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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ea-chest bass.유럽의 발현악기. 차를 담는 용도로 사용되는 상자가 주요 재료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이름이 붙어 있다.
2. 제작법
우선 울림통 역할을 할 상자[1] 따위를 엎고 구멍을 2개 뚫는다. 그리고 현 역할을 할 밧줄을 구멍 중 한 쪽에 꿰어 바깥쪽으로 나오도록 묶는다. 그리고 적당히 긴 막대[2]의 한 쪽 끝에 현을 묶고 막대의 반대쪽에 스파이크를 달아 다른 구멍에 꽂는다. 구조가 아주 간단한 덕분에 DIY 자작 역시 용이한 편이다.3. 역사 및 인지도
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한 로니 도네건을 필두로 하는 스키플 밴드들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던 악기이다. 참고로 비틀즈의 전신인 쿼리멘이 대표적인 스키플 밴드이다. 어쨌든 구조가 매우 간단하여 인기가 많았지만,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전무하다시피 하다.4. 연주법
굵은 로프를 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프렛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해금처럼 공중에서 눌러 연주하거나 줄을 잡아누르거나 막대를 잡아당겨 장력을 조절해 음정을 바꾸며 손으로 줄을 잡아뜯거나 나무토막을 플렉트럼으로 삼아 연주한다.5. 음역 및 음색
저음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음색 역시 제법 둔탁하다. 특히 우쿨렐레나 밴조와 함께 연주한다면 상당히 깨는 분위기를 낼 수 있다.6. 여담
음량과 음색, 연주의 편의성을 위해 현과 울림통을 추가하고 업라이트 형태로 만드는 등 각종 개조 영상들을 보면 악기가 어떻게 원시적인 베이스에서 콘트라베이스로 진화하는지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1]
적당히 크고 튼튼한 상자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소재에 따라 이름이 바뀐다.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저그 밴드에서 쓰인 washtub bass가 표준.
[2]
주로 긴 빗자루의 대가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