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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7 10:11:05

테크노크라시/컨벤션

1. 개요2. 이터레이션 X(Iteration X)
2.1. 방법론(Methodologies)
3. 프로제니터(Progenitors)
3.1. 방법론3.2. 프로제니터와 테크노크라시 개혁 운동
4. 뉴 월드 오더(New World Order, N.W.O.)
4.1. 방법론
5. 신디케이트(Syndicate)
5.1. 방법론 5.2. 펜텍스와의 관계
6. 보이드 엔지니어(Void Engineers)
6.1. 방법론

1. 개요

월드 오브 다크니스 TRPG 메이지 디 어센션에 등장하는 단체인 테크노크라시를 구성하는 집단들. 현재 테크노크라시를 구성하는 다섯 컨벤션들은 아래와 같다. 이들 컨벤션은 수십 년 주기로 모여 대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한다. 그러나 당연하지만 이들 각자가 완전한 협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며, 서로 간의 대립도 존재한다.

테크노크라시는 기본적으로 이들이 발명한 현대 관료제에 입각하여 운영되는 누상정부이며, 이러한 특성은 컨벤션 및 조직 구조도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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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터레이션 X(Iteratio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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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함과 완벽함 사이에서 선택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생명체가 결함을 택할 이유가 없다.

자연과학과 기계공학을 지배하는 물질문명의 전도사들이다. 전공영역은 힘(Forces) 물질(Matter). 유기체에서 벗어나 완전한 기계화를 이루고자 한다.

히트마크(HIT-Mark)[1][2]라는 초자연체 척살기계 안드로이드를 만들어서 운용 중이다. 히트마크는 꾸준히 버전업을 해서 Revised판으론 양산되고 있던 5판을 대체하여 6판까지 등장했으며, [3] M20기준으론 10판(!)까지 나왔다. [4] 히트 마크는 프리뮴(Primium)이라는 항마법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어 트래디션 마법에 잘 저항하고, 내부에는 기관총이나 칼은 기본이고 여러 종류의 초과학 병기들이 내장되어 있다. [5]

하나 이터레이션 X가 초자연체를 잡아 죽이는 데 쓸 수 있는 힘이 히트 마크 하나뿐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6] 이터레이션 X는 전 세계를 무대로 무수히 많은 사이버네틱스적으로 증강된 군인과 스파이, 첩보 요원[7]을 운용하며 테크노크라시 유니온에 막강한 무력을 지원하고 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로켓추진식 프리뮴 파워 아머를 입고 미니건과 오토건, 펄스 라이플과 플라스마 캐논, 테이저 건틀릿과 나노머신 디셈블러 [8], 소닉 캐논과 바이브로블레이드, 그래비톤 런처와 디스토션 캐논, 색적-탐지 센서와 모션 스테빌라이져, 기타 각종 수리, 보조, 의료 및 은폐 시스템으로 무장한 이터레이션 X의 강화병은 히트 마크만큼이나 흔한 스테레오타입이다. [9]

일정한 지역이나 도시 전체의 모든 초자연체를 발본색원하는 테크노크라시의 태스크 포스는 통상의 경우 이터레이션 X와 프로제니터의 초인 강화병과 이들을 보조하는 뉴 월드 오더와 신디케이트의 요원, 그 외 각종 초과학 화력지원병기로 이루어지는 것이 표준적이며, 여기에 간혹 보이드 하든드 파워 아머를 입고 레일건과 가우스 건, 페이저와 페이즈 플라스마 개틀링, 디스럽터와 파티클 캐논, 엔트로피 프로젝터와 어나이얼레이션 레이로 무장한 보이드 엔지니어의 BDC가 궤도상에서 강하하거나 오비탈 셔틀에서 내려 힘을 보태주기도 한다. 스텔스 로터크래프트 부대, 프리뮴 스파이더 탱크 디비전, 슈퍼파이터/봄버 스쿼드론, 플라잉 포트리스, AI 유도 플라스마 미사일, AI 헌터 킬러 드론 스웜, 배틀 로봇 군단, 트랜스포밍 모빌슈트, 슈퍼헤비 드론 탱크, 스피릿 누크, 키네틱 봄바드먼트, 오비탈 킬-셋, 센티널 인공위성과 우주전함을 통한 핀포인트 궤도폭격 등 테크노크라시는 마음만 먹는다면 신조차 죽일 수 있는 초월적인 화력을 투사할 수 있으며, 그나마도 본거지 움브라와는 달리 고스란히 적용되는 패러독스로 인한 한계가 감안된 것이다.

이터레이션 X는 프로제니터와는 구분되는 독자적으로 발달한 클로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Kamrads나 Ciphers와 같은 클론 슈퍼 솔저를 양산하여 Front Lines에 투입한다. 원래 이들은 오토크토니아를 위시한 움브라 개척지에 건설된 hyperefficient 팩토리와 hypertech 조병창 안에 Umbral Lines 전용의 더욱 진보되고 강력한 슈퍼 솔저를 양산하는 설비를 갖추고 있었으나, Dimensional Anomaly로 모든 움브라 시설이 망실되거나 연락이 두절됨에 따라 이들의 생산은 단종되고 말았다. 테크노크라시의 Time-table을 관리하고 Time-based Procedures를 개발하는 것도 It-X의 몫이다.

이들은 태양을 중심으로 한 지구 공전 궤도의 정 반대편에 있는 대지구(對地球)[10]인 오토크토니아(Autochthonia)를 챈트리로 삼고 있다. 오토크토니아를 본거지로 삼기로 결정한 뒤 이곳에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인공지능 정령인 "컴퓨터"라는 존재를 발견하고 그로부터 계시를 받고 있었다. 이 정령은 위버의 하수인 중 하나이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터레이션 X가 차원 과학을 연구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다. [11] 하지만 이터레이션 X도 아바타 스톰은 비껴갈 수 없었고, 다른 컨벤션과 마찬가지로 오토크토니아를 비롯한 움브라의 거점과 성채, 연구소와 기지와의 연락이 모두 두절되고 만다. 그러면서 이터레이션 X는 오토크토니아와 움브라의 모든 자산을 소실하고 지도층과 인원 대부분을 잃었지만 위버의 영향으로부터 해방되어 차원 과학을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 [12] 불행히도 연락이 끊긴 지도층 및 오토크토니아의 거주민 대부분은 사망하고 나머지는 Threat Null로 변질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터레이션 X는 Threat Null에 대항하느라 손발이 묶인 보이드 엔지니어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오토크토니아를 탈환[13]하고 컴퓨터와의 연결을 재개하기 위해 컨벤션의 총력을 기울인 원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움브라를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 트래디션 측의 협조를 구하려 하고 있다.

이터레이션 X는 테크노크라시에서 가장 트래디션 척살에 적극적인 컨벤션이다. 그래서 트래디션이나 디스퍼레이트의 메이지들을 찾아내는 족족 제거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대중들로부터 메이지와 초자연체의 비밀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뉴 월드 오더나 신디케이트 같은 컨벤션들과는 마찰을 빚고 있다.

다른 컨벤션들에 대한 생각

2.1. 방법론(Methodologies[14])

3. 프로제니터(Progeni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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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의 대가는 일어날 수 있는 공포이다. 공포에 맞서 싸워야만 우리는 비로소 해방을 쟁취할 수 있으리라.

생명공학 및 생물학과 화학, 의학, 약학의 지배자들. 실제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의약품과 외과수술 및 화학약품은 이들이 개발한 것이라는 설정이다. 전공영역은 생명(Life).

본래 의학자 집단이던 코시안 서클이 변질을 겪으면서 우생학과 결합하여 형성된 조직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더 잘생기고 더 튼튼하고 [15] 더 유연한 몸을 지닌 인간을 개발해서 자신들의 부하로 부리고 있다. [16][17]

세상에서 민간요법을 박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렇기에 프로제니터는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라는 컨센서스 역병을 퍼트려 세상을 병들게 하는 버베나를 극도로 혐오하며 전원이 네판디로 타락하기 일보직전인 인신공양하는 흉물들이라고 여긴다. 프로제니터는 버베나 마녀들이 눈에 띄는 족족 가차 없이 박멸하고 생존자는 심문하여 마녀들의 은신처를 알아내 일망타진하고 있다. 이들은 아카식 브라더후드와 셀레스철 코러스에 대해서도 매우 적대적이며 이들을 버베나처럼 무자비하게 소탕하고 있는데 이는 브라더후드와 코러스가 인류의 의료와 위생을 중세 시대로 퇴보시키려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기계와 유기체가 배타적이 아닌 상보적인 관계에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이터레이션 X와 직접적인 협력관계에 있다. 두 컨벤션은 전통적으로 너무나 사이가 친밀한 나머지 형제와도 같이 여겨질 정도다. [18][19] 히트마크가 초자연체를 더 잘 때려잡는지, 슈퍼인류가 더 잘 때려잡는지 선의의 경쟁을 하는 관계.

일종의 학계와 유사한 조직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당연하지만 테크노크라시 내에서 힐링과 버프를 전담하며, 수명연장 약물 제조나 회춘, 불로불사, 부활[20] 등도 이들이 담당한다. 물론 의학 연구나 약품개발, 의료활동 이외에도 클로닝, 유전자 조작 및 엔지니어링, 키메라 및 인공생명체 창조, 생물학적 돌연변이 또는 뮤타젠 연구, 동식물의 품종개량, 이종간 크로스브리딩[21], 바이러스 진화, 화학적 의식, 가속되거나 통제된 인위적 진화, 복합체 합성 등 별의별 과학 분야를 다 연구하고 있으며 [22], 막강한 군사력 또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군사력의 토대들 역시 모두 생물공학에서 기반이 되는 것들로써,

프로제니터의 강화병들은 파워 아머 대신 독자적인 바이오/심비온트 아머 또는 강화 키틴질 피하 생체장갑/바이오필름 방어막, 강화복 대신 카본뼈(Carbone)/머스큘러 임플란트를, 탱크나 드론 대신 뮤테이티드 아트로포드/제네틱 엔지니어드 와스프 스웜을, 총 대신 인젝션, 레일건 대신 디자이너 바이러스/애시드 또는 진 엔지니어드 톡신/뮤타젠 탄환을, 플라스마나 화염방사기 대신 디졸버 바이러스/나노 박테리아를, 강화 합금 대신 재생성 생물 강철을, 위장복이나 카모플라쥬 대신 세팔로포드 스킨/뮤엘러리 셸 셰이더를, 차량 대신 바이오 엔진을, 무인 장갑차 대신 APEX 프레데터 크리처를, 전투기나 공격헬기 대신 바이오 제트/허밍버드 틸트로터를, 잠수함 대신 어비스 웨일을, 컴퓨터 통신 대신 뉴럴리틱 하이브 마인드/펑가이안 코드 트랜지미터등을, 통신 단말기 대신 페로몬 폰/세타시오 소나 제너레이터등을, 탐지기나 야시경 대신 로렌치니 센서/녹터널 오큘러스를, 전술 핵무기 대신 에코시스템 컨테미네이터/바이오해저드 미사일, 그리고 대량살상무기(WMD)로써는 판데믹/에피데믹 바이러스, 바이오 더티밤, ABC웨폰, 프라이모디얼 리바이버, 익스팅션 디바이스, 나노 해저드, DNA 버스터, 트랜스휴먼 스쿼드 등 그야말로 외계적이라 느껴질 수준의 생체공학 장비들을 쓴다.

또한 위에서 말한 바이오모프들을 이터레이션 X의 히트마크처럼 사용하며 스크리머 캐논, 패럴라이저/뉴럴라이저, 인포스드 뮤테이저, 바이로파지 런처, 심비오틱 블레이드, 뉴로틱 패러사이트, 힐링 팩터/킬링 팩터, 제네틱 컨트롤러, 팔레오 디제너레이터, 에볼루션 디바이스, 뉴로틱 컨테미네이터, 오가닉 크리스털, 셀 폴루션, 리라이터 바이러스, 디졸버 박테리아, 진 코드 트위스터, 텔로미어 쇼트닝, 레트로바이러스 인젝션, 뮤타젠 박테리오파지, 캔서 제너레이터 등등 상대방의 신체까지 장난감 다루듯이 쓸 수 있는 무기들로 무장시켜서 운용한다.

프로제니터가 행하는 생체개조와 오그먼트 및 바이오 임플란트를 Biomods라 총칭[23]하며, [24] 뱀파이어나 늑대인간 같은 초자연체들의 기관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비범한 개조도 행한다. [25] 또한 프로제니터는 이터레이션 X와 합작으로 Dimensional Anomaly로 무산된 나노바이러스 프로젝트를 재가동시켜 테크노크라시 테러와 대중 선동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트래디션 메이지들의 뇌와 중추신경계를 삶아버리려 하고 있다.

