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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0:07:57

쿠도 신이치 수족관 사건

명탐정 코난 원작 에피소드
코난과 헤이지, 사랑의 암호 쿠도 신이치 수족관 사건 테무즈 강 연날리기 사건

1. 개요2. 줄거리3. 등장인물4. 범인5. 트릭6. 에필로그7. 여담

1. 개요

2014. 04.18.(금) 출시된 만화책 83권의 제10~11장, 2014. 07.18.(금) 출시된 만화책 84권의 제1~2장에 기반한 명탐정 코난의 2부작 에피소드.
파일:일본 국기.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0772(전) 2015. 03. 21. (토) 18:00 14.22(전) 2017
0773(후) 2015. 03. 28. (토) 18:00 14.23(후) 2017
란과 신이치의 과거를 다루는 에피소드 중 하나로 이 에피소드의 결말이 1화 제트코스터 살인사건으로 이어진다.

2. 줄거리

소년 탐정단과 함께 수족관에 놀러온 란은 과거 신이치와 함께 이 수족관을 방문했을 당시를 떠올린다. 과거 모리 란은 별거 중인 부모님을 수족관에서 마주치게 해서 화해시키려는 수족관 깜짝 재회 러브러브 부활 대작전(...)을 세웠는데[1], 사전 답사를 위해서 신이치에게 수족관에 함께 가 달라고 요청했었다. 그러나 사실 부모님 이야기는 핑계고 그냥 신이치와 수족관에 오고 싶었던 것. 신이치는 란의 옷차림과 행동거지를 보고 란의 행적과 이후 스케줄을 알아맞추는 등 변함없이 추리 덕후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늘은 달리지마"라고 의문의 조언을 던진다. 능글대는 신이치에게 심통이 난 란이[2] 그 이유를 들으려고 했을 때 신이치는 불현듯 무언가를 감지하고 인파 속으로 달려간다. 신이치가 발견한 것은 바로 해저터널에서 살해당한 남성의 시신이었다!

피해자는 신원을 확인할 만한 신분증 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신이치는 메구레 경부가 도착하기도 전에 시신에 남아있는 향수 냄새와 영수증으로 여자친구의 존재를 추리하거나 피해자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 그의 신원을 조사해놓는 등 사전 조사까지 마친 상태였다.[3] 참고로 신이치가 살인 사건이 터진 것을 알아차린 이유는 피 냄새 특유의 비릿한 쇠의 향기를 맡았기 때문. 참고로 신이치는 이걸 란에게 설명해주면서 "피냄새를 맡고 현장에 달려와 지닌 모든 감각을 동원해 범인을 찾아내. 물어뜯으면 상대가 포기할 때까지 증거라는 예리한 이빨로 파고드는.. 그게 바로 탐정이야" 라고 오글거리는 대사를 날렸다. 인파가 가득한데다 사방이 훤한 해저터널에서 살인이 일어났으나 목격자가 없는 기묘한 상황이었는데 이는 범인이 피해자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켜 조용히 주저앉힌 다음에 살해 했기 때문이다. 관람객들의 전화를 모두 걸어서 확인한 결과 최근 통화 기록에서 피해자가 전화를 건 것이 확인되었음에도 신이치가 사건이 터진 직후 전화를 걸었을 때 받지 않았던 3명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사건 당일 피해자와 데이트를 하기 위해 수족관을 방문한 나카기리 카노코는 지난 주에 피해자에게 헌팅을 당해서 데이트를 막 시작한, 깊은 연인 관계랄 게 없는 사람이었는 데다 피해자가 거액의 빚이 있는등 질이 좋지 못한 남자라는 것을 알아서 살해당한 것을 보고도 사건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서 나서지 않았다고 진술한다. 카노코는 12시 전에 시신이 발견되었으나 자신은 12시까지 이어지는 돌고래 쇼를 보고 있었다며 쇼를 찍은 영상을 증거로 제출한다. 또다른 용의자인 오지로 나호는 피해자의 전 여친인데 피해자와는 1년 전에 이미 헤어진 사이였다. 그럼에도 피해자가 재결합을 요구하며 이후로 끈질기게 들러붙어 그를 피하던 상황이었는데 마침 현재 남친과 데이트 중인 시각에 신이치가 전 남친의 번호로 전화를 걸길래 황급히 전원을 껐다는 것이다. 나호는 범행 시각 10분 전부터 연속해서 해저터널의 영상을 찍고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대며 영상을 보여주는 데 영상의 끝자락에 사건이 터졌다며 웅성대는 사람들과 현장으로 달려가는 란과 신이치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마지막 용의자는 나호의 현재 남자친구이자 영상에도 나왔던 인물인 진베 코다이. 블로그에 올릴 수족관 영상을 찍기 위해 여자친구 나호와 수족관을 방문했으며 나호와 마찬가지로 해저터널의 영상을 찍고 있었다며 증거로 제출하는데 나호의 모습, 그리고 신이치와 란의 음성이 나와 있었다.

