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동전사 건담 00 세컨드 시즌의 주역기 더블오 건담에 최초로 탑재된 시스템. 이오리아 슈헨베르그의 숨겨진 유산.
GN 드라이브 블랙박스 안에 극비 사항으로 봉인되어 있다가 1시즌 22화에서 베다가 해킹당하자 이런 사태를 예측하고 있던 이오리아에 의해 프톨레마이오스 팀에게 트란잠 시스템과 함께 넘어갔다.
2개의 태양로를 동조시켜 GN 입자의 방출량을 제곱으로 한다는 것이 기본 이론이다.[1] 태양로의 동조율이 80%를 넘으면 안정 기동영역에 들어가면서 기동시킬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을 구현할 당시에는 태양로 사이에 상성이라는 것이 있어서 0건담과 건담 엑시아의 태양로가 가장 상성이 높은 조합이었다.[2] 하지만 이걸로도 동조율이 70%를 넘지 못했고 세츠나가 트란잠까지 썼는데도 73%를 넘지 못했다가 세츠나의 외침에 의해 더블오를 기동시키는 수준이었는데, 그 이유는 방출하는 입자량에 기체가 견디지 못했기 때문. 그 덕분에 트란잠을 썼다가 태양로가 오버로드해서 기체가 정지해 버리기도 했다.[3] 그 때문에 원래 더블오의 지원기로 개발 중이던 오라이저를 트윈 드라이브 제어용으로 사용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한다.
트란잠과 더불어 베다에 숨겨진 기밀 정보였으나, 이미 태양로에 설치되어 있던 트란잠과 달리 이론만 존재했다. 더블오 건담이 간신히 기동에 성공했지만 리본즈 알마크는 더블오 건담이 가뎃사, 가랏조에 못 미치는 성능이라고 관심을 끊는다. 그러나 메멘토 모리전의 더블오라이저의 트란잠 이후 그도 모르는 기체의 양자화에 눈에 띄게 동요하기도 하며, 이후 더블오 건담을 손에 넣으려는 집착으로 이어진다. 이후 2시즌 20화에서 결국 솔레스탈 비잉에 잠입해 있던 이노베이드 쪽 스파이인 어뉴 리터너가 이노베이드 쪽에 이 시스템을 유출하였고 이후 리본즈의 탑승기인 리본즈 건담 역시 유사 태양로를 이용한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을 장착하게 된다.
다만, 상술했다시피 아무 태양로나 2기 탑재한다고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서, 여러 개의 태양로 또는 유사 태양로들 중에서 상성이 맞아 트윈 드라이브가 가능한 조합이 한정되어 있다. 리본즈 역시 유사 태양로를 사용해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을 완성하기 위해 상성이 맞는 유사 태양로 2기를 찾아내려고 수백 개가 넘게 제조한 끝에 간신히 동조가 가능한 2기를 찾아내 리본즈 건담에 탑재한 것이다. 이때 대량 생산된 유사 태양로들은 자폭 돌격용 모빌슈트 가가에 사용되거나 우주함 솔레스탈 빙의 거대 입자포의 동력원이 되었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더블오라이저가 트란잠을 사용하면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의 기동을 통해 통상의 최대 7배 이상인 고농도의 GN 입자를 방출할 수 있으며, 뇌양자파의 증폭으로 주위 사람들과 서로 간의 의식의 연결이 가능해진다. 동시에 기체의 양자화까지 가능할 정도가 된다. 그러나 이조차도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완벽한 성능이 아니었다. 트란잠 시스템 발동과 함께 순수종 이노베이터의 동공을 스캔하여 발동되는 트란잠 버스트는 거대 규모의 의식 공유 공간을 만들어 냄은 물론, 유사 GN 입자의 기능 및 이를 매개로 발생하는 뇌양자파마저도 산란시킨다.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과 더블오라이저는 2부에서 등장한 대량 생산된 연방의 유사 태양로 탑재기들에게 솔레스탈 비잉이 단 4기의 건담만으로도 어느 정도 대항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이마저 없었다면 솔레스탈 비잉은 도저히 어로우즈와 리본즈 알마크를 위시한 이노베이터들과 싸울 수 없었을 것이다.
