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육성으로 이진복 정무수석이 한일외교 옹호 하면 공천에 문제 없을 것이라 말했다고 발언하여 대통령실의 공천개입이 논란이 된 사건이다.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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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정무수석이 나한테 오늘 발언을 왜 그렇게 하냐,
민주당이 한·일 관계 가지고 대통령 공격하는 거 최고위원회 쪽에서 한마디 말하는 사람이 없냐…, 그런 식으로 최고위원 하면 안 돼! 바로 이진복 수석이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앞으로 이거 최고위원 발언할 때 대통령실에서 다 들여다보고 있다….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있는 기간에 마이크 쥐었을 때 마이크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
그래서 내가 이때부터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이진복 수석이 나한테 좀 그렇게 약간…. 다 걱정하는 게 그거잖아. 강남 갑 가서 재선이냐, 오늘도 내가 그거 이진복 수석한테 '강남 갑 재선 되느냐 안 되느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2023년 3월 9일. 내용 중 정무수석의 발언을 인용한 부분은 밑줄 처리로 구분했다. #
그래서 앞으로 이거 최고위원 발언할 때 대통령실에서 다 들여다보고 있다….
당신이 공천 문제 때문에 신경 쓴다고 하는데, 당신이 최고위원 있는 기간에 마이크 쥐었을 때 마이크 잘 활용해서 매번 대통령한테 보고할 때 '오늘 이렇게 했습니다'라고 정상적으로 들어가면, 공천 문제 그거 신경 쓸 필요도 없어.
그래서 내가 이때부터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 이진복 수석이 나한테 좀 그렇게 약간…. 다 걱정하는 게 그거잖아. 강남 갑 가서 재선이냐, 오늘도 내가 그거 이진복 수석한테 '강남 갑 재선 되느냐 안 되느냐…'.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2023년 3월 9일. 내용 중 정무수석의 발언을 인용한 부분은 밑줄 처리로 구분했다. #
녹취에 따르면 태영호는 보좌진에게 이진복 정무수석으로부터 질책을 들었다고 말하며 특히 공천 관련한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JTBC)
현재 당사자들인 태영호와 이진복 및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통령실에서는 의혹을 부인하나 이들이 일제히 의혹을 부인하고 나선 것은 '공천 개입' 파장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중론이다. #
이 녹취 파일이 공개된 여파로 국민의힘은 매주 월요일, 목요일에 했던 최고위회의 일정을 회의 당일인 5월 4일 취소했다. # 이후 5월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최고위도 연달아 취소됐다. #
3. 최고위원 사퇴
태영호, 與최고위원 전격 사퇴…"모든 논란, 저의 책임"야당은 물론 여당내에서도 거센 비판이 일었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태영호의 자진 사퇴로 논란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들이 일었다.
결국 태영호는 2023년 5월 1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에서 자진 사퇴했다.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입니다. 저는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두 달 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최고위원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습니다.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 합니다.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민과 당원분들,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지도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계속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입니다. 다시 한번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은 "사퇴 회견문, 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며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이 회견문에 단 한마디도 언급되지 않고 빠진 내용이 있다. 태 의원은 대통령실에는 사죄해도 국민에게는 사죄하지 않았다. 온갖 망언과 국민 갈라치기를 일삼아 놓고 어떻게 국민께 죄송하단 말 한마디도 없을 수 있느냐. 북한에서는 최고존엄인 김 씨 일가에게만 충성을 다하면 살아남는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에서 국민을 무시하고 최고 권력자에게만 하는 충성은 아부에 불과하다. 태 의원은 민심과 국민 상식이라는 대한민국의 역린을 건드려 놓고 일언반구 사과와 해명 없이 최고권력만 바라보고 아무 의미 없는 최고위원직만 내려놓았다고 지적했다. #
4. 반응
4.1. 태영호
태영호 의원은 MBC 보도가 나간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 이진복 정무수석은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관계 문제나 공천 문제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녹취 발언은 전당대회가 끝난 후 공천에 대해 걱정하는 보좌진을 안심시키고 독려하는 차원에서 나온 과장이 섞인 내용이다"라고 해명하며 "공무상 비밀인 회의록이 불순한 목적으로 유출되고 보도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이후 태영호 의원은 녹취 유출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회계 업무를 담당한 직원[1]이 공금을 횡령해 커피머신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4.2.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사실이라면 공천으로 협박한 것"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오늘 보도된 사건이 공직선거법이 금지하는 대통령실의 불법 공천개입이 아닌지 공직선거법 제9조 2항에 따라 검찰과 경찰은 신속, 공정하게 수사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이 녹취록에 대한 입장을 묻자 "본인이 과장한 것이라고 했다. 당무 개입을 안 했다고 하는데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답했다. #
