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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3-16 12:44:22

키네시스(메이플스토리M)/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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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스토리
2.1. 튜토리얼2.2. 프렌즈 월드2.3. 메이플 월드2.4. 실종자 수색2.5. 유나의 실종2.6. 싱크홀2.7. 결말2.8.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3. 메이플스토리와의 비교4. 기타

1. 개요

프렌즈 월드의 초능력자인 키네시스이다.

본가에서 키네시스 스토리의 시간대는 블록버스터: 블랙헤븐(레벨 120)>키네시스 스토리>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레벨 135) 순이지만 M에서는 시그너스가 각성하기 전이라서 반대로 시점이 꽤 앞임을 알 수 있다. M에 나오는 직업의 상당수가 시그너스의 각성 이후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

키네시스의 컨셉이 2022년 1월 이전의 모험가와 다소 일치하는지라[1] 모험가 스토리의 동료들인 슈가, 올리비아, 론도, 테스도 등장한다.

2. 스토리

2.1. 튜토리얼

제이의 도움을 받아 보안로봇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으며 훈련을 하는데, 키네시스는 로봇들의 성능이 형편없는데 오류 난 거 아니냐고 제이를 놀린다. 제이는 네 신체능력에 맞게 ESP리미터를 조정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하고 지금 이 방법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쌓고 있다고 일축한다. 그런데 정말로 무언가 문제가 생기는 듯한 분위기이고 제이도 마침 메시지 해독이 하나 끝났다며 송신된 위치에 다녀온다.

그곳에서 사고가 일어나서 키네시스가 수습하고 제이에게 오는데,[2] 제이는 위험하니까 모습을 대놓고 드러내지 말라고 화낸다. CCTV나 블랙박스는 자신이 해킹해서 감추고 있지만 사람들에게 너무 신상이 알려지는 건 위험하다고. 그 말을 들은 키네시스는 네 안대를 내놓으면 생각해 보겠다 놀리고 제이는 질색하며 거절한다.

2.2. 프렌즈 월드

제이는 이번에도 W.M.의 메시지에 남긴 장소와 시간대에 사건이 일어났다 말하는데, 소녀가 풍선을 놓친 건 언뜻 보기에는 우연 같지만, 지금까지 W.M.의 암호 메시지를 해독해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돌아다닌 사건들을 비교하면 우연은 아니라고 한다. W.M.은 이전부터 인터넷에다 범죄 예고를 뿌려놓고 사건을 일어나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에 키네시스가 그 사건들을 막고 있었기에 큰 피해가 일어나지 못하게 막았으며 키네시스와 제이는 그 W.M.이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아마 그가 연쇄 범죄자일 것이라 추측한다. 최근에 사건들이 점점 자주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 테러리스트로 추정되는 사람이 키네시스에게 보복하러 올지도 모르니까 키네시스에게 모습을 감추라고 경고한 것이다.

제이는 학생회에서 중요한 모임이 있다고 들었는데 학교 안 가냐고 묻자 수업 이미 끝난 시간대라서 잊고 있었다며 유나를 만나기 위해 학교로 달려간다. 학교에서 만난 학생인 민영은 키네시스를 학생회장이라 부르며 유나가 화났다 말하고, 유나의 위치를 물어보자 이번에도 사고를 막은 수수께끼의 영웅이 있다며 신문 기사에 실렸다고 말한다. 키네시스는 그때 그 아이가 크게 울어준 덕분에 위치를 제때 찾아냈다며 속으로 그 아이에게 고마워한다.

민준이라는 학생은 키네시스에게 철골 여러 개가 떨어져 공사장 인부가 죽을 뻔한 걸 키네시스가 막아낸 신문 기사를 보여주며 이거 합성사진 아니냐고 의심한다. 키네시스는 당시 자신의 힘으로는 위험했다고 회상한다. 그 다음에 혜영이라는 학생은 수수께끼의 영웅이 염동력으로 은행강도를 경찰들에게 넘긴 사진을 보여주고, 키네시스는 그때 인질 구출을 먼저 하느라 고생했다고 회상한다. 혜영은 영화 동아리 일원이라서 영화에 나오는 강화인간이나 개조인간이 아닐까 추측하고 키네시스는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고 무시한다.

재진은 이미 수업 끝났는데 왜 이제야 학교 오냐고 면박을 주면서 유나는 이미 밖으로 나갔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키네시스는 밖으로 나가 비가 오는 버스 정류장에서 유나와 만나는데, 유나는 학생회장이 없는 학교 교류회는 의미가 없어서 빨리 끝났다고 화낸다. 키네시스는 너처럼 유능한 부회장이 대신해줄 텐데 뭘 걱정하냐며 무책임하게 말하고, 유나는 키네시스의 비밀을 잘 알고 있지만 위험한 일을 한다며 걱정한다. 키네시스는 내가 인기 많을까봐 그러는 거냐며 소꿉친구인 너보다 더 친하겠냐며 유나를 놀리고, 유나는 츤츤거리면서 다음에는 신수국제학교와의 교류회니까 이번에는 정말로 빠지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한다. 마침 비도 그쳐서 생각해 보겠다며 유유히 빠져나간다.

