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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6 14:36:16

콰이번

파일:Game of Thrones.Qyburn.png

Qyburn

1. 소개2. 행적3. 드라마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로, 전직 마에스터였으나 삶과 죽음의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산 사람에게 생체실험을 했다가 시타델로부터 퇴출당한 매드 사이언티스트다.
세르세이 라니스터 섭정 대비의 명으로 바리스를 대신해서 칠왕국 소협의회의 첩보대신(Master of whisperers)을 맡아 임무를 수행한다. 의술을 포함하여 과학 전반을 응용하는데 탈중세인 수준으로 뛰어나지만 윤리적으로 하한선이 없어서, 인체실험으로 언데드(골렘)을 만들어내고, 고문과 흑마법을 연구하는 등 안 좋은 방면으로도 유능하다.

겉보기에는 따뜻한 눈을 지닌 친절한 할아버지 같은 인상이라고 한다. 여러모로 요제프 멩겔레를 생각나게 하는 인물.

2. 행적

용감한 형제단과 함께 다니며 마에스터 역할을 하는 인물로 처음 등장. 본인의 말에 따르면 형제단에는 반강제로 들어갔다고 한다. 하렌홀 루스 볼턴에게 넘어갔을 때도 함께 전향했으며, 하렌홀의 마에스터 임무를 대행했다. 제이미 라니스터가 손목이 잘린 채로 하렌홀로 돌아오자 루스 볼턴의 명령으로 제이미의 잘린 손목을 수습했다. 처음에는 괴사가 진행 중인 팔꿈치 아래 전체를 절단해야 한다고 판단했지만, 무조건 손목까지는 남겨놓으라는 제이미의 명령을 듣고 손목의 살만 잘라냈다.[1]

킹스 랜딩에 입성한 뒤에는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눈에 띄어 중용되었다. 그레고르 클리게인 오베린 마르텔이 사용한 독으로 사경을 헤맬 때 잠깐이나마 살아있었던 것도 콰이번이 그랜드 마에스터 파이셀을 제치고 훌륭한 식견을 보여준 덕분. 세르세이가 죄수들의 고문을 맡겼으며 바리스를 대신해서 소협의회 첩보대신에 임명되었다. 세르세이가 보내 준 죄수들을 여러가지 생체실험을 하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무적의 대전사"를 만들어 세르세이에게 바치기로 한 모양. 그 유력한 재료(?)로 그레고르 클리게인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새로 킹스가드로 임명된 로버트 스트롱은 그 결과 만들어진 존재라고 암시된다.

세르세이 라니스터가 몰락한 뒤로 어전 회의에 참석할 권한은 잃었지만 여전히 첩보 업무는 담당하고 있다.

3. 드라마

세르세이의 도라에몽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는 시즌 3에서 처음 등장한다. 울프 홀에서는 유능하고 박식하지만 오만한 토마스 모어를 열연한 영국 출신의 배우 안톤 레저(Anton Lesser)가 연기했다. 용감한 형제단과의 관계는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고 있으며, 롭이 시체로 가득찬 하렌홀에 입성했을 때 생존자로 처음 등장한다. 이후 손목이 잘린 제이미를 치료한 일을 계기로, 원작처럼 세르세이에게 중용된다. 영상화에서는 세르세이와 신뢰 관계가 부각된다.[2] 콰이번이 세르세이 덕에 파이셀의 연구실을 얻거나, 바리스의 탈출 후 후임이 될 때마다, 발끈하는 파이셀과 그걸 모두 무시하는 콰이번의 개그씬이 압권. 시즌 5의 10화에서 로버트 스트롱을 완성하지만, 투구 속이 보이는 관계로 시퍼렇게 부패한 시체라는 게 티가 난다.

콰이번을 통해 바리스가 정보원으로 이용하는 '작은 새들'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새들'의 정체는 어린 아이들이었다. 사실 시즌 1부터 피터 베일리쉬가 에다드 스타크에게 궁중 암투의 기본인 타인 불신, 정보원 확보, 그리고 말조심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줄 때 궁중 밖 정원에서 놀던 어린 소년들이 바리스의 수많은 정보원 중 하나라고 알려준다. 바리스를 그리워하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제공하여 휘어잡고,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시달리는 아이를 치료해주거나, 그 아버지를 제거(...)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며좋은데? 바리스가 남기고 간 정보망을 장악한다.

시즌 6에서 제이미와 함께 궁지에 몰린 세르세이의 몇 안되는 조력자로 활동한다. 8화에서 하이 스패로우의 압력을 받은 토멘에 의하여 결투 재판이 금지되면서 좌절하는 세르세이에게 새들로부터 어떠한 정보를 얻었다고 알린다. 그리고 10화에서 명실상부하게 세르세이의 심복 노릇을 톡톡히 하는데, 평소 자신에게 방해가 되는 파이셀을 죽이고[3] 로라스 티렐의 재판이 진행되던 바엘로르의 대셉트의 지하에 설치된 와일드파이어를 점화하여 하이 스패로우는 물론이고 마저리 티렐 메이스 티렐까지 몽땅 죽이는 공(?)을 세운다.[4]

여왕 세르세이 라니스터의 대관식에서 수관의 배지를 달고 등장한다. 미친 왕 아에리스의 마지막 수관 로사트를 생각해보면 묘하게 비슷하다.

