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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5:36

판도리아 레드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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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국 런던지부
부국장
헤르만 몬드
수사과
수사과장
마나사건 전담반
수사반장
판도리아 레드핀즈
신입
노트릭 케이스
취조 담당자
테나 헤르베누스
현장 조사관
코카서스 브리안
존 메단
기타
버나드 메단 감시관 M 프리아모스 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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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리아 레드핀즈
Pandoria Redfins | パンドリア·レッドフィンズ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판도리아 레드핀즈 스탠딩.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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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판도리아 레드핀즈 관리정보.png
<colbgcolor=#a16034,#a16034><colcolor=#000000,#000000> 나이 25세
성별 여성
직업 관리국 마나사건 전담반 수사반장
스킬 접촉형 기억읽기
위험 등급 에스티엔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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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 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의 등장인물. 관리국 마나사건 전담반의 수사반장이다. 이름은 판도라 + 붉은 연어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반장답게 노트릭(추리력, 행동력), 테나(직감, 무력), 브리안(침착, 신중)의 장점을 골고루 적당히 가지고 있는 인물로 개성이 강한 3명의 수사관들을 조율하며 사건의 수사를 전체적으로 진행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예의를 따지는 타입은 아니지만 휘하 수사관들이 선을 넘는 경우 엄격하게 경고하기도 한다. 다만 마나사건 전담반 수사관들을 매우 아끼고 있는 것은 확실하며 테나가 자신을 '파니'라는 애칭으로 부르거나[1] 노트릭이 무리수를 두어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되어도 너그럽게 넘어가주고 본인 선에서 최대한 수습을 하는 편이다. 결벽증이 있어 사람과의 접촉을 극도로 싫어한다.

2. 능력

스테퍼로서의 능력은 접촉한 사물이 겪었던 과거를 보는 것. 최대 1개월 전까지의 기억을 읽을 수 있다. 사정거리는 5cm. 다만 알 수 있는 건 청각, 후각, 촉각뿐이며 시각 정보는 알 수 없다. 본인 말로는 사물에 눈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2] 사람한테도 접촉 시 과거를 읽는 것이 가능하며 실제로 과거에는 사람이나 시체와의 접촉으로 웬만한 사건은 다 해결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작중 시점에서는 결벽증 때문에 이 인물에게서 시체에 대한 정보는 이끌어낼 수가 없다.

3. 작중 행적

3.1. 스테퍼 케이스

3.1.1. 본편

3.1.1.1. Case 1. 백스테이지
관리국에 처음 입성한 노트릭이 가장 처음 만난 수사과 일원인 인물. 관리국 내는 복잡하니 잘 따라오라고 당부하지만, 노트릭은 거짓말 같이 미아가 되어버린다. 결국, 사라진 노트릭을 찾다가 사무실로 돌아오고, 미리 도착한 노트릭과 다시 만난다. 이때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마나사건 전담반의 수사반장. 수사과 일원들은 노트릭에게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는데, 노트릭은 그런 거 없다고 하자, 바로 해고라고 통보한다.

스테퍼가 얽혀있는 사건을 전담하는 수사과 입장에서 스테퍼가 아닌 노트릭은 쓸모가 없다는 판단에 내려진 결정이었지만, 노트릭을 스카우트한 장본인인 과장이 돌아와서 해고 전에 노트릭을 한번 테스트해보라고 하면서 자리를 떠난다. 과장과 마주쳤을 때 판도리아는 물론 다른 동료들 모두가 한목소리로 '일처리를 이따구로 하냐, 당신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마저 사라졌다, 은퇴나 해라'라고 말하며 과장을 매도하지만 과장은 웃어넘긴다. 어쨌든 레드핀즈도 잠시 마음을 돌렸는지 테스트를 위해 현재 수사 중인 트럼프 타워라는 서커스 극단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한 자료를 보여준다. 그리고, 노트릭이 생각 이상으로 테스트를 잘 통과하자, 노트릭의 능력에 만족해 하면서, 직접 트럼프 타워로 데려가게 된다.

추리력은 노트릭과 테나-브리안의 사이로 반장답게 높은 감을 보여준다. 피해자 후딘의 관리정보를 근처 도박장에서 찾아 와, 그가 스테퍼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이 사실이 사건과 연관되어있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노트릭은 현장에 도착해, 수사과 인원들의 스킬을 경험하고, 현장 조사와 용의자들을 취조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결국, 사건은 가장 처음 유력 용의자가 의심받던 겔러가 진범임이 밝혀지면서 사건이 마무리된다.

관리국으로 돌아온 뒤, 과장은 노트릭의 능력에 대해 레드핀즈 반장에게 물어본다. 레드핀즈는 마나현상에 대한 지식이 심히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도, 노트릭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추리를 하면서 들이는 시간이 결여되어있었다고 말하면서 진짜로 스테퍼가 아니냐고 되묻는다. 그러면서, 노트릭을 스카우트한 목적이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레드핀즈의 질문에 캐묻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며 정색하고, 레드핀즈는 사과한 뒤, 담배를 태우기 위해 관리국 발코니로 향한다.
<nopad>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Case 1 CG.jpg
발코니에는 처음으로 사건을 해결한 노트릭이 오늘 있었던 일을 되돌아 보고 있었다. 레드핀즈도 발코니에 오면서 둘은 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노트릭은 겔러의 범행 동기를 떠올리며 이 도시에서 스테퍼로 살아가는 것은 힘든 일인지 물어본다. 이에 레드핀즈는 위험등급에 대해 말해주며 스테프들은 태어날 때부터 위험 인물로 찍히고, 온갖 차별을 겪으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노트릭 자신은 평소에 거창한 목표 같은 것은 없었고, 그저 소설 속의 탐정처럼 사건을 멋지게 해결할 날만을 생각하며 런던에 왔다고 레드핀즈에게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건을 겪고 나니 현실은 너무 달랐다. 피해자도 진짜 사람이었고, 그를 죽인 범인도 진짜 사람이었다. 자신만이 소설 속의 여유로운 탐정이었다며 진실을 밝혀낸다고 해서 누군가가 보답받는 것도 아니라면 대체 왜 진실을 밝혀야 하는가 회의감을 느낀다. 그런 노트릭의 말을 듣던 레드핀즈는 자신들은 수사관이며, 수사관은 그저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일인 사람이라고 답한다.