제이는 키네시스에게 네가 유나를 구한 그 사건 이후로 히어로 놀이를 하고 있는데 유나의 입장에서 걱정되는 것도 당연하다며 걱정을 안 끼치고 싶으면 훈련에 제대로 임하라고 일침을 놓는다. 그리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그 문제의 트럭 운전자를 발견하지 못했는데 찾지 못하고 있고, 경찰은 운전자가 제때 도망갔다고만 생각하지만 제이는 키네시스를 떠올리며 누군가가 너같은 힘을 가지고 일부러 사건을 일으키는 것 같다고 추측한다. 그 말에 키네시스는 자신들이 무언가에 이용당하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W.M.이 세 메시지를 띄워서 키네시스가 이번에는 지하철을 통해 어느 놀이터로 가지만, 정작 이상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고 대낮에 귀신들(?)이 활보하며 고양이를 위협하자 키네시스가 귀신(?)을 쫓아내고 고양이를 구해준다. 이후 키네시스는 처음에 사고가 일어난 게 학교 체육관이었는데 지난번 교통사고의 도로도 그렇고 이번의 공터도 전부 유나의 집 근처라면서 유나의 주위를 중심으로 사건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서 키네시스는 유나가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우리 앞에 물 한 컵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여기에 잉크를 한 방울 떨어뜨리면 잉크 분자는 물에 골고루 퍼지게 됩니다.
고립된 세계 안에서 분자는 점점 무질서한 세계로 변하는 거죠.
무질서도, 다시 말해 엔트로피의 증가를 열역학 제2법칙이라고 합니다. 이를 공식으로 정리하면...

키네시스가 급히 학교로 왔을 때 학교에서는 마침 물리학 수업을 하며 열역학 제2법칙을 설명하고 있었다. 수업이 끝난 뒤에 교실로 들어간 키네시스는 유나에게 오늘은 동아리가 없다며 빨리 귀가를 요청하지만 유나는 체육관 보수를 위한 동의서를 모으기 위한 총학생회 업무가 있다며 거절한다. 그 말을 들은 키네시스는 학교를 돌아다니며 학생들에게 동의서를 돌린다.

혜영의 말에 따르면 늘 수업 째고 돌아다녀서 공부 안 하는 것 같은데 왜 성적이 그리 좋은지 모르겠다고 한다.[3] 재진의 말에 따르면 당시 체육관 붕괴 사고에 대해 태풍이나 지진이 있던 것도 아니고 연식도 길지 않은 건물인데 체육관이 그렇게 무너진다는 건 심각한 부실공사가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다고 한다. 민영의 말에 따르면 당시 방과 후라 애초에 사람이 적어서 인명사고가 없던 게 기적이었다고. 민준의 말에 따르면 그날 유나는 동아리 연습 끝나고 부실 정리 때문에 유나가 체육관에 남아있다가 사고에 말려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매우 놀랐는데 무사히 돌아와서 안도했다고 한다.

유나는 학생들의 동의서를 받은 뒤 당시 사고를 회상한다. 코트에서 테니스 공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체육관 문과 창문이 모두 닫혀있었음에도 대뜸 돌풍이 일어나더니 건물이 크게 흔들리고, 기절하고 깨어나 보니 키네시스가 양호실로 데려왔고 체육관 한쪽 건물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유나는 키네시스에게 키네시스의 염동력이 그때 사고로 생긴 게 아니냐 추궁하고, 키네시스는 그걸 긍정하지만 이걸로 너와 사람들을 구할 수 있고 대뜸 나타난 이 힘이 언제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으니까 그때까지 이 힘으로 사람들을 돕겠다고 말한다.

키네시스는 이번에는 제이를 만나러 가지 않겠다며 무시하고 지하철에 탄다. 이번 시험 어쩔 거냐고 유나가 따지자 네 노트 보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대답한다. 그 말에 유나는 오늘 물리학은 열역학 법칙이 아닌 양자역학이었다 말하고, 그 말에 키네시스가 물리 선생이 시험 직전에 시험 범위가 아닌 수업을 한 거냐고 비꼰다. 덕분에 유나는 이번 수석은 내가 될 것 같다며 물리 선생이 한 대사를 읊는다.
"자연은 미래가 결정되어 있지 않으며 예측이 어렵다. 다만 관측을 통해 우연한 결과를 얻는다.
본질적으로 자연 그 자체는 불확정적이다. 다만 관측자는 자연의 특정한 값을 '관측'함으로써 그것을 결정한다.
코펜하겐의 해석에 따르면 양자역학이 측정될 경우 가능성으로 존재하던 나머지 세계는 붕괴한..."

도중에 키네시스가 갑자기 심한 두통을 느끼며 괴로워하지만 유나가 집으로 바래다주려고 하자 거절하고 혼자 제이에게 찾아온다. 키네시스의 말에 따르면 유나에게 말하지 않은 게 하나 있는데, 사실 체육관 사고도 W.M.의 범죄 예고가 있었기 때문에 그 범죄 예고가 있던 곳을 중점으로 돌아다니던 것이었고 유나를 노리는 범죄자가 있다고 생각해 찾아다니던 것이었다. 제이는 이번에 키네시스가 공원에서 상대한 유령스럽게 생긴 괴물들은 옆 학교에서 몇 번 출몰했다던 괴물인데 이제는 우리 학교에도 나타난 데다 이번에도 W.M.의 범죄 예고가 있었기 때문에 그와 괴물이 관련이 있는 건 확실하다고 한다.