Global Health Care를 놓고 신디케이트와 갈등이 있다. 신디케이트는 세계의 의료 서비스를 기업이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프로제니터와 NWO는 정부가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들의 견해가 적당히 타협되고 절충된 결과가 기업과 정부로 양분된 현재의 세계 보건 복지 시스템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신디케이트는 다양한 약품과 신약의 유통을 최대한 허용하자는 입장이고, 프로제니터와 NWO는 의약품의 유통을 규제하자는 입장이다. [26]

당연하지만 프로제니터는 성별이나 육체 및 성적 지향성에 그리 큰 가치나 의의를 두지 않는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증강하고 변경하고 교체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껍질에 지나지 않는 육신이나 성별 따위에 왜 구애되고 연연하겠는가. 동성결혼한 프로제니터 부부[27]가 자신들의 유전자를 합성해서 만들고 모든 자연적 결함과 생물학적 약점이 제거된 완벽한 디자이너 베이비를 슬하에 두는 것은 수면자 사회에서는 이슈거리가 될지 몰라도 테크노크라시 내에서는 너무나 흔한 일이며 또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이렇게 육신과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것은 사상이나 성취 형태 또는 추구 방식에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이터레이션 X와 보이드 엔지니어도 마찬가지다. 반면 수면자 사회와 상호불가분의 관계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NWO와 신디케이트의 경우 인종/성평등과 실력주의 및 기회의 균등히 기본 철칙이지만 성별 개념은 아직까지 잔류해 있는 편이다. 물론 그렇다고 수면자 사회에서처럼 성적 지향성이 차별이나 박해의 근거가 되는 일 따위는 결코 없다.

보기엔 별문제 없어 보이는 이들이지만 한때 비윤리적인 실험에 아무런 저항감도 느끼지 못했던 이들이었다. 19세기 정도에는 이른바 Promethean Atrocity로 불리는 비윤리적이고 비정통적인 실험이 자행되었으며, 시체를 재료로 삼아 괴상한 생물체들을 창조하거나 죽은 자를 부활시켜 패러독스 폭풍을 일으키는 일조차 있었다.

다른 컨벤션들에 대한 생각

* 이터레이션 X: "이들은 충실한 과학자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기계에 대한 광적인 집착은 그들을 틀린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어센션이란 건 살아있는 존재들에게나 가능한 것입니다."

3.1. 방법론

3.2. 프로제니터와 테크노크라시 개혁 운동

We are the cure of the world. The only cure.
우리는 세상의 치료제다. 유일한 치료제다.
프로제니터의 기원이 인간의 신체에 대한 '과학적' 탐구, 이를 넘어 생물학 전반이듯 이들은 과거 제국주의 시대부터 2차 세계 대전까지, 어센션에 가장 적합한 인종과 유전자만을 남기고 모두 무가치하다는 방식의 우생학적 방법론에 경도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런 과격한 방법론의 대두는 으레 그렇듯 네판디들을 비롯한 세계의 악들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었고, 이는 T4 작전부터 더러운 전쟁까지, 수면자 사회에서도 이러한 어센션 부적합자들을 공격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귀결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아바타 스톰으로 구세대 지도층 대부분이 사망하거나 변질되면서 이제 옛말이 되었다. 현대적인 인권 의식을 가진 신세대 지도층은 테크노크라시가 창설된 빅토리아 시대의 윤리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기존 프로제니터의 의식을 개혁하기 위한 자정활동을 벌이며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심지어 일부는 윤리적 이유로 클로닝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아바타 스톰 탓에 일손이 너무 부족해졌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클론들의 인권에까지 신경 써줄 겨를이 없다는 의견이 주류다. 보통 인간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이나 향정신성의약품의 개발과 연을 끊고, 한때 조직원들 사이에 깊이 침투해 있던 우생학 사상조차 완전히 폐기했으며, 현대 프로제니터의 이념은 나치나 북한의 그것보다는 생명체적 초월을 통한 전 인류의 승천을 추구하는 것에 가깝다. [28]

이러한 개혁운동의 전개는 아바타 스톰으로 옛 지도층이 모조리 쓸려나간 다른 파벌도 다 마찬가지이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29] 신진 지도부는 테크노크라시가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과 오점에서 벗어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순수성의 회복과 내부 개혁을 설파하고 있다.

그러나 개혁의 선두에서 운동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것은 아바타 스톰으로 쑥대밭이 된 테크노크라시에서도 가장 커다란 피해를 입은 파벌 중 하나인 [30] 프로제니터이다. 이들은 인류와 현실의 수호자로서 마땅히 갖추어야 할 도덕과 윤리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조직 내 사상경찰인 윤리 부서(Ethical Compliance)와 순경대(Constables)를 창설하고 이들에게 막강한 감찰 및 처벌권을 부여한 최초의 컨벤션이며, 이를 다른 파벌로까지 확대해 나가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보통의 마법사와 네판디를 구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여 유니온 안팎에 침투한 네판디의 숙청과 색출 섬멸에 다른 어떤 파벌보다 열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들은 아바타 스톰 당시 최대의 위기에 처한 보이드 엔지니어를 구조하는 일에 앞장서 수많은 귀중한 인원과 연구 시설 그리고 바이오 쉽을 희생해 가며 동고동락한 컨벤션이기도 하기에, 지금은 이터레이션 X보다도 보이드 엔지니어와 가까운 사이다. 본래의 이념에서 가장 멀리 일탈했던, 그리고 한때 유니온 전체에서 가장 비윤리적이었던 컨벤션이 가장 먼저 개심하여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는 노력으로 쇄신을 이루었다는 점이 다소 아이러니하지만 이것이야말로 내부 개혁과 초심으로의 회귀를 주된 플레이 테마로 하는 테크노크라시 콘셉트의 진수라 할 수 있다.

4. 뉴 월드 오더(New World Order, N.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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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합의가 현실을 만듭니다. 민중이 원하는 세계가 우리가 보는 세상입니다. 그런 점에서 당신의 독특한 시각은 터무니없습니다. 우리가 모두의 승천을 위해 당신을 교정하겠습니다.

정치사회학의 대가이자 사회과학의 창시자들로, 정부 조직과 정보기관의 지배자들이다. 전공영역은 마음(Mind) 자료(Data).

이들은 거시적인 안목으로 전 세계의 언론과 정보를 통제한다. 테크노크라시 내의 교육과 사상 관리 및 순수 학문[31]과 사회과학의 연구와 진흥을 담당하고 있는 Ivory Tower를 운영하고 있으며 [32], Operatives와 Watchers를 통해서는 엄청난 수의 블랙 슈트(Black Suits)들 [33][34]을 파견하여 감시와 통제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 NWO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은 과장도 프로파간다도 아니다. 그것은 문자 그대로의 사실이다. 전 세계의 모든 언론과 정부 조직과 정보기관은 NWO에 의해 철저하게 세뇌(indoctrinated)되어 NWO의 아젠다에 부지불식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35][36] 최근의 대참사로 인한 측량할 수 없는 손실에 더불어 자신들이 의도한 인터넷과 케이블 TV의 보급으로 언론과 대중 통제가 점차 느슨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으나 이들이 세계에 대한 지배권을 잃었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다. NWO는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온 조직이며, 과거에 그러했듯이 지금의 위기도 대처하고 극복하여 후세의 교훈으로 남기리라고 다짐하고 있다. 또한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은 그만큼 장막이 얇아지는 것을 보여주지만, 역설적으로 NWO에게 전례 없는 새롭고 강력한 통제와 조종의 수단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정보 수집과 분석, 언론 조작, 불순분자의 추적 및 색출을 용이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계몽주의 종교 집단이던 카발 오브 퓨어 소트가 변질되어 만들어진 컨벤션이 사상(Thought)의 검증에 집착한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들은 이데올로기 별로 다양한 분파를 이루고 있는데, 역사상의 굵직굵직한 전쟁은 뉴 월드 오더 분파 사이의 내분인 경우가 많다. [37] 1991년 소련 붕괴가 벌어지며 공산주의 쪽 분파는 완전히 무너져 버렸고, 사회주의 분파나 전체주의 분파들은 여전히 소소한 힘을 지니고 있다. NWO은 인류에게 가장 이상적인 사상의 어센션을 이루기 위하여 [38][39] 끊임없이 사상의 다양한 실험을 해왔고 그중 하나가 공산주의 혁명이었으며, 레닌의 과학적 사회도 이듵의 영향이었다. [40] 신디케이트는 가장 완벽하게 자본주의화 된 세계를 원했고 두 컨벤션의 물밑에서의 상호 간 충돌은 결국 냉전 체제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디케이트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두 컨벤션은 서로 사이가 서먹하면서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보이드 엔지니어를 제외하고 Threat Null의 실체에 대해서 눈치를 챈 컨벤션은 이렇게 사상과 정보관리에 목숨을 거는 NWO가 아니라 신디케이트라는 점이다.

정보 통제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일반인들이 "신비로운 일도 가능하다."라고 믿는 순간 자신들의 우위가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릴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보 통제는 컴퓨터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41][42]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서 골치가 아프다. 따라서 최근 컴퓨터와 인터넷 등 가상공간의 조작과 통제를 전담하는 방법론[43]을 신설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중이다. 사회학과 심리학, 정신분석학 역시 NWO에서 최초로 개척한 학문 분야이며, 말카비언 뱀파이어를 잡아다가 실험 및 연구용 샘플로 사용하였다. 쓸만한 말카비언 샘플을 얻기 위해 NWO는 대도시 13개의 뱀파이어를 므두셀라까지 모조리 절멸시켰고 그 결과 카마릴라의 강제적인 협조를 얻어냈다.

NWO의 최심부에는 Room이라 불리는 NWO에서도 가장 비밀스러운 업무를 담당하는 여러 내부 부서들이 있는데 [44], 제압되어 압송된 네판디를 길굴(Gilgul)해서 아바타를 소멸시키고 환생을 못하도록 하거나, 다른 패러다임을 가진 非 테크노크라시 메이지를 잡아와 세뇌하여 새로운 Enlightened Citizen으로 만들어 요원으로 쓰는 절차 역시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그중에서도 Room101은 [45] 가장 악명 높은 곳. 코렁탕

NWO의 프로시저는 신디케이트의 그것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46] 양복 슈트, 넥타이, 미러셰이드, MiB, 법복/사무복/군복/경찰복 등의 제복, 배지와 증명서, 신분증과 자격증, 교육 기관[47]과 관공서, 정부 차량, 경고문/방송, 소집 명령, 긴급 경보, 방위훈련, 블랙메일링, 사법적, 행정적 제재와 처벌, 구제/집행/처분명령 같은 공적 권위의 표상과 방송, TV, 뉴스, 영화, 광고, 신문, 인터넷, 데이터, 소셜 네트워크, 프로파간다 같은 언론 및 정보통신 서비스와 전화, 컴퓨터, 스마트폰[48][49], 휴대전화, 무전기, 팩스, 메일링, 양자 얽힘 네트워크와 기타 초과학 통신기기 같은 원거리 통신 수단 등이 모두 NWO의 Adjustment의 Foci가 된다. 그리고 만약 이 모든 방도가 여의치 않은 경우, NWO는 실력 행사를 주저하지 않는다. 하이퍼테크 무기와 장비, 차량과 항공기[50][51], 007 초과학 디바이스, 경찰과 정보기관, 사설경비업체[52]와 각국 정부의 군대 등이 인류와 현실의 적을 무자비하게 청소하기 위한 NWO의 Extermination Procedure이자 Final Solution이 된다.

여담으로 NWO가 버추얼 어뎁트에게 당하고만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착각이다. NWO는 VA에게 한 방을 먹였다. 그것도 아주 크게. 1956년 NWO는 VA가 유니온을 탈퇴할 계획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밈 바이러스의 일종인 T-바이러스를 개발해 냈다. VA의 탈퇴가 확실시되자 NWO는 VA의 전산망에 은밀히 T-바이러스를 유포하여 VA 조직원 전원을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그 결과 VA는 탈퇴와 동시에 컴퓨터 및 인터넷과 관련된 초수학과 초이론물리학 지식 전부를 까맣게 잊어버리게 되었으며,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제거에 성공할 때까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부지불식간에 테크노크라시가 발명하고 제작한 컴퓨터와 하이 테크놀로지에 의존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53] 당시 VA가 테크노크라시의 내부정보를 죄다 털어간 걸 고려하면 한 방씩 주고받은 크로스카운터인 셈.

그리고 테크노크라시가 VA 때문에 온라인 전산망화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좀 사연이 복잡하다. 테크노크라시는 당연히 온라인 전산망과 양자컴퓨터 데이터베이스를 잘만 쓴다. 테크노크라시 전산망과 데이터베이스를 총괄 관리하는 아이보리 타워는 이터레이션 X의 사이버네트워크와 신디케이트의 엔트로픽 서버 팜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방대하고 진보된 컴퓨터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으며, 여기에 유사 이래의 모든 역사와 기록, 지식과 정보, 빅데이터와 그 분석을 저장해 놓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Reality Deviant들에 관한 온갖 수집한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분석 및 분류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걸 사람이 일일이 할 수도 없으며 FBI나 제영기동대 같은 일반 수면자들에게 맡기기엔 위험부담이나 그 분량이 미쳐있어 무리라는 것이다. 이에 관련하여 이터레이션 X에게 인공지능에 관한 요청을 계속해오고 있지만 그쪽 컨벤션 曰 '약속한 자금지원은 언제 이뤄지는 겁니까?'라고 다시 되돌아오는 탓에 서로의 책임이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때문에 M20 시대가 되어서조차 전산화되는 자료보다 종이로 쌓아 올려지는 보고서 분량이 더 빠르게 늘어난다가 정확하다.