사무실로 돌아와 조사서를 작성하다가, 노트릭을 수사반으로 들인 것이 잘한 일이었다며 나름 노트릭을 칭찬한다. 이후, 테나와 브리안이 노트릭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케이크를 사온다. 사온 케이크가 생일용 케이크였기에, 테나는 노트릭에게 진짜 생일이 언제냐고 물어보는데, 노트릭은 자신이 고아 출신이라 모른다고 말한다. 이에 당황한 전담반 일원들은 어색하게 침묵하게 되고, 테나는 분위기를 띄운답시고 노트릭의 얼굴에 케이크를 박아버린다(...). 그리고, 브리안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축하송을 부르다가 테나에게 그만하라는 말을 듣는다. 이를 보던 레드핀즈는 앞으로가 정말 기대된다고 말한다.
3.1.1.2. Case 2. 펫샵
노트릭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레드핀즈의 차를 타고 돌아오던 와중에 크리처로 만든 소시지를 노트릭에게 간식으로 준다. 노트릭은 크리처가 무엇이냐고 묻자, 레드핀즈는 마나현상을 일으키는 동물이며, 초능력을 쓰지는 않고, 몸이 커진다거나 특정 부위가 발달하는 식으로 발현된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크리처는 맛도 좋고 가격도 싼 데다가 번식력도 강해 돈이 부족한 사람들이 애용해 아사하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노트릭이 돼지를 0.2%만 넣을 바에는 안 넣는 게 나은 거 아니냐며 의구심을 가지자, 레드핀즈는 좋은 사기꾼은 언제나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 해두는 것이라고 말해준다.

사무실에 도착하자, 테나는 브리안에게 증원 요청이 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관리국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크리처 관리시설 우즈의 사장이 크리처에게 잡아먹힌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과 함께. 그렇게 우즈에 도착하여 이전과 마찬가지로 네 명 전원이 사건에 투입되어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먼저, 부사장인 나인 벡이 능력 시연을 한다면서 레드핀즈를 자신에게 순간이동시키면서 어깨에 손을 대는데, 이에 레드핀즈는 벡을 두 번이나 때린다. 벡에 대한 취조를 테나와 노트릭에게 맡기고, 자신은 브리안과 함께 포유류관을 조사하러 간다. 그러나, 우즈는 특유의 청소 시스템 때문에, 브리안의 스킬이 무용지물이었고, 브리안은 이에 자책한다. 레드핀즈는 잠시 혼자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와서 브리안에게 손전등을 주면서 어떠한 일을 지시한다.

이후, 조사를 통해 파충류 사육사인 리자 모코의 군용 크리처가 피해자를 잡아먹은 개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모코는 부사장인 나인 벡에 의해서 순간이동이 된 상태로, 본인의 기준 왼쪽 방에 크리처를 스킬로 집어넣었다. 이를 통해, 나인 벡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게 된다. 그리고, 이전에 브리안을 시켜 배수구를 조사하게 해, 벡이 사건 현장의 사정 거리 내에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벡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수구로 순간이동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진술을 하고 자신이 함정에 빠진 거라며 결백을 주장한다. 이에 대해서 노트릭이 수상함을 느끼고, 벡이 출입을 막았던 시설 지하를 조사하게 해달라고 하자 끝까지 거부한다. 하지만, 테나의 말빨과 추궁에 수사를 허가하게 된다. 지하실에 있는 벡의 연구소를 조사하기 위해 문을 열어본 테나는 이전의 밝은 모습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차가운 모습으로 돌변하고 벡에게 백초크를 걸고 욕설을 퍼부으며 추궁하는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모습에 레드핀즈는 테나에게 진정하라고 하며 이번에는 자신도 못 막아준다고 말한다. 알고 보니, 벡은 크리처를 대상으로 끔찍한 생체실험을 하고 있었다.

벡은 자신의 연구가 비인도적인 것은 알지만, 이 실험 덕분에 아사하는 사람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피력한다. 그러면서 말도 못하는 미물을 이용하는 것보다 맛있게 먹어 놓고 비인도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위선 아니냐고 반발한다. 테나는, 그렇게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어째서 실험에 대한 것을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숨기려고 했냐고 추궁하고, 벡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벡의 실험과 별개로, 지하실의 흔적을 통해, 벡이 범인이 아닐 가능성이 생겼고, 이 사건의 진범이 포유류 사육사 켄드릭 호스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사건이 일단락 되고, 레드핀즈는 테나에게 벡의 호송을 맡기지만, 벡이 테나를 무서워해서 레드핀즈가 대신 맡기로 한다. 그러는 사이, 테나는 호스의 범행동기를 추궁한 뒤, 호스를 갱생불가 악인으로 판단하고 호스가 평소에 하던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교묘한 말로 그가 사고사로 죽게 유도한다. 노트릭은 테나의 또 다른 이면을 본 노트릭은 한 달이나 같이 지냈지만, 이 사람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관리국 발코니에서 다시 노트릭과 대화하며 이번 사건을 되짚어보게 된다. 레드핀즈는 이 사건이 사회에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한다. 노트릭은 벡의 실험에 대한 신념, 호스가 크리처를 생각하며 벌인 사건에 대한 신념, 그리고 테나의 신념에 대해 깊이 고찰한다. 레드핀즈는 신념이란 선악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을 행동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신념은 본인이 바꾸지 않는다면 남이 바꿔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후, 혼자 복도를 거닐던 레드핀즈는 노트릭을 보며 예전에 알던 어떤 사람을 겹쳐 보게 된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어떤 남자와 마주치는데, 그 남자는 레드핀즈에게 오랜만이라고 말을 걸고, 레드핀즈는 그 남자에게 자신도 죽이러 온 거냐며 적대감을 드러낸다.
3.1.1.3. Case 3. 마법사의 방
사무실에서 노트릭이 테나와 브리안이 전 연인 사이라는 사실을 듣고 속으로 놀라고 있던 와중에, 레드핀즈가 새로운 사건 현장 사진을 들고 오면서 새 사건을 맞닥뜨리게 된다. 스테프를 수집하던 한 자산가가 신체가 세로로 절단된 기묘한 형태의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시신의 최초 발견자인 아내 엘 밀러는 스테퍼지만 언암드 등급이기에 살인을 할 능력이 없었다. 피해자는 보호복을 입고 있었음에도 창고 앞에서 반으로 갈라져 죽었고, 현장에는 누군지 모를 발자국이 남아 해당 인물을 주요 용의자로 잡고 수사하게 된다. 엘의 진술을 통해, 그 발자국의 주인이 피터의 수집가 친구 몬테규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찾아간다. 몬테규는 비인가 스테프 상인인 쟈드 베링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며 협조한다. 쟈드 베링은 인성이 나쁜 범죄자로, 수사에 비협조적은 모습을 보이는데, 결국 현장에 데려가 스테프를 직접 보게 하여 정보를 얻기로 한다. 베링은 창고로 들어가기 전 스테프 중에 그림자가 닿는 것이 트리거인 스테프가 있으니 문을 닫아달라는 요청을 한다.