밤중에 학교로 달려가 보니까 민영이 벌벌 떨고 있었다. 교실 안에 동혁이 있는데 괴물이 나타나서 무섭다며 떨고 있었고, 키네시스가 급히 들어가서 동혁을 구한다. 체육관 붕괴가 귀신 소행이라는 소문이 있어서 둘이서 담력시험을 하고 있었던 것. 위층 교실에 있는 몬스터들을 정리한 뒤 교실에 인기척을 느끼는 순간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지고 교실의 물건들이 전부 염동력으로 날아올랐다 추락한다. 교실에는 지난번 공원에서 본 검은 고양이가 있었고, 키네시스는 아직 새끼 고양이 같다고 평한다. 자기 힘이 제어되지 않는 느낌을 받아 불안해진 키네시스는 제이를 찾아가고, 검은 고양이가 따라오자 쫓아내려다 마음을 바꿔서 데리고 온다.

결벽증이 있는 제이는 기겁하면서 왜 이 고양이 데려왔냐 화내지만 키네시스는 이 고양이가 현장에 두 번이나 목격된 녀석이라 관련자 같아서 데려왔다며 네로라는 이름을 지으며 제이에게 떠넘겨 버린다. 키네시스의 폭주를 들은 제이는 위험하니까 함부로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지만 주말이라도 총학생회 용무가 있다며 제이에게 네로를 넘기고 다짜고짜 학교로 가버린다. 유나는 신수교 학생 하나가 실종되어 신수교 학생회장이 교류회를 미뤄달라 요청했다는 말을 전한다. 유나는 제자리에 맡기고 신수교 학생회장인 프렌즈 월드의 나인하트를 만나는데, 그 실종된 학생은 다름 아닌 프렌즈 월드의 시그너스였다. 교류회를 제안한 것도 시그너스였다고.

시그너스의 경호원들이 학교를 수색할 거라는 나인하트의 말에 학생들이 불안하다며 자신도 수색에 합류하고, 2층 교실에서 시그너스를 발견한다. 시그너스는 교실에서 내가 이 학교의 학생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소문의 영웅 이야기를 말한다. 시그너스는 이 학교 수업이 너무 어려운 거 아니냐며 교재에 있는 블랙홀을 거론하며 꿈도 블랙홀처럼 초월적인 영역이라 평한다.
시그너스 - 블랙홀엔 빛이 없고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렇다면 그 블랙홀 너머엔 뭐가 있을까요?
키네시스 - 글쎄. 인간은 그 특이점에 다가갈 수 없겠지.
시그너스 - 인간을 소우주라고도 한다지요? 인간의 정신세계에는 블랙홀처럼 빛과 시간이 이 세계의 법칙과 다르게 존재하는 영역이 있답니다. 그건 바로 꿈이에요. 그 세계는 빛이자 어둠이고, 과거이자 미래라고도 할 수 있지요.

시그너스는 나인하트가 기다린다는 말에 즐거웠다며 헤어진다. 유나는 교류회는 이제 됐다며 대뜸 중단되었는데 나인하트가 굉장히 언짢아하고 있었다며 또 뭘 한 거냐 키네시스에게 따지고 키네시스는 정말로 짚이는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유나는 신수교 사람들이 잃어버린 팬던트를 가지고 다음에 돌려줘야겠다며 챙긴다. 이 팬던트의 장식은 시그너스 기사단의 심볼과 매우 유사한데, 이후 프렌즈 월드의 시그너스의 물건임이 밝혀진다.

제이가 갑자기 네로가 사라졌다며 키네시스를 부르고 유나까지 같이 오는데, 제이는 고양이를 처음 발견했다는 공터로 향하고 제이는 키네시스를 따로 불러 네로가 대뜸 사라진 뒤에 W.M.의 범죄 예고가 떴다며 보통 고양이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갑자기 방송에서 MS타운에서 지하철에서 정체불명의 괴물들이 사람들을 습격하고 있으니까 인근 사람들은 외출하지 말라는 속보가 뜨고, 그 말에 키네시스는 그대로 지하철로 들어가 몬스터들을 쓰러뜨리며 사람들을 구조한다. 덕분에 이번에는 사람들 앞에서 키네시스의 신원이 완전히 노출되어 버리지만 개의치 않는다.

사람들이 떠난 뒤 지하철 전동차가 이번 역에서 임시 정차한다는 말을 듣고 내리려고 한다. 하지만 이상한 힘으로 인해 전동차가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제이와의 영상도 두절된 찰나 하얀 마법사가 나타난다. 하얀 마법사는 겨우 만났다며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듯이 키네시스의 힘을 폭주시켜 대규모의 싱크홀을 일으킨다.
세계는 무질서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당신의 힘을 해방시킴으로써 그 시기를 앞당기겠습니다.
당신이 바로 제가 찾던 기폭제라는 말입니다.

2.3. 메이플 월드

키네시스가 깨어나 보니 메이플 월드에 있는 하인즈가 관리하는 마법 도서관이었는데, 키네시스는 이런 게 현실에 있을 리가 없다며 괴상한 꿈이라고 생각한다. 빗자루 몬스터가 빗자루가 잘 안 된다고 불평하자 자기 염동력으로 청소를 도와준다. 아울이 나타나서 여기는 메이플 월드이며 꿈이라고 생각하는 키네시스에게 이 상황을 호접지몽이라 표현한다. 아울이 시키는 대로 엘리니아 숲에서 재료를 모아와 그걸로 아울이 요리를 해주는데, 이상한 요리가 나왔고(...) 대뜸 네로가 나타나서 다 먹어버린다.

