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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01:18:11

토이즈

토이즈 (1992)
T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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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배리 레빈슨
제작 마크 존슨
배리 레빈슨
각본 발레리 커틴
배리 레빈슨
촬영 아담 그린버그
편집 스튜 린더
출연 로빈 윌리엄스
마이클 갬본
조안 쿠삭
음악 한스 짐머
트레버 혼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발티모어 픽처스
배급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세기 스튜디오 코리아
파일:미국 국기.svg 20세기 스튜디오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3년 7월 10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2년 12월 18일
상영 시간 101분
상영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초기.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줄거리4. 등장인물5. 기타

1. 개요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1992년작 영화. 레인맨 배리 레빈슨이 감독했으며, 이 작품에서 로빈 윌리엄스와는 굿모닝 베트남에 이어 또 다시 호흡을 맞추었다.

2. 예고편

TRAILER 1 TRAILER 2

3. 줄거리

'지보 장난감(Zevo toys)'의 오너인 케네스 지보는 장난감 회사답게 공장을 즐겁고 기상천외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는 인물이지만 영화 초반에 심장병을 얻어 그만 죽고 만다. 하나뿐인 아들 레슬리 지보( 로빈 윌리엄스)에게 공장을 물려주기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동생이던 릴랜드 지보 장군( 마이클 갬본 경)을 죽기 전에 불러서 공장 경영을 부탁한다. 한편 릴랜드는 형 케네스와 달리 뼛속까지 무골인 인간으로 공장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다가 아버지인 지보 장군을 찾아간 후, 회사를 군대처럼 굴리기로 결심하고 특수부대에 복무 중인 아들 패트릭 지보( LL 쿨 J)를 불러들인다.

지보 장군은 4성 장군 출신으로 이 양반도 뼛속까지 무골. 사실 지보 집안 자체가 군인 명문가인데 케네스 지보만 독립해서 장난감 사업으로 성공한 것이다. 자리에 누워서 오늘 내일 하는 와중에도 24인용 야전병원 텐트를 침실에 쳐놓고 2차 세계대전기의 미군 장군 복장으로 누워 있다.[1] 말도 제대로 못하는 노인이면서 라이트를 켜고 자신의 4성 계급장을 보여주며 3성 장군인 아들의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려 하는 장면이 백미.[2]

결국 그들은 장난감을 무기화하기로 결심한다. 조카인 레슬리에게 "방 하나만 빌려줘"로 시작해, 경쾌한 배경음악과 함께 방 하나 더, 하나만 더를 반복하는 장면은 유쾌하기까지 할 지경. 레슬리가 연구진과 모여 신개발품인 토사물 모형들을 긴 테이블에 쫙 깔아놓고 평가하고 있는데 방 벽이 점점 밀려나며 좁아지고, 연구진들은 장난감에 푹 빠져서 벽이 밀려오는 것을 깨닫지도 못하다 당황하며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평가를 계속하는 장면은 실로 개그스럽다.

레슬리는 공장 내부 사정이 점점 나빠지는 상황에서 공간과 예산 대부분을 사용하는 릴랜드가 무엇을 연구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제한구역에 침입한다. 한참을 헤메다보니 매우 건강에 나쁠 것 같은 게임센터 시설이 있고 수많은 아이들이 쏘고 부수는 게임에 몰입중. 시설이나 차량을 파괴하고 사람을 죽이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고는 릴랜드의 계획에 의문을 가지게 되고, 패트릭의 폭로로 그것이 초소형 원격조작 무인전투기를 조종하는 훈련이라는 것을 알자 아이들에게 살인을 시킬 수 없다며 릴랜드의 계획을 막으려 한다. 한편, 레슬리를 감시 중이던 릴랜드는 패트릭의 배신을 확인하고 자신의 장난감 군대를 동원해 레슬리와 패트릭을 모두 죽이려 한다.

