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earfix]
1. 개요
네이버 베스트 도전에서 연재했던 웹툰. 글은 주간15, 그림은 건예가 담당했다.2019년 5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매주 월요일에 연재했으며 현재는 본편 28화+외전 2화의 분령으로 1부에 조기 완결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유명한 트로이 전쟁을 다뤘으며, 주인공은 전쟁의 원흉인 파리스. 제목인 파리스의 선택답게 자신의 잘못된 선택들로 몰락한 파리스가 어떤 신의 계략으로 인해, 과거로 루프해서 다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자 조국 트로이와 가족들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이다.
2. 줄거리
파리스의 어리석은 선택들은 결국 트로이를 멸망에 빠뜨린다. 그런 파리스에게 모든 걸 되돌릴 기회가 찾아오는데...!
3. 등장인물
3.1. 트로이 진영
- 파리스: 본작의 주인공. 전쟁 중에 죽어가면서 자신이 저지른 만행들[1]을 떠올리고 후회하다 그중 아내 오이노네를 버린 것을 가장 후회하며 죽다 황금사과를 갖고 여신들을 심판할 때로 회귀한다. 그 후 트로이가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프로디테를 택한 후 보상을 다른 사람에게 주라고 요구해서 헬레네가 아가멤논을 사랑하게 만든다. 본인의 재능과 전생의 10년을 전쟁에서 구른 경험 때문에 무술실력이 매우 뛰어나다.
- 오이노네: 파리스의 아내. 동시에 이 만화 최대의 수혜자. 1회차에서는 헬레네를 택한 남편에게 버림받고, 독화살에 맞고 죽음을 앞둔 후에야 찾아온 파리스에게 날 버리고 다른 여자를 택해놓곤 이제와서 살려달라 하냐고 절규했다. 그렇게 보내는 듯 했으나 이내 옛정을 생각해 파리스를 치료할 약초를 들고 뛰어왔고, 파리스도 후회하면서 죽었다.[2] 이때 파리스가 가장 후회한 선택이 오이노네를 버리고 헬레네에게 간 것이라고 한다. 덕분에 2회차의 세계에서는 순탄하게 트로이의 왕자비가 되고 아들 코리토스도 낳아 행복하게 산다. 님프라서 예언능력이 있어 수도에서 열리는 무술대회에 참가할 때 군중들이 파리스라고 부르는 모습을 미리 보거나 그리스에서 분탕질을 친 걸 알아차린다.
- 코리토스: 파리스와 오이노네의 아들. 원전에서는 트로이전쟁에 참전했다.
- 아겔라오스: 파리스의 양부. 왕성에서 양치기 일을 하다 프리아모스 명으로 갓난아기였던 파리스를 버리려다 눈에 밟혀 대신 키운다. 파리스가 제전에서 우승한 뒤, 왕명을 어겼으나 파리스를 잘 키운 공으로 다시 왕성에서 일하게 됐다.
- 헥토르: 파리스의 형. 파리스가 정체를 밝히기 전, 데이포보스가 파리스에게 진 것에 빡쳐서 기습공격을 했다 역관광을 당하자 데이포보스를 연행한 뒤 파리스에게 사과를 했다. 하지만 파리스는 전생에서 아킬레우스가 헥토르의 시신을 마차에 메달아 끌고 다녔던 것을 떠올리며 오히려 자신이 헥토르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독백했다. 파리스가 왕가로 돌아온 뒤에는 파리스가 전생의 경험을 활용해 뛰어난 활약과 통찰력을 선보이는 것을 칭찬하기도 했다.
- 안드로마케: 헥토르의 아내.
- 폴리다마스: 헥토르의 절친한 친구이자 부관.
- 데이포보스: 파리스에게 열등감을 품고 있는 트로이의 왕자. 제전에서 신분을 되찾기 전 파리스에게 계속 패배하자 앙심을 품고 죽이려다 오히려 파리스에게 제압당해 기절하고, 헥토르에 의해 감옥에 갇힌다.[3]
- 카산드라: 트로이의 예언자이자 파리스, 헬레노스의 누나. 원전대로 아폴론에게 저주를 받아 아무도 예언을 믿어주지 않는다. 파리스가 운명을 꼬아놓자 이를 추궁한다.
- 헬레노스: 트로이의 예언자이자 파리스의 형. 카산드라의 쌍둥이 남동생.
- 폴릭세네, 폴리테스, 트로일로스: 파리스의 동생들. 왕성에 돌아온 파리스를 축하해주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 아이네이아스: 안키세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 덕분에 파리스의 2회차 인생에서 트로이 전쟁을 막기 위해 본의 아니게 이용당한다.
- 사르페돈, 글라우코스: 2화에서 파리스의 회상에서만 나온다.
- 안키세스: 아이네이아스의 아버지.