이에 수사반은 반대하나 노트릭은 테나가 진동을 감지해 그를 감시할 수 있고 상황이 본인들 통제 하에 있으니 괜찮을 거라면서 허가한다. 하지만 문을 닫고 그가 탐색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다가 잠시 떨어져 있었던 레드핀즈가 와서 얼른 문을 열라며 다그치고, 문을 열었을 땐 이미 베링은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당 사건이 사물과로 넘어가게 생겨 과장은 전화로 본인의 커리어에 흠집이 났다며 레드핀즈를 갈구고 잘못하면 레드핀즈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노트릭은 본인이 잘못한 것인데 어째서 레드핀즈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냐고 묻고, 레드핀즈는 그것이 반장이라는 자리의 무게라고 말한다. 노트릭은 본인의 실수 때문에 레드핀즈에게 피해가 가게 된 것에 자책하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생각을 한다.

노트릭은 일단 테나와 레드핀즈에겐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그들을 베링을 쫓도록 하여 멀리 떨어뜨려 놓고, 브리안과 둘이서 스테프 판매자들을 만나, 스테프들의 정보를 모으기로 한다. 스테프의 정보를 알게 된 후, 한 판매자가 불법 판매에 대한 증거를 없애기 위해 노트릭과 브리안을 공격하는 일이 일어난다. 브리안은 노트릭을 도망치게 하고, 자신의 스킬을 통해 판매자를 제압한다. 그러나, 노트릭은 도망친 것이 아니고 가게 밖에 있던 중장비를 운전해 가게 벽을 부숴 브리안을 구하러 왔으며, 남자가 당황한 사이에 도망치라고 소리친다. 브리안은 말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당황해하다 작전을 설명하는 노트릭에게 이미 제압했음을 알리고 곧이어 만일을 대비해 노트릭이 연락한 테나와 레드핀즈도 가게에 도착한다.

레드핀즈는 본인 몰래 수사를 한 것에 대해 추궁하고 테나는 브리안이 거절을 못하는 것을 이용한 것이라 생각해 노트릭에게 분노하나 브리안이 노트릭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중장비로 가게 벽을 부수는 기행을 저질렀다고 밝히자 다시 태도가 돌변하여 평소처럼 해맑게 대한다. 레드핀즈는 브리안을 이용해먹었다고 자책하는 노트릭에게 수사 과정에서 동료를 도구로 생각하는 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며 나중에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

그렇게 상황을 일단락한 후 다시 사건 현장으로 돌아가면서 취조 내용을 바탕으로 추리를 한다. 피터가 사들인 스테프는 총 4개로, 열면 환영이 나오는 오르골, 그림자에 닿으면 불타는 고무공, 뜯으면 분신을 만들어내는 말린 꽃, 그리고 밀실로 만들면 안에 존재했던 물체들을 7시간 전에 있던 위치로 워프시키는 창고 그 자체였다. 이것이 수집품들에 들인 돈이 저택을 살 수 있는 금액인 5,000파운드나 쓰인 이유였다.

결과적으로, 노트릭은 이 사건이 살인 사건이 아닌 사고사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창고가 스테퍼라는 것을 몰랐던 엘이 피해자와 다투다가 문을 닫으면서 트리거를 실행시켰고, 피해자 문에 끼이면서 반으로 갈라진 시체가 되었다는 것, 그리고 내심 본인의 실수로 자신의 남편이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레드핀즈는 이런 잔혹한 진실을 엘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나 브리안은 레드핀즈의 말을 거절하고 엘에게 진실을 말해준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여느 때와 같이 발코니에서 노트릭과 이야기를 나누며 사건을 되돌아본다. 노트릭은 피해자와 배우자가 서로 스테프에 대해 소통하지 않았던 점을 들며 둘의 사랑이 식었던 것은 아닌가 짐작하지만, 레드핀즈는 밀러 부부가 서로를 너무 사랑했기에 실망하는 것이 두려워 스테프에 대해 좀 더 소통하지 못한 것이 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수사를 하는데에서 신뢰라는 감정은 방해가 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는 신뢰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발코니를 떠나는 노트릭은 레드핀즈가 좋아하는 홍차를 사왔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듣던 레드핀즈는 최근 커피가 다 떨어졌다는 것을 떠올리고 커피를 살 생각을 한다.
3.1.1.4. Case 4. 겨우살이
Case 4의 주요 인물이긴 하나, 그녀에 대한 모든 진실이 밝혀지진 않고 소소한 떡밥만 남긴 채 마무리 된다. 지하의 오펜하이머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관리국의 관리관 헤르만 몬드는 전담반에게 해당 사건의 수사를 명령한다. 지하에 강제로 끌려가는 과장, 테나, 브리안과 달리 노트릭과 레드핀즈는 감시관 M을 따라 직접 지하로 내려간다. 오펜하이머라는 등급을 모르던 노트릭이 의문을 표하자, 레드핀즈는 세간에 알려진 위험등급 이 외에도 2개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핵병기 수준의 위험 수준인 것이 바로 오펜하이머. 노트릭은 그렇다면 더 윗 등급은 무엇이냐고 물어보지만, 레드핀즈는 그런 말 한 적 없다며 발뺌한다. 그러면서 노트릭에게 앞으로 보게 될 것에 상식을 바라지 말라며 충고한다.

