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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4 19:26:20

태권도(게임)



1. 개요2. 특징
2.1. 조작법2.2. 게임플레이
3. 등장인물
3.1. 주인공 8인방3.2. 가토 3형제

1. 개요

태권도는 한반도에 전해지는 옛무술의 전통을 이어받은 격투기이다.
여러 가지의 격투기 중에서도 스피드와 힘이 넘치는 특징적인 발기술 등 화려하면서도 일격필승을 자랑하는 다채로운 기술은 많은 사람들의 주목받고 있다.
태권도의 특징은 과학적인 이론에 근거한 기술훈련과 동시에 정신적인 면에서의 충실을 중시하고 있는 점이다.
현재 태권도는 국제적인 스포츠로서 100여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그 이념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전수되고 있다.
오프닝 나레이션

슈퍼패미컴용으로 휴먼에서 만든 대전액션게임.

1994년 7월 18일 한국/일본 발매. 일본 게임 제작사에서 한국의 무술 태권도를 소재로 만든 게임. 풀 한국어 지원이다.

시작할 때 언어를 한국어 일본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당연히 심판의 "준비, 시작!"과 같은 음성들도 한국어로 나온다. 다만 현대전자에서 정식발매한 한국 발매판은 당시 일본문화개방이 되지 않아서 일본어 모드는 통째로 삭제되었다. 원판은 오프닝이 일본어로 나오며 처음에 한국어/일본어 선택이 가능한데, 한국판은 오프닝이 한국어로 나오며 언어 선택 없이 그냥 한국어로만 게임이 진행된다.

2. 특징

한국인에게 익숙한 WT가 아닌 ITF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라서 게임을 하다보면 뭔가 좀 낯선 느낌이 많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ITF가 저변이 상당한 편인데다 조총련계 한인들도 많은 탓에 어찌어찌해서 게임까지 나온 듯 하다.[1]

스토리 모드는 정상 모드와 성장 모드로 나뉘는데, 정상 모드는 8명의 캐릭터 중 한 명을 선택해 국내/세계 대회를 제패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상 모드의 스테이지 구성은 총 12스테이지로 나뉘며 3스테이지마다 진행되는 대회가 바뀐다.
성장 모드에서는 8명의 캐릭터 대신 자신만의 캐릭터를 생성하여 관장 서원철의 수련을 받아 점차 강해지는 육성 요소가 있어 정상 모드보다도 더 큰 재미를 준다. 아쉽게도 한글 텍스트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름은 영자로만 써야 한다. 그리고 캐릭터 메이킹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기술만으로 이루어진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으며 외형도 외국인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의 디자인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어떤 외형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Y 버튼을 연타하여 발동하는 연속 기술의 패턴이 달라진다. 참고로 보스인 가토 삼형제는 따로 패스워드로 선택해야 한다.

그외 3대 3으로 싸우는 팀 토너먼트, 그리고 태권도 도장이라는 튜토리얼에 가까운 연습 모드도 있으니 게임을 처음 접한다면 먼저 도장에서 수련해보는 것이 좋다.[5]

게임성도 훌륭하고 타격감도 좋아서 꽤나 충실하게 만들어진 게임이다. 특히 태권도의 동작들이 꽤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고, 캐릭터들 역시 외형만 보면 얼굴의 세세한 부분 외에는 디자인이 같지만 특기로 하는 기술이라든지 공격, 방어, 스피드, 체력, 테크닉, 밸런스 등의 능력치가 차별화되어 있다. 또한 게임의 체력 시스템또한 실제 경기를 따라 상대를 다운시키거나 일정시간동안 많은 공격을 먹이는 등 특이하게 되어있다.