네로는 인간 모습으로 변신해 자신을 엘리니아의 위대한 마법사 가문 출신이라 설명하지만 키네시스는 그냥 꿈이 너무 길다고 치부한다. 그런 상황에서 하인즈가 나타나는데, 하인즈는 메이플 월드가 프렌즈 월드와 종종 꿈으로 이어지곤 해서 꿈으로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한다. 하인즈는 도심지 테러를 저지른 남자는 하얀 마법사라는 자로 네로가 추적하던 자였지만 하얀 마법사가 그전에 키네시스의 힘을 폭주시켜 도심지에 대형 싱크홀을 만들었고, 급한 대로 네로가 키네시스를 구속해서 메이플 월드로 유괴했다.

그 말에 당황한 키네시스는 서울로 돌아가려 하지만 하인즈가 진정시키고, 하인즈는 그동안 프렌즈 월드로 가서 결계를 쳐 사람들이 싱크홀에 더 말려들지 않게 조치를 취했지만 지금 키네시스가 그곳으로 갔다가는 싱크홀에 다시 무슨 이상이 생길지 몰라서 지금 당장은 가지 말라고 막는다. 하인즈는 힘이 안정되었는지 시험해보라며 네로를 시켜 엘리니아를 돌아다니며 훈련시키고, 안정되었다고 판단하자 프렌즈 월드로 돌려보낸다.

프렌즈 월드에 도착해 유나, 제이와 재회한 키네시스는 제이와의 대화를 통해 애초에 전제를 잘못 잡았다며 그 하얀 마법사의 목적은 처음부터 키네시스였지만 유나와 계속 같이 다니다 보니까 헷갈렸음을 깨닫는다. 유나는 키네시스에게 싱크홀이 있는 위치를 소개하면서 싱크홀이 커지다가 멈췄는데 제이가 조사하던 중 싱크홀 내부가 마치 다른 차원과 같은 법칙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제이는 싱크홀 안에는 실종자들이 매우 많은 상황인데 키네시스의 말대로라면 실종자들이 메이플 월드로 흘러갔을 거라 추측하고, 키네시스는 네로의 도움을 받아 다시 엘리니아로 가서 하인즈를 만난다.

키네시스가 돌아올 것을 예상한 하인즈는 모험가들에게 수배령을 내렸으니까 위치를 곧 찾을 수 있을 거라 말하면서도 검은 마법사의 행동으로 인해 그란디스라는 세계와 메이플 월드가 합쳐지고 있으니까 그란디스도 다녀와 보라며 글을 써서 키네시스를 판테온으로 보낸다. 키네시스는 카탈리온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그란디스의 행성에 지나지 않는 판테온의 입장에서 그란디스 대륙과 여러 행성으로 이루어진 그란디스의 특성상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그림자 상인단에게 의뢰한다. 이후 클리앙의 의뢰를 받아주면서 초월자와 오버시어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들은 뒤 메이플 월드로 돌아온다.

2.4. 실종자 수색

하인즈는 최근 그란디스에 대규모 차원문이 열린 흔적은 없다며 실종자들이 어디까지나 메이플 월드 안에 있을 거라 추측한다. 모험가들은 실종자들의 위치가 어째서인지 뿔뿔이 흩어져 있다고 설명한다. 페리온의 북쪽바위산에 들어온 키네시스는 열 마리의 부기에게 이상한 옷 입은 사람 못 봤냐 묻지만 페리온은 이전부터 다양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 도움은 안 되었고, 돌아다니다 한 소녀를 발견해 돌려보낸다. 이때 슈가를 만나는데 슈가가 페리온의 실종자 신고를 한 사람으로, 나머지 사람들을 같이 수색하던 도중에 학우인 재진을 발견한다.

에델슈타인의 레벤 광산에 실종자가 있다는 말을 들은 키네시스는 에델슈타인으로 향하고, 변장하던 체키가 풍선을 팔자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블랙윙의 신분증이 없으면 못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체키의 풍선을 하나 받아서 풍선을 조종해 경비를 유도시켜 잠입한다. 블랙윙의 졸개들은 키네시스가 새 조직원인 줄 알고 요즘 겔리메르의 제네로이드가 인간보다 더 대우받는 것 같다고 불평을 늘여놓는다. 그런데 안쪽으로 들어가서 경비하던 제네로이드가 침입자임을 알아보자 때려눕힌 뒤 어째 사람보다 로봇이 더 유능한 것 같다며 졸개들을 깐다. 레벤 광산에 붙잡혀 있던 알렌 박사의 협조를 받아서 민영을 구조해서 먼저 보낸 뒤 알렌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4]

그렇게 돌아가려던 중에 알렌 박사의 도움을 받아 제네로이드가 자신은 회원이라 인식하지만, 다른 침입자가 더 있다는 말에 의아해한다. 이때 올리비아와 마주하는데, 키네시스가 이미 돌려보냈다고 말했지만 내가 아는 것과 다른 사람 같다는 말에 둘이서 다시 수색하고 동혁을 발견해 돌려보낸다. 올리비아에게 감사를 전하자 나도 덕분에 레벤 광산의 희귀 광물을 수집했다며 넘어간다. 아울은 너 이외에도 모험가들이 사람들을 찾아내서 하인즈를 통해 프렌즈 월드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해준다. 아울은 키네시스에게 너는 너 자신의 힘에 대한 믿음으로 그 힘을 통제하는 것이라 조언해준다. 아울은 커닝시티로 가서 정보를 모아올 것을 요청한다.

