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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11 15:48:13

페온 그랑


적기사는 눈먼 돈을 좇지 않는다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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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파일:페온 그랑.png

1. 개요

< 적기사는 눈먼 돈을 좇지 않는다>의 등장인물. 신입 기사 레벨 테스트에서 유디트의 상대로 지목된 적기사단의 상급 기사이다.

2. 작중 행적

서른 일곱의 나이에 최전선을 고집하면서 속이 비틀릴대로 비틀린 자.

기사 시험을 볼 수 있는 나이는 최대 26살까지였지만 페온은 담당 기사에게 뒷돈을 먹여 나이를 한 살 낮춰 가까스로 입단했다. 그 후 스물아홉에 에테르를 모을 수 있게 되었지만 서른 여덟이 되어서도 에테르 마스터는 되지 못했다.[1] 그래도 그는 자신의 동기들이 하나둘 은퇴 선언을 할 때 현역 기사로서의 자부심이 있었다.

그는 23살의 기류가 기사단장직에 오르는 것이 못마땅했으나 단장직에 오른 지 한 달 후, 기류는 페온의 고향의 마수를 모조리 퇴치하고 이듬해 서부에서 폭발적으로 쏟아진 마수들을 때려잡았다. 페온은 기류와의 실력차를 인정하며 그 날 저녁 술을 진탕 마시고 오히려 젊은 친구가 굉장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기류를 사람이 아닌 다른 종이라고 생각했고 이때까지만 해도 페온은 현실과 타협할 줄 알았다.

이후 유디트와의 테스트 대련에서 유디트의 콧대를 눌러주려 그녀의 급소만을 노렸다. 생각보다 형편없는 실력에 유디트가 한숨을 쉬자 그는 깊이 모욕을 느끼며 유디트의 손목을 노렸고, 보다 못한 기류가 그를 제지했으나 그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유디트가 적기사단에 입단한 후 기류와 유디트의 훈련을 몰래 지켜보던 그는 자신은 흠집도 내지 못했던 연습용 모형을 유디트가 가볍게 박살 내는 것과 기류가 유디트에게 부기사단장직을 권유하는 것을 보고 새파랗게 어린 년을 인정할 수 없다며 마구잡이로 검을 휘둘렀으나 연습용 모형은 그를 비웃듯이 멀쩡했다.

이후 신입 기사 훈련에서 양파로 남의 눈물 빼기 훈련[2]을 통해 유디트를 집요하게 폭행하고 괴롭혔다.[3] 참다 못한 유디트가 루이의 검술 버릇을 파악하여 양파 떨어뜨리지 않기에 성공하나 약이 오를대로 오른 그는 도리어 유디트의 머리채를 잡았다. 깜짝 놀란 루이가 그에게 달려들었으나 사건은 커져갔고, 루이와 유디트, 페온이 한 데 엉켜 싸우고 있을 때, 기류와 데샹이 훈련장에 들이닥치며 그들은 비로소 싸움을 멈추었다.

기류는 데샹에게 사건의 전말을 모두 들은 후 페온을 불러 변명의 기회를 주었으나 신입 기사들 기합 몇 번 준 것 가지고 황실 기사를 관두니, 해임이니 그런 소리를 하고 싶냐며 기류에게 소리쳤다. 결국 페온은 2주간의 영창에 12개월 감봉, 수감이 끝나는 대로 전출[4]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5]

수감 중에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수 없었던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가 찾아왔고 그 남자는 강해지고 싶냐 물으며 물약을 건넸다. 페온은 홀린 듯이 물약을 집어들었고 탈옥했다.

페온이 마신 것은 용의 피였고 일시적으로 그는 에테르를 다룰 수 있게 되었으며 전과는 말도 안 되는 괴력을 자랑했다. 그렇게 노스카나 공작성으로 향하던 3황자와 3황자비, 4황자 일행을 습격한 그는 유디트를 죽이려 들었으나 실패했다. 처음에는 페온이 유리한 듯 하였으나 유디트의 에테르가 회한을 통해 더 강해졌고 그녀는 페온의 빗장뼈 근처 힘줄, 허벅지 안쪽 대퇴 힘줄을 차례로 끊어내고 그의 몸을 날려버렸다. 곧이어 날아온 유디트의 에테르가 그의 한 쪽 귀를 잘랐고 허벅지과 무릎, 팔꿈치를 베어냈다. 마지막으로 페온의 손목 힘줄과 발목 힘줄이 끊어지며 페온은 처참한 패배를 맞이했고 그는 습격 사건의 당사자로 수도로 이송되는 도중 심장이 터져 사망했다.
[1] 에테르 마스터가 되기 위한 조건인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하지 못 했기 때문이었다. [2] 둘씩 짝을 지어 공격자와 수비자를 지정하고, 수비자는 발등에 양파를 올려놓고 공격자의 공격을 양파를 떨어뜨리지 않고 막아내야 하는 훈련이었다. 미친 그게 가능하긴 하냐 페온은 이 훈련을 마수 풀에게 발이 묶였을 때를 대비한 훈련이라고 했지만 수비자가 양파를 떨어뜨리면 공격자가 벌을 받는다는 점에서 이미 훈련이 아니었다. [3] 신입 기사들이 보는 앞에서 에테르 마스터에 비하면 여기 있는 놈들은 죄다 짐짝이라 쓸모가 없다는 둥, 유디트에게 동료들의 실력이 떨어진다며 친구를 잘못 사귀었다고 떠들어댔다. 이는 다른 이들이 유디트의 재능을 질투하고 시기하게 만들기 위함이었다. [4] 사실상 말이 전출이지 그의 전출이 확정된 곳은 좌천지로 불리는 곳이었다. [5] 페온이 10년 넘게 임관한 기사였기에 여기서 그친 거지 다른 기사였으면 얄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