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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4 04:15:43

픽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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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픽업뽑기에서의 픽뚫3. 천장에서의 픽뚫4. 관련 문서

1. 개요

일반적으로 가챠 게임에서 특정 조건의 최고 등급 캐릭터(혹은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높인 뽑기, 통칭 '픽업(pick-up) 뽑기'에서 '최고 등급이긴 한데 픽업 대상은 아닌' 걸 획득한 경우를 칭하는 것으로, '업 확률을 고 나왔다'의 줄임말이다. 비슷한 단어로는 탈로테(<-탈 로테이션)가 있는데, 마찬가지로 확률업 대상이 아닌 것을 획득한 경우를 말한다.

2. 픽업뽑기에서의 픽뚫

뽑기 게임의 경우 보통 언제나 열려있는 '상시 뽑기', 그리고 특정 캐릭터가 출현할 확률을 대폭 높여 한정된 기간만 열리는 '픽업 뽑기'로 나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상시 뽑기든 픽업 뽑기든 최고 등급 캐릭터가 나올 확률이 3%로 책정된 게임이 있다고 하자. 만약 어떤 픽업 뽑기에서 최고 등급이 떴을 때 픽업 캐릭터가 나올 확률이 100%라면, 반드시 픽업 캐릭터가 뜰 것이다. 하지만 몇몇 예외들을 제외하면 보통 뽑기 게임의 BM 설계는 픽업 뽑기여도 그 픽업 캐릭터가 나올 확률이 50% 내외로 되어 있고 나머지는 비픽업 캐릭터들이 뜰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럴 때 '최고 등급은 떴지만' 비픽업 캐릭터를 뽑아 버리는 게 픽뚫이다. 픽업일 확률보다 픽뚫일 확률이 더 높거나 같으면 운이 없었다고 치지만, 더러는 픽업 확률이 픽뚫보다 높은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 픽뚫을 당하면 충격이 더 커진다.

픽뚫 역시 엄연히 최고 등급의 캐릭터를 뽑은 것이므로 좋은 게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픽업 뽑기를 돌렸다면 어디까지나 픽업 캐릭터를 노리고 뽑기를 돌렸기 마련이고 결과창에서 최고레어 연출이 보여서 엄청 기대하고 있었는데 뜬금없는 캐릭터가 뛰쳐나오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픽업 뽑기를 돌린 유저는 그 캐릭터를 뽑기 위해 뽑기를 돌렸을 것이므로, 픽뚫이 뜨지 않았다면 재화를 아끼고 빨리 끝낼 수 있었던 것을 그러지 못하고 추가적인 재화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도 크다.

또한 뽑기 게임에는 레어도는 최고 등급이지만 성능이 매우 떨어져 소위 꽝 취급 받는 결과물도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다. 픽뚫로 나온 것이 그나마 성능이 좋은 캐릭터라면 그나마 좋은 거 뽑았다고 위안이라도 삼을 수 있겠지만, 꽝 취급 받는 최고 등급 캐릭터가 나왔다면 밈이 된다. 예시로 Fate/Grand Order에서 나오면 념글을 가는 오사카베히메, 아르주나, 카르나, 위대한 석상신 등이 있고,[1] 원신에는 악명 높은 픽뚫캐 치치가 있으며, 블루 아카이브에는 아예 이름조차 아닌 멸칭으로 불리는 2인방 땃쥐버거( 야쿠시 사야, 시시도우 이즈미)가 있다. 붕괴: 스타레일에는 태생적으로 잘못 설계된데다 더 성능 좋은 캐릭터가 초창기부터 쏟아져 나와서 관짝에 쳐박히고 웃음벨이 된 연경이 있으며, 가디언 테일즈에는 가장 천대받는 전용 무기로 우로스가 있는데 생긴 것부터가 유저를 비웃는 얼굴처럼 생겨서 이걸 뽑는 게 개그 요소이고 심지어는 이제 개발사도 이런 반응을 인지하고 컨텐츠에서 써먹고 있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에는 외형부터 호불호가 극심히 갈려 공식측에서 넌지시 불쾌한 경험(...)이라 표현한 능양이 있다.