VA가 개개인의 해킹 실력은 뛰어날지 몰라도 테크노크라시에 이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Reality Hackers가 없는 것도 아니거니와 전산망이나 보안 설비에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이나 기술적 인프라에서 트래디션과 테크노크라시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이 아이보리 타워 전산망의 보안 시스템을 뚫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설사 운 좋게 성공하더라도 닥쳐올 후환을 감당하기 힘들다. [54] 아이보리 타워의 컴퓨터 네트워크는 침입자를 끝까지 역추적해서 본보기로 도살하거나 납치, 고문, 세뇌하는 블랙 슈트 아말감의 보호를 받기 때문이다. 이들 Kidnappers는 여느 Operatives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임무에 아주 진지하고 집요하게 임하기 때문에 정말 실력이 뛰어나거나 간덩이가 배 밖으로 튀어나온 VA가 아니고서는 테크노크라시 전산망에 침입해서 깽판을 놓을 엄두를 내지 못한다. 당연히 이터레이션 X와 신디케이트도 유사한 역할을 맡은 전문적인 기관을 따로 두고 있다. [55] 그리고 이들 아말감이 감당할 수 없는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테러의 경우 The CACS가 출동해서 책임이 있는 Reality Terrorists를 마지막 일인까지 추적 섬멸한다. 따라서 VA가 주로 공격하는 것은 테크노크라시 시설이나 연구소, 민간 기업이나 언론 기관 등의 지엽적인 전산망이며, 중앙 데이터베이스나 슈퍼컴퓨터 서버를 공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현실에서의 해커와 대기업/정부와의 상황으로 비추어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다른 컨벤션들에 대한 생각

4.1. 방법론

5. 신디케이트(Syndic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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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을 만드는 자가 법칙을 만드리라.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둘 다 할 수 있다.

$yndicate. 자본주의와 세계 경제의 지배자들. 전공영역은 프라이멀 유틸리티(Primal Utility) 엔트로피(Entropy). 이미 로마 제국 시대부터 경제적 마법사들은 중세에 High Guild라고 알려질 단체의 전신인 Brotherhood of the Rule을 결성하여 제국의 상공업을 장악하고 막강한 권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실물경제를 초월한 금융의 발명을 통해 이들은 더욱더 막대한 힘을 손에 넣었다. 이들이 바라는 것은 화폐경제를 초월한 Post-Scarcity Society, 즉 모든 것을 Primal Utility로 환원할 수 있는 빈곤과 결핍을 초극한 이상사회다.

돈이야말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가치 척도에 가장 가깝기 때문에 돈의 힘을 쓰는 자들이며, 그래서 이들은 근본(Prime) 영역을 다루고 있다. 의외로 신디케이트는 많은 돈을 쌓아두고 살지 않는다. 필요하면 만들면 되는데 왜 돈을 쌓아두겠는가. 애초에 한낱 금전 따위에 구애받고 연연하는 것은 프리미얼 유틸리티를 다루지 못하는 평범한 수면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56] 따라서 신디케이트는 세계를 움직이는 본연의 원리인 경제적 패러다임이나 산업적 이노베이션에 치중하는 양상을 보이며, 세계 시장을 틀어쥐는 거대 기업뿐만 아니라 [57] 전도유망한 첨단 벤처 기업을 세우는 일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컨벤션 중에서 유일하게 우연과 카오스의 가치를 인정한다. [58]

당연하지만 사회주의적 성향이 강한 뉴 월드 오더와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 지저분한 구석도 있었는데, 이들의 하위 방법론 중 하나였던 SPD는 상층부 몰래 웜의 수하인 펜텍스와 협력하기도 했었다.

하나 무작정 신디케이트를 무조건적인 악, 사라져야 할 유니온의 문제아로 치부하기에는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많다. 이들도 엄연히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의 헤게모니를 떠받치는 다섯 기둥 중 하나이며, 다른 컨벤션처럼 빛과 어둠을 모두 가지고 있다. 신디케이트는 타 컨벤션처럼 화려하고 경이로운 초과학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견실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전문성을 가진 학문 영역에는 경제학이나 경영학, 사회학이나 심리학과 같이 타 컨벤션이 경시하는 사회과학이나 소프트 사이언스 분야가 포함된다. 신디케이트는 스스로를 유니온의 중재역, 즉 때때로 과격하고 급진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고 여겨지는 동료 컨벤션의 대립과 갈등을 조정하는 이성의 목소리(Voice of Reason)로 인식하고 있으며, 조율자로서의 이미지에 부합하기 위해 스스로를 의도적으로 가장 신중하고 온건하며 보수적인 컨벤션으로 유지시키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냉소적일 정도로 현실지향적이고 실용주의적인 컨벤션이다. 일례로 이들은 이미 아바타 스톰 전부터 자신들이 추구하는 승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테크노크라시 중에서 승천의 불가능성을 인정하고 이상과 현실의 타협점을 모색하는 컨벤션은 신디케이트가 유일하다.

이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최대한 많은 부를 창출하여 그것을 보이지 않는 손의 원리를 통해 대중에게 분배하는 것이지 부를 이용해서 대중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며, 이것이 펜텍스와 같은 비전도 목표도 없는 썩어빠진 부패 악덕 기업과 계몽된 자들의 세계경제기구 신디케이트를 구분하는 결정적 차이다. [59] 아예 룰북에 대놓고 신디케이트는 부의 창출이 아니라 균등한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과 그 흐름 자체를 퀸티센스의 원천으로 본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 어떤 컨벤션도 신디케이트만큼 대중에게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며 일반 대중의 잠재적 역량과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 않다. 신디케이트에게 재화와 경제는 대중을 통제하고 현실(reality)을 지탱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중에게 최선의 현실(the daily routine)을 제공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신디케이트의 구성원 중 표면적으로 몰인정하게 보이는 [60][61] 기업인도 많지만, 그만큼 정직하고 올곧은 청백리도 많아 균형을 맞춘다. 신디케이트에 종사하는 외관상 몰인정한 기업인과 청렴한 기업인 모두 자신들의 방식이 대중(The Masses)을 위한 최대의 이윤을 창출하며 테크노크라시의 이상을 진전시킨다고 굳게 믿고 있다. 보통 인간의 시각으로 몰인정하게 보이는 신디케이트 조직원의 블랙코미디적 비극은, 이들이 스스로의 행위가 대중의 복리 향상과 테크노크라시의 패러다임 증진을 위한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기에 스스로의 이념이 얼마나 모순적인지, 철학에 얼마나 큰 결함이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며, 대중의 이익과 공공선을 이룬다고 믿는 행동이 실제로는 대중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거나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신디케이트가 정말로 세간의 인식만큼 부패하고 타락했다면, 이미 오래전에 뉴 월드 오더의 주도로 숙청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신디케이트가 없는 테크노크라시가 현실의 구성물들, 특히 일반 대중에게 있어 지금과 같이 지배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다른 매우 흔한 편견으로 신디케이트는 무조건 자금력으로만 초자연체를 조진다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인식이다. 신디케이트는 한낱 돈 많은 수면자가 아니다. 이들은 계몽된 과학자이고 의지행사자이며 테크노크라트다. 자금력은 단순히 이들이 현실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작[62] 하기 위해 쓰는 무수한 도구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63] 트래디션 메이지들이 마법을 써서 하는 일을 신디케이트는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조정으로 다 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해 경제나 가치, 법률이나 사교행위[64] 등이 신디케이트 Adjustment의 foci가 되어 일반적인 마법과 동일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이게 무슨 뜻인지 극단적인 예시를 하나 들어 설명하자면, 트래디션 메이지들이 적의 가정이나 사무실로 공간이동해서 파이어볼로 상대를 불태운다면 신디케이트 타이쿤은 Economic Warfare로 지구 반대편 초자연체를 자살시키고 청산된 초자연체의 자산을 프라임 에너지로 환원시키며 자살한 초자연체의 도산한 사업체를 자신의 사업체에 합병한다. 또 다른 초자연체가 노동법을 위반했는가? 그렇다면 OSHA(직업안전위생국)의 감사원들이 먼저 들이닥쳐 사태의 심각성을 알린 후[65] 자신의 처우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의 태업이나 사보타주로 폭발 사고가 일어나 공장이 증발하고 초자연체와 노동자들이 화염폭풍에 휘말려 깡그리 몰살당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66] 도망치는 Reality Terrorist를 놓쳤는가? 신디케이트 에이전트는 바다를 건너고 있는 초자연체가 몰고 가는 헬리콥터가 신디케이트 산하 기업에서 만든 것임을 안다. 그리고 그는 그 헬리콥터의 설계상 결함을 어떻게 일으키는지도 알고 있다. 가엾고 딱한 자로다. 차라리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갔더라면 망망대해 한복판에서 불덩이가 되는 일은 없었을 텐데. [67]

좀 더 일반적인 예시로, 트래디션 메이지가 주술이나 Ritual로 가뭄에 비를 내리고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면 신디케이트는 장기적인 공공사업으로 공동체를 발전시킨다. 공동체가 단기간에 경이로운 발전을 이룩했다면, 이는 엄청난 자본이 투자된 데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다. 트래디션 메이지가 정령과 귀신을 부리거나 축복과 가호를 받아 대업을 이룬다면, 신디케이트 보스는 감동적인 연설과 후한 보너스로 부하 직원을 독려하고 많은 돈을 주고 용역을 맡긴다. 부하 직원과 용역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면, 이는 막대한 보수와 심금을 울리는 연설로 사기가 충천했고 철저한 계획 아래에 적절한 인물들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했기 때문이다.

트래디션 메이지가 스스로에게 투명화나 인식장애 마법을 걸고 수상한 비밀 사교 클럽에 잠입한다면, 신디케이트 감찰관은 그냥 맨몸으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간다. 그의 격조 높은 슈트와 자동차와 사치품이 방문객이 일개 고용인 따위가 감히 막아설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가치를 지닌, 어쩌면 클럽의 장이 몸소 초대했을 수도 있는 귀빈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기 때문이다. 트래디션 메이지가 참 퍼슨 매직이나 사랑의 묘약 따위로 상대방을 매료시킨다면, 신디케이트 CEO는 부와 권력과 인간적 매력으로 상대방을 무릎 꿇린다. 즉 사회적 지위와 카리스마 자체가 지배와 복종의 마법 또는 도미네이트/프레젠스 디시플린으로 치환되는 것이다. 움브라에 다른 컨벤션 몰래 나갈 일이 생겼는데 적당한 우주선을 구할 수 없는가? 스스로가 민간 우주기업을 창립하고 우주선을 건조하면 된다. 우주선을 만드는 법을 몰라도 상관없다. 적절하게 매니지먼트 되는 NASA급 엔지니어 팀, 적절한 펀딩과 인센티브, 적절한 도구와 작업장의 시너지는 석 달만에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68]

트래디션 메이지들이 성지나 노드에 모여서 대마법을 집전한다면, 신디케이트는 월 가를 비롯한 경제 중심지에 결집해 글로벌 프로시저를 발동시킨다. 전자는 거의 언제나 Vulgar한 패러독스 매그닛이지만 후자는 거의 언제나 Coincidental하다. 이런 덕분에 신디케이트는 패러독스의 위험에서 가장 자유로운 의지행사자이다. [69] 물론 신디케이트도 사이킥 염동력이나 상대방을 원자분해하는 초수학 연산 같은 초자연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Vulgar한 프로시저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는 권장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디케이트 내부에선 적극적으로 단념된다. 신디케이트에서 불필요하게 Blatant Procedure에 의존하는 것은 스스로가 무능한 바보라는 것을 광고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신디케이트 창작 Adjustment 샘플

신디케이트는 불필요한 물리적 충돌을 비효율적인 낭비이자 무능의 소치로 여기기에 가급적 꺼리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물리적 힘이 부족한 것 또한 아니다. 이들도 인포서(Enforcers)라고 하는 최첨단 초과학 장비로 무장한 집행기관들을 운영한다. 이들은 지력과 자금력뿐만이 아니라 일신의 무력을 총동원해서 신디케이트의 이익을 보호한다. 조직원 모두가 노련한 테크노크라트로 이루어진 Enforcers 외에도 신디케이트는 구성원 전원이 시중에 결코 유통되지 않는 초과학 Extraordinary Devises로 무장하고 테크노크라트의 지휘를 받는 대규모 정예 사병조직을 수없이 거느리고 있으며, 이들은 테크노크라시 무력의 일익을 지원한다.

