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花祐一
1. 개요
일본의 만화 이니셜 D의 등장인물.성우는 니시무라 토모미치(TVA), 시무라 토모유키(신극장판) / 오세홍. 실사판 배우는 종진도
작중 주요인물인 후지와라 타쿠미, 이케타니 코이치로, 타케우치 이츠키가 일하는 『엣소 주유소』의 점장. 또한 타쿠미의 아버지 후지와라 분타의 절친으로 젊었을 적에는 분타와 함께 공도 레이싱을 즐겼던 동료다.
겉멋만 들고 기술적인 면이 많이 부족한 아키나 Speed Stars 패거리에게 하중 이동의 중요성이나 왼발 브레이크 등의 지식을 알려주는 등 고수의 티가 물씬 풍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작중 분타와의 대화나 분타와 동승했을 때의 반응 등을 보면 얼치기 하시리야인 스피드 스타즈보다 이론적인 수준이 많이 높은 정도일 뿐, 과거 하시리야였을 시절에도 크게 빼어난 실력을 자랑했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분타가 커브길에서 86으로드리프트할때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과 타쿠미가 그 길에서 85로 드리프트할때 놀라는 이츠키의 연출을 보면 딱 타쿠미-이츠키 관계 정도다. 분타가 이츠키의 85가 지나가는소리를 듣고 우리도 해볼까 하고 뒤따라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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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다케우치 이츠키 | 우 타치바나 유이치 |
타쿠미가 랠리스트가 될 것임을 암시한 유일한 인물[1]이기도 하다. 이케타니는 옆에서 포장도로 한정이라고 거들었는데, 실제로도 이케타니와 유이치 말처럼 타막 스페셜 랠리스트로 명성을 날렸다는 언급이 MF고스트에 나왔다.
2. 상세
자신도 과거에 분타와 더불어 아키나를 홈코스로 달렸던 하시리야였기 때문인지, 타쿠미 일행이 공도 레이싱에 참가하거나 관람하러 간다고 하면 쿨하게 보내주며 가끔은 본인이 직접 보러 가기도 한다. 타쿠미가 아직 공도 레이싱 배틀과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자기도 모르게 받아들여진 나카자토 타케시와의 배틀을 하지 않으려 했을 때, 아버지를 닮아 반골심이 강한 타쿠미의 성격을 역이용해서 배틀에 내보내기도 하는 등 예전부터 사람 다루는 수완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2][3]그 밖에도 이케타니가 마코와 연애할 때 조언을 해 주거나, 이츠키가 카즈미를 만나기 위해 몇 차례 조퇴를 해도 흔쾌히 허락해 주는 등 부하 직원들의 연애 전선에도 관심이 많은 편.[4] 이케타니&켄지&이츠키 3인방이 타쿠미의 활약상에 대해 떠들면 슬쩍 끼어들어서 대화하는 등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보인다. 가나가와의 최종결전에서도 이케타니 일행이 보러 가겠다고 하자 자신의 4도어 세단을 제공하는 것도 모자라 집합 시간과 휴업 안내까지 철저하게 말하는 바람에 '사실 가고 싶으셨구나' 하고 들키기도 했다.[5] 타쿠미의 경우 절친의 아들이니만큼 정비소 사장으로서 튜닝을 담당하는 스즈키와 함께 몰래 살피기도 했다.
분타와 오랜 우정을 나누는 사이다 보니 가끔 새로운 튜닝을 테스트할 때 불려 가서 희생양이 된 듯하며, 작중 묘사로도 새 엔진을 막 달고 튜닝을 끝낸 AE86을 시험할 때 동행하여 온갖 고초를 겪었다. 그 전에는 료스케 전 직전에 세팅을 바꾼 분타의 AE86에 동승했는데, 분타가 깜박했다며 테스트를 해봐야겠다고 툭 던지가 식겁해서는 문짝 위아래의 손잡이를 잡고 나름대로 대비를 한다. 하지만 분타가 우악스럽게 코너에 진입하는 것도 모자라 핸들에서 손을 떼고 담뱃불을 붙이며 드리프트를 시전하자 기겁하지만 분타가 무시하자 차마 못 보겠다며 눈을 감아버린다. 그걸로 끝인 줄 알았더니 분타가 본격적으로 달려보겠다며 다시 기어를 넣자 "안 탄다고 했잖아…!!"라는 비명을 지르며 페이드 아웃된다. 이니셜D 관련 동인지에서도 수없이 우려먹혔던 부분이라 그런지 애니메이션에서도 나름 공들여 묘사한 편.
이런저런 봉변을 당하면서 그런 무시무시한 운전을 지켜본 장본인이기에, 최근까지도 분타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는 데 아주 열심이었던 모양이다. 원작 극초반에도 RED SUNS가 아키나에 원정 왔을 때 이케타니 코이치로가 분타에게 찾아가 타카하시 형제를 상대해 달라고 졸랐던 이유도 이 사람의 조언 때문이었으며, 아케이드 버전 5에서는 분타에게 배틀을 신청하면 '아...또 유이치가 소문낸 건가...' 라고 생각하는 묘사가 있을 정도.[6]
후속작인 MF 고스트에서 이케타니 코이치로가 주유소 사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현재 일선에서 은퇴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실사영화에선 이츠키의 아버지로 등장하는데, 철없는 아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1]
스도 쿄이치는 4WD를 탈 거란 것까진 예언했으나, 프로 랠리스트로 진출할 미래까지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2]
타쿠미는 배틀에 나갈 생각도 없었지만 '친구를 위해 억지로 배틀에 나가는 모범적인 태도'로 일단 몰아간 후, R32에 대해 설명할 때 사기급이라고 호들갑을 떨면서 타쿠미의 상대가 안 된다고 은근히 열받게 만들었다. 결국 속으로 울컥한 타쿠미가 배틀에 나가겠다고 하자 마지막까지 '결과는 뻔하지만 네가 원한다면야' 라며 호승심을 부추겼다. 이후 타쿠미가 떠나자 분타도 이렇게 종종 낚았다고 즐거워한다.
[3]
분타와 코가시와 켄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이케타니 일행에게 알려준 것도 유이치라서 그 둘을 싸움붙인 것도 이 사람의 작품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지만, 분타와
이자카야에서 술을 마시며 타쿠미vs카이의 승부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보아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애초에 싸움 붙이는 걸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
[4]
이츠키와 카즈미의 관계에 대해 주유소에 있던 이케타니와 켄지가 수군댈 때 엿듣고는 "(소심한) 이케타니와 (과감한) 이츠키를 합쳐서 둘로 나누면 좋을 텐데…."라고 속으로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5]
마지막 컷에서는 유이치의 뒷모습만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얼굴이 빨개졌다.
[6]
말풍선에 유이치가 웃는 모습이 뜨는데, 원작에서 엔진을 갈았던 86에 대해 '녀석들, 엔진의 정체를 알면 깜짝 놀라겠지' 하고 이케타니 일행에게 비밀을 숨기며 웃음을 참던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