이에 관련해 통언뜬이란 말도 쓰이는데, "상 캐릭터는 젠간 다"의 약자로 한정이 아닌 통상 캐릭터는 픽업 뽑기만 돌려도 언젠가는 픽뚫로 뜨기 마련이라는 의미인데 보통 한정캐릭터와 통상캐릭터 중 하나를 택 1 해야 하는 상황이 올 때 통언뜬으로 볼수 있는 통상 캐릭터보다는 한정 캐릭터를 집고 가라는 의미로 쓰인다.[예시] 명일방주처럼 한정 뽑기가 적거나[3] 프리코네처럼 한정 뽑기가 많으면 당장은 컨텐츠 측면에서 꼬울지언정 한정 뽑기에서 얻어 걸린다는 마인드로 부르는 편이다.[4]

신라천정보다도 매우 드문 사례지만 반대로 이 픽뚫로만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블루 아카이브, 명일방주 등 확률업(소위 페스)과 함께 페스 한정 풀에서 나오는 픽업이 제시될 경우, 다른 한정 캐릭터와 달리 과거의 페스 한정 캐릭터는 천장이나 픽업의 대상이 되지 않아 정직하게 확률을 뚫어야 한다. 보통 페스 한정 캐릭터는 덱의 주요 파츠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5] 후발주자 입장에서 해당 카드를 뽑으려면 꽤나 부담이 되는 편.

3. 천장에서의 픽뚫

폭사 방지 목적의 천장에서 원치 않는 아이템이 등장하는 경우 역시 픽뚫이라고 부른다.[6]

사실 천장을 쳤다면 확정적으로 픽업 캐릭터를 지급하는 게임들이 대부분이라 '천장 픽뚫'이 있는 게임은 많진 않지만, 더러 안 그런 게임이 있다. 천장이 있긴 한데 픽업 확정이나 선택권 방식이 아닌 단순히 최고 등급 확률만 올라가는 방식이어서 최고 등급 자체는 확정인데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는 모른다거나, 가챠를 할 때마다 마일리지를 적립시키고 해당 마일리지를 이용하는 특별 가챠를 만들어놓은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때는 천장임에도 픽뚫이 나올 수 있어 고통이 2배이다.[7]

보통 이렇게 픽뚫이 있는 천장은 일반 가챠보다는 가능성이 적더라도 엄연히 '꽝'이 나올 확률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달성 조건을 일반적인 확정뽑기보다는 조금 널널하게 해주는 편이며 인게임에서 가챠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재화를 푸짐하게 뿌리거나 아니면 아예 천장이 낮거나 최고등급 확률이 높은 등 천장 자체의 허들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기도 한다. 물론 모든 게임이 이런 것은 아니어서 몇십만 원을 과금해야 얻는 뽑기 기회에도 픽뚫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경우는 유저들에게 천장이 아닌 사행성 요소의 부분으로 비판을 받는다.

특이하게도 Fate/Grand Order의 경우는 각각 서사를 중심으로 두고 일부 컨텐츠를 제외한 전반적인 게임 난이도가 적당하여 순수히 애정 및 편의성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보니 일본 서비스 기준 출시 후 2021년 12월까지 천장이 아예 없었다.[8] 2022년 1월에 일단 천장 시스템인 확정 소환 시스템이 추가되었고 2년 전 기준으로 운영하는 한국판에서는 23년 1월에 천장 시스템을 조기 도입했다. 이 쪽은 종류 불문하고 329번 소환하기까지 해당 ★5 서번트를 뽑지 못했다면 330번째에 확정으로 해당 서번트가 소환되는 시스템인데, 픽업 서번트를 1번이라도 소환하는 순간 이 천장 시스템은 그냥 증발해버린다. 즉, 보구 레벨을 올리려면 예전처럼 천장 없는 상태에서 노리거나 복각을 기약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24년 8월 4일 일본 서버 기준으로 픽업 서번트를 1번 소환한 후 천장 시스템이 증발하지 않고 처음부터 리셋되는 방식으로 변경 되었다.