4. 등장인물


5. 기타

제65회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의상상 후보작

소련 해군 정보국이 장난감 모델에서 미 해군 핵잠수함의 정보를 찾는다는 신문 기사에서 영감을 받은 배리 레빈슨 감독이 아내 발레리 커틴과 함께 각본을 1979년에 집필했고, 20세기 폭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1980년에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프로젝트를 못미덥게 본 당시 경영진에 의해 10년 넘게 제작이 미뤄진 작품이었다. 즉 본래는 배리 레빈슨 감독의 데뷔작이 될 뻔한 일종의 드림 프로젝트. 이 사실을 알고 영화를 보면 극중 설정에 대해 좀 더 이해하기 쉽다. 지보 형제의 탄생배경이나 지보 장난감 회사를 군대화하는 과정이라든가, 장난감의 군사적 유용을 까대는 풍자라든가.... 특히 극중 장난감이 군사무기로 쓰이는 것은 21세기 현재에 와서 UGV로 현실화되고 있다.

그 때문인지 극중의 설정은 꽤나 시의적절한 듯한 반면 영화의 분위기는 미묘하게 시대에 뒤쳐진 느낌이 있어, 투자한 자본에 비해 그리 흥행하진 못했다.[3] 영화를 보고 있으면 왜 제작비가 많이 들었는지 이해가 간다 장난감을 테마로 하는 영화라서 영화미술에 대단히 공을 들였다. 극중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세트는 아예 뉴욕 맨해튼을 미니어처(!)로 만들었고 그 사이를 장난감 마차가 돌아다닌다. 장난감 머리가 장난감 부품을 뱉어내는 장난감 공장의 모습이나 지보 식구들이 사는 저택 등도 감독과 제작진의 상상력에 의해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아트웍처럼 그러져 있다. 이런 이유로 1992년 제65회 아카데미 의상상, 미술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특히 영화 장면으로도 삽입된 주제가 'The Mirror Song'은 르네 마그리트의 미술을 재해석해서 MTV 뮤직비디오처럼 만든 작품으로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 위의 포스터에 나온 로빈 윌리엄스의 모습과 트레일러 썸네일이 바로 그 재해석한 모습 중 하나다. The Mirror Song(전체듣기)

또한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한 노래인 'The Closing of the Year'은 나중에 로빈 윌리엄스가 타계하였을 때 헌정곡처럼 틀어지기도 했다. 뮤직비디오 The Closing of the Year(전곡듣기) 이처럼 한스 짐머가 참여한 음악, 뮤직비디오 등이 영화 자체만큼 잘 알려져 있다.

지금 보면 주조연 출연진들이 제법 화려한 편이다. 주연인 로빈 윌리엄스 닥터후 시즌5의 카즈란, 해리포터 실사영화 시리즈의 덤블도어 역으로 알려진 영국 배우 마이클 갬본 경 등 명품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조안 쿠삭[4], 하우스 오브 카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로빈 라이트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 LL 쿨 J까지 중요 조연으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제이미 폭스가 단역으로 데뷔한 영화이기도 하다. 지보 일가를 감시하는 병사 중 한 명이 제이미 폭스. LL 쿨 J의 경우 마이클 갬본 경이 분한 릴랜드 지보 장군과는 아버지와 아들로 설정되어 있다.

로빈 윌리엄스에 이어 또 다른 주연인 마이클 갬본 경도 2023년 폐렴으로 고인이 되었다.


[1] 간호사 복장도 딱 2차대전 미군의 그것이다(...). [2] 참고로 이 장면의 지보 장군 역을 맡은 배우는 1970년대 할리우드의 개성파 배우였던 잭 왈든이다(...) [3] 그 당시에는 적지 않은 5000만 달러를 들였으나 총 흥행은 2328만 달러였다... 그리고 로튼 토마토 30%를 달성하는 등 그렇게 좋은 영화는 아니다. [4] 존 쿠삭의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