이렇게 구성된 신디케이트의 사병 조직이 얼마나 강하냐면 이들에게 각종 병기와 군수 물자를 생산 및 공급하는 자체적인 군산복합체와 방위산업체를 다수 소유하고 있는 건 당연하고 사악한 초자연체들이 득시글거리는 도시를 어마어마한 화력을 동원해서 통째로 갈아엎어버리는 일은 기본에 필요하다면 국가 간의 전쟁을 자신들이 대신 수행해주기도 한다. [70] 이들은 또한 NWO와 협력하여 사법 기관을 통제하고 범죄 조직을 제어하며 법률을 제정하고 있다. 벌거벗은 힘이 없는 테크노크라시 컨벤션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용 번외 규칙이 하나 있는데 뱀파이어건 가루우건 메이지건 일반적으로 리소스(Resource) 5도트 이상은 찍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이 컨벤션 소속 멤버는 당연하게 10까지 찍을 수 있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천하의 배트맨 브루스 웨인이 8,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9, 빌 게이츠가 10이다. 이것을 기반으로 Node 삼아서 무진장의 퀸티센스를 뽑아내서 어마어마한 Device과 Invention을 찍어내고, 필요한 공작과 임무를 수행하고, 또 그 여분의 퀸티센스로 다른 컨벤션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바로 테크노크라시에서 신디케이트의 존재목적이자 수행업무다. [71]

신디케이트가 사업체 경영이나 경제 조정 이외의 목적으로 Procedures나 Adjustments를 쓰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Enforcers 방법론이 아닌 이상 몸으로 싸우는 일은 그보다 더 드물다. 물론 이것은 신디케이트 조직원들이 무방비한 약골 겁쟁이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실상 모든 신디케이트 조직원들은 테크노크라시의 대부분들이 그러하듯, 각종 무술의 달인이며 [72][73] 호신용 하이퍼테크 무기와 방어구로 무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필요하다면 적을 섬멸하기 위해 휘하의 사병 부대를 호출하거나 [74] 전투기나 헬리콥터, 드론이나 밈 바이러스 등의 스타일리시한 하이퍼테크적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 그러나 신디케이트가 중요시하는 것은 적과 부딪혀 박살 내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싸움이 일어날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즉 손자가 말한 것처럼 싸우기 전에 이기고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신디케이트에게 있어 싸움이란 싸움이 일어나지 않도록 적을 사전에 제거하거나 애초에 추종자 아닌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을 뜻한다. [75][76][77] 때문에 설령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일지라도 신디케이트가 무력에 의존하는 것은 매우 보기 힘든 일이다.

그 대신 신디케이트는 Ars Cupiditae(Art of Desires)를 사용하여 시장을 확보하고 사회를 장악한다. Ars Cupiditae의 본질은 테크노크라트가 그 자신의 신체와 정신을 철저히 규율하여 마스터링하고 세련된 릴레이션쉽 테크닉과 정제된 사회심리학적 방법론을 통해 그 자신을 중심으로 확고한 현실을 구축하고 주변을 조작하고 끌어당기는 올가미를 자아내어 튼튼한 경제 왕국을 건설한 뒤 은유적이고 미묘하지만 강력하고 통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여 주변을 서서히 지배하고 장악함으로써 스스로가 세운 왕국을 거대한 제국으로 점진적으로 확장시키는 방법론을 말한다. 이를 통해 신디케이트는 조직원 일인이 혼자 힘으로 단숨에 변변한 자본이나 인프라도 없이 [78] 거대한 사업체를 일으키고 스스로 그 정점에 서서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하게 운영하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

EU를 발족하고 유로화를 EU의 통화로 제정한 것도 신디케이트다. 유럽의 단일 경제공동체화는 18세기부터 시작된 신디케이트의 장기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였다. 이들은 이터레이션 X와 협업하여 나노초 단위로 세계 금융 및 주식 시장을 통제, 조정, 조율하여 세계적 경제 조정Global Market Correction [79]을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신디케이트는 매우 열성적으로 아프리카인 요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80], 이들이 다른 지역의 신디케이트 지부들과 상호작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당연하지만 이는 신디케이트가 인종차별을 해서가 아니라 아프리카인 신디케이트 대부분이 아프리카의 사회를 복구하고 인프라를 재건하고 제도를 개혁하며 경제를 발전시키는 자선사업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디케이트는 이를 과거 테크노크라시를 등에 업은 유럽이 아프리카에 저지른 제국주의에 대한 나름대로의 속죄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아프리카의 개발과 빈곤 해소, 분쟁 종결, 최종적으로 이뤄질 안정화는 신디케이트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단순히 아프리카에 대한 죄책감과 속죄뿐 아니라, 내전과 가난, 기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온갖 초자연체들을 위한 손쉬운 먹잇감으로도 작용되기에 테크노크라시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신디케이트의 아프리카 활동은 이뤄져야 하는 일들이다.

다른 컨벤션에 대한 생각

5.1. 방법론

5.2. 펜텍스와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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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디케이트가 펜텍스에게 밀리는 콩라인이라느니 심지어 펜텍스의 일개 하청업체라느니 하는 것도 대표적인 오해다.

지금은 개정된 내용이지만, 옛 WoD에서 펜텍스는 신디케이트 내 자회사인 SPD[81]의 일부였다. SPD가 곧 펜텍스였으므로, SPD 직원들이 펜텍스의 비리와 악행에 대해 알아차린 인간이나 초자연체를 입막음하거나 심지어 죽여버리는 일도 흔했다. 사실 신디케이트 본인들도 펜텍스와 SPD가 하나인지 분리된 회사인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하지만 Day of Reckoning 직전 신디케이트는 펜텍스의 실체를 알아차리고야 만다. 이들은 타락한 초자연체와 테크노크라시 네판디 천지인 SPD에게 크게 환멸하고 역겨움을 느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뉴 월드 오더가 알게 된다면 이들은 십중팔구 신디케이트를 탄핵하고 제재를 결의할 것이며, 이는 컨벤션 간 내전으로 번질 위험이 높았다. 세계 종말을 앞두고 유니온 내전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신디케이트는 펜텍스 인사들을 은밀히 숙청하는 것으로 사태를 일단락지었다.

사정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WtA에서 펜텍스는 확고히 독립된 기업이 되었지만, MtA에서 펜텍스는 여전히 신디케이트에서 파생된 기업이며 신디케이트 산하 방법론인 SPD의 일부다. 펜텍스는 신디케이트의 가장 오래되고 수익성이 좋은 미국계 사업체 중 하나였던 Proctor House가 Premium Oil[82]을 인수 합병하여 태어났다. 여기에 다른 컨벤션이 개발한 기술을 가공하거나 개량해서 일반 대중에게 보급하는 일을 맡은 Clearinghouses가 신디케이트의 주관으로 병합되어 SPD가 탄생하였다.[83]

SPD와 펜텍스는 시작부터 불가분의 관계로 얽혀 있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방법론 SPD가 기업 펜텍스를 포괄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SPD는 창설 당시부터 Board에 독립적 재량권을 청원했고, 이는 문제없이 받아들여졌다. 이후 SPD는 신디케이트의 신생 방법론으로 격상되었다. SPD는 신디케이트 내의 방법론이자 기업이 되어 무기에서 컴퓨터, 전자기기에서 가정용품, 잡지에서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생산했다. 물론 이는 신디케이트 산하의 거대 기업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일이었으므로 딱히 문제되는 행동은 아니었다. SPD가 창설 당시부터 몸담은 고참 멤버를 중심으로 방법론을 빙자한 컨벤션 내 비밀결사 내지 컬트로 변질되어 간다는 관측이 제기되었으나 이들이 신디케이트에 제공하는 꾸준한 수익과 다른 컨벤션의 제품과는 차별화된 하이퍼테크는 Board가 이들의 비밀주의를 용인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들이 신디케이트나 유니온에 손해를 끼치거나 불순한 언동을 보인 것도 아니었으니까.

곪은 문제는 Dimensional Anomaly 직후에 터졌다. Big A로 유니온이 상실한 것은 비단 움브라만이 아니었다. Dimensional Anomaly에 수반된 geocentric fallout events로 인해 지구 도처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유니온의 인원이 사망하고 자산이 멸실되었다. SPD도 그 중 하나였다. 신디케이트는 SPD의 임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통신을 시도했으나 죄 먹통에 묵묵부답이었다. 마치 SPD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만 같았다.

그래서 신디케이트는 SPD 산하 기업인 펜텍스에게로 눈을 돌렸다. 신디케이트는 4명의 에이전트를 파견했다.[84]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85] 이번에는 인포서 팀을 파견했다.[86] 역시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87]그런데도 SPD가 꼬박꼬박 바치던 배당금은 꾸준히 들어왔다. 이는 Big A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다. 사내 비밀결사 뺨치는 수준의 배타적 폐쇄성을 견지하되 맡은 바 책무는 충실히 이행한다는 측면에서 SPD는 Anomaly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었다. 다만 SPD가 생산하던 하이퍼테크는 갑작스레 공급이 뚝 끊겼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어째서 신디케이트는 인포서들의 죽음에 보복하지 않는가? 어째서 군대를 동원해 SPD=펜텍스를 지워버리기 위한 대규모 작전을 펼치지 않는가? 먼저 SPD가 여전히 신디케이트에게 정기적으로 수익을 지급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진짜 이유가 아니다. SPD가 지은 죄는 필요도 없고 달라고 한 적도 없는 금전적 수익만으로 용서하기에는 너무나 크고 깊다. 이런 경우, 오로지 완벽한 청산만이 해답이다. 인명이나 재산 손실이 우려되는 것도 아니다. 신디케이트의 군대에 여분의 인원이나 자산이 부족할 일은 없다. 확실히 신디케이트는 그럴 마음만 먹는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SPD의 발본색원을 위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이유는 오직 하나, 유니온 내전의 위험성 때문이다. 만약 신디케이트가 진상을 규명하고 SPD를 소거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실시한다면 다른 컨벤션들이 SPD의 진상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필연적이다. SPD라는 참혹한 치부의 노출은 현재 유지되는 섬세한 힘의 균형을 완전히 NWO에게로 기울게 만들 도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라이벌을 제거하고 유니온의 패권을 장악할 명분을 손에 넣은 NWO는 신디케이트를 숙청하거나 굴복시키려 할 것이다. 만에 하나 그런 사태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은 그동안 공들여 쌓아 온 모든 것을 한순간에 상실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신디케이트는 SPD=펜텍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결단코 허용할 수 없다.

완벽한 정보 은폐를 위해 신디케이트가 창설한 것이 SPD와 비슷한 규모의 유사 방법론인 Special Information Security Division, 약어로 SISD다. SISD의 주요한 임무는 SPD가 온전한 방법론으로 남아있는 척 연기를 해서 다른 컨벤션의 눈을 가리고 귀를 막는 한편 SPD에 대해 수집할 수 있는 모든 정보와 자료를 종합하여 큰 퍼즐을 끼워맞추는 것이다. 10여년에 걸친 자료 수집 및 분석, SPD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와 연구 끝에 이들은 몇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다.

이후 펜텍스를 감시하기 위해서 온 신디케이트나 SPD처럼 타락한 테크노크라트들에 대해서는 W20 Book of The Wyrm이나 W20 Pentex Guide 20주년판 참조. (아직 발매되지 않아서 제목은 미확정)

흥미롭게도 이는 새로운 화두를 던져준다. 당초의 가설은 아바타 스톰을 틈타 웜이 움브라의 테크노크라시를 오염시켜 Threat Null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웜이 스스로 자신의 수족을 잘라버린 것은 뭔가 이상하다. SPD는 신디케이트 전체를 웜의 수하로 만들 수 있는 발판이었으며 SPD가 생산하는 제품들은 웜의 기술로 테크노크라시는 물론이고 인류와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었다. 그런데 웜 스스로 그 발판을 뭉개버린 것은 아귀에 들어맞지 않는다. SPD를 날려버리면 당장은 신디케이트를 조금 약화시킬 수 있겠으나, 웜은 그렇게 근시안적이고 멍청하지 않다. 오히려 삼위 중에서도 소름끼치게 교활하고 영리한 개체다. 이는 Threat Null 사태를 일으킨 것이 웜이라는 기존의 가설의 근간을 송두리째 반증하는 것이다.

