이었던 것처럼요.
하지만 연극은 언젠가는 끝나는 법. 목적을 다했으니 이제 배우들은 물러나야겠죠.
그동안 당신을 관찰한 덕분에 많은 자료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다른 세계에서 왔죠. 그리고 이 도시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제 말이 틀렸습니까?

자신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이 남자. 플레이어는 이 자에게 릴리의 마법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문스러워한다.
플레이어 : 이상하군…… 분명히 릴리가 나에 대한 기억을 지웠을 텐데, 왜 당신에겐 마법이 통하지 않은 거지?

그러자 남자는 플레이어에게 의문스러운 말을 던진다.
당신은 이 모든 일들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문은 어느 한 쪽의 의지로 열리지 않습니다. 문을 연 사람이 있다면, 반대쪽에서 열어준 사람도 있겠죠.
어디선가 다시 만날 날이 있겠죠. 이건, 작별 선물입니다.

그렇게 대화를 끝낸 남자는 트러블메이커[23] 한 마리를 저녁노을공터에 소환시킨다. 그가 인위적으로 트러블메이커를 소환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플레이어는 경악하지만, 이미 그는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24][25]

2.7. 운명의 전학생

예측하지 못한 사태를 겪느라 뒤늦게 엘윈의 집으로 돌아온 플레이어. 그곳에는 신수교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던 이계의 학생과 엘윈, 릴리, 그리고 하인즈가 있었다.

하얀 교생선생님과 트러블메이커, 그리고 세계의 비밀에 대해 하인즈에게 이야기하자, 그는 메이플 월드의 검은 기운이 저쪽 세계로 빨려들어간 것은 어쩌면 그에 의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내 근심에 빠진 하인즈는 역사는 평행세계에도 예외없이 반복되는 법이라며, 수백년 전 메이플 월드에 일어났던 참사가 저쪽 세계에서 재현되지 않으리란 법도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자 릴리는 저희는 이제 개입할 권한이 없어졌다며, 더 이상 개입해서도 안 되는 것이 아니었냐고 묻는다.
하인즈 : ……
엘윈 : 스승님? 주무세요?
하인즈 : 떽, 이놈! 잠시 생각에 잠겼을 뿐이니라.
무언가 깊은 생각에 빠졌던 듯한 하인즈는, 이내 결정을 내린 듯 아무래도 생각을 달리해야겠다는 말을 꺼낸다. 내 생각에, 자네들은 아직 저곳에서 할 일이 남아있는 것 같다고. 이에 릴리가 "스승님, 하지만……" 이라고 말하자, 하인즈는 그녀에게 너무 딱딱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이내 그는 플레이어에게 당분간 좀 더 학생으로 지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한다.

릴리는 이미 플레이어에 대한 모두의 기억을 지워버렸다고 말하지만, 하인즈는 대마법사답게(…) 기억 쯤이야 다시 되살리면 그만이라고 가볍게 말한다. 그는 아무래도 저쪽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조금 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 그러더니, 뭔가 재미있는 생각이라도 난 듯 웃는 그가 말한다.
하인즈 : 저쪽 세계에 악당이 있으니…… 역시 히어로도 한 명쯤 있어야 제격 아니겠나? 후후.


그렇게, 어느샌가 더스트를 처치하는 전학생에서 세계의 안전을 책임지는 영웅이 된 플레이어. 과연 이 모든 일들은 우연이었을까? ……아니, 그렇지 않다.
이 학교가 언젠가 위기에 처하게 되면, 운명의 전학생이 학교를 위기에서 구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영웅이 될 운명의 전학생이었으니까.

