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20 21:58:00
탈과립(degranulation,
脫
顆
粒)은
과립구(granulocyte)의
세포질 안에 있는 과립 내의 물질들이 방출되는 과정을 일컫는다. 탈과립을 통해 방출되는 물질들은 주로 독성을 지니거나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면역계의 작용을 증진한다.
다양한 물질들이 탈과립을 일으켜 면역반응에 기여한다.
아나필락시스 독소인
C3a,
C4a,
C5a는
보체수용체에 결합하여 탈과립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면역글로불린(=
항체)과
항원이 결합한
면역복합체(immune complex; Ag-Ab complex)는 과립구들 표면에 붙어 있는
Fc 수용체와 결합하여 탈과립을 유도한다.
대개 염증을 증진한다. 과립구들마다 과립 내에 들어가 있는 물질들에는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다음과 같은 작용을 한다.
-
혈관의 투과성(permeability) 증가.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면 표적 부위로 백혈구들이 혈관벽 사이를 통해 이동하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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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확장(vasodilation),
평활근의 수축.
-
직접적인 독성.
호중구(neutrophil)의 과립에 있는
활성산소나
세린단백질분해효소(serine protease)는 직접 병원체를 분해하여 죽인다. 혹은
세포독성 T 세포(cytotoxic T cell)나
NK 세포에서 방출되는
퍼포린(perforin)과
그랜자임(granzyme)은
보체계에서 형성한
막공격복합체(membrane attack complex)와 유사하게 병원체의 막에 구멍을 뚫어 사멸을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