기실 Threat Null 사태를 일으킨 배후는 위버일 가능성이 높다. Void Engineers의 Convention Book을 보면 이들은 분명 연결이 끊겼어야 할 Autochthonia의 Computer를 여전히 활용하고 있으며 그들 스스로는 Threat Null이 아니라 여전히 테크노크라틱 유니온이라고 자칭하며 자신들이야말로 진정한 유니온임을 자처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극단적인 트랜스휴머니즘을 지향하여 이터레이션 X마냥 죄다 Autopolitan이라 해서 스스로의 신체를 생체기계로 다 뜯어고치고 그것이 전 인류가 모범으로 삼아야 할 지향점이라고 주장하며 현실로 내려오고 있다. 그런데 과거 이터레이션 X들이 썼던 슈퍼컴퓨터(인줄 알았던 위버 인카르나 정령)이 거하면서 이들이 말하는 Autopolitan을 자연적으로 이행하는 차원이 있다. 바로 워울프 디 아포칼립스사이버렐름이다. 더욱이 워울프들과 반쯤 동료(?)인 드림스피커들의 말로는 이들이 원래 VEs들이 안하던 짓인 테피스트리를 갈가리 찢어먹을 기세로 전쟁을 수행하며 진군하고 있다고 한다.[90] 따라서 위버가 웜을 확실하게 견제하고 싶다면 장기말로는 아주 최적인 이들인 셈. 이거 완전 바이도아냐 더군다나 Threat Null은 다소 하이브마인드적인 기믹이 있기는 해도 현실을 무작정 집어삼켜 융합하거나 멸망시키려는 단순무식한 보그 괴물이 아니라, 각 컨벤션이 윤리 의식과 인간성을 내다버리고 스스로의 이상과 신념을 극단적으로 발달시킨 가능성(possibility)의 체현에 가까운 존재들로, 각자가 뚜렷한 특징과 사상, 자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모태가 된 컨벤션의 조직 구성이나 이념, 방법론을 큰 틀에서 근본적인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가 지구에 남겨진 자들이 본받아야 할 진정한 유니온이라는 이들의 주장이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셈. 그러니까 헤일로 5 이후의 코타나가 온다는 것이다

6. 보이드 엔지니어(Void Engin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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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잠자고 꿈 꾸고 있는 이 때에도, 악몽은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다.

탐험가, 개척자, 움브라 정복자들. 흔히 우주만 탐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남극이나 북극 등의 극지대, 심해저, 지저, 고산지대, 이상지대 등도 모두 이들이 개척하고 있는 프론티어 분야이다. 이들의 목표는 "세상의 모든 부분을 모두에게 알리는 것"이다.[91] 다만 이제 지구상에는 알려지지 않은 곳이 별로 남지 않았기 때문에 우주에 집중하는 것이며, 또 WoD 세계의 우주가 더럽게 넓고 복잡한 무한다원우주이기 때문인 이유도 있다. 전공영역은 공간상응(Correspondence), 힘(Forces) 차원 과학(Dimensional Science).

달 뒷면에 코페르니쿠스 월면기지(Corpernicus Moonbase)[92]라는 거대 기지를 지니고 있으며, 가까운 알파 센타우리에도 다이슨 스피어가 있다. 이러한 거점들을 중심으로 무기로 소멸광선을 탑재되고, 엔진은 반물질과 축퇴로를 사용한[93][94] 거대한 드레드노트급 우주전함[95] 을 끌고 다니며 정말로 외계인과 싸운다. 당연히 여기서 외계인이란 정말로 다른 별에서 온 존재가 아니라 움브라의 정령들인 경우가 많지만, 이들이 보기에는 그게 그거. 실제로 움브라 정령들의 생김새는 스페이스 오페라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우주 괴물이거나 촉수 달린 거대 외계인이며, 개중에는 보이드 엔지니어들이 끌고 다니는 드레드노트만큼이나 거대한 것도 있다. 그리고 움브라에는 정령 외에도 레이스, 천사, 악마, 아스트랄계의 생명체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네판디 함대도 있고 진짜 외계인도 살고 있다. 이런 외계인은 로스웰에 추락한 Greys[96], 더 씽, 제노모프같은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괴물들에서 그레이트 올드 원들 비슷한 코스믹 호러, 그린 랜턴에 등장하는 감정의 엔티티 같은 것들까지 아주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니고 있다. 대부분의 움브럴 렐름은 수십억 년의 시간 동안 존재해 왔으며, 그중에는 지구보다 더 나이를 먹은 렐름도 많기 때문에 움브라에서 자연발생한 생명체들이 얼마나 다양할지는 헤아릴 수 없다.

통상적으로 보이드 엔지니어가 움브라의 Alternate Universes에 대해 취하는 조치는 대개 두 가지로 요약된다. 그것은 정복(conquest)과 멸균(sterilization)이다. 그리고 그들이 맞서는 불가해한 우주적 공포는 그들로 하여금 인류의 안위를 위해 그런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끔 강요한다. 그 어떤 테크노크라시 컨벤션도 형언할 수 없이 반이성적인 Otherworlds와 그것이 담고 있는 똑같이 형용할 수 없는 초자연체의 군단들에 보이드 엔지니어만큼 친숙하지 못하다. 두뇌를 잡아 비트는 듯이 절묘하고 기발한 보이드 엔지니어의 재간은 테크노크라시로 하여금 나치의 인보케이션과, 머라우더의 리얼리티 스톰과, Reality Deviants의 요새를 셧다운시킬 수 있도록 도왔다. 테크노크라시는 그들의 호라이즌 컨스트럭트와, 엑토플라스믹 디스럽터와, 머신 렐름과, 센티널 인공위성들을 보이드 엔지니어에게 빚지고 있으며, 엔지니어들의 BCD는 사이보그들마저 발 딛기 두려워하는 곳을 탐험한다. 그에 더해 움브럴 렐름에 위치한 보이드 엔지니어의 노드는 유니온에게 신디케이트에 버금가는 무진장한 퀸티센스를 공급한다. 그로 말미암아 이들 원더러(Wanderers)들이 테크노크라시 건쉽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부품일지는 모르나, 이들은 정치적으로나 다른 측면으로나 무지막지하게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테크노크라시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이드 엔지니어가 움브럴 렐름에서 운용하는 수백만 대에 이르는 드레드노트 함선이 패러독스 때문에 지구에 그 위용을 드러낼 수도, 대륙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도 없다는 것이다.

디멘셔널 아노말리 직전까지 보이드 엔지니어는 우리 은하의 알파 사분면/오리온 나선팔에 무려 92개에 달하는 태양계 외 식민지를 보유하고 수백에 달하는 평행 지구(parallel Earths)를 통솔했다.[97][98][99] 이것도 당연히 식민 행성만 센 숫자다. 사실상의 성간 제국

모든 보이드 엔지니어는 차라리 사명이라고 해도 좋은, 다른 모든 것에 선행하는 단일한 최우선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건틀릿 너머의 모든 것으로부터 인류를 수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이퍼테크 래버러토리들이 허가되지 않은 통행을 제지하는 배리어를 구축하고 있으며, 물샐틈 없이 빽빽한 함대와 요새와 성채의 감시망이 호라이즌을 방어하고, 고도로 중무장한 스페이스 마린(Space Marines)들이 배리어의 저지선을 넘어오는 모든 것들을 남김없이 추적 섬멸한다. 외계인 침입, 신비적인 영혼들, 아스트랄계의 존재들, 유령과 망령들 모두가 끊임없이 인류의 안위를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보이드 엔지니어는 이 모든 것에 대항할 수 있는 기술과 도구와 재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테크노크라트들이 시인하기 싫어하는 사실이지만, 이차원의 존재들로 이루어진 수많은 군단들이 이미 호라이즌의 방어선을 우회하여 프론트 라인(Front Lines)[100] 뒤에 단단히 자리잡고 웅크리고 있다. 이들은 테크노크라시가 치르고 있는 현실을 위한 전쟁(War for Reality)에 지대한 장해 요소이다. 보이드 엔지니어는 이 모든 숨은 암세포를 도려내 없애고 그 환부를 소독하며, 이런 별스러운 사냥감을 박멸하기 위한 특수한 훈련과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질서와 혼돈의 균형추를 질서에게로 기울게 만들기 위해 보이드 엔지니어는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원칙을 따른다. 이들의 전문성은 수없이 많은 실전 경험으로 체득된 것이다. 보이드 엔지니어는 다른 컨벤션과 합동으로[101] 움브라의 이차원 렐름으로의 원정대를 조직하여 불가능한 생명체들과 그들의 부자연스러운 거주지를 연구한다. 그리고 그 부작용으로 보이드 엔지니어는 광기에 미치는 자들이 가장 많이 나오는 컨벤션이며, 이들이 조직원들의 sanity를 지구의 시설에 방문할 필요 없이 움브라에서 즉석해서 회복시키기 위한 방법론을 개설한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유니온의 구성원 치고는 트래디션 측과 사이가 그리 나쁘지 않다. 필요에 따라 유타나토스나 드림스피커와 손을 잡는 경우도 있을 정도. 선 오브 에테르나 버츄얼 어뎁트로 부터는 줄기차게 트래디션으로 오라고 권유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테크노크라시의 진보주의적 개혁 이전에는 학회나 대학, 회사나 관료제 형식으로 운영되는 다른 조직에 비하면 조직원들 간의 위계질서가 상당히 느슨한 편에 속하기도 했다.[102][103]

M20 컨벤션 북에 따르면 최근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고 무기와 전함의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어 다른 컨벤션으로 부터 의혹에 찬 시선을 받고 있다. 이는 Threat Null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보이드 엔지니어는 Threat Null과 싸우기 위해 다른 컨벤션이 아니라 트래디션의 힘을 빌리고 있다. 보이드 엔지니어가 Threat Null의 존재라는 중대한 정보를 타 컨벤션에 고지하지 않고 트래디션과 함께 협력하는 것에는 대략 3가지 이유가 있다. 1. 먼저 유니온은 너무 불안정해서, 안 그래도 불안정한 상황에 이런 빅 뉴스를 끼얹었다간 진짜로 분열될 가능성이 높다. 2. 설령 안다 쳐도, 다른 컨벤션들은 Threat Null의 세뇌공작을 막을 수 있는 처치법을 모른다. 3. 그리고 알아봤자 움브라 싸움 제대로 할 줄도 몰라서 짐밖에 더 안 된다(...) 이런 이유로, 보이드 엔지니어는 혼자 끙끙대면서 트래디션과 협력하는 중.

Threat Null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보이드 엔지니어는 우호적이거나 비교적 제정신 박힌 머라우더와도 협력하고 있으며, 그 자체적으로도 구성원 전원이 미치고 난 다음에도 한결같이 인류와 현실에 충성하는 보이드 엔지니어 출신 머라우더로 이루어진 Sidereal Strike Force를 운영하고 있다.

패러독스의 위험에서 가장 자유로운 컨벤션이니 당연하지만 보이드 엔지니어는 테크노크라시 가운데서도 가장 강대한 군사력을 보유한 컨벤션일 뿐만 아니라, 가장 발달된 기술을 자랑하는 컨벤션이기도 하며, 이들의 기술은 어느 한 분야의 극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편중됨이 없이 균일하게 발전되어 있다. 이들의 기술력은 Umbral Realm 단위의 Modification과 우주적 스케일의 현실 개찬인 Cosmic Reality Hacking을 가능케 하며 아크스피어 없이 인공적인 우주를 창조해 낼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창조의 반대말인 파괴도 가능하다.[104]