2.8. Ending : 빛나는 우리의 세계

며칠 뒤. 마침내 1학년 교실에 원래의 전학생인 이계의 학생이 들어온다.[26] 스탄은 모두 주목하라며, 새로운 전학생을 소개시켜준다. 그러자 이계의 학생은 두려움 반, 기대 반을 품은 채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27]
이계의 학생 : 아, 안녕…… 반가워.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여학생 1 : 이름이 뭐야?
여학생 2 : 취미가 뭐야?
불량배 : 왠지 마음에 안 드는 전학생이군. 뒤뜰로 따라오라고 해야겠어.
스탄 : 너나 교무실로 따라와, 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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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다시 강아지와 고양이의 모습으로 변신해 신수교에 파견된 엘윈과 릴리. 릴리는 "스승님도 참…….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인데." 라고 말한다. 그러자 엘윈은 "뭐, 끝이 있으면 또 다시 새로운 시작도 있는 법 아니겠어?" 라고 대답한다. 이내 그는 옥상에 있는 두 명을 바라보며 쟤네는 지치지도 않는 모양이라고 말한다.
오르카 : 도대체 몇 번이나 말해야 돼? 오르카는 네가 싫어! 못생겼고 다리도 짧아!
프란시스 : 으으, 너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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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실. 프란시스의 약 때문에 진짜로 더위라도 먹었는지 매그너스는 입원 신세다.
힐라 : 넌 또 어디가 아파서 왔어? 빨간 약 줄까?
에피네아 : 저…… 마음이 고장났나봐요. 자꾸 눈물이 나와요…….
(우는 에피네아)
힐라 : (……)
매그너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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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공원. 오늘도 호크아이 챙기기에 바쁜 이리나가 그에게 넌 또 왜 오징어 모드냐고 묻는다. 그러자 오즈가 여자한테 또 차였다고 대신 대답해준다.
이카르트 : 바보같군.
미하일 : 그냥 마음 편하게 홀로 지내는 건 어때?
호크아이 : 이 녀석들, 남자의 순정을 무시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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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너스의 집무실. 집무실을 방문한 헬레나는 너희가 부탁한대로 하얀 교생선생의 신원조회를 해봤다고 말한다. 그 결과, 역시 모든 서류는 위조였다고 한다. 이 남자는 이름도, 국적도 없다고.

이어 헬레나는 지금 이 도시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책이나 쓰레기통 같은 사물이 살아서 움직인다거나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정체불명의 검은 괴물들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이 하루에만 수십 명이라고. 그녀는 이 일들이 어쩌면 이 남자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얘기한다. 그러자 시그너스는 신수그룹에서 도울 일이 있다면 돕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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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가 혹시 학교에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라고 말하자, 나인하트는 학교는 걱정하지 말라고 답한다. 우리에겐 심부름꾼… 아니, 운명의 전학생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그 순간, 집무실 문을 누군가가 두드리자 시그너스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어서 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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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운명의 전학생, 플레이어에게. 이로써 플레이어는 영원히 신수국제학교의 학생으로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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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긴── 이 학창생활을 후회없이 즐겨보자.

Fin.

2.9. 기타

프렌즈스토리 세계관의 하얀마법사가 평범한 인간이 아니라는 떡밥이 여기서 생겨났으며 이후 키네시스 스토리에서 더욱 자세하게 밝혀지게 된다.

2.10. 히든 스토리 : 오징어 아닙니다


호크아이는 나만 오징어가 되었다는 것에 분하다며 울상을 짓는다. 그러더니 갑자기 재밌는 생각이 났다고 말하는데, 바로 하얀 교생선생님의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서 나인하트에게 보여주자는 것. 잘난척하는 나인하트 녀석이 오징어로 변한다는 것에 호크아이는 상상만 해도 재밌다며 쿡쿡 웃는데…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여 교무실에서 교생선생님의 사진을 찍고 나인하트에게 보여주자.

잠시 뒤, 하얀 교생선생님의 사진을 받은 나인하트는 호크아이의 예상과는 달리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이에 호크아이가 "이보시오 학생회장 양반! 왜 당신은 오징어가 되지 않는 것이오!" 라고 묻자, 나인하트는 평소의 그답지 않은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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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셨습니까? 저는 우리 학교 인기투표 부동의 1위입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나인하트와 호크아이는 기본적인 클래스부터 달랐다는 것. 결국 호크아이는 "나만 오징어라니!"를 외치며 절망에 빠지고, 플레이어는 오징어와 오징어가 아닌 자의 경계가 불투명해지기 시작했다며 불안에 떤다(…).