3.2. 그리스 진영
- 아가멤논: 미케네의 왕. 23화에서 메넬라오스 말로는 평소 여색을 심히 탐했고[4], 남의 딸, 아내, 어머니까지 자기 마음에 들면 내키는 대로 뺏고 버렸다고. 탄탈로스 2세를 죽이고 클리타임네스트라를 강제로 아내로 삼을 땐 언제고, 에로스의 금 화살을 맞고 자신을 사랑하게 된 헬레네와 불륜한다. 당연히 메넬라오스와 사이가 파탄났다.
- 클리타임네스트라: 헬레네의 쌍둥이 언니. 헬레네처럼 은발적의 미녀다. 탄탈로스 2세의 아내였으나 아가멤논에게 남편을 잃고 강제로 아가멤논의 아내가 되었다. 파리스의 회귀 후에는 헬레네와 아가멤논이 불륜하는 바람에 동생에게 남편을 뺏긴 신세가 된다.
- 메넬라오스: 스파르타의 왕. 전생에서는 파리스에게 아내를 뺏기고, 현생에서는 형 아가멤논에게 아내를 뺏겼다. 미케네에서 추방당했던 과거에는 아가멤논과 사이가 좋았으나, 현재는 아가멤논과 헬레네의 불륜에 분노하여 미케네에 전쟁을 선포한 상태.
- 이도메네우스: 크레타의 왕. 아가멤논, 메넬라오스와 함께 트로이를 칠 계획을 짜고 있었으나, 이 둘이 헬레네를 두고 대립하자 난감해한다.
- 아킬레우스: 파리스의 회상에서만 나온다. 트로이 전쟁에서 트로이 병사를 학살하며 미쳐 날뛰거나 헥토르의 시신을 마차에 매달아 끌고 다니는 등, 무슨 최종보스 급의 사악함을 풍겼다. 적군인 파리스의 회상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거지만... 그나마 1화에서 폴릭세네를 준다면 그리스군이 돌아가도록 설득하겠다는 회상은 정상적인 모습으로 나온다. 외전에서는 어머니에 의해 여장을 당했다.
4. 등장 신
- 헤라: 황금 사과를 주면 보상으로 강력한 왕권을 주겠다고 한 여신. 어차피 트로이에는 자질이 뛰어난 차기 왕자 헥토르도 있으며 아둔하고 이기적인 자신이 왕이 되면 트로이는 멸망할 것이 뻔하다며 뽑히지 못했다. 결국 아프로디테에게 황금사과를 받자 아테나가 열받아 아프로디테와 다투자 말리지만 선택에 따라 대가가 따르다며, 앞으로는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나의 저주가 있을거라고 협박을 한다. 그 뒤에도 그리스에서 트로이로 돌아가는 파리스 일행에게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멱살을 잡아(...) 파도를 일으켜 항해를 방해한다. 물론 전생을 겪은 파리스가 이를 대비해 배를 튼튼하게 만들어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
-
아테나: 황금 사과를 주면 보상으로 모든 전장에서의 승리를 보장해 주겠다고 한 여신. 얼핏보면 가장 필요한 축복이지만 트로이 전쟁에는 신들도 개입하고 그리스 측에 아킬레우스까지 있어서 뽑히지 못했다. 신의 축복도 진짜 신들한테는 소용이 없고 하물면 반신인 아킬레우스한테도 안 통하기 때문. 이때 문에 열받고 아프로디테와 다투자 헤라가 중재한다. 의외로 다혈질에 입이 험하며, 파리스가 아프로디테를 택하자 냅다 창을 겨눴다. 아프로디테를
노신의 잔재라고 깠다가 야만의 여신이라고 디스당했다.
명색이 지혜의 여신이신 분이...
- 아프로디테: 황금 사과를 주면 보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여인(헬레네)을 아내로 주겠다고 한 여신. 처음에는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결국 파리스는 2회차에서도 아프로디테를 골랐다. 단, 보상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받는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결국 파리스가 운명을 바꾸자 당황해 파리스를 타르타로스에 처박아 놓겠다고 열받아한다.
- 어떤 신: 파리스가 2회차 인생을 할 수 있게 만든 신이자 이 작품의 흑막으로 파리스에 의해 신들이 정한 운명이 크게 틀어지자 즐거워하며 그래야 살린 보람이 있다고 한다. 팬들은 대체로 크로노스로 보고 있다.[10] 그 외에 하데스라는 추측도 있고[11] 우라노스란 견해도 있으며, 또 등장 시 옷의 오른쪽 부위가 기운 흔적이 있기에 독수리에게 간을 뜯어먹혔다는 전승이 있는 프로메테우스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일단 현재로써는 크로노스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12]
- 제우스: 올림푸스 신들의 왕이자 하늘의 신. 아폴론과 모이라이에게 운명이 틀어졌다는 보고를 듣고 아폴론에게 신들을 감시하게 하고 헤르메스에게 인간들을 감시하게 하며, 올림포스를 적대하는 자는 그 누가 되었건 소멸을 못 피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 아폴론: 무사이들과 연주하던 중 운명이 틀어짐을 느끼고 제우스에게 보고한다.
