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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대부터 포도주 시장 개척을 시작했으나, 일본 제국 시절의 각종 문제와 더불어 마찬가지로 닫힌 시장, 인지도 부족 등으로 100년 가까이 침체되어 있었다. 그러던 와중 도쿄 올림픽과 1970 오사카 엑스포를 통해 국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국민들에게 포도주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소비자층이 생기게 되었고 유럽의 울타리식 재배를 도입하고 다양한 종의 양조용 품종 포도의 재배도 시작하였다.
이후 본격적인 와이너리들도 등장해 해외에 수출할 수준은 안 되지만, 각각 지역마다 특성 있는 특산물로서 포도주가 명맥을 잇게 되었다. 이 때 야마나시가 포도주 생산지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문제가 터지고 마는데, 제대로 포도주에 대한 법제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기업들이 포도주 제조에 뛰어들면서 해외에서 농축 포도 과즙을 수입해 가공하여 만든 술들까지 국산 포도주로 인정해 버리면서, 국산 포도주는 싸구려, 국산 포도주는 알코올이 들어간 포도 주스 같은 인식이 퍼져버리고 만다. 당연히 과실 농축액 따위를 가공한 물건은 국제적으로 포도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 포도주 산업의 성장까지 저해하고 있었다.
21세기에 들어서 겨우 대기업에서도 일본에서 재배한 포도로 생산한 포도주를 내놓기 시작하였고, 일본산 양조용 포도 품종 역시 다수 개발되었다. 또한 순수 일본산 포도주들만을 모아 품질 경쟁을 하는 일본 포도주 대회가 열리는 등, 다시금 포도주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4년엔 국회에서도 포도주 법 제정을 위한 연구회가 발족되었고, 2015년엔 산토리[1]에서 제대로 된 일본산 포도주를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을 시작하였다. 일본산 포도주 역시 근래 품질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가성비 면에서는 그리 좋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