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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미 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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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미 텐더

파일:킬링미텐더wide.jpg
장르 액션, 드라마
스토리 작가 마사토끼
그림 작가 보로콤
연재처 레진코믹스
봄툰
연재 기간 2019.07.28. ~ 2019.12.15.
연재 요일
웹툰 등급 15세 이용가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등장인물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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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6번째 세계 제일 시리즈 작품으로, 이번에도 작화가는 도현이 아니라 도박사의 유산을 맡았던 보로콤이 맡았다. 블로그에서 제목은 Killing me softly와 Kill me tender를 합쳤다고 밝혔다.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죽음으로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 세계 제일의 자살조력자와, 생명이야말로 인격보다도 우선한다고 믿는 세계 제일의 의사. 죽기를 원함에도 스스로는 죽음을 택할 수 없는 한 의뢰인으로 인해 양립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운명이 교차한다. 이야기의 끝에 의뢰인이 도달할 장소는 삶일까? 죽음일까?
세계 제일 시리즈이면서도 특이하게도 추리적 요소는 두드러지지 않고 인물 사이의 신념이 강조되는 면모를 보인다.

소개 멘트에 쓰여진 대로 죽음을 돕는 세계 제일의 자살조력자와 그 어떤 생명이든 살리려고 하는 세계 제일의 의사가 가치관 충돌을 빚는 이야기이다. 다만 7화부터 다짜고짜 죽이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가만히 내버려둔다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닌 기묘한 상황에 빠지면서 두 사람은 일단 휴전을 하고 작품 내내 협력을 이어나간다.

두 사람의 관심 대상은 루히터 군이다. 루히터 군은 "죽고 싶어하긴 하지만 죽음을 선택할 용기는 없는 사람"이다. 처음 자살조력자에게 자살을 부탁한 건 그나마 용기가 남아있을 때였고, 자살조력자가 찾아왔을 때에는 그나마의 용기도 사라져 주저하고 있었다. 원래 자살조력자는 자살을 도와주기 전에 늘상 의뢰자의 자살 의사를 재차 확인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기에 그러거나 말거나 루히터 군의 목을 베어냈다. 그러나 루히터 군은 마침 할아버지 일로 항의하러 왔던[1] 세계 제일의 의사에 의해 다시 살아나버리고, 자살조력자는 그에게 죽음의 공포를 안겼다는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 루히터 군을 추격한다. 의사는 이를 막으려고 루히터 군을 데리고 도망치지만 기름이 떨어져 무언가의 창고 같은 곳에 멈추게 된다.

창고 근처에서 루히터 군을 붙잡은 자살조력자는 자기가 벤 목이 다시 붙어있음을 알고, 직후 세계 제일의 의사를 만난다. 자살조력자는 의사에게 쓸데없는 짓을 했다며 "그를 구원하려면 죽게 내버려뒀어야 했다"라고 하지만, 의사는 "내가 살리고 싶은 것은 생명이지 루히터 군이라는 자아가 아니다"라고 맞선다.[2]

루히터 군은 도망치다가 어느 창고의 깊숙한 곳에 빠져서는 나갈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대로라면 자살조력자로서도 손을 쓸 수가 없고, 루히터 그룹의 지원이 올 테니 의사의 승리일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하필 그 창고가 수산화나트륨 저장 창고여서 문제가 된다. 마침 비가 내리고 있었고 물에 녹은 수산화나트륨이 루히터 군의 머리 위로 쏟아져내릴 예정인 것이다. 자살조력자는 루히터 군의 고통 없는 죽음을 위해, 의사는 루히터 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일단 두 사람은 루히터 군을 창고에서 빼내는 것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한다.

다행히 루히터 군이 있는 곳에는 쇠창살 창문이 있었다. 그러나 쇠창살을 베어낼 도구가 없었고, 자동차로 떼어내려는 노력도 허사였다. 또한 건물 자체가 워낙 빈약해서 억지로 떼어내려다가는 건물 자체가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렇다고 루히터 군을 빼내자니 창이 너무 작은 상태. 이에 자살조력자는 "루히터 군을 조각내서 빼내자"라는 계획을 짜낸다. 의사는 "미쳤군..." 이라고 대답했지만(11화)[3] 비인도적이라고 그렇게 이야기한 게 아니라 의사도 아닌 사람이 그런 발상을 먼저 해냈다는 게 분해서 그랬던 것이었다. 그러나 세계 제일의 의사라 해도 그런 수술은 쉬운 게 아니었고 의사 역시 고민에 빠진다.