- 무사이: 예술의 여신들.
- 모이라이: 신들이 정한 운명이 점점 틀어지자 제우스에게 이를 보고하며 살아야할 자들이 죽고, 죽어야할 자들이 사는 역천이 일어나 세상이 혼란스러워 질 것이라 한다.
- 헤르메스: 운명이 틀어지자 제우스에 명에 따라 인간들을 감시한다.
5. 여담
- 스토리 작가인 주간15에 의하면, 정식 연재가 된다면 80~100화 정도의 분량이라고 밝혔지만, 작가진의 사정상 1부로 완결됐기 때문에 뒷 이야기가 궁금하면 본작이 정식 연재되길 바라는 것 밖에 없다.[13]
- 작중에서 나오는 황금사과는 신들의 불사와 젊음을 유지시켜준다고 설정되어 있는데, 사실 이 효능을 가진 것은 북유럽 신화의 황금사과이고 그리스 신화의 황금사과는 단순히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에리스가 불화를 일으킬 때 쓴 도구일 뿐이다. 작가가 의도적으로 북유럽 신화의 황금사과와 설정을 섞었거나 아니면 혼동한 듯.
- 트로이 전쟁, 그리스 로마 신화 배경에 파리스가 주인공인 다른 작품으로는 웹소설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가 있다.
[1]
아프로디테에게 황금사과를 준 것, 헬레네를 데리고 도망친 것, 카산드라의 말을 안 들은 것, 메넬라오스와의 결투에서 도망친 것, 앞뒤 사정도 모른 채 아킬레우스를 죽인 것. 가장 후회한 건 아내 오이노네를 버린 것.
[2]
그뒤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원전대로 파리스를 따라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3]
6화 부록에서 이를 본 아테나는 못난다고 깐다. 아테나는 파리스를 못마땅해하는 거와 별개로 명예를 중시해 정정당한 승부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고 날뛰는 거 보면 충분히 못났다고 생각이 들만하다.
[4]
오죽했으면 17화에서 파리스가 속으로 '부인도 있는 놈이 여자 밝히는 건 여전하군.'이라고 깐다.
[5]
헬레네의 양부 틴다레오스가 미케네에서 쫒겨난 아가멤논, 메넬라오스를 받아줬기 때문이다.
[6]
원전에서도
아트레우스 가문 구성원들 중 그나마 정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파리스와 바람난 헬레네를 죽이지 않거나, 헥토르의 아들
아스티아낙스를 죽이는 데 반대하거나, 텔레마코스를 잘 챙겨준 모습이 그 예. 물론 아내를 뺏긴 분노는 엄청나서, 파리스와 데이포보스에게는 가차없다.
[7]
유독 헬레네만 바라봐서 주변 남자들을 심하게 경계하지만, 결혼한 지 10년이 다 되가도 헬레네만 바라본다고. 이를 들은 파리스는 메넬라오스와 헬레네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8]
본작에서 에로스의 금화살은 상흔이 나으면 사랑 역시 사라지는 일시적인 거짓된 사랑으로 묘사된다. 아주 뜬금없는 설정은 아닌게 원전에서도 파리스가 메넬라오스와의 결투에서 아프로디테의 도움으로 빠져나가자 헬레네가 파리스를 지탄하고 그 이후부터 정나미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었다.
[9]
그걸 들은 파리스는 대가라면 이전 삶에서 충분히 치렀다고 독백했다.
[10]
농경의 신이자 제우스의 아버지 크로노스(Kronos)는 시간의 신 크로노스(Chronos)와 동일시 되는 경향이 있기에 시간을 되돌려서 파리스가 2회차 인생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말이 되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다 실패하고 12주신에 의해 쫒겨났기 때문에 그 신들을 크게 한방 먹일려고 파리스가 2회차 인생을 하게 만들었다면 이유도 충분하다.
[11]
물론 하데스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이 하데스가 무슨 이유로 트로이 전쟁을 막느냐는 것, 무엇보다 프로메테우스나 크로노스는 제우스에게 원한이 있지만 이쪽은 원전 어디에도 그와 대립하지 않는다.
[12]
진짜로 크로노스라면 운명을 바꿔 올림포스 신들에게 찍힌 파리스에게 든든한 아군이 될 수 있다.
[13]
안타깝지만 1부가 완결된지 현재 3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정식연재가 진행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 굳이 네이버가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 재연재를 바라는 것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