이준석 전 대표는 정치적 목표를 정해놓고 그에 따라 언론을 통해 징계수위를 압박하는 당 지도부의 모습이 코미디라고 말하며 태영호 의원을 옹호하였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보좌진과의 사적 대화라고 주장하며 국민들께 오해를 야기시킨 점에 대해서 태영호 의원이 정치적 책임을 지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웅 의원은 “만약 그 녹취록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진복 정무수석은 당무개입, 공천권 개입이라는 중대범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즉각 경질하고 검찰에 고발하시라. 태영호 의원이 전혀 없는 일을 꾸며내 거짓말한 것이라면, 태영호 의원은 대통령실을 음해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밝혔다. #
신인규 국민의힘바로세우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태 최고위원은 없던 일을 지어내서 보좌진들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본인의 명예를 완전히 내던지는 해명"이라며 "자기 말을 스스로 뒤집는 엉뚱한 해명으로 전 국민 앞에서 거짓말쟁이 또는 사기꾼이라고 자백했다"고 지적했다. #
허은아 의원은 "태 의원은 즉각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는 동시에, 의원직 사퇴까지 결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조해진 의원은 대통령실이 당헌 당규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공천 의견 제시는 가능하지만 공천 빌미로 회유 및 겁박은 안 된다고 했다. #
안철수 의원은 태영호 녹취록에 관여된 이진복 정무수석에게 "남한테 이야기할 게 아니고 본인께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시면 아무 일도 안 생길 텐데 참 우려스럽다"고 지적하며 과거 이진복이 안철수 자신에게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했던 것을 그대로 되갚아 주며 # 이번 녹취록으로 대통령실에서 당의 공천 개입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얘기한 것이며 "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내년 총선 전망을 암울하게 만들었다. 단호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4.3.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총선 공천에 분명한 개입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 대통령실 당무 개입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과연 그 배후의 정점에 누가 있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김한규 의원도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라며 "공천과 관련해서 언급한단 것 자체가 지금이 2023년이 맞나 너무 신기했다"고 비꼬았다. #조응천 의원은 "태 의원이 의원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너무 몰아친 것에 대한 반감 같은 것도 좀 있었을 것 같다"면서 태 의원의 강압적 운영과 지시에 반감을 품은 보좌진 중 누군가가 녹음을 하고 이를 유출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
송갑석 최고위원은 '불법 공천 개입'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판결문을 언급하며 "(녹취록과 관련) 중대 범죄, 국기문란, 삼권분립 훼손 행위로 당연히 당장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이진복 정무수석 경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4.4. 정의당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의혹이 도대체 몇 번째인가"라고 비판했다. #4.5.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태영호 의원만 징계하고 끝난다면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으며 유튜브 쇼트를 통해 태영호 의원의 발언은 용산의 뜻이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천개임으로 2년 징역을 받은 것을 강조했다.5. 여담
- 극우성향의 한 유튜브 채널이 "모 비서관을 알아보면 된다"고 하는 등 추측성 발언을 내놓자, 태영호는 "무분별한 의혹이 살포되는 것에 깊은 유감"이라면서 "허위 사실을 확산시키는 이들에 대해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특검에서 박영수 특별검사는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를 수사팀장으로 발탁했으며, 박근혜를 수사하여 45년을 구형[2]을 했고, 법원은 22년 선고를 했으며, 공천개입에 대하여 2년 징역을 확정판결[3]했다.
[1]
녹취를 유출한 직원과 동일인인지는 불명이다.
[2]
朴에 45년 구형한 尹 "기계적으로 했다. 이정도면 댁 가셔야"
[3]
박근혜 前 대통령, '공천 개입' 징역 2년 확정… 상고 포기, 첫 유죄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