시즌 7에서도 세르세이의 수관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2화에서 대너리스를 물리치기 위해 소집된 영주들을 접견하는 가운데 랜딜 탈리가 드래곤을 상대할 방법이 있냐고 묻자 현재 방법을 강구하는 중이라고 답하며, 그 뒤 세르세이에게 드래곤도 잡을만큼 강력한 스콜피언(대형 쇠뇌)을 시연해보인다.[5] 4화에서 브론이 이 스콜피언으로 라니스터 군대와 교전 중이던 드로곤을 명중시켰으나 화를 돋굴 뿐 치명상은 입히지 못했다. 머리나 심장에 맞은 것도 아니고 어깨에 맞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화에 잘 날아다니는 거 보면 돌아오는 시간도 있겠지만 큰 데미지는 못 준 듯.[6] 7화의 회담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존 스노우가 가져온 와이트에 기겁하고 있을 때, 홀로 호기심을 보이며 잘린 팔뚝을 집어 들고 관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스콜피언은 콰이번이 최초로 개발한 신병기가 아니며, 드로곤이 처음으로 이것에 맞은 드래곤도 아니다. 이미 수백 년 전 아에곤의 정복 당시에도 스콜피언이 널리 사용됐었고 맞아 죽은 드래곤도 있었기 때문. 자세한 것은 도르네 원정이나 메락세스 문서를 참조.

시즌 8에서도 여전히 세르세이의 수관으로 있다. 4화에서 유론의 함대가 대량의 스콜피언으로 라에갈과 대너리스의 함대 상당수를 격침시키는 활약을 하는데, 정황상 콰이번이 쇠뇌를 개량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대너리스 진영과 세르세이 진영이 협상을 할 때 티리온의 맞상대로 나오며 사우론의 입 학살을 막아달라는 티리온의 말에 자신들은 이 전쟁에 유리한 위치에 있고 대너리스 진영은 이제 패할 것이 뻔하니 오히려 그 쪽이 항복하라고 맞선다. 그냥 들어보면 얼척없는 말 같지만 대너리스 측은 이미 드래곤을 두 마리나 잃고 도트라키와 거세병 같은 전력 대부분이 백귀와의 전투에서 깎여나간 데다가, 세르세이 측에는 팔팔한 황금 용병단도 있으니 어찌보면 맞는 말이다. 5화에서는 킹스 랜딩과 군대가 궤멸 상태가 되자 세르세이에게 대피를 권하고, 그레고르가 이동 중 마주친 산도르에게 정신이 팔려 세르세이의 호위를 등한시하는 것을 말리다가 그에게 목이 잡혀 벽에 머리를 박힌 후 내던져져 사망한다. 제이미를 제외하면 세르세이의 곁에 최후의 최후까지 남은 1인이다. 그레고르는 시체니까 제외 의외로 충신.



[1] 와인, 쐐기풀, 겨자씨, 빵곰팡이 습포제를 이용하여 소독했다고 하는데 마지막 재료가 현실의 페니실린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 [2] 세르세이가 굴욕적인 속죄의식을 치르고 알몸에 상처투성이로 성에 돌아왔을 때 모두 멀뚱히 보고만 있었는데 콰이번은 달려가 모포로 감싸주었다. 제이미는 부재중이었으므로 사실상 왕궁 내에서 유일한 세르세이의 편. [3] 위협을 느낀 파이셀의 앞에 단검을 쥔 아이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파이셀은 어떻게든 피하려 했지만 몰려든 '새들'이 단검으로 수십 차례 찔러서 살해했다. [4] 지하를 점검하다가 란셀이 와일드파이어를 발견했지만, 콰이번의 아이들 중 하나가 찌르고 도망갔고 결국 와일드파이어는 점화되었다. 란셀은 끝까지 점화를 막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5] 최대 최강의 드래곤이었던 공포의 발레리온의 머리뼈 안와를 일격에 관통했으나 사실 별 의미는 없다. 아무리 거대하고 강했다고는 하지만 스콜피언으로 꿰뚫은 것은 비늘이나 근육이 하나도 없는 일개 뼈다귀에 지나지 않기 때문. [6] 비세리온이 비슷한 부위에 밤의 왕의 얼음창을 맞고 죽는 것을 보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발리스타의 화살은 단순 강철인데 비해 밤의 왕의 얼음창은 마법이 걸려 있는 무기라는 차이가 있는 만큼 가능성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