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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7:40:39

키츠네(신 구미호)

파일:키츠네011.png 파일:키츠네012.png
인간형 본 모습
파일:external/www.dwci.co.kr/book_13048(1).jpg
여동생과 함께 나온 표지
1. 소개2. 상세3. 여담

1. 소개

신 구미호의 등장하는 요괴이자 이번 작품의 진 최종 보스.

구미호의 오라비이자 구미호와 함께 세상에 남아있던 유이한 구미호 일족. 구미호와 판박이일 정도로 닮았다. 어릴 적 모습은 서로 색만 다를 정도. 백색인 구미호랑 달리 이쪽은 검은 머리에 검은 꼬리. 그리고 구미호에 비해 눈매가 상당히 날카로우며 수컷답게 어깨가 넓고 얼굴이 각진 편.

여동생인 구미호가 인간이 된다고 선언하자 구미호랑 인연을 끊기로 하고 떠나버린 뒤 몇천 년간 구미호를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에 살고 있는 구미호로 일본의 세력 있는 퇴마사 집단에게 비밀리에 힘을 빌려주고 있었다.

세상을 힘으로 정화할 수 있는 파괴의 여우옥을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넘겨받았는데 파괴의 여우옥은 소유자를 악으로 물들게 만들기 때문에 수호의 여우옥을 가진 미호의 보살핌을 받아야 했는데 미호가 1000년간 봉인되어 그 역할을 못하는 바람에 바람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에 물들어 버리게 된다.

페이크 최종보스인 요마계의 왕 하고는 원한관계라는데 작품이 끝나면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예전에 요마계 왕의 육체를 파괴했다고 한다, 덕분에 요마계왕은 육체 없이 검 비슷한 물체에 정신만 남아 있는 신세.

키츠네는 일본어로 여우란 뜻이다. 구미호의 일본어 음독 큐우비노키츠네(九尾の)를 줄여 쓰는 듯하다.[1] 즉 키츠네도 주인공 구미호처럼 자신의 종족을 칭하는 보통명사로만 불리는 것. 이외에 '그 자' '검은 구미호' '또 다른 구미호' 정도로 불리운다.

2. 상세

일본의 퇴마사 세이지로를 돕고 있는 세상에 남은 또 다른 구미호로서 첫 등장한다. 첫 등장 시엔 직접적인 활약은 없고 세이지로의 명령으로 낭인 카카시에게 여우의 힘을 주는데 세이지로는 카카시에게 반도에 있던 구미호의 심장을 도려내 오라고 지시한다... 무슨 꿍꿍이었던 건지

과거 편에서 천 년 전 그의 모습이 살짝 비춘다. 여동생 구미호는 어린아이의 모습인 와중 키츠네는 성인의 모습이었는데 여동생 구미호의 공격을 맞고 죽어가고 있던 인간 세이지로를 보고 그에게 힘을 주어 그를 살려준다. 세계를 지배하려는 세이지로의 야망을 높게 사서 그러한 듯. 키츠네는 구미호 일족이 지닌 숙명에 대한 열쇠가 인간에게 있음을 여기고 세이지로를 도운 거라고 한다. 하지만 힘을 얻고 세상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야망을 위한 전쟁을 일삼는 세이지로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인간에 대한 환멸을 키워가게 된다.

아무튼 야욕이 넘치는 세이지로와 함께 활동하며 뒷세계에서 일본을 오랫동안 주물러 왔던 모양이다. 자신의 막강한 힘으로 인간을 도우면 구미호일족에게 주워진 숙명에 대한 정답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에서 큰 전쟁이 나고 키츠네 또한 전쟁에 휘말리게 됐는데 인간들이 만든 무기 원자폭탄에 직빵으로 맞고 그 위력에 경악한다.[2]
세이지로: 제 아무리 양놈들이 막강한다 한들 요괴들이 지닌 힘을 능가하진 못해.

키츠네: 우리들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 내가 입은 상처를 보거라.(피를 주륵 흘린다) 이것들이 인간들이 만들어낸 힘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처하던 그들을 오만하고 어리석게 여겼지만...인간들은 결국 우릴 뛰어넘었어. 어쩌면 인간들 스스로 신이라고 자처할 날이 올지도 모르지,

세이지로: 무슨 소리냐!! 신은 바로 너야!! 네 힘은 영원불멸 하잖아!!

키츠네: 후후..세상에 영원불멸한 건 없어. 이곳은 더 이상 내가 있을 곳이 못 되는구나. 난 과거 속에 머물러 있는 편이 어울려.

세이지로는 일본이 원자폭탄에 맞아 패배 선언을 한 것을 인정 못하고 끝까지 키츠네를 신으로 받들며 그의 힘을 빌리려 한다. 키츠네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힘에 굴복하고 어디론가 떠나 버린다. 무언가 자신의 힘이 막강하며 자신을 불멸의 존재라 여겼던 여동생의 다른 인격과는 대비되는 태도. 하지만 그에게는 더 엄청난 목적이 있었는데 그는 본능을 각성시킨 여동생 구미호와 대면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목적을 털어놓는다.
키츠네: 넌 우리들이 정말 강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구나. 네가 봉인된 이후 인류는 과학이란 힘을 손에 넣었다. 난 그 힘을 보았다. 인간이 가져온 재앙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
우리가 지닌 힘 따윈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무서운 힘이었다면 믿을 수 있겠느냐?