상황이 그렇게 되자 자살조력자는 다시금 루히터 군에게 자살을 권유하지만, 루히터 군은 죽음을 원하는 표정을 하면서도 그것을 선택할 용기가 없어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자살조력자는 그 용기를 자기가 내서 죽음을 선사해줄까 고민하지만 역시 그래서는 안 된다고 고개를 젓는다.

그런 고민을 하는 사이 의사는 용케 앞선 제안에서 필요한 수술 방법을 떠올려내 자살조력자에게 협력을 구한다. 뼈를 갈라내는 데에는 자살조력자의 분사 나이프가 지금 상황에서 가장 좋은 도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4] 의사는 분사 나이프의 칼날을 맨 앞 부분만 남기도록 하고 분사 내용물을 지혈/회복/항생 작용을 하는 약물로 교체하도록 한다.[5] 루히터 군은 방금 전까지 자길 죽이려던 사람이 칼을 댄다니 기겁하지만 이번엔 의사도 별 수가 없다며 루히터 군을 설득한다(13화).

자살조력자는 의사의 지시를 받아가면서 루히터 군의 몸을 베어나간다.[6] 그러면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칼을 대는 것은 죽이기 위해 칼을 대는 것보다 훨씬 긴장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14화). 자살조력자는 중압감을 떨치고자 "살리려고 칼을 대는 게 아니다, 루히터 군이 죽을 수 있도록 여기서는 살리는 것이다"라고 반대로 생각해보기로 한다.

막바지에 건물 파편이 떨어지면서 위기가 닥쳐오지만(15화) 의사가 몸으로 감싸 파편을 막는다. 비닐 시트로 충격을 좀 보완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고.[7] 딱히 자살조력자를 위해 그런 건 아니고 루히터 군이 다치면 안 되니까 그랬을 뿐이라고 밝혔다. 심장 부근을 베어낼 즈음에 자살조력자는 무언가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몸의 떨림이 멎는다.

이제 두개골을 꺼내는 어려운 작업이 이어진다(16화). 자살조력자는 분사 나이프가 두개골을 뚫고 뇌척수액에 닿은 순간의 압력을 느껴냈고, 죽이기 위해서 움직이는 손놀림에는 익숙했으므로 극도의 기교를 드러낼 수 있었다. 의사는 마음의 망설임을 떨쳐낸 자살조력자가 실패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의사는 그 기교에 매료되어, 이 광경이 살인의 광경이 아니라 활인(活人)의 광경이어서 몹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기교로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보았다간 기존의 신념을 지킬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마지막에 좀 잘 빠지지 않았지만 자살조력자가 극적으로 뒤통수의 뼈를 절개해내 건물 붕괴 직전에 루히터 군을 빼내는 데 성공한다(17화).

건물 밖에서 루히터 군을 봉합하고 조치를 마친다. 이제 다 끝났다는 의사의 말에 자살조력자는 "원점으로 돌아온 게 아니냐"고 반문한다. 의사에게 계속 루히터 군 옆에 있을 거냐고 자살조력자가 묻자 의사는 "당신이 루히터 군을 죽이려고 하지만 않는다면 나도 계속 있을 이유는 없다"라고 말한다. 자살조력자는 루히터 군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대답했지만, 의사는 루히터 군 같은 샌님에게 그런 용기가 있을 리는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또한 의사는 루히터 군이 살려고 자기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야 받아들이겠지만 딱히 인간적으로 도와줄 연민의 정은 없다고 밝힌다. 자살조력자는 의사의 그 말을 듣고 왠지 모를 미소를 짓고, 의사는 의아해한다.

