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양이 날고 싶다면서 몸을
혹사시키는 데 반해, 정작 테르테르는 네 몸 간수나 잘 하라는 듯이 카사양부터 걱정한다. 박쥐는 기본적으로 비행 능력을 갖고 있는데 카사양은 날지 못하므로 심각한 문제였겠지만, 테르테르는 원래 비행 능력이 없기에[1] 박쥐인 카사양이 왜 날고자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테르테르가 이해심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테르테르는 날려고 애쓰다가 몸을 상하는 것을 걱정했다. 날지는 못해도 걸어다닐 수만 있다면 어쨌든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지만, 극단적인 예로 날려고 하다가 다리까지 다치면 평생을 못 걸어다닐 수도 있으니까 그런 것.
[1]
상단의 표에서도 언급했었고 다음 문단에도 나오지만, 정확히 말하면
테루테루보즈 의인화 캐릭터이다.
[2]
해당 소설의 경우, 베르테르보다는 '베르터'가 원래 발음에 가깝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ウェルター로 잘 표기하지 않으며, 우리나라도 아직 베르테르로 표기하는 쪽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