키네시스는 커닝시티로 가서 뒷골목의 JM과 만나고 정보료로 시간의 신전에서 시간의 모래시계를 구해 명약국 서랍장 안에 넣고 온다. JM은 요 최근에 다크로드가 이끄는 도적단이 늪지대를 수색하고 있으니 그쪽으로 가보라 조언한다. 늪지대에서 남매를 발견해 둘을 하인즈에게 보내는데, 직후에 론도가 나타난다. 탈진해서 쓰러진 걸 보고 늪지에 있는 오두막에다 옮겨놨던 것. 론도는 처음에는 모험가인 줄 알았지만 나중에 프렌즈 월드 출신임을 알고 동물 귀를 한 종족이 있냐 묻자 없다고 대답한다.

슬리피우드의 숲지로 향하자 마이크가 사바트리마를 도와달라 요청하고, 커즈아이를 처치한 뒤 사람 하나를 먼저 보내고 안쪽에서 자고 있는 사람도 구하려다 자신까지 잠들어 버린다. 이때 초반부에 열차에서 유나가 다그친 시험 문제를 떠올려 유나에게 읊어주며 의기양양해하고 깨어난다. 마이크는 키네시스를 급히 깨운 뒤 하인즈에게 보내고, 키네시스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고 남아있던 사람들과 추가로 인사한다. 키네시스는 오히려 이런 무서운 세계에서 용케도 여태까지 살아있었다며 고마워하고, 돌아간 사람들이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빌딩 TV에 나오는 광경을 하얀 마법사가 본다.
당신은 제자리에 돌려놓으려 하는군요.
하지만 질서는 순리를 역행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질서로 나아가야 하지요.

2.5. 유나의 실종

제이, 유나와 재회한 키네시스는 제이에게 대략적인 상황을 듣는데 아직 시험은 멀었다고 한다. 키네시스는 메이플 월드 사람들이 수색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건 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대량의 난민 형성으로 더 상황이 혼란스러워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추측한다. 그런데 이때 유나와의 대화에서 유나가 너 시험공부 다 한 거냐며 '네가 나에게' 양자역학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 말하고 키네시스는 이상함을 느끼면서도 이번에도 수석은 내 차지라며 유나를 놀린다.

그런데 유나가 시험공부를 한답시고 학교로 간 상황에서 하얀 마법사가 메시지로 학교에 범죄 예고를 남기자 급히 학교로 달려간다. 학교에는 더 강한 몬스터들이 있었지만 해치우고 유나를 데려온다. 제이는 W.M.의 범죄 메시지는 싱크홀 이후 없었지만 이번에 다시 나타난 것에 대해 이번에도 키네시스를 노리는 것이라 추측하면서 하얀 마법사가 자신들의 메시지 해독을 이용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제이는 하얀 마법사가 몬스터들을 소환하는 게 초능력이 아니라 오히려 메이플 월드의 마법 같다며 하인즈에게 찾아가볼 것을 요청하고, 유나는 한동안은 그곳에 있는 게 오히려 안전할 것 같다 평한다.

프렌즈 월드의 하얀 마법사의 행동이 메이플 월드까지 영향을 미쳤기에 마법사 협회에서도 조사 중이었다. 하인즈는 차원문의 소재를 찾으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기에 찾기 어려웠고, 우선 마나가 뒤틀려 있는 오르비스의 하늘계단에 가보라 요청한다. 딱히 이상한 걸 찾지 못한 상황에서 론도와 부딪치고, 론도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며 급히 도망친다. 올리비아가 론도를 찾자 순순히 말하고 론도는 화내지만, 올리비아는 슈가가 에르다인지 뭔지 하는 일 때문에 시간의 신전에서 만나자고 했다며 론도를 데리고 간다. 테스는 따로 조사할 게 있어서 따로 합류한다고.

한편 유나는 한동안 제이의 본부에 들르지 않아서 네로도 거의 만나지 못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신경이 쓰인 키네시스는 제이를 찾아가는데, 제이의 말에 따르면 유나는 싱크홀 피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학생들과 함께 자원봉사활동 단체를 만들어 활동 중이라 바쁘다고 말한다. 키네시스가 떠난 직후에 유나가 오는데, 자신이 도움이 될까 고민하자 제이는 네가 그대로 있는 것만으로도 키네시스에게 도움이 될 거라며 위로한다. 그런데 직후에 방탄유리를 부수고 몬스터가 나타나 유나를 납치하고 키네시스는 뒤늦게 네로와 함께 유나를 쫓아가지만 유나는 싱크홀 너머로 떨어진다.

학교에서 유나가 기다리는 것 같아서 교실로 들어갔더니 유나는 책을 편 채로 자고 있었고, 슬픈 꿈을 꿈을 꾸려는 것 같아서 깨우려던 찰나 메이플 월드에서 깨어난다. 키네시스가 냅다 싱크홀로 뛰어들어서 네로가 다시 잡아서 데려왔다고. 유나는 찾지 못했지만 싱크홀이 변질되었고 양쪽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아울은 엘나스로 갈 것을 요청한다. 엘나스로 갔을 때 공간 사이로 프렌즈 월드의 빌딩 건물이 비집고 들어오는 듯한 묘사가 나오자 키네시스는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결국 네로가 사람들을 바로 프렌즈 월드로 전송시키는데 성공하지만 건물은 보낼 수 없었고 엘나스의 다른 곳에서도 이런 상황이 확인되고 있었다. 그래도 마나의 흐름을 안정시키는 데 성공해서 아울에게 보고하고 키네시스는 제이에게 돌아간다. 제이는 상황을 듣고 지금 싱크홀의 확장은 멈췄으며 유나도 구할 수 있을 거라 키네시스를 다독이며 다시 메이플 월드로 보낸다.

