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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15:38:33

톰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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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톰 터보/tomturbobooks.jpg

1. 동...화책?2. 위 작품의 주인공인 자전거

1. 동...화책?

오스트리아의 작가 토마스 브레치나(Thomas Brezina)가 쓴 모험 활극 동화(?) 시리즈. 한국에서는 1990년대에 두산동아에서 번역 출판했는데, 한때 인기를 얻어 상당히 많이 팔렸으며 인지도를 가졌던 작품이다. 주인공은 111가지의 재주를 가진 톰 터보라는 자전거로 이 자전거에 대한 설명은 책의 3페이지의 캐릭터 소개에 적혀있는걸 그대로 가져와본다.
안녕? 우리는 모험을 찾아 가는 슈퍼 탐정대의 대장 카로와 대원 클라로, 톰 터보야. 우리의 굉장한 비밀을 말해줄게, 소문내면 안돼. 우리 엄마 아빠는 유행이라면 무턱대고 좋아하시지. 뭐가 새로 나왔다는 말만 들었다 하면 두 분이 경주를 하듯 달려가시거든. 방금까지 쓰던 물건도 헌 거라고 내던져 버리고 말야. ???:(정색과 공포를 느끼며)그래서 우린 버려진 물건들을 모두 모아서 근사한 걸 만들어 냈지. 그런데 이게 기가 막힌 거야!

그게 바로 톰 터보 탐정대의 두뇌이자 마스코트인 우리의 슈퍼 자전거 톰 터보야! 다시 한 번 말하는데 절대로 소문내지 마!

그리고 위에 적혀있는 카로와 클라로 남매가 이 책의 고정 캐릭터로 등장하며 두 사람의 부모님이 가끔 조연으로, 프리츠 판톰이 가끔 악역으로 등장 하는 것이 전부. 이외의 캐릭터들은 모두 단역의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런데 주인공 자전거의 톰 터보의 설정이나 외형부터 이미 상당히 맛이 가 있으며 톰 터보와 일행이 겪는 에피소드는 더 맛이 가있다.

예를 들어 한 에피소드에서는 어느날 동네의 공터에 밤에 갔더니 말 대신 괴물 같은 동물들이 잔뜩 있는 회전목마가 있고, 화들짝 놀라 어른들을 불러오니 없어져 있다. 그래서 며칠동안 거기를 관찰하자 거대한 톱을 들고 있는 인간형 로봇(머리에는 회전목마)이 있고 그게 매일 위장을 위해 일단 회전목마만 남기고 땀속에 숨는 것과 완전히 숨는 2가지의 숨는 방법이 있다는 걸 알고, 그 로봇을 조종하는 악당을 무찌른다. 그리고 사정을 들어보니 주변에 건물을 지으려는데 나무 때문에 시에서 건물을 짓는 걸 허가를 해주지 않자 나무를 싹 잘라버리면 시에서도 허가해주겠지하는 생각에 나무를 싹 자르기 위해 그 로봇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 외에도 각종 악당들을 혼을 내줘서 감옥에 넣거나, 개심하게 하는 등의 권선징악 내용이 상당히 맛이 간 소재로 여러가지가 실려있다. 장편 에피소드로 스타워즈를 패러디한 것도 있었다.

회전 목마편 이외에도, 피자 집 주인이 옆집 스파게티 집 잘 되는꼴 보기 싫어서 소동을 일으키면 손님이 자기 쪽으로 몰리지 않을까 해서 스파게티 괴물을 퍼트려 손님들을 당황하게 하는 에피소드, 물개 잡겠다고 수상비행기를 바이킹 배로 개조하고 한술 더 떠 바이킹 코스프레를 하는 악당이 있는가 하면, 외전 격인 단서를 잡아라 에서는 선생님이 무려 방치 플레이를 당하는 등 아동용인지 아닌지 심히 미스테리한 동화.

또 매권 부록이 하나씩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망원경이나 (신호용)부메랑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백미러 안경이나 몰래보기 거울같은 이상한것 까지. 백미러 안경은 안경 옆에 거울이 달려 있는거고 몰래보기 거울은 책 모양의 종이에 구멍과 거울이 하나씩 달린 물건이다. 이 부록들은 작중에서 톰 터보의 토스터 박스에 담긴 비밀도구라는 설정으로 소설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그 권에서 써먹은 것들을 제공하는 형식이었다. 문제는 이 부록 하나로 각 권마다 책 정가 가격이 달랐다는것. 아무래도 제조원가(?)라는게 부록마다 다르다 보니, 심하면 책 정가가 부록때문에 당시로도 각권마다 5000원 가까이 차이날 지경이였다(...).

이 작품 이외에 타이거 팀 시리즈도 국내에 출판되었다.

2022년 7월 시리즈 1~3권이 국내 재판 되었다. 특징으로는 일러스트가 전부 변경되었는데 기존의 일러스트가 다소 과도하게 리얼한 디테일이 많아 호불호가 갈렸던 반면, 이번에는 반대로 선화나 채색이 지나치게 심플해져 성의없어 보여 호불호가 갈리게 되었다. 또한 기존 두산동아판에서는 주인공 쌍둥이 남매의 이름이 오빠가 카로, 여동생이 클라로로 되어 있었으나 이는 둘의 이름을 바꿔 읽은 오역으로 원문에서는 클라로가 남동생, 카로가 누나의 이름이기 때문에 올바르게 수정되었다. 다만 둘은 1분 차이 쌍둥이라 연장자를 따지는게 큰 의미는 없긴 하다.

2. 위 작품의 주인공인 자전거

파일:attachment/톰 터보/tomturbo.jpg
구글 검색,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다.

카로, 클라로 남매의 부모님이 충동구매한 물건을 조합해서 만들어냈는데, 초월적인 지성과 능력을 갖고 있다[1]. 하지만 남매 이외엔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윤활유를 매우 좋아하며 작중에선 윤활유에 튀긴 팝콘을 달라고 조르고, 심지어는 "윤활유 소스 스파게티"를 먹기도 했다.
진공청소기로 만들어진 입을 크게 벌리고 숨을 내쉬면 고기 굽는 냄새가 난다. 이걸로 동물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방수기능이 없기 때문에 물에 취약하여 비를 맞거나하면 퓨즈가 나가서 정줄놓이 된다는 것이 약점. 모터가 달려 있기 때문에 두 남매의 자가용으로 활용되며, 보조바퀴 장착시 철로를 이용하는 것 이외에 수상운행도 가능하다. 117가지나 되는 여러 비밀기능 중 가장 놀라운 비밀기능은 시간여행이다. 흡혈귀의 황금니를 찾으러 중세시대에 다녀오기도 했다.


[1] 도라에몽과 비슷한 설정에 꿀리지 않는 이 무시무시한 자전거 로봇을 고작 초등학생 두 명이서 만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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