그렇게 용의자들인 오펜하이머들을 취조하고,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조사 도중, 위험등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노트릭은 레드핀즈의 위험등급이 에스티엔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생각보다 높은 등급에 의문을 가지는데, 테나가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시체를 만질 수 있었다는 말을 하려다가 브리안에게 제지당한다. 그 외에도 2년 전 사건으로 인해 현재 전담반의 보안 등급이 낮아져, 자세한 정보를 열람할 수 없다는 것도 지나가듯이 언급된다.

이후 사이아 베리핀이 강제적 신뢰 스킬을 이용해 감시관 M을 통하여 피해자의 식사에 대량의 진통제를 갈아 넣었다는 사실을 밝힌다. 그러나, 베리핀의 스킬 때문에 취조를 하지 못하여 난항을 겪던 중, 테나가 자신이 나서서 취조를 하겠다고 한다. 이를 레드핀즈가 허락하나, 베리핀이 테나에게 스킬을 사용하고 만다. 스킬을 사용한 베리핀을 레드핀즈와 노트릭이 직접 대면하고, 베리핀의 태도에 레드핀즈는 어떻게 해야 그녀가 후회할지 궁리한다. 노트릭과 레드핀즈는 함께 추리를 하여, 베리핀의 범행을 밝혀내는데 성공한다.

그 다음은 엘로이에게로 가서, 추리를 들려주던 노트릭은 엘로이의 시간선에서의 사건과, 지금의 사건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베리핀의 범행 사실을 엘로이에게서 전달받았던 피해자가, 식사에 거부감을 느끼고, 식사를 위협으로 판단한 스킬이 이를 단절해 영양소 공급이 되지 않으면서 아사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추리를 들은 엘로이는 무력감에 허탈해 한다. 레드핀즈는 그런 엘로이에게 본인들은 피해자가 엘로이의 경고로 인해 더 고통스럽게 죽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저 피해자가 4일 동안 더 살았다는 사실만을 가슴에 새기도록 하자는 말을 엘로이에게 남긴다. 엘로이는 노트릭을 칭찬하고 레드핀즈가 자리를 떠나자 그에게 절대 레드핀즈 같은 여자를 놓치지 말라고 충고한다. 노트릭은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마지막으로 집합 장소로 가던 중, 레드핀즈가 이번 사건이 어디선가 본 것 같다며 기시감을 느낀다. 노트릭 역시 비슷한 느낌을 받았고, 지금의 사건이 더그가 스포일러를 했던 추리 소설의 내용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더그의 인과성 물체생성이라는 스킬과 피해자 미스릴 루드거가 관리국에 잡혀 오기 전의 기록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토대로, 피해자가 더그의 스킬로 만들어진 인위적인 물체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를 듣던 레드핀즈는 피해자의 방에서 발견된 서랍 안의 루드거가 시설에 지내면서 날짜를 표시한 메모를 들이밀며 반론을 한다. 자신이 메모의 기억을 읽었을 때 확실히 루드거가 사용한 기억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메모가 있던 서랍장엔 사람의 흔적이 없었기에 결국 레드핀즈가 거짓말을 했음이 드러난다.

왜 이 사실을 알면서 감추려고 하는지 노트릭이 레드핀즈에게 묻자 어느새 관리관이 뒤에서 나타나 상황을 정리한다. 관리관은 이 이야기를 듣고, 레드핀즈에게 무언가를 이미 알고 있었냐고 묻는다. 레드핀즈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발뺌하고, 관리관은 2년 전 사건으로 레드핀즈가 그것을 알고 있었다며 짐작한다. 그러면서, 전담반 인원들을 칭찬하며, 관리국이 큰 빚을 졌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더그를 오펜하이머에서 노아로 위험등급을 격상시킨다. 노트릭은 더그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는데, 관리관은 일주일간 관찰한 후 제거한다고 답한다. 무고한 어린아이를 죽이는 것이냐고 테나가 분노하자 관리관은 테나의 과거와 그로 인한 성향을 조목조목 따지며 자신 또한 자신이 하는 일이 윤리적으로 옳지 못함을 아나 만약 기차가 다가오는 선로 위에 세계와 더그가 묶여 있고 레버를 당겨 선로를 변경할 수 있다면 자신은 불확실한 선을 선택할 바에 확실한 생존을 위해 더그 쪽으로 돌릴 거라고 자신의 가치관을 밝힌다. 이후, 더그가 수사과 인원들 앞을 지나가며 해맑게 사건이 잘 해결되었는지 묻고, 레드핀즈는 더그의 도움으로 잘 해결되었다고 말해준다. 더그가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며 나중에 만나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고 말하자 노트릭은 씁쓸하게 잘 다녀오라고 답한다.