다른 컨벤션들에 대한 생각

6.1. 방법론


[1] 테크노크라시가 운용하는 전투용 안드로이드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고 움브라에서 쓰이는 로봇이나 드론 또는 오토마톤 병기 가운데는 히트 마크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이 많지만, 히트 마크는 지구에서 패러독스를 먹지 않고 쓸 수 있는 안드로이드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기종이다. 예전에는 일반적인 쇼크 트룹으로 쓰였으나 테크노크라시의 정책 노선이 대폭 온건해진 지금은 중규모 교전 상황에서나 간간히 모습을 비추는 정도다. [2] 다른 모든 컨벤션과 마찬가지로 이터레이션 X의 가장 진보된 무기와 병기, 가장 고강한 에이전트와 테크노크라트는 컨센서스의 허용한도를 벗어나므로 Front Lines에서의 운용이나 활동이 불가능하다. 이터레이션 X라고 패러독스가 면제될 수는 없다. [3] 아닌 게 아니라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오마주이다. 5판은 기계 골격이 있는데 6판은 나노머신 액체 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4] 10판은 기존의 터미네이터 킬링머신보다는 나노머신과 인조 피부로 도포된 안드로이드에 가까워졌으며 히트 마크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패러독스의 철퇴를 완전히 해결하였다. 10판 히트 마크는 스스로의 외모와 성별, 피부색 등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어 위장이 수월해지고 마법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맨눈으로 보통 사람과 분간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5] 히트 마크에게 탑재되는 초과학 무기로는 써멀 랜스, 키네틱 체인건, 에너지 블래스터, 에너지 필룸, 포스 필드, 키네틱 에너지 실드, 홀로그래픽 카모플라쥬 등이 선호된다. [6] Dimensional Anomaly 이후 테크노크라시의 전략적 선회로 인해 히트 마크 시리즈와 사이보그 슈퍼 솔저 및 유전공학 생체병기는 판옵티콘 SRTA를 비롯한 특수부대를 제외하고는 점차 퇴출되고 있는 추세이다. 테크노크라시는 정규군, 즉 고도의 훈련을 받고 Extraordinary Devises로 완전무장한 보통 인간과 특수제작된 클론/컨스트럭트/오토마톤/에이전트/슈퍼 솔저 및 계몽된 Enlightened Operatives로 이루어진 기동타격부대를 더욱더 확충하는 방식으로 이들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그 실전 성과에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 [7] 유명한 이터레이션 X 말단 요원 중 한 명인 Brice Hill의 행적은 전설적이다. 그는 1971년에 처음 활동을 시작하여 1989년 패러독스로 실종될 때까지 6명의 네판디, 3명의 머라우더, 8명의 트래디션 메이지, 여러 개의 가루우 팩과 그들이 싸우던 포모리들(이때 혈혈단신으로 난입해서 체인건 한 자루로 가루우와 포모리를 합해서 총 63마리를 학살했다.), 7마리의 엘더 뱀파이어, 3마리의 Bygone, 그 외 4종의 알려지지 않은 초자연체를 단독으로 몰살시켰다. 그는 패러독스 렐름으로 끌려들어 가는 그 순간까지 Wrinkle의 머리에 대고 우라늄 쉘 체인건을 난사하고 있었다. 많은 이터레이션 X의 말단 요원들은 Brice Hill을 그들의 롤 모델로 여기며 Badass답게 언젠가 패러독스 정령의 잘려나간 목을 들고 컨벤션으로 금의환향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8] 초자연체를 말 그대로 원자단위로 분해해 버리기 때문에 생포용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이를 대상만 아군으로 바꿔서 파워 아머에 적용한 것이 나노머신 셀프 리페어 시스템. [9] MRT 로보틱 초중갑주를 착용하고 달려드는 뱀파이어 무리를 화염방사기로 깡그리 불태워버리는 이터레이션 X 대원의 모습이 대놓고 묘사될 정도. 대원에게 매달린 뱀파이어의 송곳니나 손톱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10] 실제로 천동설 시기부터 유력하게 제시되어 온 학설 중 하나이다. 천동설로는 일식의 설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11] 만약 이 인공지능이 진짜 컴퓨터였다면 아마 버추얼 어뎁트가 진작에 탈탈 털어버렸을 것이다. [12] 물론 그동안 금지하던 영역을 대놓고 마음대로 쓰는 것은 아니고, 비교적 새로운 구성원들이 조금씩 연구하는 정도다. [13] 현재 오토크토니아는 이터레이션 X가 변질된 Threat Null의 본거지가 된 상태다. 물론 이터레이션 X는 자세한 내막까지는 모르고 있지만. [14] 각 컨밴션 내부에서 비슷한 전문분야를 추구하는 이들이 모인 모임. 규모나 영향력 측면에서 가장 메이저한 주요 방법론만 나열한 것이다. 각 컨벤션에는 이외에도 수백이 넘는 크고 작은 방법론들이 존재한다. [15] 단순히 보통 사람보다 더 힘세고 건강한 것이 아니라 불로나 힐링 팩터 또는 존재하는 모든 독과 질병에 대한 면역 등의 능력을 추가로 가지는 경우가 많다. [16] 지능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지만 신체의 개발보다는 상대적으로 진척이 더딘 듯하다. 하지만 동물은 이런 제약에서 예외인지 유전자 조작으로 육체와 지능 모두를 강화한 동물을 다목적으로 부리기도 한다. 프로제니터에 의해 연구나 전투 목적으로 창조된 생물은 이터레이션 X의 로봇만큼이나 다종다양하며 그중 스탯이 소개된 것으로는 대왕문어에서 암모나이트를 아우르는 초지능 거대 두족류 Cephalomorphs, 흰긴수염고래에서 돌고래를 아우르는 초지능 고래류 Cetaceomorph, 프로제니터 내 사상자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다용도 이족보행 리자드맨 Sauromorphs, 그리고 가장 희귀하고 강력한 유전자 개조 초지능 공룡/드래곤 Dracomorphs 등이 있다. 심지어 일부 강력한 드라코모프들은 티렉스 유전자를 쓴다는 말도 있다. [17] 이터레이션 X와의 합작품도 많은데, 대표적으로 사이버네틱스 초지능 거대 스밀로돈인 Sabre-Toothed Tiger가 있다. 엄청나게 강력하지만 움직이는 패러독스 덩어리나 마찬가지라 패러독스 없는 움브럴 렐름에 풀어놓고 EDE 사냥 및 토착 생태계 통제용으로 쓰고 있다고 한다. 위 사진의 흑표처럼 강화된 신체에 특수한 사이버네틱스 인공기관들로 무장되어 있으며 실제로 움브라에는 이것보다 강력한 것들이 돌아다닌다. [18] 애초에 히트마크나 초인 강화병 프로젝트는 이터레이션 X와 프로제니터의 합작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의 일부이며, 아바타 스톰 때문에 데이터가 전부 소실되긴 했지만 이터레이션 X와 합동으로 기계와 유기체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생물학적, 생화학적으로 완전한 인간을 창조하는 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었다. [19] 아바타 스톰 이전 프로제니터의 pet projects 중에는 태어나면서부터 Enlightened Science의 진리를 깨우친 자, 즉 혈통적으로 유전되는 선천적인 계몽자를 만드는 것도 있었다. 이 프로젝트로 선천적으로 메이지로 태어난 사람이 바로 VAs의 오라클이자 Rogue Council의 멤버로 유명한 Dante. 이를 통해 프로제니터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전 인류의 어센션을 도모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수립하였으나, 이것도 Dimensional Anomaly로 데이터가 멸실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하나 프로제니터는 이에 굴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재가동시키고 있다. [20] 마인드 업로딩, 즉 인간의 의식을 양자 네트워크에 전송 및 저장하는 것은 이터레이션 X나 NWO도 가능하지만, 합성 신체나 기계 의체로 부활하고 싶지 않다면 프로제니터의 손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 [21] 단, 트래디션 메이지를 포함해서 인간을 대상으로 이런 실험을 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22] 사실상 이터레이션 X가 연구하고 있지 않은 생명과학 분야에는 전부 손대고 있다고 봐도 좋다. [23] 이터레이션 X의 사이버네틱스와 마찬가지로 Biomods 기술도 프로제니터 하나에만 국한된 전유물이 아니다. 보이드 엔지니어는 움브라의 연구 기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Biomods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른 컨벤션도 프로제니터와의 제휴로 Biomods 기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터레이션 X는 물론 NWO와 신디케이트에도 프로제니터와 제휴한 동맹자들이 많으며, 대부분의 Black Suits와 일부 Enforcers, 그 외 상당수 Field Operatives/Agents는 기본적으로 유전자 조작이나 강화 시술을 받는다. [24] 이들의 바이오 임플란트는 단순히 의수나 의안 정도가 아니라 신체에 완벽히 호환될뿐더러 성능 역시 평범한 인간의 신체기관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25] 초자연체의 내장 기관이나 신체 일부를 이식받은 인간은 초자연체의 특수한 힘이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강력한 개조지만 감당해야 할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이러한 개조는 프로제니터의 Xenotransplants 개조에 속한다. [26] 예를 들어 신디케이트는 리버테리안적 견지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복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 의지라고 보는 반면 프로제니터와 NWO는 대중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유통을 적당한 선에서 규제해야 한다고 본다. [27] 그리고 이들 부부는 현재의 모습으로 정착하기 전까지 십중팔구 살아오면서 몇 번이고 육신과 성별을 바꾸어왔을 것이며, 또 바꿀 것이다. [28] 다만 묵시록급 생물학 병기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꾸준히 비축해 두고 있다. [29]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대목이다. 기존 테크노크라시의 조직은 경직된 수직적, 상명하복적 구조거나(회사, 관료제 등) 그렇지 않더라도 권위주의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학회, 대학 등). 그런데 아바타 스톰으로 기존 지도부가 전멸하면서 새로운 리더가 급히 필요해진 테크노크라시는 자격 요건을 구비한 후보를 선거를 통해 민주적으로 선출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조직구조 전반이 개편되었고, 덕분에 오랫동안 보이드 엔지니어의 전유물 취급이었던 평등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시스템과 팀제형 점조직이 유니온 전체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프로제니터의 경우에는 학생(아직 교육 과정에 있는 신참 프로제니터들) 대표의 의견까지 고려한다. [30] 원래 프로제니터는 휴대용 의료 기기나 Procedures를 통해 순식간에 치명상을 치유하거나 신체를 강화할 수 있고, 변신족을 능가하는 힐링 팩터를 스스로에게 부여할 수 있다. 설사 몸이 갈기갈기 찢기더라도 치료용 나노머신으로 몇 초만에 신체를 재구성할 수 있다. 또한 의료용 나노머신이 프로제니터의 혈관을 상시순환하며, 독소를 해독하고 질병을 치료하고 상처를 수복하고 신체를 재생하고 마법에 저항하며 노화를 정지시킨다. 설령 즉각적인 복구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치명상을 입었더라도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모든 프로제니터는 여러 체의 동면된 클론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부상과 질병을 생각만으로 클론에게 전이할 수 있다. 숙련된 프로제니터라면 신체가 완전히 파괴되더라도 의식을 클론에게 원격으로 전송해서 부활할 수 있다. 따라서 누군가가 프로제니터를 진짜로 죽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그런데 아바타 스톰은 이 모든 Procedures를 무효화하고 휘말린 프로제니터를 실제로 죽여버렸다. 그리고 죽은 프로제니터가 클론 보디로 살아 돌아오는 일도 없었다. [31] 여기에는 비단 자연 과학뿐만 아니라 제반 인문 과학 분야 역시 포함된다. [32]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Ivory Tower는 대학의 형태로 운영된다. 그리고 그 대학은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정교한 관료제를 관할한다. [33] 절대다수가 프로제니터와의 제휴를 통해 대량 생산, 대량 소비되는 클론 소모품이다. 이들은 보통 인간의 인식에서 스스로의 존재를 차단해 숨기거나, 마음대로 얼굴이나 몸의 형태를 바꾸거나, 심지어 기억을 원하는 대로 수정, 조작, 삭제할 수 있는 장치를 보급받기 때문에 일반인의 눈에 띄거나 들키는 일이 없으며 설령 모습을 드러내더라도 위화감을 일으키거나 의심을 사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 테크노크라시의 의지행사자나 인간 하수인이 이들의 생산과 배치를 관리하며, 이런 스펙터(Spectre)들은 Q Division과 같은 뉴 월드 오더 내 기술개발 전담 방법론이나 타 컨벤션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초과학 무기와 장비를 지급받고 패러독스가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고의 신체개조를 받는다. 마음만 먹는다면 이들 Gray Suits가 하지 못할 일은 없다. 이들이 가진 특권은 초법적 면책권이다. 이들이 지휘하는 인원은 셀 수 없이 많은, 보통의 인간을 뛰어넘는 신체 능력과 흔들림 없는 복종심을 가지고 강력한 초과학 장비로 무장한 Men in Black 요원들이다. 이들이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은 정부기관의 무제한적 공권력이다. 이들이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은 국가와 그 너머의 군대와 경찰이다. 수많은 초자연체는 척살기계 히트 마크나 유전공학으로 만들어진 슈퍼 솔저보다 NWO의 과묵한 요원들을 더욱 두려워한다. 히트 마크나 슈퍼 솔저등은 나올 때 대처라도 할 수 있으나, 요원들은 민간인들과 쉽게 구분할 수도 없고, 이들과의 전투는 대다수 테크노크라시 공격의 전조와 일방적인 기습에 불과하기 때문에 [34] 소모품이라고 적혀 있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테크노크라시 기준이다. 