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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23:44:30

트랜스XX

1. 개요2. 등장 배경3. 사용 예시4. 비판5. 관련 이슈6. 관련 문서

1. 개요

트위터 또는 기타 여초 커뮤니티 TERF 성향 네티즌 사이에서 유행했던 트랜스포비아 용어로, 자신들의 사상에 따라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으니 다른 정체성이나 지향성에도 모조리 'trans-'를 붙여 "트랜스젠더를 인정해야 한다면 이 용어도 인정해라", "자신을 고양이나 강아지라고 생각하면 그것도 정체성으로 인정해야 하냐"는 식으로 조롱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신조어다.

트랜스라는 단어를 앞에 붙이고 뒤에는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동물부터 선풍기, 철근, 전투 헬기 같은 무생물까지 여러 단어를 붙이며 그걸로 자신을 지칭하는 듯 야유를 드러내는 식으로 쓰인다. SNS에서 이런 식의 닉네임을 쓰는 유저는 대부분 TERF 성향의 페미니스트이다. 이와 비슷하게 자신의 정체성이 무생물인 전투 헬기라는 뜻의 "I identify myself as an attack helicopter." 라는 문구가 있다. 트랜스포머 다만 이쪽은 트랜스젠더가 아닌 젠더퀴어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1]

2. 등장 배경

파일:트랜스고양이만화.jpg

TERF 및 일부 여성들이 다른 트랜스젠더보다 수술 트랜스레즈비언에게 가지는 반감이 표현된 표현이기도 하다. 성소수자를 빌미로 이성애자 여성들 혹은 레즈비언과 쉽게 만나보려는 수작이 아니냐는 의견이 여초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자주 보인다. 거슬러 올라가면 '남자처럼 행동하려는 여성'에에 대한 가부장적 남성들의 비하와 공포, 그리고 '여성답지 않은 여성이다, 저건 여자도 아니다'라는 낙인 역시 트랜스XX 드립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정신질환을 비하나 부정적 가치판단의 도구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정신장애인 혐오까지 포함된 수사법이기도 하다.

3. 사용 예시

4. 비판

한국 커뮤니티에서의 사용례[5]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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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t2.jpg
파일:tj2.jpg
파일:tj3.jpg
}}}}}}}}}

이런 용어를 쓰는 TERF들이 펼치는 트랜스젠더를 인정해 주면 자신을 다른 동물로 자칭하는 사람들도 인정해 줘야 하는 식의 주장은 성별의 다름을 생물 종의 다름과 같은 것이라고 인식하는 오류에서 나온 논리다. 종과 생물학적 성(sex)는 확실히 유전자 수준에서 결정되지만 젠더에 대해서는 근원이 명확하지 않다. MRI 뇌 분석이나[6] 호르몬[7] 이유를 찾고 있으나 100% 밝혀진 것은 없다.

존 머니의 연구가 받는 취급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성 정체성은 양육이나 환경을 통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게 정설이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머니의 이론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사례가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므로 이러한 사용례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 존 머니의 연구의 대상이자 피해자였던 데이비드 라이머는 여성처럼 길러졌고 여성으로 정체화되기를 계속 시도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성 정체성은 남성으로 남았는데 이는 육체와 정신의 성이 다른 트랜스젠더라고 해서 다를 바가 없다. 정신적인 성별 교정/변경 훈련이 트랜스젠더들에게 잘 안 먹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같은 인간 안에서라도 정체성은 성 정체성만 있는 것이 아닌데 트랜스미국인, 트랜스백인과 같은 용어가 흔히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젠더론과 같이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가 되므로 논리적인 오류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트랜스에 관한 논쟁은 그들 사이에서 계속되고 있다. 어찌되었든 국제 인권 기구나 학계, 정치인들은 젠더 정체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다.

애초에 젠더 자체가 성과 관련한 정신적이고 사회적인 측면을 표현하기 위해 과학자가 도입한 개념이고 인간뿐 아니라 여러 다른 종의 사회가 단순한 생식 시스템을 넘어 성에 따른 사회구조와 문화가 존재하기 때문에 젠더의 존재는 이데올로기적 토론의 대상이 아닌 과학적 사실이며 이를 거부하고 비판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주장으로 볼 수 있다. 성별에 따른 상징 색상 등 일부 전적인 문화적 성차를 제외하면 성차의 여러 부분은 인류 문명 전반을 넘어 유인원에게서까지 상당한 일관성을 가지고 나타나며 트랜스젠더의 호르몬 투여에 따른 성격 변화 등의 사례를 통해서도 성차의 실재성이 드러난다.

생물학자 프란스 드 발은 개체가 사회화 과정에서 자아상의 원천적 모델로 삼으며 모방하는 대상은 동성의 성인 개체인데 이 때 ‘동성’은 염색체와 생식 구조상의 동성이 아닌 젠더 정체성 상의 동성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처럼 젠더 자체는 실존하는 현상이며 그 근간은 정신적 요소와 이에 조응하는 사회적[8] 측면들이지 결코 생식 기관 성염색체가 아니다.

더불어 정신질환은 본인에게 힘든 것이지 윤리적으로 비난받거나 비하의 수단으로 쓰여야 할 용어가 아닌데 트랜스포비아들이 정신질환을 비하의 의미로 사용하는 건 정신장애인 혐오이기도 하다. 이는 비만을 질병이라는 이유로 비하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인 비논리적인 태도다.

5. 관련 이슈

파일:트랜스04년생.jpg

2019년 2월 21일에는 아이돌챔프 공식 계정에서 '트랜스 04년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논란이 되었다. 공식 사과문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자신들이 어떤 단어를 썼고 그 단어를 쓴 게 어떤 점에서 잘못되었는지, 또 그 단어를 씀으로서 피해를 보는 이들이 누구인지를 아예 명시해 놓지 않은 4과문 수준이라 욕만 먹었다.[9]

파일:마리텔V2 트랜스젠더 조롱논란.jpg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2019년 6월 28일자 방송에서 샘 오취리를 트랜스대한가나인이라고 소개하는 문구가 사용되어 논란이 되었다.

트랜스젠더 유튜버 쌀이없어요가 이와 관련된 영상을 제작한 적이 있다. 트랜스고양이..? 트랜스공룡..?

6. 관련 문서



[1] 트랜스젠더와 달리 젠더퀴어는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많이 없다. [2] 나이를 줄여서 여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싶다고 했다. [3] 음경으로 인공 질을 만드는 행위의 비유 [4] 그러나 수술을 하지 않은 비수술 트랜스젠더도 있기 때문에 이 가정부터 잘못되었다.(트랜스젠더는 정신적 성별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므로 수술 여부에 상관없이 반대 성별로 인정해주어야만 한다.) [5] 해당 용어가 사용된 모든 게시물이 각종 증오 발언과 조롱으로 가득 차 있다. 거부감이 들 수 있는 표현이 상당히 많으므로 열람에 주의를 요한다. 사이트가 사이트임을 감안하고 개념만 파악하자. [6] 분계선 조층핵의 크기가 성별 정체성에 따라 나뉘는 것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있다. [7] 태아기나 출생 직후의 동물에게 특정 성 호르몬을 투여하면 해당 성의 전형적인 행동을 보인다고 하지만 인간에게는 윤리적 문제로 인해 실험 사례가 없다. [8] 후천적이고 문화적인 의미에서의 사회가 아니라 종족 내 다른 개체들과의 관계의 총체로서의 사회를 의미한다. [9] 다만 자신의 나이를 신체적 나이와 다르게 생각하는 트랜스에이저는 실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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