사건이 마무리된 후, 레드핀즈는 노트릭으로부터, 과장의 부름을 전해 받아 과장실로 향하고, 그 뒤 여느 때처럼 발코니에 들른다. 평소와 달리 발코니 아래에는 안개가 끼지 않았다. 평소에 빅 벤이라고 생각했던 건너편의 건물은 교회였고, 안개에 가려졌던 풍경은 생각했던 것에 비해 쓰레기 같은 풍경이었다. 노트릭은 오늘 있었던 사건을 되짚어 보며 더그의 무서운 스킬을 미리 알아낸 덕분에 세상을 지켜서, 더그가 죽어서 다행이라며 자조한다. 그리고, 더그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던 그때, 레드핀즈가 막아세웠던 이유 역시 알게 되었다. 레드핀즈는 이 사실이 밝혀진다면 더그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드핀즈는 이에 긍정하지만, 그것이 노트릭의 잘못은 아니라고 말해준다. 노트릭은 차라리 아무것도 몰랐으면 좋았을 거라고 괴로워 한다. 그러자 레드핀즈는 사실 런던의 모든 사람들은 세상을 멸망시킬 수 있는 마나현상에 대해 알아챘으나 애써 모른 척 살아가고 있고 자신 또한 이 엉망인 세상에서 항상 아무것도 모른 척 웃었다고 한다.
<nopad>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Case 4 CG.jpg
그리고 2년 전 존경하던 사람이 죽었을 때도 웃었는데 어째서인지 노트릭의 앞에선 웃음이 나질 않는다며 작중 처음으로 장갑을 벗고 그에게 손을 잡아달라고 한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잊는다 해도 노트릭에 대한 것만은 기억하고 싶다고. 이에 노트릭은 레드핀즈의 손을 잡아주며 그녀에게 고백을 한다.
3.1.1.5. Case 5. 너머
12월 25일, 노트릭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함께 출근한다. 이전 에피소드들의 진실 루트에서 벌어진 일들의 결과로 트럼프 타워는 폐쇄되고, 거리에는 크리처 식용 금지를 주장하는 시위가 일어나며, 크리처 고기로 연명하는 가난한 사람들과 크리처 고기를 파는 식당이 반발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리고 남편의 사고사에 간접적인 원인이 있었던 엘 밀러는 집을 팔고 떠났다.

사무실로 가던 중, 노트릭이 레드핀즈를 놓치고, 노트릭은 복도에서 버나드 메단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이윽고, 메단과 노트릭이 사무실 앞에서 레드핀즈를 만나게 되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레드핀즈는 메단에게 적대감을 드러낸다. 메단은 좌천당해 자신이 새로운 수사과장으로 오게되었다는 말을 전한다. 이를 들은 레드핀즈는 전임 수사과장을 만나러 과장실로 향한다.

그러나 과장은 살해당한 채로 발견된다. 메단은 마나사건 전담반 전원을 용의자로 간주하고 어차피 수사는 불가능하니 사건을 덮고 전담반을 해체하기로 한다. 그나마 노트릭은 다른 이유로 관리국의 지속적인 감시가 붙어 있었기에 제일 먼저 알리바이가 입증된다. 메단은 레드핀즈에게 시체를 만진다면 사건이 바로 해결되는 것 아니냐며 비아냥 댄다. 그러나, 지금 레드핀즈는 사실상 2년 전 사건의 PTSD 때문에 사람과 접촉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그리고, 이때 보여준 레드핀즈의 관리정보에 의하면, 그녀는 생물을 만질 경우 온전한 시각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2년 전까지는 전담반의 사건을 사실상 거의 혼자 해결해 오고 있었다. 레드핀즈는 설령 자신이 시체를 만질 수 있다고 해도, 용의자인 자신이 작성한 조사서는 수사에 활용되지 못할 것이라며, 혼자 용의가 없는 노트릭에게 사건의 해결을 맡긴다. 결국, 노트릭은 다른 수사반 스테퍼들의 도움 없이 수사를 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진술에 따르면, 19:30에 수사과장과 면담을 하였다고 한다. 과장은 일과는 상관없는 시시한 이야기를 하였고, 레드핀즈는 한귀로 듣고 흘리고 있었다고 한다. 면담을 마친 후 테나를 과장실로 불렀고, 그 뒤로는 과장실로 간 적이 없다고 한다. 이후 노트릭과 함께 발코니에 있다가 건물을 나왔다. 그러나, 노트릭과 만나기 전에 과장을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기에 용의를 벗지는 못한다.

노트릭은 수사를 통해 팀원들의 무죄를 하나씩 입증해 나가는데, 이 와중에 메단은 계속해서 추리에 반박 및 태클을 걸면서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계속 수사를 진행하던 중 과장의 비밀 금고인 보자기 스테프에서 수사 자료와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의 자료를 발견하게 된다. 이를 본 메단은 급하게 노트릭에게서 자료를 받아 불태워버리고는 이걸 봤으면 너희는 죽어야 했다고 우기는 뻔뻔함까지 보인다. 그러자 레드핀즈는 그가 과장이 자료를 가지고 있음을 알았으면 그야말로 범행동기가 성립하며 수사반의 능력을 잘 알고 있으며 증거를 조작할 이유도 충분하여 메단을 용의선상에 올리게 된다.

노트릭은 메단이 스테퍼 능력을 밝히지 않았음을 걸고 넘어지며 범행 후 흔적을 남기지 않고 빠져나갔을 수 있다며 그를 압박하나, 그는 비능력자였기에 관리문서가 존재할 이유도, 스킬로 과장을 죽인 뒤 증거 없이 빠져나올 방법도 없었다. 거기다 그는 금고에 대해 몰랐다고 주장하나, 노트릭은 과장이 누군가에게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남긴 것을 증거로 그를 추궁하나, 그는 기밀자료에 대해 코앞에서 오리발을 내밀면서 수사가 난항에 빠진다. 그러던 중, 다른 수사자료에서 정신과 진료기록과 메단의 2년 전 진술서가 나오게 된다. 2년 전 사건이 해당 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게 된 노트릭에게 레드핀즈는 2년 전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게 된다.