가토 타로와 정정당당히 겨뤄보고 싶다면 3대 3 토너먼트나 타이틀 화면에서 L+R+↑를 누른 뒤 B버튼을 눌러 시작해서 대전 모드를 해 보면 된다. 또한 이 게임은 가드 데미지, 가드 크러쉬가 없으며 연속으로 공격할 경우 오히려 체력이 조금씩 깎인다.[6]

2.1. 조작법

처음부터 설정된 기본 조작법들로 이 조작법들은 메뉴에 있는 '콘트롤러 설정'에 들어가면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하다. 해당 설정 내에서 보통 공격점프 공격이라는 2가지 설정이 있는데 쉽게 말해 각각 지상 조작공중 조작이다.

한국어 언어로 설정 했을때 기준으로 태권도 도장 모드에서 나오는 일부 단어가 현대 기준으로 볼 때 좀 어색하게 보일 수 있게 적혀있다. 예를 들어 버튼이 '보튼'이라고 적혀있는 등.

2.2. 게임플레이

대전에서 우승할 수 있는 방법이 3가지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어느 격투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상대방의 체력을 완전히 바닥나게 하여 KO 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잔여 체력과는 별개로 상대방을 타격하여 총 5번 넘어뜨리는, 즉 다운시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간 초과까지 승부가 나지 않았을때 각 캐릭터가 대전 동안 획득한 점수로 승부가 갈라진다.

대전 중에 UI에서 보여주는 것이라곤 각 캐릭터마다 상대방의 공격로 인한 다운 횟수와 상대방에게 성공적으로 타격을 가할때 마다 일정량의 획득한 점수가 화면 상단 좌측 혹은 우측에 잠깐 표기되는 것, 그리고 남은 대전 시간 뿐으로 체력이 얼마나 남았는지와 총 획득한 점수는 일절 안보여 준다. 대신 남은 체력에 따라 캐릭터의 모습이 지친 모습으로 연출이 되기에 이것으로 대충 체력이 얼마나 남았는지 추측 할 수는 있다. 배경에는 남은 시간과 양 쪽 캐릭터의 점수를 표기해 주는 경기판 같은게 존재하는데 점수의 경우,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캐릭터들이 총 획득한 점수가 표기되고 경기 진행 도중에는 절대로 표기되지 않는다.

당시 출시된 대부분의 일반적인 격투 게임들과는 달리 벨트스크롤 게임 특유의 Z축 공간이 구현되어 있는게 특징인데 평상시에는 일반적인 격투 게임 하듯이 일자 위주의 X축으로 싸우게 되지만 라인이동(기본값 R 버튼) 조작을 이용하면 X축과 Z축 양 쪽 방향 다 자유자제로 이동할 수 있어서 상대방과의 거리 조절 등을 비롯한 위치 선정 플레이가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가는것 정도로 끝나는 다른 격투게임들에 비하면 더 높은 자유도를 선사한다. 물론 이는 바꿔 말하자면 상대방과 자신의 거리 차이 및 위치가 어디 있는지의 대한 심리전이 단순히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냐 정도로 끝나지 않고 자신과 상대방이 Z축 방향 기준으로 어디에 있냐 등 신경써야 할 것이 더 있다는 것으로 시스템의 깊이가 더 심오하다고 할 수도 있다.

두 캐릭터의 Z축 위치가 서로 다를 경우, 어느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냐가 중요한데 각자의 Z축 위치와 바라보는 자세가 어떻냐에 따라 타격 가능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서로 X축으로는 가까우나 Z축으론 상대방이 위쪽에 있고 자신이 아래에 있을 경우, 상대방이 자신을 타격하려면 화면을 바라보는 자세가 되어야 타격할 수 있고 자신의 경우, 상대방을 타격하려면 화면을 등진 자세가 되야 상대방을 타격할 수 있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 8인방[10]

한국어판은 당연히 한국인이 주인공이지만 일본판을 하면 캐릭터들이 죄다 일본인이 되고 세계 대회 캐릭터들의 이름도 모두 바뀌며 일부는 국적까지 바뀐다.[11]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름은 당시 용산전자상가의 상인들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다음은 스토리 모드의 선택 가능 캐릭터 목록.

