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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1 20:48:40

택배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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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택배 분류
2.1. 말단분류2.2. 중분류2.3. 지점센터 분류
2.3.1. 하차2.3.2. 분류2.3.3. 오분류
3. 택배 상하차

1. 개요

주로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하게 되는 아르바이트를 지칭하며, 작업의 종류에는 택배 분류와 악명 높은 택배 상하차가 있다.

2. 택배 분류

말 그대로 택배를 분류하는 작업. 상하차가 워낙 어려워 무시당하기 쉽지만, 이쪽도 만만한 일은 절대 아니다. 상하차가 육체적 노동이라면 이쪽은 정신적 노동이라 할 수 있다. CJ 대한통운 옥천 Hub 기준 12시간씩이나 분류를 계속 해야 하며 쉬는 시간은 약 1~2시간마다 10분 주어진다. 다만 휴식 시간은 정해진 게 아니고 불규칙하다.

여성이 택배 아르바이트를 오면 주로 이쪽에 배정되게 되고, 남성은 대부분 상하차로 배정된다.

그러나 2021년 들어서 여자도 상차를 하게 됐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총 작업 인원에 비해 택배양이 엄청나게 많아졌기 때문에, 인원 상 여유가 도저히 없어졌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개인마다 신체적 능력이 달라서 꼭 성별에 맞다고 구분지을 수 없지만 보편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힘이 더 약하기 때문에 2020년까지는 여자는 무조건 분류 쪽이었다. 단련된 신체를 가진 전문가가 아닌 이상 어쩔 수가 없다. 성별에 상관없이 약하거나 어느 부분이 아파도 소용없다. 분류도 하는 일이 각각 다른데 크게 2가지다. 아래의 이름은 임시 명칭이다.

2.1. 말단분류

상하차를 하는 사람 바로 옆에서 분류를 하게 된다. 레일의 속도는 적당한 수준이며, 택배를 놓쳐도 한바퀴 돌아온다. 그래도 놓치지 말자. 레일이 막히면 뚫는 사람과 그 옆 사람이 죽어나게 된다.

여자의 경우 평범한 곳에 배정되지만, 남자가 만약 상하차가 아닌 분류에 배정되었을 경우에는 중앙쪽 레일에 붙어서 막힌 레일을 뚫거나 다른 사람이 뚫을 때까지 몸으로 택배를 막는 일을 경험할 확률이 높다.. 그래도 물류량이 압도적으로 많고 빠른 중앙 분류 레일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다.

2.2. 중분류

말단 분류가 아닌 큰 스케일의 분류를 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불규칙하게 배정된 지역코드 20개 이상을 외워서 온 택배를 어느 건물로 보낼 지 결정하게 되며, 불량품 검사를 겸하게 될 수도 있다.

의외로 남들이 알아주진 않지만[1] 손에 꼽히는 헬게이트 작업으로 분류인데도 여자가 별로 없으며, 웬만해서는 초심자가 이곳에 혼자 있을 일도 없다. 왜냐하면, 송장번호를 보고 분류해야 하는데 초당 2~3개의 택배가 일렬도 아니고 무질서하게 오며 일부는 뒤집어져 있기도 하기 때문.(...)[2] 그냥 직접 보자

이러다 보니 어지간해서는 경력이 꽤 있는 사람이 하게 되며, 초보자는 5초도 버티지 못하고 택배를 놓치게 된다. 오는 택배의 수도 엄청나고 그 송장을 모두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강제로 눈 운동을 하게 되어 눈도 아프다. 당연히 초보는 대개 경력자와 같이 일하게 되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이 자비심이 없다면 계속 욕을 들을 수도 있다.

만약 이곳에 오게 되었다면 최대한 빨리 익숙해지자. 왜냐하면 같이 일하는 사람이 화장실에 가게 되었을 때 몇 분 동안 혼자 있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 혼자 레일을 지킬 수도 있다.

2.3. 지점센터 분류

허브로 부터 도착한 택배가 지역의 지점으로 도착하여 최종분류 거치는 곳이다. 각 운송장을 보면 (알파벳+번호)로 적힌 것을 볼 수 있을텐데 바로 이곳인 각 지역의 지점센터 고유번호를 의미한다.

이곳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허브로 부터 도착한 택배가 하차된 후 레일을 따라 기계가 택배들을 1차분류를 해준다 그 후 택배분류알바가 각각에 구역을 담당하는 기사님들의 차앞에 택배를 놓는 2차분류가 들어가게 된다. 일정량의 트레일러에서 택배를 모두 하차했으면 레일을 반대로 돌려서 1차 분류에서 오분류 되었던 택배들을 다시 분류하게 되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을 몇번 반복적으로 거친 후 이곳에서의 작업은 종료된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면 배정될 업무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참고로 구직정보란에 배달도우미, 간단 분류 , 집기 이렇게 나와있으면 일단 하차는 아니니 걱정하지 말자.

2.3.1. 하차

허브에서 지점으로 도착한 트레일러를 하차하는 작업이다.
하루에 트레일러 몇십대에 달하는 허브에서 하는 하차보다는 몇대 안되는 곳에서 하차하는게 부담이 덜하고 쉬운게 당연하지만 지점 센터 알바에서는 가장 어렵고 기피하는 알바이다.

허브에서 하는 하차랑 하는 일은 똑같지만 시간만 평균 4~5시간정도로 줄어든 하차라 생각하면 된다. 아무래도 하차는 속도가 작업에 큰 요소이다보니 옆에서 재촉하고 짜증을 내는 사람이 있는것도 비슷하지만 한 지점만 주기적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고 나름 팀 형태가 형성된 고정 멤버가 많기에 허브사람들에 비해 나름 사람들이 온화하고 덜 짜증내는 편이다.