2년 전 전담반의 수사관이었던 버나드 메단의 동생 존 메단은 자신들의 수사로 붙잡힌 범인들이 수감 중 기억이 지워진 것을 알게 되어, 배후에 무언가 있다고 판단하였으며, 레드핀즈의 스킬을 이용해 버나드의 기억을 읽어서 진실을 밝히려 한다. 버나드의 기억에서 드러난 테트라포드 프로젝트는 관리국 부국장이 설계해낸, 세계에서 마나를 없애는 스킬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프로젝트였고, 관리국이 확보한 에스티엔느, 오펜하이머급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험할 필요가 있었다. 특히 오펜하이머보다 위험한 노아급의 존재가 있는 이상, 세상이 멸망하기 전에 빠른 시간 내에 대규모의 실험체가 필요했으며 가끔 붙잡는 테러리스트나 수거하는 스테프로는 턱없이 부족했고, 특히 콜트급 이하의 스테퍼를 대량으로 수급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들을 감금하고 실험할 명분을 위해 범죄자 스테퍼를 잡아들이는 수사과 마나사건 전담반을 만들어낸 것이다. 즉, 전담반은 사실상 관리국이 진행하는 인체실험의 재료를 공급하는 부서였던 셈.

진실을 알게 된 존은 허탈하게 웃어버리고, 레드핀즈는 그런 모습에 언제나 그가 사건을 딛고 넘어갈 거라며 질투까지 느꼈지만, 다음날 발견한 것은 목매달아 죽은 존의 시신이었다. 레드핀즈가 병원에서 일어난 뒤, 테나는 정신적인 충격이 클 그녀에게 조서를 건네주고, 거기서 존이 자살하는데 쓴 밧줄에서 버나드의 지문이 나왔고, 그가 밧줄이 자신의 것이며 아침에 존에게 빌려줬다고 거짓말을 했음을 근거로 버나드가 존을 살해하고 자살로 조작하였다는 결론을 내리고, 버나드 역시 혐의를 순순히 인정하지만 어차피 내 독단으로 저지른 일도 아니니 까발려봐야 소용없다며 그녀에게 기밀을 함구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떠난다. 이후 마나사건 전담반은 수사관의 죽음으로 지위가 격하되기까지 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메단은 그때처럼 자신이 과장을 죽였으면 뭐 어쩔 거냐며 뻔뻔하게 대응하며 진범임을 자백하지만, 노트릭은 2년 전 문서에서 존이 죽을 때 쓴 밧줄에서 버나드의 지문이 한 달 전부터 나왔으며 밧줄이 그의 것임은 진실임에도 거짓이라는 이상박동이 추가된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존 메단은 자살한 것이 맞았으며, 테나가 조서를 조작하여 버나드가 자살로 조작한 것처럼 꾸민 것이었다.

이는 버나드의 제안이었으며, 존은 강박성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기에 결국 진상을 알고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며 레드핀즈가 존의 자살을 자신이 죽였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차라리 버나드가 존을 기밀정보를 빼돌려 입막음으로 살해했다 믿게 만들어 자신을 증오하게 만드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던 것이었다. 테나가 마나사건 전담반을 배신했다던 일도 이날 버나드의 편을 들어 진술서의 이상박동을 조작해 레드핀즈를 속였던 사건이었다. 버나드는 자신에게 스스로 누명을 씌운 이유에 대해 존이 전담반을 가족이라 부른 것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며 심경을 술회한다.

이를 들은 레드핀즈는 메단의 진술을 부정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테나를 뿌리친다. 2년동안 잘못된 사실을 알았던 것을 믿지 못하게 된것이다. 레드핀즈는 자신이 현장을 다시 조사하여 진실을 알아내겠다며 수사를 계속한다. 이에 노트릭은 레드핀즈에게 지금 감정에 기반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이전에 레드핀즈가 했던 수사중에는 모두 도구라는 말을 꺼내며 레드핀즈를 진정시키려고 한다. 이에 레드핀즈는 그 말은 존이 했던 말이라며, 자신은 노트릭이 생각하던 사람과 많이 다를 것이라고 답한다. 사무실을 나서면서 노트릭에게 자신이 없더라도 추궁을 계속하라는 말을 남긴다.

[ 스포일러 ]
Case 5에서 과장을 살해한 범인. 노트릭은 메단과 테나가 당시의 이야기를 하던 와중 이상한 점을 알아낸다. 버나드는 존이 분명히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며 자신이 소견서를 봤다고 증언하지만, 정작 비밀금고의 소견서에는 의뢰인이 멀쩡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노트릭은 이 점에서 이 소견서는 존 메단의 것이 아니며 협박이 될 만한 사람은 지금까지 사람을 만지는 것을 격렬히 꺼리는 결벽증이 있는 레드핀즈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즉, 그녀는 정신질환이 없음에도 결벽증을 연기하고 있었으며 이를 알고 있었던 수사과장에게 협박받고 있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만약 레드핀즈가 범인이라면, 범행에 사용된 물건들에 대한 기억 조사를 조작할 수 있었으며, 특히 스테프의 사용 기록을 조작하여 진실을 숨길 수 있다. 범인은 면담을 위해 피해자를 만났을 때 스테프를 빼돌린 후, 말린 꽃을 뜯어 분신을 만들고 명령을 내렸다. 분신은 20:30에 노크를 해서 피해자를 방 밖으로 불러낸 후 빛을 비추면 통과한 빛이 유기체를 증발시키는 고무공으로 피해자를 살해하고 방 안으로 피해자를 옮겼다. 혼자서 피해자를 옮기기 힘들다면 말린 꽃을 한 번 더 뜯어 분신을 2개 만들면 그만이다. 분신은 미리 준비한 피해자와 같은 신발을 신고 있었기에 피해자의 발자국으로 위장이 가능하고, 분신은 만든지 30분이 지나면 사라지니 나간 흔적이 없었던 것. 노트릭의 뜬금없는 추리로 레드핀즈는 순식간에 유력 용의자로 격상되었다.