최종 결전 이후 가장 동조율이 좋았던 0 건담과 건담 엑시아의 태양로가 파손된 상태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되었으나, 극장판 주역기 더블오 퀀터에는 목성에서 새로이 개발된 오리지널 GN 드라이브 2개를 이용한 새로운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이를 이용해 더블오 건담의 의식 공유 능력을 극대화시킨 것이 퀀텀 시스템이다. 이쪽은 처음부터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을 이용한 동조를 전제로 만들어졌기에, 오라이저의 도움이 없어도 드라이브 동조율 100%를 자랑한다. 그야말로 공돌이의 힘.[4][5]
2. 트윈 드라이브 탑재 기체
[1]
애초에 입자 생산량 같은 물리량을 제곱한다는 것부터가 도저히 말이 안 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따지기보단 더블오 건담이 지닌 강력함을 나타내는 문학적 표현으로 보는 게 좋지만, 서술적인 면으로 해석해 보면 각 태양로의 출력이 n배로 올라갈 때 기체의 총 입자 생산량이 2n이 아닌 n2배가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고출력이면 고출력일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더 많은 입자를 방출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며, 현실에서 이와 비슷한 예를 찾아본다면
핵분열을 들 수 있다. 핵분열은 원자핵을 분해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하는데, 이때 떨어져 나오는 중성자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사되며, 이 발사된 중성자가 떠돌아다니다 붕괴되지 않은 원자핵을 만나면 이와 충돌하며 또 다시 핵분열이 일어나는 순환성 원리로, 이러한 순환성 덕분에 제한된 공간에서 한번 분열이 시작되면 붕괴되는 원소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원자핵이 분열하며 손실된 질량은 에너지로 변환되는데, 이에 따라 붕괴되는 원자핵의 수가 증가할 수록 얻을 수 있는 에너지의 양도 증가한다. 동력원이 가동되면 서로 연쇄 작용을 일으키며 발생시키는 에너지양이 폭증한다는 점에서 트윈 드라이브 시스템과 핵분열 발전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에 비슷하게나마 예시를 들 수 있다.
[2]
나머지 태양로 4개로 조합을 해보았고 60%까지의 동조율을 보였지만 토폴로지컬 디펙트에서 불안전성이 발생하면서 동조율이 저하되어 전부 안정권을 못 넘기고 실패했다.
[3]
그런데 이 상황에서 운 나빴었으면 세츠나는 더블오랑 폭사했을 것이다. 트란잠 사용 시 오버로드가 일어나면 폭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극장판에서 안드레이와 4명의 파일럿들이 지구로 가는 ELS를 막기 위해 트란잠을 일부러 오버로드시켜서 자폭했던 걸 생각해 보자.
[4]
다만 혹시라도 동조율 100%가 되지 않았을 시를 대비해 개발한 게 바로 풀 세이버. 이쪽은 동조율을 보정하는 것 외에도 순수 무장으로서의 성능도 매우 뛰어나다는 설정이다. 그러나 본편에서 퀀터의 작전 목표는 어디까지나 ELS와의 대화였으며 첫 기동부터 새로 건조된 태양로들이 문제없이 동조율 100%를 달성한 데다가 풀세이버를 장비하면 퀀텀 버스트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결국 풀세이버는 쓰이지 않았다.
[5]
극장판 제작을 진행하면서 설정 변경된 내용이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2기 최종화 방영 당시에는 최소 엑시아의 태양로가 파괴되지 않았다는 식으로 묘사했었다. 0 건담은 콕핏에 찔린 후 기체가 확실히 폭파되는 장면이 있지만, 엑시아는 그냥 콕피트 옆에 구멍난 걸로 묘사되었는데 이 장면들만 보면 엑시아의 태양로가 어딜 봐서 파손된 건지 어리둥절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MG 건담 엑시아 매뉴얼에 최종전에 사용된 태양로를 부스터 시키는 기술이 안전장치를 개방해서 사용하는 것이라 적혀있어 시즌 1과는 달리 리미터 해방으로 태양로가 불안정해져 콕핏 옆에 찔리는 충격만으로 태양로에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 되었다는 것을 겨우 예측 할 수 있다.
[6]
더블오 건담, 더블오 퀀터와는 달리 유사 태양로를 사용한 기체이기 때문에 트란잠 버스트 같은 기능은 없는 듯하다. 애초에 유사 태양로로 트란잠 버스트를 써봤자 입자가 순식간에 바닥나기에 마지막 수단 외에는 크게 의미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