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고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 혹은 그 고장 사람에 대한 내용은 토박이 문서
, 드물게 흙으로 만든 인형에 대한 내용은
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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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1. 개요
土人본래는 토박이를 뜻하는 말이었으나, 근대 이후로는 '비문명화된' 지역에 살거나 그러한 생활 방식을 따르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발전하였으며 이 경우 미개인 같은 멸칭의 의미가 강하다.
2. 용례
2.1. 일본
일본에서 토인이라는 말이 멸칭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메이지 유신 이후로 보인다. 메이지 유신 시기 일본이 홋카이도를 영유하게 되면서 원주민 아이누를 법적으로 구 토인(旧土人)으로 칭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당시부터 일본 본토에서 유입된 이주자를 말하는 신토인(新土人)과 대조를 이뤘다. 그 이후로 일본 영토 안에 사는 사람들 중 주류 야마토 민족이 아닌 아이누와 류큐인 등이 토인으로 불렸고, 일본이 식민지를 영유하기 시작하자 식민지에 살던 대만 원주민, 사할린 아이누, 윌타 등도 토인으로 불렸다.[1] 이들은 당시 권력관계에 따라 주류 일본인에 비해 미개하고 열등한 것으로 간주되었고, 그리하여 토인이라는 말도 멸칭으로 자리잡혔다.한편 근대 일본에서는 유럽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에 대해 서술할 때 식민지의 피지배 민족을 토인이라고 표현한 사례가 많았다.
오늘날의 일본에서는 차별 용어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근대까지 일본의 주류 민족인 야마토 민족으로부터 차별을 받아온 류큐인, 아이누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단어이다. 현대 일본에서 '土人(どじん, 도진 = 토인)'이라는 단어는 신문기사 등에서도 차별어로 지정되어 기자들은 본 단어를 쓸 수 없고 선주민[2], 현지인 등으로 표기해야 한다.[3]
현대에 와서는 자국민을 비판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는데, 일례로 일본의 평론가 아사다 아키라가 " 황거 앞에서 도게자를 하는 놈들이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나는 정말 터무니없는 토인국가에 살고 있구나 생각했다" 라고 발언했고, 오츠카 에이지는 " 동일본 대지진 이후쯤부터 '아아, 토인들이로구만'이라는 말이 머릿속에 떠오르게 됐다." 라고 발언하며 자국민들의 추잡한 행태를 비판한 사례가 있다.
2.2. 한국
대한민국과 북한에서는 과거 아프리카 흑인들에게 이 단어를 사용하였다. 1990년대까지 원시적인 생활을 고수하는 이들 아프리카인들에게 '토인'이라 불렀으며 심지어 신문기사나 교과서 등에서도 이런 차별어가 버젓이 사용되었으나, 2000년대 들어 한국의 경제발전과 세계화로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고정관념도 개선되면서 토인이라 부르는 관습이 사라졌다.아프리카 토인들이 TV를 이용해 사슴을 사냥한다는 내용의 기발한 유머광고가 새로 선보였다.
▶ 아프리카 토인이 TV로 사냥, 매일경제, 1997년 4월 11일 기사[5]
▶ 아프리카 토인이 TV로 사냥, 매일경제, 1997년 4월 11일 기사[5]
3. 관련 문서
[1]
대만 원주민의 경우 대만 토인이라는 말도 많이 쓰였지만, 생번(生蕃)이라는 표현이 더 많이 쓰였다. '날것 그대로의 야만인'이라는 뜻으로, 이것 역시 멸칭.
[2]
일본에서는 '원주민'이라는 용어도 차별 용어로 인식하여 기피하는 경우가 있으며, 대용으로 '선주민'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3]
「土人」発言は何が問題なのか 大阪で沖縄女性らが見せ物にされた人類館事件 / 오키나와 타임스, 2016년 10월 20일
[4]
표준국어대사전 "토인"
[5]
매일경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