초자연체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히트 마크가 정작 테크노크라시에서는 일회용 소모품 취급받는 것이나, 상술된 Brice Hill이 끝까지 간부로 승진을 못한 것과 같은 이치다. 가장 말단의 블랙 슈트마저 같은 메이지를 제외한 어지간한 초자연체를 순삭해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룰적으로 이들은 Arete 3-5, Sphere distribution dots 6-18이라는 무지막지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블랙 슈트 1명이 자신을 옆길 걷기로 기습한 가루우 팩과 싸워서 손쉽게 처바르는 내용을 다룬 단편도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블랙 슈트가 트래디션, 머라우더, 네판디와의 싸움에서 가루우와 싸우는 포모리마냥 소모당하는 이유는 단 하나, 이들이 상대하는 주적이 다른 게 아니라 메이지라는 너무나도 단순 명쾌한 사실 때문이다. [35] 다만 과학 기술과 고등 교육이 널리 보급되지 않은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 등의 제3세계는 NWO와 신디케이트의 영향력이 비교적 약하며 따라서 통제도 상대적으로 느슨하다. 이는 이들 제3 세계에 메이지, 머라우더, 네판디를 비롯한 여러 초자연체들이 감시망의 틈새를 파고들어 정부 기관과 일반 대중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WoD에서 제3세계의 구제불능 막장 상황에는 네판디를 위시한 사악한 초자연체들이 상당 부분 관여되어 있다. 실제로 제3세계 정부의 막후에 네판디가 암약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36] 예를 들어 신디케이트는 NWO가 통제하는 제1 세계 정부와 결탁하여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축으로 중동 지역의 석유와 에너지 자원을 독식하고 있으나 중동의 사회와 문화까지 독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동의 근대화, 서구화, 문명화 정도는 경제적 수준에 비하면 총체적으로 너무나 미비하기 때문에 중동의 모든 것을 두루 뒤집어엎지 않는 이상 이는 어쩔 수가 없는 일이다. [37] 하지만 양차 세계대전은 NWO의 내분 따위가 아니었다. [38] WoD에서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하다못해 전체주의와 행정 관료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현대 민주시민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사상은 수면자 대중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단 하나도 없다. 전부 NWO의 정치학자와 행정학자 집단에 의해 연구되고 개발되어 사회 일반에 보급된 정치사상이다. 자유민주주의 사상의 사회실험은 이미 18세기부터 시작되었고, 그 결실이 미국 독립과 프랑스 대혁명이었다. 자유민주주의와 사민주의는 NWO에 의해 만들어지고 세계적 경합에 붙여진 사상 중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종 승자, 세계의 보편적인 패러다임을 구성하는 알파 중의 알파다. [39] 단, 경제이론과 경제사상 및 자본주의는 전통적으로 신디케이트의 전담 분야였으며, 두 컨벤션은 서로의 고유한 전문 영역을 존중하여 함부로 침범하지 않고 있다. [40] 이들은 러시아 혁명을 촉진하기 위해 본노어를 끌어들여 이용하기도 했다. [41]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컴퓨터와 인터넷 둘 다 테크노크라시의 작품이다. 컴퓨터는 이터레이션 X, 인터넷은 NWO의 발명품. [42] 그리고 이는 사실 NWO가 인류의 진보와 발전을 위해서 감수한 위험이다. 전화, 휴대폰, 컴퓨터, 소셜 네트워크,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원거리 통신수단은 모두 NWO에 의해 민간에 보급되고 신디케이트에 의해 장려되고 판촉 된 것이다. 컴퓨터를 민간에 보급하고 싶어 하는 것은 VA도 마찬가지지만, 이들은 그럴 인원도, 권력도, 자원도, 인프라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43] The Feed를 말한다. 가장 최근에 설립된 방법론이다. 각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 및 정보 통제기관이라 하면 바로 이들을 뜻하는 것이다. 비슷한 방법론으로 신디케이트의 The Media Control이 있지만 NWO가 각 국가관계부처의 정보제어와 검열을 담당한다면 신디케이트는 기업정보를 제어한다. 전 세계의 신문과 뉴스는 이 둘의 협작품이라는 게 WoD의 설정이다. [44] 무려 펜타곤 지하에 위치해 있다(...) [45]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윈스턴이 세뇌당한 심문실의 명칭이다. 동명의 영국 코미디 프로그램의 이름이기도 하다. 당연히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며, 주로 트래디션에 의해 사용된다. [46] 굳이 NWO와 유사한 프로시저를 쓰는 신디케이트 방법론을 꼽자면 Media Control이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보이드 엔지니어의 NSC가 NWO와 기꺼이 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47] 그렇다. 경제 시스템과 기업이 신디케이트의 골렘(golem)이라고 불리는 것과 상동하게, 교육 시스템과 아카데미아야말로 NWO 프로시저의 금자탑이다. [48] NWO의 가장 기초적인 프로시저와 사용자 보조 AI는 하이퍼테크 스마트폰으로 무료로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NWO가 아직 어리고 미숙한 신참 테크노크라트에게 베푸는 혜택이기도 하다. [49] 애초에 스마트폰 자체가 테크노크라시가 개발해서 민간에 단기간에 보급하는 데 성공한 하이퍼테크 가운데 하나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테크노크라트들도 놀라움을 표시했을 정도로 순식간에 컨센서스에 수용되었다고 한다. [50] NWO의 Black IFV/USV/Supercycle/Q Division Supercar/Armoured Limo/Heavy Tank/Cybertank에 탑승한 채 질주하는 MiB와 Black Helicopter/VTOL/Gunship/Fighterjet/Dronecarrier 및 그들의 해치로부터 강하하는 Black Specialists/Warstriders는 뉴 월드 오더 무력의 상징과도 같다. 그리고 이러한 상징과 표상 역시 NWO 프로시저/프로세스의 일환이며, 테크노크라시의 적들에게 "하찮은 피주머니 가축떼에 불과한 인류"의 배후에 그러한 권능(TPTB; The powers that be)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공포와 혼란을 야기하고 편집증과 의심암귀를 유발하여 자중지란을 일으켜 자멸로 이끈다. [51] 테크노크라시이니 당연하지만 NWO가 사용가능한 병기 중에는 하이퍼테크 전술핵무기도 있다. 위력은 말 그대로 무한대다(...) 폭심지 반경 30마일 내의 모든 것이 깡그리 원자로 승화되는 수준. 방사능도 남기지 않는 청정무기다. [52] 당연히 PMC도 포함된다. PMC는 세계의 첨단군수산업을 독점하고 있는 신디케이트를 비롯한 모든 테크노크라시 컨벤션이 즐겨 운용하지만, NWO는 다른 컨벤션과 별개로 스스로가 독자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는 하이퍼테크 무기와 장비를 지급받는 PMC를 셀 수 없이 운영한다. [53] VA가 T-바이러스의 발견과 제거에 성공한 것은 아바타 스톰 이후의 일이다. [54] 물론 이터레이션 X 컨벤션북을 보면 실력 좋은 VA들은 알아서 메인컴퓨터고 뭐고 파고 들어가 트롤링을 하거나 자기네 광고까지 설치해 놓고 백도어로 빠져나가 매번 보안을 뒤집어놓고 나간다. [55] 예를 들어 신디케이트의 방법론 중에는 엔트로피 혹은 타임 마법으로 경기나 증시, 주가를 조작하여 세계 경제를 혼란시키거나 세계구급 범죄를 저지르거나 엔트로픽 서버 팜을 교란하려는 메이지를 Economic Forecasts를 통한 미래예지로 사전에 적발해서 납치, 고문, 세뇌하거나 그 자리에서 도륙하는 아말감이 있다. [56] 현대경제학에서 화폐란 개인/국가의 신용단위에 지나지 않다는 점에서 꽤나 정확한 비유. [57] 애초에 신디케이트 산하에는 하나하나가 펜텍스와 비견되는 무지막지한 규모와 수익을 자랑하는 공룡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으며, 신디케이트는 이러한 거대 기업의 수를 굳이 더 늘려나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상단의 예시에서 나온 PAXCorp은 이러한 기업들의 투자 및 주식을 통한 제어를 목적으로 세워진 회사다. [58] 처음부터 인정했던 것은 아니고 VAs의 분파 중 하나인 Chaoticians들에게 무작위에 따른 경제위협을 경고받았지만 무시했고 그 결과가 세계 대공황이기 때문. 존 메이너드 케인스 vs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그 이후로 Financiers 방법론은 물론 신디케이트 자체에서도 그 우연과 카오스에 대해서 연구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현대의 경제이론 중 하나로 들어간 것이다. [59] 애초에 오더 오브 리즌의 하이 길드 시절부터 이들의 이상은 모든 대중을 자신들처럼 무진장한 자본력을 가진 부자로 만들어 모두가 평등하게 잘 사는 이상사회를 만드는 것이었고 이러한 이상은 지금까지 조금도 변질되지 않았다.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신디케이트와 NWO의 사상적 목표가 일치한다. [60] 애초에 부패가 뇌물이나 횡령, 착복 또는 상업적 부정 등을 의미한다면 이는 신디케이트 기업인에게는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돈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애초에 돈이라는 개념 자체를 뜬구름 같은 허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디케이트 내에서 '부패'와 '청렴'의 구분은 불법적 행위의 유무가 아니라 기업인으로서의 방법론적 차이에서 기인한다. [61] 신디케이트의 시각에서,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것은 노드를 위해서라면 영혼마저 팔아먹는 네판디나 마찬가지 짓거리다. SPD나 할 만한 혐오스러운 범죄다. 신디케이트는 스스로 법을 만들거나 법을 유리하게 개정하는 탈법은 할망정 불법은 절대 하지 않는다. 탈법은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만, 불법은 테크노크라시의 인본주의 사상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한 마약, 도박, 매춘, 폭력조직, 인신매매, 장기밀매, 암거래 등의 지하경제를 극도로 혐오한다. 그것들은 테크노크라시의 인본주의 사상에 정면으로 위배되며 비윤리적이고 반인륜적인, 거대한 고통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뱀파이어, 워울프, 메이지 등 초자연체들의 주된 자금원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신디케이트는 세계 어디에서나 지하경제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한다. [62] 테크노크라시는 현실의 개변보다는 조작에 주안점을 둔다. 이미 자신들의 패러다임에 걸맞게 현실을 개변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63] 하다못해 말 한마디, 전화 한 통, 제스처 하나, 악수 한 번, 식사 한 끼, 향수 한 방울, 서류 결재,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텔레프레젠스까지도 모두 신디케이트의 프로시저가 된다. 신디케이트가 단순히 장사치들이 아니라 사회 과학자들임을 기억하라 [64] 간단한 인맥 조정을 통한 사업체 부도와 초자연체 파산, 들어본 적 있는가? [65] 일명 OSHA Death Squad 밈. 수면자가 마스커레이드를 헤짚을 위험이 있으니 정말 죽음의 사자처럼 보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밈은 테크노크라시 주도의 컨센서스를 더 공고히 한다. [66] 이런 프로세스를 신디케이트는 Enlightened Lawsuit라고 부른다. [67] 신디케이트의 모든 제품과 기술에는 오직 신디케이트만이 알고 우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설계상 결함과 특수한 부가적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그리고 MtA에서 신디케이트의 손이 닿은 제품이나 기술 혹은 서비스를 하나도 쓰지 않고 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당연하지만 신디케이트는 펜텍스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결함이나 특별한 기능은 자연적으로는 제품의 품질이나 고장률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직 신디케이트가 계몽된 과학을 통해 인위적으로 트리거링한 경우에만 발현된다. 이는 컨벤션북에 아예 Hidden Features라는 Adjustment로 기재되어 있다. 또한 신디케이트는 대중이 아닌 다른 컨벤션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신디케이트 직할 하이퍼테크 기업의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내용은 해상 조난을 당해서 운송 회사에 연락을 넣었는데 그 즉시 궤도상에서 드론이 뚝 떨어지더니 몰려드는 상어 떼에게 스마트무기를 쏟아붓고 조난자를 건져내 싣고 가더라-같은 누가 봐도 초과학적인 것이다. 경제라는 추상적인 개념에 가치를 부여하여 물질적인 힘을 불어넣은 자본주의 사회를 만든 장본인이 신디케이트이기에 신디케이트는 일반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도 경제로든 다른 것으로든 보다 많은 대가를 지불함으로써 더 강력하고, 신속하고, 정확하며, 고급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설령 그것이 수면자는 억만금을 내더라도 꿈도 꾸지 못할 상궤를 벗어나거나 물리적, 확률적, 시공간적으로 불가능한 서비스라도 말이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더 많은 추상적인 대가를 지불할수록 초과학의 위력과 효과는 그에 비례해서 증대된다. 물론 스피어의 한계와 패러독스 때문에 무제한으로 증폭될 수는 없지만. [68] 실제로 MtA에서 현실의 SpaceX에 상응하는 민간 우주기업을 신디케이트가 운영하고 있다. 디멘셔널 아노말리가 신디케이트의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말아먹기 전까지 신디케이트 조직원들에게는 휴가로 달/화성 여행 패키지가 선사되었다. 