증거는 없었지만, 굉장히 그럴 듯한 추리였기에 레드핀즈가 진범일 가능성에 전담반은 불안에 떨고, 메단 역시 레드핀즈를 잡아넣는 것에 껄끄러움을 느끼고 그냥 덮었어야 한다고 하지만, 결국 여기까지 왔으면 노트릭이 직접 선택해야 한다는 말을 남긴다. 노트릭은 어째서 반장이 과장에게 정신과 기록으로 협박을 당한 건지, 왜 반장은 정신질환을 연기한 건지, 만약 그동안 피해자를 만질 수 없었던 게 거짓이었다면 설명이 안 되는 부분 등 말이 안 되는 부분들에 대해 생각하다가 해결된 사건 파일들에 눈이 가게 되고, 과거 사건을 반추한 끝에, 한 가지 사실을 눈치챈다.

그건 바로, 판도리아 레드핀즈 반장은 언제나 사건을 적당히 마무리지으려 했다는 것.[3][4] 결국 본심을 들킨 레드핀즈는 노트릭에게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하면서 그간의 진상을 담담하게 술회한다. 지금까지 반장은 피해자의 시신이나 용의자를 만지는 것으로 모든 전말을 알 수 있었지만, 이를 덮고 넘어가기 위해 기억 조사서를 위조해온 것이었다.

이내 진상을 조금 뒤로 미뤄도 된다는 레드핀즈의 설득과 오직 진실만을 믿어야 한다는 과거의 레드핀즈의 말이 교차해가며, 노트릭은 레드핀즈에게 우리가 만난 적이 있기는 했냐고 묻자, 어제 발코니에서 만난 자신만큼은 진짜였다고 한다. 그리고는 진실이 생각만큼 고결하지 않으며 진실이 존을 앗아가고, 노트가 밝혀낸 진실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았다며 진실 너머의 선택을 통해 자신의 고통을 다른 누구도 겪게 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밝힌다.
<nopad>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Case 5 CG 1.jpg
노트릭은 그녀의 선택이 충분히 심사숙고한 결론이며 거짓에 기반했더라도 사람을 구했음을 인정하고, 레드핀즈도 노트릭의 능력이라면 진실을 추구하더라도 더 나은 결론을 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자신과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며 자신과 손을 잡자고 한다.
<nopad> 파일:스테퍼 케이스: 초능력 추리 어드벤처 Case 5 CG 2.jpg
그는 한참을 고민하지만, 이곳에서 이상을 잃고 목표를 얻었으며, 정의를 잃고 사람을 얻었으며, 신뢰를 잃고 헌신을 얻었고, 운명을 잃고 희망을 얻었기에, 손만 잡는다고 사람이 바뀌는 것이 아니며, 진실 너머에 후회가 있다면 그 후회 너머를 보겠다 선언한다. 그리고는 반장을 더 알고 싶기에 지금 자신을 설득하는 반장의 분신을 넘어, 진짜 반장을 잡겠다고 하자, 그녀는 안개에 담배를 다 태워도 숨길 수 없었던 진짜 감정을 보여주게 된다.

분신이 사라지기 직전, 레드핀즈는 노트릭에게 배수구 안의 오르골을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오르골 안의 영상에는 승진되어 지하로 가기 전, 핌 베르트 과장이 레드핀즈에게 노트릭 케이스를 제거하라고 협박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과장은 관리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트릭이라는 인재를 발굴해 왔지만, 노트릭은 필요 이상으로 호기심이 왕성하기에 언젠가는 자신의 약점까지 캘 가능성이 있어 지하로 가기 전 위험요소를 제거하려는 이유에서였다.

당연히 레드핀즈는 노트릭은 수사반에 꼭 필요한 인재라며 거절하려 하지만, 과장은 레드핀즈가 안 하겠다면 자신이 직접 노트릭을 제거할 것이며, 그녀에게 정신과 기록을 돌려주겠다고 회유하며 노트릭을 쳐내거나 죽이라고 협박한다. 그러자 레드핀즈는 짐짓 과장의 말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노트릭을 제거하려면 스테프 몇 개가 필요하다며 과장이 습득한 스테프를 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작별 선물로 신발을 사드리겠다며 신발 사이즈를 알아내 똑같은 신발을 준비해 신은 뒤 노트릭의 추리대로 과장을 살해했다. 즉, 레드핀즈의 범행 동기는 과장으로부터 노트릭을 지키려고 했던 것이었다. 노트릭은 이 진상을 알게 되자 반장의 대부분이 거짓이었지만, 그녀의 눈물과 오르골에는 진짜 반장이 있었다며, 놓치지 않을 것을 결심하고 브리안과 테나도 이에 동조한다.

결국, 레드핀즈는 그 날을 기점으로 완전히 행방불명이 된다.

3.1.2. 사이드

3.1.2.1. Side 1. 재시작
테나가 전담반으로 들어오게 된 시절의 모습이 나온다. 테나가 하이텐션을 연기하며 전담반으로 들어오자 당황해한다. 존은 신입이 온다는 소리도 못 들었고 레드핀즈도 과장으로부터 20분 전에야 들었다고. 레드핀즈는 지금 바쁘니, 테나에게 간단히 묻고 싶은 것을 물어보라고 말한다.

테나와 인사를 나누던 중, 테나는 그녀의 이름을 듣고는 '파니'라고 애칭을 정한다. 레드핀즈는 자신이 이곳의 반장이라고 소개하고 전담반이 하는 일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한다. 이를 들은 테나는 반말을 하다가 존댓말을 하는 둥 어색하게 대한다. 레드핀즈는 그러다가 보고가 느려지는 것은 별로라며 편하게 말하라고 한다. 이에 테나는 레드핀즈를 파니라고 부르며 편하게 대하기 시작한다. 첫 대면부터 애칭으로 부르는 테나의 모습을 보고 레드핀즈는 당황한다.