니할 사막으로 가서 이곳에도 건물에 있는 사람들을 날려보내는데, 직후 테스가 나타난다. 테스는 차원의 균열을 조사하고 있는데 여러 개 발견되었다고 말하고, 프렌즈 월드의 차원문은 처음 열렸을 때 바로 사라졌다고 말해준다. 테스는 가장 소중했던 사람의 마지막을 확인하지 못한 남자를 위해 균열을 이용한 차원이동을 하려고 하는데 이번 균열도 내가 바라는 건 아니라며 떠난다. 키네시스는 잠깐 제이를 만나 차원이동으로 문제의 건물 조각도 날아온 걸 확인한 뒤에 메이플 월드로 돌아온다. 아울은 키네시스에게 각오를 물은 뒤, 보고는 없지만 마가티아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며 보낸다. 마가티아에도 건물 조각이 있었고 연금술사들이 이상한 짓을 하기 전에 네로가 손을 써서 돌려보낸 뒤 재빠르게 빠져나온다.

제이를 다시 찾아온 키네시스는 문제의 건물은 모두 정상복구되었지만 유나를 못 찾았음을 듣는데, 이때 제이는 생체반응이 하나 감지되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 말하고 이에 흥분한 키네시스는 할아버지를 만나려고 한다. 이때 제이는 추가로 유나가 사라진 뒤 동식물에 이변이 감지되고 있으며 아직 뉴스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학자들은 이 현상의 확장이 가속화되면 인간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거라는 말을 전해준다. 키네시스는 그 상황이 그 하얀 머리의 목적 중 하나일 거라 추측하고 제이에게 더 이상 밤샘하며 무리하지 말라 조언하고 하인즈를 만난다. 하인즈는 싱크홀 내부가 변해서 자신도 지금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말하고 차원의 문으로 메이플 월드에서 싱크홀 내부로 연결된 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얀 마법사가 싱크홀을 생성시킨 까닭이 프렌즈 월드 사람들이나 건물의 파편을 이 세계로 보내기 위해서겠는가?
그 재난은 파생된 현상에 불과하네.
그의 진정한 목적은 차원의 경계를 허무는 것.
서로 다른 법칙으로 운용되는 세계의 경계가 무너지면 서로 간섭이 일어날 걸세.
그러나 빛이면서 어둠일 수 없고 과거이자 미래일 수 없으며 살아있으면서 죽어있을 순 없네.
섭리란 그런 것이지. 공존하지 못하고 충돌하네.
따라서 경계의 소실은 불확실성, 즉 무질서를 야기하네.
그렇다면 섭리에 따라 존재하던 이 세계와 지성체들의 운명은 어찌되겠는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이 흐름의 끝은... 바로 세계의 붕괴일 걸세.

그 말을 들은 키네시스는 하얀 마법사가 한 말인 무질서가 그런 뜻이었나 분노한다. 이때 아울이 나타나 모험가들이 시간의 신전 방문을 요청했다는 말을 들은 하인즈는 그 세계의 하얀 마법사는 검은 마법사의 과거와 유사하며 검은 마법사는 수백 년간 시간의 신전에 봉인되어 있었기에 인과율로 인해 프렌즈 월드로 향하는 차원의 문이 열린 게 아닐까 추측한다.

시간의 신전으로 간 키네시스는 이카르트를 만나고 이카르트가 에레브에서 황제가 부른다는 말에 나 바쁘다고 무시하려던 찰나, 이카르트가 뭣모르는 이계의 용사라서 시그너스 황제의 뜻을 무시하냐는 말에 왜 이름이 시그너스냐고 당황한다. 시그너스라는 말에 인과율을 떠올린 키네시스는 단서가 될까 싶어 황제를 만난다. 시그너스를 만난 키네시스는 닮았다며 프렌즈 월드의 시그너스를 만났을 당시를 이야기하고, 블랙홀이라는 말에 꿈을 연상한 걸 보고 두 세계의 충돌하지 않는 접점이 꿈임을 깨닫는다.

시그너스는 키네시스에게 네가 쫓는 것은 검은 마법사가 아닌 하얀 마법사의 자취니까 하얀 마법사가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던 마가티아로 가라 조언한다. 마가티아에서 네로와 함께 수색하다가 답답해서 다시 시간의 신전에 갈까 하다가 네로가 거기는 하인즈가 갔으니까 좀만 더 찾자고 해서 더 수색하던 중 지하통로에서 테스와 재회한다. 테스는 내가 찾던 문과 다른 문이 있는 걸 봤다는 말에 황제가 말한 그 문일 거라 추측하고, 이에 테스는 그 문은 지금 닫혀있고 자신은 여는 방법을 안다며 동행한다.