현재는 외기권 탐방으로 바뀐 모양. [69] 바로 이것이 신디케이트가 '돈으로 마법을 쓴다'의 진짜 의미다. 신디케이트의 손에서 경제는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기적을 일으킨다. 이것이 신디케이트가 NWO와 세계의 지배자 자리를 놓고 길항할 수 있을 정도로 강대한 이유다. 근대 이후 사회에서 이들은 전능에 한없이 가깝다. 이들은 한낱 돈 많은 수면자가 아니며, 약하거나 어딘가 모자란 의지행사자도 아니다. 단지 의지행사의 형태와 방식이 독특할 뿐이다. 그리고 인류 역사가 수없이 증명해 왔듯이, 특이성은 의외성과의 동의어이지, 나약함과 동의어가 아니다. [70] 인포서 중 용병기업을 담당하는 자들은 국가 간의 대리전쟁을 수행해 준 후, 양쪽에 거액의 청구서를 보내곤 한다. 또한 흑색 기밀 작전부터 전면전까지, 여러 군사 작전들의 하청업체화가 진행되는 현대에서 신디케이트의 군사단체들은 가장 빠르고 가장 치명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테크노크라시의 병력들 중 하나다. [71] 이터레이션 X와 프로제니터의 다른 컨벤션에 대한 입장 및 관점에 대한 언급을 보면 우린 모두 Paycheck(봉급 받기)를 좋아한다고, 대신 꼬장은 그만 부려줬으면 한다고 적혀 있다. [72] 모든 테크노크라트는 교육 과정에서 컨벤션이나 방법론에 관계없이 다양한 종류의 무술과 그 과학적 적용을 철저하게 훈련받는다. 허공답보를 하거나 장풍을 쏘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Reality Crime이다. 하지만 펀치 한 방으로 콘크리트 벽에 구멍을 뚫거나 뼈를 부수고 사지를 뭉개거나 사람을 수십 미터 밖으로 날려 보내거나 수백 대 1의 싸움을 이기는 것은? 그건 계몽된 과학자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수많은 액션 영화가 Consensual Reality에 그 합리성과 개연성을 증명했다. [73] 당연한 말이지만 무술을 익힌 의지행사자라는 것은 인간흉기 그 자체다. 이들은 Hands of Death를 통해 펀치 한방으로 뱀파이어의 척추를 꺾어 부수거나 철근 콘크리트 벽을 무너뜨리고 셰이프시프터의 몸에 큼지막한 구멍을 뚫으며 웨어울프의 가슴을 꿰뚫어 심장을 뽑아버리고 보통 인간은 육편 조각으로 찢어버리는 등 무협영화 수준의 괴력을 발휘할 수 있고 Turkey Basting으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정신이 붕괴되는 수준의 고통을 상대에게 무한정 가할 수 있으며 Talons로 스스로를 울버린처럼 아다만티움 손톱을 가진 초인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그리고 이것들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 [74] 그리고 이런 사병 부대를 별도의 장비 없이 초자연체의 정신간섭을 씹어먹고 운명의 여신의 가호를 받는 초상 백정 슈퍼 솔저로 만들어주고 싶다면, 생활 자산 투자를 해주면 된다. 프라미얼 유틸리티에 취향에 맞는 스피어를 한두 가지 골라 섞어주면 아주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다. 적절한 수준의 복지와 급여는 흡혈귀와 메이지들의 정신 공격들에게도 저항력을 줄 것이다. [75] 게다가 결코 권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신디케이트는 무력 사용과의 이해득실을 따져서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매수할 수 있다. 원래 마법이었던 경제를 과학의 영역에 편입시키고 세계 만민의 일상으로 만든 것이 신디케이트이기에, 신디케이트의 돈은 지금도 마법적이고 만능적인 효력을 발휘한다. 쉽게 말해 신디케이트 NGO 회장이 통행료를 갈취하려는 아프리카 군벌을 만나 대치하고 있을 때, NGO 회장은 불필요한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군벌 대장에게 100만 달러짜리 수표를 찔러줄 수 있다. 그리고 그 군벌 대장은 마치 자신이 100만 달러가 아니라 100억 달러를 받은 것처럼 인식하고 행동할 것이며, 그 즉시 신디케이트의 충직한 졸개가 되어 길을 안내하고 다른 요구 사항을 들어줄 것이다. 이 또한 프로시저의 일종이기 때문에 대상자의 도덕적 소신이나 윤리적 의식 혹은 개인적 가치관이나 호불호 같은 것은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며, 굳이 저항하려면 의지력과 카운터매직을 써야 한다. [76] 테크노크라시에서 탈법과 불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로비와 수뢰행위를 용인하는 컨벤션은 오직 신디케이트 하나뿐이다. 그리고 신디케이트 내에서도 불필요한 뇌물 증여는 최고 사형에 해당하는 중죄다. 말할 나위도 없지만 뇌물 증여의 필요성의 입증책임은 당연히 증뢰자 본인에게 있다. 다른 컨벤션과 상동하게 신디케이트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무능과 부패를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Disbursements 방법론을 통해 수시로 감찰관(inspectors)을 파견한다. 사내 감찰관은 항상 3~5인 1조로 움직이는데, 이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고발하여 부정한 방법으로 감사 대상자의 편의를 봐주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들 감찰관은 판사이고, 배심원이며, 처형집행인이다. 그리고 테크노크라시에서 부정부패를 저지른 요원이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자비로운 운명은 죽음이다. [77] 후술하겠지만 SPD=펜텍스는 명색이 좋아 방법론이지 실질적으로 신디케이트의 일개 Front Company에 가까웠기 때문에 감찰 대상에서 제외되었는데, 펜텍스가 자리 잡은 곳에 웜이란 이름의 사악한 존재가 있을 것이라 예상 못 하고 당시에는 아무도 그것을 문제 삼지 않았지만 나중에 치명적인 화근이 되었다. [78] 사실 자본이나 인프라나 무에서 유를 만들어 무진장 뽑아내면 그만이니까. [79] 대공황, 대침체 등의 경제 위기들의 형태로써 나타나는 패러독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실직시키고 가난하게 만들며, 현실을 약화시킨다. [80] 어느 정도냐면 다른 컨벤션이 전도유망한 아프리카인 계몽자를 신디케이트가 귀신같이 찾아내서 낚아채간다고 불평할 정도로. [81] Special Projects Division의 약자로, 나중에 산업과 소비 분야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지만 원래 신디케이트의 기술개발 전담 부서로 시작했다. 창설 당시부터 구성원들이 네판디만큼 타락했고 터럭만한 양심도 없다고 악명이 자자했다. 여담이지만, 여러 사건이 있은 후 신디케이트의 Board들은 Special Projects Assholes(...)라고 부르기도 한다. [82] 시기상 이미 이때부터 웜에 오염되어 있던 것으로 보인다. [83] 그럼에도 불구하고 SPD는 신디케이트의 메이저 방법론 중 전통적으로 가장 약소하고 영세했다. [84] 이들이 신디케이트가 역사상 최초로 SPD에 파견한 감찰관이었다. 지극히 이례적인 조치였다. [85] 처음 2명은 애틀랜타 지부에, 다른 2명은 파리 지부에 파견했으나, 모두 건물 안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모든 영상과 음성이 두절되어 버렸다. [86] 이번에는 워싱턴 D.C., 뮌헨, 시애틀, 상하이에 파견한다. [87] 모든 인포서들도 위의 에이전트들 처럼 진입 후 얼마지나지 않아 모든 생명반응이 소실된다. [88] 이 두 인물의 성을 번역하자면 '검은 원죄'와 '간과'라는 의미심장한 뜻이다. [89] 그리고 이는 SPD 본부가 지구가 아닌 아바타 스톰이 휘몰아치는 움브라나 호라이즌 어딘가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90] 비유하길 George Bush War(...) [91] 메이지 세계관에서 "현실"이란 일반 대중이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전혀 모르고 상상도 못하는 심해나 극지방에서는 패러독스의 영향력이 매우 낮다. [92] 지동설을 제창하고 세계 방방곡곡을 탐험하며 르네상스의 과학적 패러다임 변혁을 선도한 위인이자 Administration의 올드 마스터이며 가장 위대한 보이드 엔지니어로 손꼽히는 코페르니쿠스의 이름이 붙여져 건설되었다. 현재 Dimensional Anomaly로 파괴된 상태. [93] 소멸광선 말고도 미사일포, 레일건, 이온, 플라즈마, 레이저빔, 페이저, 페이즈 디스럽터, 파티클 엑셀러레이터, 초공간도약 등 스페이스 오페라물에서 갖출 건 다 갖추고 있다. 또한 움브라는 패러독스가 없기 때문에 반물질과 축퇴로 기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보이드 엔지니어의 기술과 장비는 이터레이션 X와 공유되는 부분이 많은데, 실제로 이들은 이터레이션 X와 가장 친밀한 관계에 있다. [94] MtA에서 퉁구스카 대폭발은 보이드 엔지니어의 실험용 마이크로블랙홀 캐논이 시스템 오작동으로 잘못 발사되어 일어난 것이다. [95] 이러한 보이드 엔지니어의 드레드노트는 홈월드 마더쉽마냥 선체 내부에 대규모의 클로닝/진엔지니어링/나노패브리케이션 시설을 구비하여 전투시 손실을 즉석에서 충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96] Ku Luon을 말한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처음 출현해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추축국을 도와 움브라에서 테크노크라시와 싸웠고 이후로도 지구에 지속적으로 방문해서 인간과 초자연체를 가리지 않고 유괴, 납치하여 잔악한 생체 실험을 일삼고 있다. 최근 Dimensional Anomaly로 Umbral Lines가 붕괴된 틈을 타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보이드 엔지니어의 스탠다드 프로토콜은 말할 것도 없이 Search and Destroy다. [97] 참고로 이러한 평행 지구를 다종다양한 EDE와 우주적 공포의 침탈로부터 수호하고 평행 지구 인류의 생존과 안위를 위협하는 EDE를 박멸하는 일은 디멘셔널 아노말리 이후에도 여전히 보이드 엔지니어의 주요 임무 중 하나로 남아있다. 이러한 EDE 중 몇몇은 평행 지구를 아예 행성째로 노예화, 정신 지배하거나 심지어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야말로 코즈믹 호러 보이드 엔지니어를 비롯한 움브라의 테크노크라시는 수백년 전부터 이런 존재들과 끊임없이 투쟁하며 승리를 쟁취해 왔다. [98] 이걸 달리 말하면, 패러독스라는 리미터가 해제되고 무한에 가까운 자원을 운용할 수 있는 메이지 집단이 무슨 일을 해낼 수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입증해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구판 룰북을 보면 움브라 테크노크라시가 정복된 움브럴 렐름을 통째로 조선소와 조병창으로 개조해서 무진장한 병력과 함대를 뽑아내고 있다거나 테크노크라시의 함대가 움브럴 렐름을 수평선에서 수평선 너머까지 가득 메우고 있으니 절대 접근하지 말 것이라고 나온다. 보이드 엔지니어가 운용한다는 수백만대의 함대는 결코 빈말이나 공치사가 아니었다...디멘셔널 아노말리가 움브럴 라인을 다 말아먹거나 변질시키기 전까지는. [99] 그러면 움브라 트래디션이나 네판디가 이런 무시무시한 테크노크라시에 맞서 어떻게 버틸 수 있었느냐는 의문이 들 텐데, 이유는 간단하다. 패러독스 리미터가 해제되는 것은 그들도 마찬가지다. 인류 문명의 여명기부터 꾸준히 아레테를 쌓아 온 피츠-엠프레스급 대마법사가 수천 명에 오라클까지 가세해서 전쟁을 벌인다고 생각해보라. 행성이나 위성 또는 움브럴 렐름을 통째로 개조해서 만든 전설적인 규모의 네판디 소굴도 수두룩하다. 게다가 원래 테크노크라시 소속이었던 선 오브 에테르와 버츄얼 어뎁트도 병력과 함대를 무한정 생산하는 개조된 움브럴 렐름을 움브라 도처에 보유하고 있어 테크노크라시의 물량에 물량으로 맞서는 것이 제한적으로나마 가능했으며, 이들과 테크노크라시 간의 충돌이 일어난 공간이나 지역은 움브라가 잔해로 막혀서 이동이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나온다. 이쪽도 아바타 스톰으로 다 말아먹혔지만. 당장 태양계나 평행 지구만 해도 움브럴 렐름의 일종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컨센서스나 패러독스가 존재하지 않으며, 명왕성에서는 유타나토스의 정통한 오라클 한 명이 100년 넘게 테크노크라시의 공세를 막아내고 있었다. WoD에서 신령 빼면 메이지가 짱먹는다고 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다 [100] 테크노크라시의 지구 방위선 또는 그 전역(戰域)을 뜻한다. 움브라를 수호하는 테크노크라시와 그 휘하 군세 및 시설은 Second Lines 또는 Umbral Lines라고 불린다. [101] 주로 움브럴 렐름에 보이드 엔지니어에 버금가는 규모의 인원과 자산을 보유한 이터레이션 X나 프로제니터인 경우가 많지만, NWO와 신디케이트도 보이드 엔지니어의 탐험과 개척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102] 그런데 사실 테크노크라시가 이들을 닮은 것이라기보다는 현실의 회사, 관료제, 학회, 대학 등의 조직구조가 테크노크라시의 컨벤션을 본떠 만들어진 것이다. [103] 하지만 그렇다고 보이드 엔지니어들이 초자연체 친화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착각이다. 그들 또한 움브라의 탐색을 위해서 수많은 정령들을 죽이고, 여러 곳에 파괴의 흔적을 남겼다. 컨벤션이 창설된 이후 지금까지 이들은 인류의 안위를 위협하는 움브라 정령을 말살하고 박멸하여 건틀릿을 수호하는 의무를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보이드 엔지니어는 트래디션 친화적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이들은 트래디션과 끊임없이 교류하고 선 오브 에테르와 버츄얼 어뎁트의 옛 동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트래디션과 테크노크라시 양측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비범한 컨벤션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두고 타 컨벤션과 종종 갈등을 빚기도 한다.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툴툴거리면서도 네판디나 머라우더 등 공공의 적을 혼쭐내기 위해 트래디션과의 대화나 교섭이 꼭 필요할 때 유니온이 이용하는 창구가 보이드 엔지니어라는 점이다. 보이드 엔지니어와 옛 동지들과의 친밀도가 어느 정도냐면, 보이드 엔지니어는 지금까지도 선 오브 에테르와의 움브라 탐험 경쟁을 Great Race라 부르면서 즐기며 버츄얼 어뎁트의 가상현실을 함선 내 레크레이션 룸에 설치해 매트릭스에 접속하기도 한다. [104] 그래서 보이드 엔지니어의 기술은 Technology의 c자를 강조해서 Tecknology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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