그런데 이 마지막 용의자는 특이하게도 피해자의 신원 및 존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그에게 번호를 준 적도 없다고 증언한다. 그러나 피해자는 진베의 번호를 알고 있었으며 같은 번호로 그에게 문자를 보낸 적도 있었지만 당시 진베가 스팸 메일인 줄 알고 삭제해서 이번에도 스팸일 거라고 생각해 전화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진술을 전부 듣고 있던 신이치는 용의자들이 찍은 영상에 트릭이 숨겨져 있을 것을 직감하는 반면 범인이 해저터널을 범행 장소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고심한다. 그러다 란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진범을 파악하기에 이르는데..

3. 등장인물

파일:쿠도 신이치 수족관 사건-슈모토 쿠니히로.png
파일:쿠도 신이치 수족관 사건-나카기리 카노코.png
파일:쿠도 신이치 수족관 사건-오지로 나호.png
파일:쿠도 신이치 수족관 사건-진베 코다이.png

4. 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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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쿠도 신이치 수족관 사건-범인 오지로 나호.png
이름 오지로 나호(이보미)
나이 26세
신분 불명
살해 인원수 1명
범행 동기 피해자가 올린 리벤지 포르노에 대한 복수
범죄목록 살인
조사할 거면 빨리 해주세요. 그 남자의 피를 빨리 씻어내고 싶어서 견딜 수 없으니까[4]
조사할 거면 지금 빨리 조사해주세요. 그 남자의 더러운 피를 빨리 씻어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으니까요.(더빙판)
범인은 오지로 나호였다. 동기는 피해자의 리벤지 포르노 유포에 대한 응징. 피해자인 쿠니히로는 현 여자친구의 진술대로 거액의 빚을 지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전 여자친구인 나호를 협박하며 돈을 주지 않는다면 나호와 사귀던 시절 찍은 그녀의 나체 사진[5]을 현재 남자친구 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으며, 실제로 나호의 현 남자친구인 진베에게 전송하면서 그녀를 협박했기 때문에 나호가 그를 살해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다행히도 진베는 모르는 번호에서 온 사진이니 스팸메일이겠거니 하면서 이를 지워버려 보지는 못했지만.[6] 명탐정 코난에서 매우 보기 드문 디지털 성범죄가 동기가 된 사건이었다.

최근 디지털 성범죄가 큰 문제가 되면서 피해자가 자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어이없는 범죄 동기가 많은 코난 세계관에서도 범인인 나호의 범행동기가 정말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5. 트릭

우선 신이치가 주목한 것은 영상 내용이었다. 범인이 제출한 영상은 상어를 찍는 관람객들의 보통 촬영 태도와 다르게 세로로 찍혀 있는데다 영상 속에 지나다니는 관람객들도 마치 카메라의 존재를 전혀 의식하지 못한 것처럼 행동하여 비슷한 위치에서 등을 돌린채 촬영 중이던 진베의 것과 비교되었다. 트릭의 핵심은 바로 범인이 남자친구의 비니 에다 자신의 폰을 카메라를 켠 상태에서 끼워둔 것이었다. 모자를 손봐주는 척하면서 카메라를 끼워넣은 것. 마침 비니의 색상과 스마트폰의 커버 색상이 비슷해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알아차릴 수가 없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 것이기에 이런 방법으로 카메라를 끼워두면 영상 촬영이 힘들었겠지만 마침 남자친구인 진베가 목을 다쳐서 깁스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머리의 위치가 고정되어서 마치 손에 들고 찍은 듯이 깨끗한 영상이 나올 수 있었다.