구미호: 흥 그래서 내 힘을 빌리시겠다?

키츠네: 엄밀히 말하면 네 힘 따윈 중요치 않아.
내 어미도 자신의 시대가 끝났다는 걸 직감하셨겠지. 그리고...우리들을 낳으셨지. 좀더 진화된 구미호를...우리의 역할도 얼마 남지 않았어. 우리도 곧 어미 뒤를 따라야 겠지. 허나 그전에 우린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다. 지금의 인간들을 통제할 보다 강력한 구미호!! 우리들의 후손이 필요해!

인간의 과학 문명을 능가할 진화된 후손을 만들기 위해 유일한 동족인 여동생에게 근친을 요구한 것. 저 말을 듣고 있던 구미호는 악한 인격에 장악된 상태였던지라 순순히 그의 말을 따를 거 같이 보였지만... 곧 구미호 앞에 강마루가 찾아오고 구미호는 선한 자아를 찾아 그에게 저항한다.

사디스트에게 여우옥의 힘을 주면서까지 자신의 목적을 견제하려는 이들을 막지만. 사디스트가 이무기에게 패한 후 파괴의 여우옥 까지 꺼내들며 구미호와 마루를 위협한다. 하지만 접전 끝에 강마루는 구미호의 수호의 여우옥 및 다른 여우검과 일체 되어 키츠네의 힘을 능가해 버리고 키츠네는 마루의 일격에 의해 죽게 되고 파괴의 여우옥의 주박에서 벗어난다.
마도사: 결국 너도 어미와 같은 길을 얻는구나.
키츠네: 인간들 손에 파멸되든 제 손에 파멸되든 결과는 마찬가지 아닌가요?
마도사: 다르지. 인간들 손에 세상이 무너진다면 그들은 훗날에라도 과오를 뉘어치며 후회하겠지만 네가 세상을 파멸시키면 그들은 영영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지 못할게다.
키츠네:그럼...구미호는 뭔가요? 우린 무엇 때문에 이 세상에 있는 거죠?
마도사:무엇이길 바라지 말거라. 구름과 바람처럼 그저 너그럽게 그들을 지켜보거라.

키츠네: 시원하구나.구미호가 단지 세상을 지켜보는 존재라면 난 차라리 바람이 되어 이 세상을 지켜보련다. 부디 소원대로 인간의 눈으로 그들을 지켜보거라.

라고 유언을 남기며 여동생에게 간을 내주고 사망하지만.. 구미호는 자신이 인간이 되는데 간을 쓰지 않고 괴물이 된 마루를 되돌리는데 키츠네의 간을 썼다.

3. 여담

여동생은 한국식 오빠는 일본식이기에 의아함을 느낄 수도 있는데 애초에 요괴들한테 인간들끼리 나눈 국가의 의미가 유효할지부터 의문인 세계관이다.[3] 그리고 구미호란 요괴의 전승이 동양 국가에 고루 분포된 것을 반영한 거 일 수도 있다. 아마도 대륙 쪽에서 반도를 거처 일본으로 와서는 인간 사회에 섞여살며 파멸을 불러오는 모습이 일본 여우 요괴 백면금모구미호를 연상시킨다. 다만 실제로 그걸 모티브 삼았는지는 불명, 게다가 키츠네는 백면금모구미호와 달리 수컷이다.

막강한 포스를 뽐내며 만화 특유의 개그로 망가지지도 않지만 4컷 만화에 등장하긴 등장한다. 여동생 구미호가 지구 온난화에 대해 고민하며 에어컨을 틀지 말 것을 권유하지만 온난화로 더워지면 더 강한 에어컨을 틀면 된다며 악순환스러운 발상을 한다. 작중에서도 악순환을 유발할법한 짓을 시도한 걸 생각하면 묘하기도.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세상을 파괴시키려는 최종 보스 치곤 성격이나 목적이 특이하다. 자신의 힘이 현재 인류를 멸망시키기엔 무력하다는 걸 인지하고 자신보다 강한 자손을 남기는 게 목적이라니... 차다리 마루구미호 쪽이 더 최종 보스 다운 성격이다. 물론 과학문명을 쥐고 있는 인류를 멸망시키기에 약하다는 거지 그 자체는 마루와 구미호 그리고 최강의 퇴마사와 요괴들이 힘을 합쳐 겨우 이겨낸 압도적인 강자. 그리고 자손을 남기기 위해 여동생 구미호와 근친을 허려는 행위가 미친짓이라는 자각이 있긴 했다... 사디스트의 사찰에 발끈했던걸 보면.

사실상 이 작품을 급전개로 마무리 시킨 장본인이다. 요마계 왕이나 흑사협등 기존의 흑막들이 일본 측 인물들과 함께 갑툭튀한 키츠네앞에서 쪽도 못 쓰고 급박하게 최종보스 자리를 내어 주었으니까 알았다. 작가 말로는 무척 아쉬웠던 캐릭터라고 한다.


[1] 작중에선 세이지로가 딱 한번 이 풀네임으로 키츠네를 불렀다. [2] 정황상 2차 세계대전이 모티브인 듯하다. [3] 일본뿐만 아니라 서양에서 발생한 요괴도 요마계에 소속되어 있는 모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