3.2. 가토 3형제[15]

정상 모드나 성장 모드에서 2회차 세계대회에서 등장하며 3형제 모두가 다른 선수들을 압도적으로 발라버리는 실력자들이다. 그리고 타이틀 화면이 나온 뒤 L+R+↑를 누르고 B버튼을 눌러서 시작하면 대전 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다. 토너먼트 모드에서 쓸려면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한다. 일본 사회주의 학생운동의 가토형제에서 따온걸로 보인다.


[1] 김갑환의 태권도를 WT 태권도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일본에서 만들었으니 당연하게도 ITF가 베이스인 태권도이다. 물론 ITF 태권도도 WT에 비해 손 기술이 좀 더 많은 것 뿐이지 여타 다른 격투기에 비한다면 발차기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2] 해당 선수들은 CPU 전용 캐릭터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없다. [3] 일본어로 세팅하면 이 셋은 북한의 선수들인 사열, 사예, 사유로 나온다. [4] 이때 평소에 환호하던 관객들도 순간 환호를 멈추며 정숙하는 디테일한 연출이 있다. [5] 태권도 도장 모드에 들어가면 위에서부터 아래로 3급에서 1급까지의 연습 단계와 맨 밑에 초단 시험이 있는데 3급이 기본 조작 등을 비롯한 가장 기초적인 것들을 가르쳐 주며 각각 2급과 1급은 방어 기술을 비롯한 일부 고급 조작을 가르쳐 준다. 초단 시험은 기본적으로 자유 대련 형태로 겨루면서 진행되는 일종의 짤막한 대련 연습으로 3급에서 1급까지의 모든 튜토리얼을 해내고 난 다음에 하는게 좋다. 실수로 초단 시험부터 시작해서 3급을 마지막으로 해야하는 순서로 오해할 수 있으니 주의. [6] 이 꼼수로 마지막의 가토 타로의 공격을 계속 가드하다가 체력이 바닥날 때쯤에 공격하면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다. 시간이 좀 오래걸리지만 터보키를 쓴다면 다만 가토 3형제는 체력이 거의 바닥이 나면 돌진하면서 가드가 불가능한 난무 필살기를 자주 쓰니 주의하자. 참고로 이 필살기는 플레이어가 쓰는 캐릭터들도 체력이 거의 바닥나면 쓸 수 있는데 사용 커맨드는 '↓↘→←+B'이며, 성장 모드에서 가토 3형제가 등장하는 세계대회를 앞두고 서원철 관장이 가르쳐준다. [7] 철권 시리즈 화랑이 할 수 있는 '자세 체인지'를 생각하면 쉽다. [8] 아랑전설 시리즈의 라인 시스템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9] 이것 역시 화랑 플라밍고 자세를 생각하면 쉽다. [10] 정식 설명서에 나온 8명의 캐릭터들을 기준으로 했다. 이름과 출신은 한글판/일본판으로 표기. [11] 예를 들면 한국어판에서 북한 대표인 이 호 선수는 일본어판에서는 러시아 대표로 나온다. [12] 일판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폭주하다가 정학 먹었다고 한다. [13] 일판에선 26세의 은행원이고 취미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14] 일판에선 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있다는 설정. [15] 일본어판은 북한의 사씨 3형제로 등장. [16] 임규선에서 밸런스를 약간 너프시키고 체력을 강화시킨 타입이라 보면 된다. 밸런스 포인트가 낮은 것이 의외로 보일 수 있지만 최종전에서는 다운은 없고 오직 KO만 있기 때문에 보스전 한정으로 모든 능력치가 8~9정도로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플레이어블 캐릭터로는 완전체가 아니다. [17] 한영조와 마찬가지로 스피드를 주로 이용하지만 테크닉이나 벨런스 역시 최고점인 테크니션이다. 유일한 약점은 파워가 약하다는 것인데 물주먹이라 방심하고 들이대면 크리티컬을 얻어맞고 다운되기 일수. 이 녀석에게 조심해야 하는 건 넉다운이 아닌 TKO다. [18] 원래 고로(五郎)라는 이름은 5남한테 지어지는 이름이다. 3남한테 지어지는 이름은 사부로(三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