이렇게 남자친구의 뒷통수에 장착된 휴대폰으로 영상이 찍혀지며 알리바이가 만들어지는 동안, 주변인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외투를 벗고 옷 매무새를 고친 다음 해저터널로 가 피해자를 지정된 위치로 불러내고 물고기가 있다느니 하면서 피해자의 시선을 아래쪽으로 돌린 뒤 전기 충격기로 조용히 기절시켜 주저앉혔다. 그후 편의점에서 사온 봉지에 든 칼로 심장을 찔러 살해, 칼을 빼낼 때도 외투로 감싸서 빼낸 다음 흉기를 버리고 진베가 있는 장소로 복귀하여 옷 매무새를 고치고 카메라를 몰래 회수해 여지껏 그의 뒤에서 조용히 촬영을 했던 척 한 것이었다.

6. 에필로그

신이치는 란의 모자에 폰을 넣어보면서 휴대폰을 모자에 꽂아서 촬영했다는 트릭을 검증해봤는데 이걸 모르던 란이 수족관 밖에서 비를 피해 달리다가 신이치가 달리지 말라고 하자 왜 달리지 말라고 하는 거냐는 말을 하다가 휴대폰을 하수구에 빠뜨리고 만다. 코고로가 최근에 사준 것이라며 울상이 된 란에게 신이치가 사과하지만 란은 뉴욕 사건도 그렇고 신이치와 데이트만 하려고 하면 꼭 사건에 휘말리고 신이치는 추리에 몰두하여 자신을 등한시하는 것에 이골이 나서 그를 원망한다. 그러자 신이치는 자신이 휴대폰을 물어주는 것에 더해서, 지금까지의 일들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 생긴 트로피컬 랜드에 란을 데려가 주겠다며 사실상의 데이트 신청을 한다. 란은 여기에 조건을 붙여서 자신이 가라데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데려가 달라며 기대감에 가득차서 동의한다. 그리고 결과는 알다시피...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란은 신이치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 신이치에게 전화를 건다. 코난은 신이치 휴대폰으로 란한테 전화가 오자 전화를 받기 위해 음성변조기를 꺼내고 자리를 뜬다. 란은 신이치한테 "나, 지금 어디 있게? 전에 신이치랑 온 베이카 수족관이야"라고 하자 코난은 "아, 그 찔러 죽인 사건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란은 신이치한테 "그래서 살짝 묻고 싶은데... 그때 신이치는 날..."이라고 말을 머뭇거리다가 코난은 "아, 그거? '달리지 마'라고 말한 거?"라고 묻는다. 란은 "에?"라고 했고, 코난은 아니냐고 한다. 란은 "그거도 그렇지만"이라고 말하면서 속으로 "그러고 보니 그거도 궁금했어"라고 생각한다. 코난은 "그 때, 넌 엄마 메일을 확인했을 뿐이고 소노코 메일에 답장 안 보냈잖아? 게다가 쓴 건 왼손. 아마 잘 쓰는 오른손을 다쳐서 복잡한 조작이 필요한 메일은 못 보냈던 거야. 장갑을 안 벗은 건 붕대를 감고 있었기 때문이겠지만 그 뒤 도대회에서 우승한다며 의욕을 보였으니 상처는 손가락을 삔 거일려나"라고 말한다.[7]

란은 "그래, 공수도 연습 중에"라고 말한 후에 "하지만 그래서 왜 달리면 안 돼는 건데?"라고 묻자 코난은 "그야, 그런 손가락으로는 못 채우기 때문이야. 브래지어의 후크"이라고 하자[8] 란은 신이치의 말에 의아아해한다. 코난은 "너, 백후크밖에 안하잖아"라고 하자 란은 "어떻게 그런 걸 알고 있어?"라고 묻는다. 코난은 "네 뒷자리였으니 네가 앞으로 구부리면 보여.[9] 그 돌팔이 탐정 아버지가 브래지어를 차는 걸 도와줄 리가 없고 소노코는 감기고 그렇다고 브래지어를 차는 걸 도움을 받겠다고 엄마한테 가는 건 말이 안 돼. 즉 그때 란은 노브라였어. 넌 모르겠지만 노브라로 달리면 가슴이 마구 흔들려서 가슴을 지탱하는 쿠퍼인대가 늘어나 점점 처져"라며[10] 노브라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한 이유와 노브라를 하면 안 좋은 이유를 코난은 얼굴에 홍조를 띈 채로 매우 자세하게 말한다(...).