테스는 우선 마가티아의 안전을 위해 결계를 치고 하얀 마법사의 연구실로 키네시스를 데려온다. 테스는 메이플 월드의 하얀 마법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오랜 세월 동안 차원의 균열을 열고자 했지만 이미 있는 균열을 여는 방법이라면 모를까 닫힌 균열을 여는 힘은 없었고 그렇기에 연구실에 있는 메이플 월드의 하얀 마법사의 사념을 빌리려고 한다. 키네시스는 이 상황에 아이러니함을 느끼고 테스는 내 연구도 아주 쓸모없지는 않았다 생각하던 찰나, 싱크홀 너머에서 몬스터들이 넘어오자 급히 키네시스를 싱크홀 안으로 보낸다.

2.6. 싱크홀

네로는 이곳에 힘이 폭주하고 있고 몬스터들이 득시들거리는 것에 기겁하고, 키네시스는 유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 믿고 진입한다. 그런데 유나가 갖고 있던 팬던트를 발견하고, 팬던트 안에 시계가 있고 시간이 이상하게 설정된 걸 확인한다. 싱크홀 안쪽에서 유나와 하얀 마법사를 발견하는데 유나가 공중부양하는 걸 보고 뭘 한 거냐고 따지자 네가 그랬듯 유나가 원래 가지던 힘을 해방한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자신의 사상을 설파한다.
그런데 당신에겐 실망했습니다.
당신이라면 벽을 넘으려는 자의 갈망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세상을 지배하는 법칙에서 벗어난 힘을 사용하는 당신이라면 말입니다.
당신은 알고 있었을 겁니다. 본래 이 세상은 무수한 가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중첩 상태란 걸 말이지요.
하지만 그걸 용납하지 않는 눈이 있습니다. 그는 세상을 관측하며 만물의 존재를 규정하고 운명을 결정지으려고 하지요.
그리고 대리인들에게 그 역할을 맡겼습니다.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입니다.
그렇게 세상은 자유를 잊었습니다. 그리고 질서와 균형에 길들여졌지요.
그래서 대리인은 생각했습니다. 불평은 있지만 통제 때문에 불평을 말할 수 없는 세상보다 불평 자체를 느끼지도 못하는 세계가 더 끔찍하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유가 무엇인지 깨닫게 하기 위해 세상의 벽을 하나씩 무너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두 세계의 경계는 허물어져야만 하지요.

하지만 키네시스는 대리자로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놈이 원하지도 않는데 멋대로 두 차원의 디딤돌로 이용하며 이런 위험에 처하게 하냐 따지고, 하얀 마법사는 키네시스를 반발심에 눈이 흐려졌다고 까면서 힘이 해방된 유나라면 동조자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썩소를 짓는다. 이에 유나를 위협하려는 거냐고 하얀 마법사에게 따지자 하얀 마법사는 그냥 기회를 주는 것뿐이라 일축한다.
이미 두 세계의 경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벽은 무너졌지요.
당신들은 두 차원의 교집합처럼 보이지만, 곧 어디에도 온전히 소속되지 못하는 이방인이 되었다는 걸 깨달을 겁니다.
그러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겠지요.
그때가 되면 다시 묻겠습니다. 당신의 의지와 선택을요.

하얀 마법사는 대형 오멘을 불러들인 뒤에 사라지고, 키네시스는 오멘을 해치운 뒤 유나를 염동력으로 구해준다. 이때 유나는 그때 체육관 붕괴 사고에서 나를 염동력으로 구해준 것을 떠올리고[5] 하인즈는 덕분에 싱크홀의 회오리바람이 멈췄다고 말한다. 하인즈를 처음 만나는 유나는 자신이 바람을 일으킨 것에 놀라며 자신이 키네시스와는 다른 방향의 초능력자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에레브에서 황제를 다시 만난 키네시스는 황제에게 싱크홀 안에서 주운 팬던트 모양의 시계를 보여주며 싱크홀 안에서는 이 시계가 거꾸로 작동하고 있어서 고장난 줄 알았는데 밖으로 나오니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걸 보고 그때 자신이 시간역행을 하고 있었냐 묻는다. 시그너스는 차원이동은 공간만이 아닌 시간이동도 뜻한다며 긍정하고, 아직 유나가 살아있는 시간대의 싱크홀로 이동할 수 있었던 건 유나가 갖고 있던 이 시계가 길잡이가 되었기 때문임을 가르쳐준다. 시그너스는 검은 마법사가 꿈을 이용해 프렌즈 월드에 간섭했으리라 추측하는데 모든 꿈이 차원을 잇는 건 아니고 차원의 통로가 모두 꿈의 형태는 아니지만 종종 그런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조언하면서 그 시계는 유나에게 줄 것을 조언한다.

하인즈는 키네시스에게 시간의 신전에서 모험가들이 싱크홀과 연결된 아직 닫히지 않은 문을 찾았는데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었고, 대신 슈가가 거대한 에르다의 흐름이 이 공간에서 메이플 월드로 흘러가는 것을 확인했다.[6] 하인즈는 이제 두 세계가 합쳐지는 걸 막을 수 없지만, 세계가 통합되는 이 흐름과 두 세계를 얽는 인과 사이의 선후관계를 모르겠다고 평한다. 또 세계가 통합될 때 가장 먼저 초능력을 각성한 게 키네시스인 건 그가 '자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일 거라 추측하고 두 세계는 물론 다른 세계까지 경계를 넘어선 영웅인 키네시스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7. 결말