쉬는 시간은 딱히 정해져있지는 않고 보통 2~3개의 트레일러에서 택배를 전부 하차 한후 휴식시간을 갖게 된다.

모든 레일의 조작을 같이 담당하는 경우가 많으며 레일이 멈추거나, 레일을 반대로 돌리는 타임때 레일 작동을 조금이라도 늦게하게 되면 지점에 있는 수십명의 택배기사님께 욕먹는 것을 볼 수 있다.

2.3.2. 분류

만약 지점센터로 알바를 오게 됐다면 이일을 맡게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는 일은 택배를 각각의 택배기사님들 택배차 앞에 놓는 일이다.[3]
난이도는 지점에서 배정해준 자리가 어디냐에 따라서 달라진다.[4] 먼저 도착 하게 되면 알바들은 자신이 앞으로 분류할 자리를 배정받은 후 택배기사님들의 이름을 3~6명정도 외우게 된다.[5] 외운 택배기사님들의 이름을 바탕으로 각각의 기사님들의 차앞에 택배를 내려 놓으면된다. 계속해서 내려놓다보면 어느세 테트리스를 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는데 택배를 계속 놓다보면 금세 택배가 높이 쌓이기 때문이다.[6]
보통 배정된 자리에는 2~3명 정도 같이 분류하며 메인벨트에서 분류된 택배를 첫번째 사람이 운송장에 적힌 기사님이름을 보고 자신이 외웠던 택배기사면 택배를 집어서 분류하고 모르는 기사님의 이름이라면 두번째 사람에게 밀어준다 첫번째 사람이 밀어준 택배를 받은 두번째 사람도 첫번째 사람과 마찬가지로 작업하며 마지막 사람도 똑같다고 볼수있지만 생판 모르는 택배기사님의 이름을 볼 수도 있다.[7] 이럴 때는 당황 하지말고 중간에 움직이는 메인 컨베이너 벨트에 택배를 보내면 된다.

몇가지 팁을 주자면 비닐로 포장되거나 아주작은 박스들은 던져도 뭐라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티로폼이나 무거운것, 전자제품들은 자칫 던졌다가는 배상을 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가끔가다가 택배가 갑자기 쏟아져서 많은 양을 분류해야 할 때가 오는데 이럴때는 빠르게 바닥에다가 그냥 밀쳐놓고 오는 택배의 양이 줄어들면 그때 바닥에 있는 택배들을 분류하는게 좋다
안그러면 택배가 밀리게 되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일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담당 택배기사님 들과도 친해지게 되기도 하는데 대부분 택배기사님들의 자식들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어느정도 대화도 하고 친밀한 사이가 되면 이점이 꽤 있다. 분류를 할때 최대한 편하게 도와주시기도 한다거나 ,커피타임이나 담배타임을 주신다거나, 만약 담당기사님의 배송구역과 자신의 동네가 가깝거나 지하철 역이있다면 택배기사님들이 태워주시기도 한다. 또한 택배를 시킬 일이 있을 때 담당 기사의 담당 주소를 찍고 택배를 시켜 하차 즉시 수령을 할 수도 있다.

2.3.3. 오분류

맨끝 중앙 컨베이너 벨트에 서서 1차 분류되지 못한[8] 택배를 벨트 옆에 쌓는 일을 한다. 보통 2~3명이 맡아서 한다. 택배분류 알바가 하는 2차분류 보다는 그렇게 많은 양의 택배가 오지 않아서 조금 편하다면 편하다 할 수 있겠지만 이쪽으로 오는 택배들은 무겁거나 부피가 상상을 초월하는 택배들이 많이 오기에 약간의 근력이 요구된다. 더군다나 레일을 반대로 돌리는 타임때 힘들게 내렸던 택배들을 다시 레일 위로 올려야한다.

3. 택배 상하차

전설의 그 아르바이트. 상하차 아르바이트 참조. 택배 알바라고 하면 보통 이걸 가리킨다.



[1] 상하차 한두번 해본 사람들에겐 그냥 분류하면서 꿀빨았다는 소리나 듣는다(...) [2] 때문에 이 앞에 상품 열을 맞추며 송장을 뒤집는 보직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다. [3] 동네마다 여러명의 택배 기사님들이 자신의 구역에 택배배송를 담당한다. 예를 들어 N개의 아파트만 담당한다던지, 어떤 구역일대(빌라, 주택, 건물)을 담당한다던지 말이다. [4] 자신이 맡은 구역이 도심 중심부라든가 아파트가 많은 곳이라면 그 만큼 배송되는 택배가 많기에 분류하는 양이 엄청날 수 있다. [5] 자리마다 기사님들의 성함이 스티커나 네임펜으로 벨트에 적혀있는 편이 많지만 이거보면서 하나하나 분류하는 거보단 외우는 편이 훨씬 낫고 어차피 계속하다보면 자동으로 외워진다. [6] 한가지 팁을 주자면 최대한 무겁고 부피 택배는 밑쪽에 놓고 쌓아 올리는게 좋으며 쌓을때 최대한 택배가 평행을 유지하고 빈틈 사이사이에 택배를 끼워 넣어주는 것이 좋다.안그러면 무거운 택배 때문에 아래의 택배가 파손되거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 한번쯤은 경험하게 될거다 정말 한순간이다.. [7] 가끔가다 메인 컨베이너 벨트에서 택배가 밀리거나 막혀서 잘못 분류된다거나, 분류장비가 잘못 분류 한다거나등 [8] 분류하는 기계가 일시적으로 처리를 못한경우, 택배가 레일에서 밀리거나 막혀서 분류기계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분류하지 못할 경우, 택배의 부피가 너무커서 분류기계가 운송장을 인식하지 못할 경우, 하차쪽에서 운송장이 위가 보이게 레일에 놓지 않았을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