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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0 17:49:27

터널러

파일:external/images2.wikia.nocookie.net/Tunneler.png

인게임에서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 덕분에 피부가 까무잡잡하게 보이고 눈 부분이 특히 밝게 강조되어서 보인다.

1. 개요2. 게임내의 특징

1. 개요

폴아웃: 뉴 베가스 4번째 DLC 론섬 로드의 적.

온몸이 비늘로 덮여있는 파충류 같은 인간형 생물체로, 포자 운반체의 뒤를 이은 또다른 트로그 짝퉁시리즈의 일원이다. 본래 모하비 황무지나 다른 황무지에서는 보이지 않는 생물체이며, 오직 디바이드에서만 등장한다.

기원을 전혀 알 수 없는 종으로, 일단 전쟁후에 생긴 종족인건 확실한데, 호프빌의 파괴와 함께 디바이드 협곡이 생겨나면서 그들의 보금자리가 드러났다고 한다. 율리시스는 이들이 데스클로에게 단체로 달려들어 찢어 죽이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며[1] 집단으로 행동한다는 점과 빨리 번식한다는 점 때문에 곧 이들이 모하비 황무지의 심대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디바이드의 환경과 이들을 잡고 나서 인육 혹은 이상한 고기 파이를 루팅할 수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터널러가 되기 전 혹은 후에도 식인을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모티브는 1956년에 나온 고전영화 The Mole People과 울버린: 올드맨 로건에 등장한 마블 코믹스의 지하종족 Moloids에서 따왔다고 한다 #.

크리스 아발론은 터널러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혹시나 만들게 될지도 모를 뉴 베가스 2를 위한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링크 땅속을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설정 자체가 모하비 황무지라는 지형을 자기들 입맛대로 설계하기 위한 설정장치로써 만들어졌다고 한다. 크리스 아벨론에 따르면 뉴베가스를 만들 당시 모하비 황무지를 실제 지형 고증에 맞게 만드는 것은 무척이나 고통스러웠기 때문에(a pain in the ass) 혹시 나중에 뉴베가스2를 만들게되면 고증을 무시하고 지형을 마음대로 만들려고 했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설정으로 터널러를 미리 등장시켰던 것이다. 일반 데스클로를 맨손으로 찢어버리는 강력함, 무리지어 공격하는 조직력, 엄청난 번식력, 땅을 파고 이동하면서 지형을 완전히 뒤짚어 버리는 습성 등은 전부 뉴베가스 2에서 '터널러에 의하여 황폐화된 모하비 황무지'를 정당화하기 위한 장치였던 셈이다.
이를 더 깊숙히 해석하자면 터널러는 모하비 황무지 전역에 퍼져서 지도 그 자체를 바꿔버렸거나, 혹은 미래에 그럴 수 있는 힘/세력을 지니고 있으며 모하비 황무지는 장차 터널러에 의하여 초토화되는 엔딩이 크리스 아벨론의 원래 생각이었던 것이다.

2. 게임내의 특징

실제로 상대해 보면 율리시스가 경고한 바와 같이 끔찍하다. 약해빠진 트로그는 물론이거니와 포자 운반체 따위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 지하에 터널을 파고 이동하면서 곳곳에 파둔 구멍에서 단체로 튀어나오는데, 배달부는 메트로 2033에서 노살리스와 맞서싸우던 아르티옴의 심정을 체험하게 된다. 물론 노살리스보다는 터널러 쪽이 상대하기 더 끔찍하다.

이동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도망치기도 마땅찮고, 굴에서 튀어나오는 데다가 단체로 달려들뿐더러, 나오는 공간이 대부분 터널 같은 좁은 공간인지라 폭발물도 자신이 휘말리지 않고 사용하기 힘들고 저격이나 연사 속도가 느린 총기로 대응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부위 대미지도 상당하고 공격에 넉백 까지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습격당하면 어느 순간 드러누워 몰매를 맞다가 저 세상으로 가는 배달부를 볼 수 있다. 게다가 공격 계열 스킬을 감소시키는 독이 있는 변종도 있어 상대하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Old World Blues의 종결자 로봇 전갈이 무지막지한 탱킹 능력으로 상대한다면 이쪽은 딜링이 무시무시한 수준. 괜히 율리시스가 이들이 황무지의 재앙이 될 거라고 경고하는 게 아니다.

이들을 상대할 때 추천하는 무기는 자비 퍽을 다 갖춘 폭동 진압용 산탄총. 아니면 매그넘탄 같은 특수탄으로 재빨리 넉백시킨 뒤 제거하자. 또는 생존주의자의 소총이나 올 아메리칸같은 반자동소총류나 연사 무기가 터널러를 상대하기 편하다. 잔뜩 리젠되면서 뭉쳐있을 때 섬광탄 한번 까주면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오체분시를 낸다. 멀찌감치서 구경하다가 남은 잡어들을 안전하게 잡아주면 완벽. 혹여나 아직 DLC를 클리어하지 않고 ED-E가 동료로 있는 상태에서 들킨다면 ED-E를 먹잇감으로 던져주고 ED-E가 맞는 동안 쏴버리자. 참고로 여기서의 ED-E는 두들겨 맞아 박살이 나도 자동 수복 기능이 있어서 되살아난다. 하드코어 모드에서도 동일. 그리고 터널러는 DT가 0이므로 슬리피타임 같은 연사 무기에 HP탄을 씌우고 쏘면 좀 더 잡기 편하다.

다만 터널러가 한 번에 다섯 마리 이상 몰려있고 LR에서 추가된 수류탄류 무기인 섬광탄이 있다면 오히려 양학이 가능해진다. 터널러가 못 올라오는 자리에 캠핑하고 섬광탄만 던져대고 있으면 자기들끼리 프렌지가 걸려서 서로 때려죽이는데 경험치는 경험치대로 고스란히 들어온다.[2] 특히 터널러 퀸이 등장하는 구간에서 이러한 전법이 효과적.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2~3마리가 몰려다니는 정도이며 플레이어는 등반 가능한데 터널러가 못 올라가는 캠핑 장소도 흔하지 않으니 항상 유효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하에 살기 때문인지 은신을 감지하는 데는 둔하다. 적절히 숨은 후 무소음 무기를 써주면 간단히 잡거나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다만 걸리면 곤란해지니 주의. 하지만 도중에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게 될 때는 스텔스 보이를 쓰지 않는 이상 은신이 불가능해 고생하게 될 것이다.[3]


[1] 실제로 인게임상에서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터널을 지나다 보면 갑자기 웬 데스클로 한 마리가 튀어나와 무너진 컨테이너 쪽으로 가고 있는데 다가가 보면 데스클로는 사지가 박살나 있고 근처에서 터널러가 땅 밑으로 들어가는 걸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데스클로는 터널러의 위력을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성 몹이라 그런지 매우 허약해 처음에 보이면 플레이어가 바로 총알 몇 발로 잡아버릴 수도 있다. 일반적인 디바이드의 데스클로의 스펙이라면 오히려 터널러 쪽이 졌을 것이다. [2] 만약 섬광탄이 넉넉하지 않으면 디바이드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조명탄 권총으로 쏴도 놀라서 도망간다. 이때 엉덩이를 때려주자. [3]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주욱 내려가는 동안 사방에서 뚝뚝 떨어지며 젠되는데 상당히 귀찮다. 데드 스페이스 2를 해본 사람이라면 기시감을 느낄지도... 이러한 느낌의 장소 연출은 다양한 게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보더랜드 에일리언 스웜, 에일리언 슈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