존이 살아있었던 시절이라 그런지, 지금보다는 좀 더 딱딱해보이는 성격이다. 그러나, 테나의 진동감지 스킬을 수사에 유용하게 사용할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조언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준다.
3.1.2.2. Side 2. 준비
노트릭의 부탁으로 프리아모스가 그녀의 행방을 추적해내 알아냈다. 관리국 소속 스테퍼들의 스킬로는 탐지해낼 수 없는 루트로 도주해서 알아내는 데 고생했다고. 노트릭은 그녀가 의미 있는 장소로 가지 않았을까 싶어 자신의 고향인 뉴멕시코로 갔을 거라고 추측했는데 마침 그녀가 북아메리카로 향하는 배를 탔다는 것을 알아냈다.

===# 스테퍼 리본 #===
1960년대가 배경인 본작에서는 주인공인 '탐정'으로 등장한다. 정체를 숨기고 미국으로 건너와 탐정 행세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었다. 마지막에 노트릭의 고향인 뉴멕시코로 향한다.

4. 성격

작중에서 자신은 수사를 할 때 자신을 포함한 모든 수사관들을 도구로 이용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철저하게 감정을 배제하는 성격이다. 노트릭에게도 수사관은 진실만을 좇아야 한다고 직업 의식을 여러 번 강조한다. 그 덕분인지 수사관으로서 가장 모범적인 자세를 취하고, 또한 추리력은 노트릭에게 자리를 내주더라도 수사 그 자체에 있어서는 가장 유능한 행적을 보인다. 반장의 위치가 폼은 아닌지 다른 사람들을 잘 리드한다.

[ 스포일러 ]
그러나 챕터 5에서 드러나기로 이 가치관은 전부 가짜. 실제로는 진실보다 그 너머를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의식을 가지게 된 계기는 2년 전, 진실만을 좇다가 모두가 피해만 보게 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그 사건으로 죽어버린 존 메단은 스킬이 수사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을지언정 특유의 관록으로 전담반을 지금과 같이 뭉칠 수 있게 해주었던 사람이었다.

반장의 위치에서 전담반을 이끌고 필요할 때 깔끔하게 결단을 내리는 것도 사실 원래 레드핀즈의 성격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스킬이 너무 강력한 나머지 사건 해결 치트키 취급을 받아 내내 이용만 당하는 위치였다. 그러나 존 메단의 죽음으로 각성하며 주도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

레드핀즈가 수사를 이어나가는 이유는 객관적인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절대로 아니었다. 오히려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진실을 알아낼 수 있다는 수사관의 자리를 이용, 그 진실이 모두에게 상처로 남을 뿐인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진실을 숨기고 조작하여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만들어내는 것이 수사를 이어나가는 목적이었다.

결국 챕터 5의 엔딩에 이르러 진실만을 좇으려는 노트릭과 큰 가치관의 충돌을 겪는다. 노트릭은 레드핀즈의 가치관에 끝내 동의하지 않았으며 결국 노트릭에게서 닿을 듯 말 듯 도망가야 할 애증의 위치가 되고 만다.

진실을 숨겨 가면서까지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세계를 원하는 레드핀즈와, 진실을 규명한다는 노트릭의 가치관의 대립은 이 게임을 관통하는 커다란 철학적 주제 중 하나다. 결국 이는 진실을 받아들면서도 진실 너머를 보고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노트릭의 성장한 가치관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노트릭은 직접 본인이 테트라포드 프로젝트의 최중요 인물 중 하나가 되며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낸다.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 범죄자들이 잡히지 않도록 몰래 도와주려고 하고, 결국 테트라포드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방해로도 해석할 수 있는 레드핀즈의 방식보다 한층 더 성숙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줄거리가 진행하며 노트릭과 점점 상호간 연심을 품는다.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는 레드핀즈는 감정을 숨기는 데 능한지 크게 드러나지는 않지만[5], 노트릭과 서로 마음을 고백한 다음 날 아침에는 노트릭과 눈빛을 주고받다 테나에게 깔끔하게 눈치채인다.

5. 여담



[1] 철자는 Fanny가 아니라 이름인 판도리아(Pandoria)에서 딴 Panny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테나가 판도리아를 처음 만났을 때 "레드핀즈... 그럼 파니인가"라는 말을 하기는 했지만, 이는 제작진의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인물들은 죄다 이름에서 비롯된 애칭으로 부르는데, 판도리아 혼자만 예외라는 건 다소 어색하다. [2] 이걸 들은 노트릭은 '그럼 귀랑, 코랑, 통각 세포는 있는 거냐?'며 마음속으로 태클을 걸었다. [3] 실제로 해당 파트 헥사 로직에서 드러나듯, 지금껏 인게임상의 모든 분기점에서 노멀 엔딩으로 향하는 선택지는 언제나 레드핀즈의 발언에 긍정하거나, 부정하지 않을 시 돌입하는 것이었다. 반대로 레드핀즈의 발언을 부정하거나 무시하고 다른 수사관의 발언을 조사하면 진 엔딩 분기로 이어진다. [4] 반장이 종종 나는 너(노트)를 이겨본 적이 없다면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다. 사건을 적당히 무마하려는 반장 입장에서는 사건의 진실(진 엔딩)을 파헤치는 주인공에게 매번 방해받고 지는 입장이었으니. [5] 노트릭에게만 특혜를 주는 듯한 장면은 가끔 있지만, 사적인 감정보다는 노트릭의 추리력을 믿는 것에 가까워 보인다. [6] 역전재판 시리즈의 패러디. 이것 말고도 '흉상이랑 사람을 착각하는 사람은 없어요!', 케이스 3 도입부에 나오는 소각로 드립 등 역전재판 시리즈를 해봤다면 알 만한 드립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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