제이와 다시 만난 키네시스는 제이로부터 싱크홀 내부가 안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유명인이 된 된 소감을 질문받자 관심 없다며 일축하고 유나를 만나러 학교로 간다. 이때 교실 내부는 수업 중으로 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장편 소설을 설명하고 있었다.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모두 천국으로 향해 가고자 했지만 우리는 엉뚱한 방향으로 걸었다...
찰스 디킨즈 作 <두 도시 이야기> 첫문장

수업이 끝난 뒤 유나를 만나러 교실로 들어가는데, 유나는 책을 편 채 자고 있었다. 문학 선생님 소리가 졸려서 그런 거라 생각하지만 유나가 우는 걸 보고 깨우려는 순간 무언가의 기시감을 느끼더니, 갑자기 유나의 앞에 붉은 눈을 한 하얀 마법사가 나타나자 "유나에게 가까이 가지 마!"라고 외치는 순간, 교실에서 유나가 키네시스를 깨운다.

유나는 왜 수업 중에 조냐며 오늘 아침부터 등교에서 같이 점심 먹고 수업 들었고 오늘은 학생회 업무도 없으니까 집에 가자고 말한다. 키네시스는 유나가 졸면서 슬픈 꿈을 꾸지 않았냐 묻자 유나는 싱크홀 안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네가 오지 않는 꿈을 꾸었다고 밝힌다. 유나가 수업 중에 조는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하는데 키네시스는 제이가 매일마다 유나를 훈련시켜서 피곤했던 거라 추측한다.
그 자가 '다음'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걱정하는 거지?
괜찮아, 그 하얀 머리가 말한 대로 되지 않을 테니까.
그 녀석이 간과한 사실이 있는데, 우린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는 거야.
그러니까 설령 세상이 초능력자를 배척한다고 해도 외톨이가 되진 않아.
그리고 내가 가진 힘으로 누군가를 돕는 건 세상을 위한다거나 사람들의 칭송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야.
그냥 내가 그렇게 하고 싶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우쭐해지거나 자기연민에 빠질 필요 없어.

유나는 그 말을 새겨들으면서도 네가 우쭐해하는 건 자제하라며 제이와 함께 면박을 주고 둘이서 함께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2.8.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본가에서는 키네시스가 등장하지 않지만 M에서는 유나와 함께 출연한다. 영웅들이 프렌즈 월드로 막 넘어왔을 때 에반이 이쪽 세계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어서 하인즈를 통해 이쪽 세계의 마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언급한다.[7] 이들의 말을 보면 키네시스는 프렌즈 월드의 영웅으로 인식된다고 한다.

유나와 함께 나타난 키네시스는 초월석을 아냐는 영웅들의 질문에 조금 뒤 코스믹 뮤지엄에서 엄청난 물건을 공개한다니까 그쪽으로 가보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영웅들이 사고 치지 않을까 걱정되어 잠깐 돌아와 상황을 확인하고, 수월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 안심했다며 조심하라 누차 경고하고 떠난다. 영웅들의 행동이 프렌즈 월드 기준에서 엄연히 중범죄인지라 잘못 시비에 말려들면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되니 당연하다.
키네시스: 하아... 그 녀석들. 무사히 지나가나 했더니, 결국 이런 사고를 치는군. ...뭐 어쩔 수 없나. 이 세계를 지키는 것은 나의 몫이니.

결국 데미안과 혼혈 마족이 아브락사스를 공격하여 추락하자 시가지에 추락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자신의 염동력으로 한강에다 비상착수시켜 버린다.[8] 이때 본인 발언을 보면 만약을 대비해서 계속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던 모양이다. 이후 영웅들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며 무운을 빈 뒤에 떠난다.[9]

3. 메이플스토리와의 비교

4. 기타

유나와 실랑이할 때 발언에 따르면 자기 시력은 양쪽 다 2.5라고 한다.

포지션이 2022년 1월 이전의 모험가와 비슷하지만 본인 스토리와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에서 '프렌즈 월드의 영웅'이라 불리는 점으로 보아 메이플 월드의 영웅과도 유사점이 있다.

본가의 키네시스와 마찬가지로 어른에게 존대하지 않는데,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에서 에반은 그렇다 쳐도 엄연히 성인인 다른 영웅들에게도 '너희'라고 부르며 반말로 일관한다.
[1] 초기 모험가의 설정은 현실세계에서 메이플 월드로 날아온 사람들이 모험을 한다는 스토리였다. [2] 프롤로그 애니메이션에서 여자아이가 위험에 처하자 키네시스가 구해주는 게 이 장면이다. [3] 현실적으로 이 정도로 고등학교 수업에 자주 빠지면 유급이나 퇴학까지 가능하다. [4] 알렌이 구조를 돕기 위해 감시 로봇을 잠깐 정지시켰다. [5] 그때는 너무 놀라 곧 기절해서 기억하지 못했었다. [6] 아케인 리버 리버스 시티 복선으로 추정된다. [7] 엄밀히는 초능력자지만 마법사로 취급되는 모양이다. [8] 당시 키네시스가 힘을 사용하는 묘사를 보아 그대로 추락했으면 빌딩에 부딪쳐 9.11 테러가 서울 한복판에서 구현될 뻔했다. [9] 키네시스가 동행하지 않은 이유는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들에 대한 뒤처리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 유나도 키네시스와 함께 등장하지만 대사는 전혀 없다. 그냥 옆에서 CG로 나오며 키네시스와 영웅들을 지켜보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