이에 란은 얼굴에 홍조를 띈 채로 "바보야, 제대로 찾어. 스포츠 브라."라고 큰 소리로 말한다.[11] 코난은 속으로 "아, 그렇군. 부활동에서 쓰고 있는 걸 잊고 있었어"라고 생각했다.[12] 뒤이어서 란은 "게다가 백후크 브래지어도 이렇게 앞으로 고정시켜서 빙글빙글 돌리면..."이라고 직접 자세를 보여주다가 이 장소가 수족관이라는 걸 깨닫고 얼굴이 빨개진다.[13] "아니, 무슨 말 하게 하는 거야. 바보야"라고 큰 소리를 치며 전화를 끈다.[14] 란은 전화를 끊은 후에 콩알눈이 되면서(...) '끊어버렸네"라고 한다. 코난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그래서 사실은 무슨 전화였어?"라고 생각하며 란이 왜 전화를 걸었던 것인지 의문을 가진다.

7. 여담

파일:external/www.detectiveconanworld.com/20150328134612%21Ran%27s_cellphone_strap.jpg 파일:external/www.detectiveconanworld.com/800px-Ran%27s_cellphone_strap.jpg
원작 애니메이션

[1] 초반에 란이 어머니와 문자를 주고받는 것을 추리한 쿠도 신이치가 며칠 뒤 일어난 커피숍 살인사건에서 키사키 에리를 잊어버리는 설정 오류가 있다. [2] 자신의 이름은 란(Run)이라며 뛰기 위해 태어난 이름이라고 말장난도 곁들였다. [3] 피해자의 휴대폰에 있는 연락처에서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어 단순히 폰을 주운 사람인 척하고 피해자의 신원과 근무지를 확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이런 전화 받아도 개인정보니까 가르쳐주지 말라고 충고하고 끊었다는 건 덤(...). [4] 신이치가 오른손에 있는 장갑을 벗겨서 그녀의 오른손 검지손가락에 피가 묻어 있다는 걸 확인한다. 이에 메구레가 "그럼 그 피를 감식관에게 조사를"이라고 하자 나호가 메구레에게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내밀며 그럼 빨리 조사해달라면서 이 남자의 더러운 피를 빨리 씻어내고 싶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었다. [5] 더빙판에서는 심의 때문에 그냥 사진이라는 대사로 바뀌었다. [6] 참고로 진베의 번호는 나호가 이별을 통보하러 피해자의 집을 찾아갔을 당시, 그녀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에 그녀의 폰을 뒤져서 캐낸 것이다. [7] 이때 란은 얼굴에 홍조를 띈 채로 눈이 크게 동공지진을 일으킨다. 자신이 말하지도 않은 걸 신이치는 겉모습만 보고 이 정도로 자신을 잘 알 줄은 몰랐을 것이다. [8] 더빙판에서는 "속옷"으로 순화되었다. [9] 이때 신이치의 모습이 나온다. 앞 자리에 앉은 란을 보는데(잘 보면 란의 브래지어가 보인다.) 신이치는 얼굴에 홍조를 띄고 있다(...). 란이 어떤 브래지어를 차고 다니는지 다 보고 있었던 것이다. [10] 더빙판에서는 "속옷을 입지 않으면 알게 모르게 불편한 게 있을수도 있으니까 뛰지 말라고 한 거야"라고 의미가 변경되었다. [11] 이때 란이 크게 소리치자 뒤에 있던 세 명의 남자가(!) 란을 쳐다본다. [12] 더빙판에서는 "그런 게 있었어? 운동할 때 땀에 젖는데 그런 게 있는 줄 내가 어떻게 아냐고"로 의미가 변경되었다. [13] 더빙판에서는 란이 직접 자세를 보여주는 장면이 나오지 않고 코난의 모습을 일시정지해서 보여준 후에 란의 대사가 끝났을 때 란이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14] 이때 수족관에 있던 소년 탐정단(하이바라 제외)과 아가사 히로시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란을 쳐다봤다. [15] 본 아쿠아리움의 마스코트이자 작가의 전작인 YAIBA에서 나름 비중있는 조연으로 활약한 캐릭터이다. [16] 하이바라 아이를 더빙한 우정신 성우 또한 후지코 작품의 소년 주인공인 강기태 역을 맡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