4. 관련 문서


[1] 사실 오사카베히메는 라이더 보스 상대로 장기전은 잘하고 카르나는 NP 30 차지 강화를 받고 가네샤도 강화를 받고 일부 고난이도 보스전에서 쓸만해졌다. 그리고 아르주나는 모바일 페그오를 제외한 다른 페이트 게임에선 설정에 맞는 강캐로 나온다. 물론 여전히 성능캐 뽑기 돌리다 얘들이 픽뚫하면 빡치는 건 여전하지만. [예시] 질문: 리세에서 A캐릭터(상시 캐릭터중에서 좋은 캐릭터) 떴는데 그냥 이륙 할까요? / 답변: 걔도 좋긴 하지만 '통언뜬'이라... 좀 더 돌려서 픽업 중인 한정 캐릭터 집고 가는게 나을 듯요. [3] 물론 이쪽도 과거에 한정 뽑기에 오른 캐릭터가 규칙적인 픽뚫 대상이 되기도 하나 보카디 수첸같이 성능이 좋거나 특토처럼 콜라보 한정캐라 복각할 가능성이 희박한데 성능이 매우 출중해 어떻게든 들고 가야하는 인권캐인게 아닌 이상 아무래도 좋은 취급인 편. [4] 명일방주의 경우 글로벌 서비스도 4주년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는 통상이 너무 늘어나 자신이 원하거나 못 뽑은 캐릭터를 픽뚫로 뽑는 것은 그냥 이론 상 가능하다 수준이라 근래에 콜라보 이벤트 같은 게 있는 게 아니면서 성능이 유니크하고 강력한 경우 통상이더라도 어지간해선 먹고 가라는 의견도 거의 반반까지 올라왔다. 물론 유니크하기만 하거나 강력하지만 대체제가 많다면 다들 패스하라고 아우성이지만. 거기에 단독이나 이중 픽업의 통상 뽑기라도 천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좀 폭 넓게 보면 통상 뽑기와 한정 뽑기의 차이는 뽑기 가능한 경우가 1년에 한 번이냐 여러번이냐에 가까운 수준까지 좁혀진 게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는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통언뜬의 언급 자체가 잘 안나오게 되었다. 다만 중국 본섭 4.5주년을 앞두고 실장된 지 너무 오래된 캐릭터는 일종의 레거시 뽑기인 커널 헤드헌팅으로 분류되고 일부는 공개모집에 들어가게 되어 신규 픽업 뽑기에서 따로 분리시킬 계획이 발표되었는데 이렇게 되면 통상 픽업의 풀이 줄어들어 통언뜬이 꽤 유의미한 확률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5] 예시 중 뱅드림은 페스 한정이 단속 밴드 통일 덱의 BiS인 경우가 많으며, 블루 아카이브는 페스 캐릭터에 수영복 호시노 미카 같은 인권캐가 포진해 있다. 명일방주는 한정픽뚫은 대부분 한정캐보다 성능이 낮지만 단일픽업 복각과 정가제가 오지 않기에 통언뜬을 노려야 하고 미니 이벤트 픽업 캐릭터도 복각이 오지 않는데 힐러의 탈을 쓴 마법딜러 힐리드나 대(對)보스 결전병기 티폰 등 사기캐가 종종 출시된다. [6] 이런식으로 픽뚫확률이 있는 천장은 '유사천장', '반천장'등으로 부르며 천장과는 구분하는게 보통이다 [7] 예전에 본 문서에 작성되어 있었던 예시인 원신, 명일방주는 천장의 사전적 정의인 '픽업캐 등장의 최대 상한'이 존재하므로, 엄밀히 말해 천장에서 픽뚫을 당하는 케이스는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건 확정 천장이 없는 픽뚫이다. [8] 무기명영기라 해서 동일 5성 서번트를 6번 이상 소환했을 경우부터 주는 아이템을 10개 모으면 확정으로 교환 시점에서 소환 가능한(평상시에는 스토리 소환에서 소환 가능한 서번트만 교환이 가능하지만, 기간 한정 픽업이 열려있다면 기간 한정 픽업 기간 한정으로 해당 서번트 역시 교환 대상으로 들어간다.) 모든 5성 서번트 중 하나와 교환해주는 시스템이 있기는 한데, 이게 말이 10개지 실상은 한 서번트만 15번 소환해야 한다라는 조건에, 5성 서번트가 여럿 있으면 그 모두를 최소 5번씩은 소환한 상태로 10명 이상의 중복 서번트가 나와야 한다.라는 조건이라 천장이라 보기 힘들었다. 그래서 유사 천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