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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4:08

트윈테일(항공)

파일:attachment/P_F14_tail.jpg 파일:attachment/F-14_1.jpg
사진의 기종은 F-14 톰캣
Twin Tail. 항공기의 기체 형상 중, 수평 꼬리날개와 확연히 구분되는 수직 꼬리날개가 2개일 경우를 나타내는 용어.

Twin Tail 대신 Twin Fin(지느러미)라는 명칭을 쓰기도 한다.

F-14처럼 동체[1] 위쪽에 나란히 한 쌍이 자리잡은 형상이 대표적이지만, 2개로 분리된 동체에 하나씩 달려 있거나(ex. P-38의 Twin Boom Tail), 수평꼬리날개의 양 끝에 위치하더라도(ex. A-10이나 An-225의 H-Tail) 수직꼬리날개가 일단 2개라면 트윈 테일의 범주에 포함된다.

트윈테일은 비행 중에 한쪽이 고장나거나 파괴되거나, 여러 이유로 실속 상태에 빠져도 다른 쪽 방향타가 남았으므로 yawing(좌우운동) 제어력을 완전히 상실하지 않고 계속 조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하나의 거대한 꼬리날개를 다는 대신 두 개의 꼬리날개를 쪼개서 붙이면 꼬리날개의 높이가 낮아지므로 격납고의 높이를 낮출 수 있다. 특히 함재기들은 보통 항공모함의 비행갑판 아래층에 있는 격납갑판에서 높이가 일정한 문을 통과하여 엘레베이터를 타고 비행갑판 위로 올라와야 하므로 이 높이 문제가 중요하다. 또 거대한 하나의 꼬리날개는 급기동중 휘청거리는 구조적 문제가 생기므로 두개로 쪼개는게 낫다.[2] 다만 평상시의 꼬리날개 자체의 효율만 놓고 본다면 대체로 1개인것이 낫다. 동체 등에서 발생하는 후류의 영향이라던지, 꼬리날개 자체의 끝에서 발생하는 와류의 영향등으로 1m^2 넓이의 꼬리날개를 0.5m^2으로 쪼개서 2개로 붙여보면 그냥 1m^2짜리 꼬리날개 하나의 효율이 더 좋다. 또 꼬리날개를 붙이는데 필요한 구조물의 중량이라던지 기타 복잡한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높은 받음각 상황에서 작은 꼬리날개 2개는 높이가 낮아서 주익이나 동체의 후류에 잠겨버리지만 키가 높은 꼬리날개 1개는 그렇지 않기 때문. F-16도 이 후류의 영향 + 중량문제 때문에 개발 초창기 꼬리날개를 큰거 1개 vs 작은거 2개를 놓고 비교검토하다가 1개로 결정.

민간 항공기는 대체로 효율성을 중시하다보니 제트 민간 항공기는 대부분의 경우 큰 꼬리날개 1개를 사용한다. 프로펠러 민간 항공기는 간혹가다 H테일 형태의 트윈테일을 사용하기도 한다. 제트 민간항공기중 특이하게 H테일을 택한 예로 An-225가 있는데, 이 항공기는 본래 개발 목적이 부란 같은 우주왕복선을 등 위에 싣고 다니도록 개발되어서다. 등 위에 우주왕복선 같은게 실려 있으면 거기서 생기는 후류가 꼬리날개에 간섭을 주다보니 이를 피하려고 꼬리날개를 2개로 쪼개서 좌우로 중심에서 멀찌감치 떨어트려 놓은 것. 참고로 An-225의 원본 항공기인 An-124는 수직꼬리날개가 1개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F-22_Raptor_-_070212-F-2034C-110.jpg
사진은 F-22.

스텔스기 F-22, F-35, J-20, PAK-FA는 측면의 RCS를 줄임으로서 스텔스 성능을 높이기 위해 트윈테일을 V자로 기울였다. 즉 측면에서 날아온 전파가 수직꼬리날개에 부딪혀 다시 되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기울여 놓음으로써 전파가 레이더 안테나로 되돌아가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빗겨나가게 한 것. 다만 V자 모양으로 기울어져 있으나 꼬리날개 문서에서 보듯 이것을 V테일이라 부르지는 않으며, V테일은 수평/수직꼬리날개 구분 없이 두 장의 꼬리날개만으로 수평/수직꼬리날개 역할을 모두 하도록 만든 경우에 부르는 명칭이다. 보통 수직꼬리날개가 기울어진 것은 V테일이 아니라 기울어진 꼬리(Canted Vertical Tail)이라고 부른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쓰인 프로펠러 항공기는 쌍발 프롭기이면 꼬리날개 역시 2개인 경우가 많다. 수직꼬리날개가 항상 프로펠러의 강한 뒷바람에 잠기게하여 효율을 높이게 할 목적. 그래서 잘 보면 프로펠러와 일직선상에 뒤로 배치하기 위해 수평꼬리날개 끝에 수직꼬리날개를 붙이는 H테일인 경우가 많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FA-18_Super_Hornet_VFA-103.jpg
사진은 F/A-18F 슈퍼호넷.

SR-71 F/A-18은 스텔스기가 아님에도 꼬리날개가 기울어져있는데 둘 다 동체나 스트레이크 등이 만드는 강한 소용돌이 때문이다. 다만 SR-71은 엔진 나셀이 만드는 소용돌이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안쪽으로 기울였고, F/A-18은 프로펠러 항공기들의 H테일과 같은이유로.일부러 스트레이크의 강한 후류에 꼬리날개가 잠기도록 바깥으로 기울였다.[3]


[1] 꼬리날개와 엔진 개수 사이에 필연적인 관계는 없다. 단발 트윈테일기인 F-35나 쌍발이지만 외날 꼬리날개가 달린 F-4만 보더라도... [2] 파나비아 토네이도 전폭기는 근접격투전을 벌이는 전투기가 아닌지라 거대한 꼬리날개 하나를 썼다. [3] 다만 특정상황에서 후류가 수직꼬리날개 근처에서 갑자기 터지듯 사라지는 현상이 생기는데, 이는 수직꼬리날개를 흔들어버리는 효과가 있다. 이때문에 F/A-18의 수직꼬리날개 구조수명이 줄어들 위험이 생기면서 동체 위쪽에 펜스라는 명칭의 작은 구조물을 추가하고, 수직꼬리날개 뿌리부근에도 보강 구조물을 덧대서 문제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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