의식 속을 헤매던 루히터 군은 자기가 죽었나 싶지만 살아있는 것을 깨닫고 좌절한다(18화). 다시금 죽음을 선택할 기회는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루히터 군은 반복되는 삶에 괴로워하면서 자살조력자에 의해 죽던 그 날의 꿈을 반복해서 꾸게 된다. 그 때 자살 조력자가 1화의 그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 인사를 한다(19화). 자살조력자는 지금이라도 언제든지 죽여달라고 하면 죽여줄 테지만 지금은 죽이려고 온 건 아니라고 밝힌다. 역시나 루히터 군은 죽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용기가 없어서 죽여달라고 말하지 못한다.

자살조력자는 "죽일 수 있었을 때 자길 죽이지 못한 나에게 섭섭함을 느끼지 않느냐"라면서, '선택'하는 용기가 없는 그 부분을 역으로 이용할 방법을 떠올렸다고 했다. 심장이 특정 횟수 이상 뛰었을 때 작동하는 마이크로 분사 캡슐을 넣어놓아서, 2주 후면 알아서 죽게 될 것이라고. 의사의 계획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그 물건이 생각이 났었다고 한다. 캡슐을 집어넣을 때 마침 다행히(?) 건물 잔해가 떨어져서 의사의 눈을 피할 수 있었다는 모양이다. 자살조력자는 이 사실을 루히터 군에게 알려주고, 살고 싶으면 언제든지 제거 수술을 요청해 살 수 있으니 그렇게 하라고 했다. 루히터 군에게는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없기 때문에, 죽음을 선택하는 대신에 삶을 선택하도록 선택지를 바꾸어준 것이다. 잠시 어리둥절했던 루히터 군은 자기가 바라 마지 않는 죽음도 선택할 수 없는데, 삶을 선택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루히터 군은 망설임 속에서 2주를 보내고 분사 캡슐이 작동하는 순간의 감각을 느낀다. 그 순간에 자기 의지는 고려하지도 않는 난폭한 배려로 가득찬 삶보다는 자살조력자가 선사하는 죽음이 다정하게 느껴지고 그 부드러운 죽음이 자신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느끼며 사망한다.

3. 연재 현황

2019년 7월 28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7월 20일에 선공개 이벤트로 1화를 일찍이 공개했다. 2019년 10월 20일 유료분은 21화로 완결되었고, 2019년 12월 15일 무료 공개되었다.

4. 등장인물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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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히터 군의 할아버지의 생명을 열심히 유지시켜놨더니 회사 측에서 후계자가 나타나자마자 홀라당 죽여버린 것에 대하여 항의하려던 것이었다. [2] 그렇다고 해서 죽고 싶어하는 사람을 괴롭히겠다는 것은 아니고, 그럴 때에는 생명만 유지시키고 의식은 끊어버리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루히터 군의 할아버지가 그러한 모양새가 되었다. 물론 루히터 군으로서는 오히려 그것이 제일 피하고 싶은 결말이다. [3] 여기서 11화가 종료된다. 뭔가 평소 의사 행동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마치 반전이라도 있는 것처럼 끝내는 것이 일종의 클리프행어 연출이다. 같은 저자가 쓴 스토리 매뉴얼에서도 이런 류의 연출이 연재 방식의 작품 전개에서 요긴하게 쓰인다고 소개한 바 있다. [4] 루히터 군의 목이 너무 깔끔하게 베여져있어서 뭘로 그렇게 벨 수 있었나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자살조력자가 갖고 있는 분사 나이프의 성능이 너무 좋아서 루히터 군을 살리는 게 가능했다고 의사가 밝히자 자살조력자는 묘한 기분에 빠진다. [5] 이때 의사는 그 분사 나이프가 얼마냐고 물어본다. 자살조력자는 "얼만지 알면 사게?" 살짝 어처구니 없어했다. 여기서 언급한 개조를 하게 되면 더이상 원래 역할대로는 쓰지 못하게 될 것이니 배상해주려고 물어본 것이었다. 자살조력자는 딱히 배상받을 생각은 없다고 대답했다. 한 70억 원 정도 한다는 모양. [6] 이 때 의사는 "잘못하면 양 웬리처럼 될 수 있다고"라고 하지만, 자살조력자는 "양 웬리가 누구냐"면서 이해를 못한다. 의사의 덕력이 더 높다 [7] "별 거 아니다"라고 말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지만 세계 제일 시리즈에서 시계를 찬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일이 얼마나 다쳤는지 설명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