이후 '오징어 아닙니다'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효과는 마력+1.


[1] '정체불명 교생 선생님과 위기의 학생들' 업적 완료 비율이다. [2] 보이스에서는 "남"부분이 떨어져 있다. [3] 보이스에서는 무슨 일이신지라고 한다. [4] 기사단장 모두 이리나를 제외 2학년으로 나온다. 설정 오류거나, 아니면 호크아이가 1년 꿇었다는 설정이거나(...) 둘 중 하나인 듯. [5] 오즈는 이리나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런 그녀의 말이니만큼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 [6] 정말로 일러스트 주변에 반짝반짝 효과가 들어가 있다(…). 거기다 이름 밑에는 궁극의 얼굴이라고 쓰여 있다. [7] 이때 채팅창에서 '나도 모르게 온몸이 흐물거리며 바다의 짠내가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메시지를 볼 수 있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팬텀이면 모순이 생긴다 카더라 [8] 플레이어의 캐릭터가 여성일 경우. 이때는 채팅창에서 '한순간에 안구가 정화되었다'는 메시지를 볼 수 있다. [9] 2013년 4월에 있었던 실화라고 알려진 도시전설. 사우디아라비아 미남 배우 추방 사건 참조. [10]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이 둘의 [11] 플레이어는 이렇게 단호한 시그너스는 처음본다고 한다. [12] 여학생들의 대사는 정상적으로 표시되지만 성우들이 혀짤배기 소리로 연기했다. 며쨜이에요? 여자친구 이쪄요? [13] 해주면 카리스마가, 거절하면 감성이 오른다. [14] 오인협과는 반대로 해주면 감성이, 거절하면 카리스마가 오른다. [15] 4층 가서는 결국엔 눈치가 보였는지 아무 말도 안 할게라면서 말을 사란다. [16] 참견하는게 아니라 구경하는 것이라고 대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 구경거리는 무슨, 참견하지 말아 달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17] 참고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도 가만히 있다면 그냥 오답처리한다 [18] 괄호가 여러 개 중첩될 때 가장 안쪽부터 계산한다. [19] 들을 때는 잊으면 이라고 나온다 [20] 살 만한 곳이다/고통스러운 곳이다, 어느 쪽을 골라도 대답이 똑같다. [21] 어쩌다 이런 결심을 하게됐는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낯선 세계를 당당하게 해쳐나가는 플레이어를 보면서 자극을 받은듯 하다. [22] 반복플레이시 같은 사람에게 전화해도 똑같은 훈장과 똑같은 의자를 받는다. [23] 이때 나오는 트러블 메이커의 이름이 참 가관인데 오징어의 트러블메이커(...)라고 나온다. [24] 여기서부터 키네시스의 스토리로 이어진다. 이전의 흑막은 단지 호크아이의 여친을 뺏고 더스트, 트러블메이커 등의 각종 몬스터를 소환하는 정도였지만, 키네시스라는 힘의 기폭제를 찾은 이후로는 각종 납치, 테러, 해킹 등의 범죄행각을 서슴치 않는다. [25] 키네시스를 통해 프렌즈스토리를 접한다면 이 부분에서 설정오류가 생긴다. 키네시스는 100레벨까지 프렌즈스토리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프렌즈스토리를 접하게 된다. 즉 미래를 미리 보고 과거로 이동하여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안 운영자는 키네시스라는 캐릭터의 과거개입을 강제적으로 막고 일반적인 메이플월드 출신의 플레이어로 바꾼다. [26] 차후에 프렌즈스토리의 후속작이 나올 경우, 이계의 학생이 신수국제학교에 적응하는 이야기가 주요 소재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27] 이로써 이 학생과 플레이어 모두 신수교의 전학생이 됐지만, 시즌 2에서 이 두 사람이 만나는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