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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7:28:31

코리안 테트리스


파일:attachment/korean_tetris_2.png
참고로 이 스샷에 나오는 태극기 모양 블록은 1스테이지에서만 볼 수 있다.

KOREAN TETRIS

1. 개요2. 역사3. 특징
3.1. 판기능3.2. 힘기능3.3. 패스워드
4. 키조작5. 권장 사양6. 그 외

1. 개요

1990년 당시 아마추어 게임 제작자였던 박성규씨가 개발한 DOS 테트리스 게임.

기존의 테트리스에 여러 요소를 가미하여 초창기 인디 게임 중 대표적인 게임으로 꼽힌다.

2. 역사

원래 이 게임은 프리웨어로 배포할 예정이 없었다. 그런데 개발 도중 개발자가 육군 전산병으로 입대했는데 그 사이 당시 만연해 있는 불법 복제로 인해 미완성된 버전이 그대로 유포되었고 이에 불쾌감을 느낀 개발자는 1992년 전역하자마자 '코리안 테트리스 2'라는 제목으로 게임을 다시 개발하게 된다. 따라서, 코리안 테트리스는 미완성판이고 완성판은 '코리안 테트리스 2'이므로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코리안 테트리스 2'로 즐길 것을 권장하고 있다.

3. 특징

기본적인 틀은 테트리스와 같지만 여러 차이점들이 있다. 다음은 완성작인 '코리안 테트리스 2'를 기준으로 서술하였다.

3.1. 판기능

타이머가 다 된 뒤에 블록을 꽂을 때마다 맵에 변화가 생긴다. 스테이지 시작 전 작동하는 판기능에 O표시가 되어 있으며 두 가지 이상이면 랜덤으로 작동한다. 전부 X가 되어 있으면 판기능은 작동하지 않는다.
타이머가 1초로 되어 있는 스테이지에서는 블록을 한 번 꽂을 때마다 계속 판기능이 발동한다. 특히 83스테이지에서는 블록을 꽂을 때마다 돌생김과 돌삭제가 반복되어 페이스가 단칼에 붕괴하여 난이도가 살인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3.2. 힘기능

아이템 블록을 지우면 나타난다. 혹은 2%의 확률로 떨어지는 블록 중에 나타난다. 아이템 블록은 박히면 그냥 1칸짜리 일반 블록으로 굳어진다.

3.3. 패스워드

게임 도중 F3키를 눌러서 암호를 입력하면 다른 스테이지로 이동한다. 암호는 F4키를 눌러서 나오는 대소문자와 숫자 등으로 이루어진 8자리의 알 수 없는 문자조합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F3키를 눌러서 불러오면 그 스테이지가 시작된다. 이 암호에는 스코어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한 스테이지 안에서도 다른 암호가 추출된다. 그래도 언제 암호를 추출했느냐에 관계없이 무조건 스테이지의 첫 부분부터 다시 시작된다. 기억하기 곤란하므로 메모지는 필수다.

또한, 10스테이지마다 클리어하면 특별 암호가 나오는데 이 특별 함호는 기억하기 쉽게 되어 있다. 다만, 특별 암호를 호출하면 스코어가 0인 상태로 시작되므로 스코어링이 목적이라면 특별 암호를 사용하지 않는 걷이 좋다.

4. 키조작


보다시피 블록의 컨트롤은 키패드와 스페이스 바로 하는데 이는 XT 시절 사용하던 84/86 키보드에 최적화된 방식이다.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가 있는 부분.

단, 스페이스 바를 눌러 블록을 꽂았더라도 아직 완전히 꽂힌 것은 아니다. 스페이스 바를 눌러서 블록을 내리자마자 좌우 키를 누르면 TGM마냥 블록이 옆으로 한 칸 움직여서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5. 권장 사양

오직 허큘리스 그래픽 카드의 640×400 그래픽 모드에만 최적화되어 있으므로 DOSBox에서 실행하려면 DOSBox 설정 파일을 수정하여 허큘리스 모드로 돌려서 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래야지만 저 위의 스샷처럼 깔끔하게 나온다. CGA 이상으로 실행하면 CGA 모드에서 실행되는데 320×200 해상도에 맞추다 보니 픽셀이 뭉개지고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VGA(640×480)용으로 컨버전한 것도 내놓았으면 좋았을텐데... 허큘리스 그래픽 카드가 이미 오래 전에 구시대의 유물이 되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가 있는 부분2.

6. 그 외

메뉴 화면에서 그냥 가만히 기다리다 보면 화면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시각세대'(대표 권광선)의 광고가 뜬다. 휴대 전화 대신 이미 오래전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무선호출기 번호가 뜨고 거기에 '사용요망'이라는 문구가 있는 점에서 또다시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가 있는 부분3.

참고로 오락실에서 코리안 테트리스처럼 보이는 한국풍의 테트리스가 존재했는데, 본작과는 관련이 없다. 그 오락실 테트리스의 정식명칭은 Xyonix로 쓸데없이 제목이 중2스럽다 개발사는 Philko라는 한국의 아케이드 게임개발사다.[2]
[1] 사실 버블보블의 그 공룡의 돌기만 닮고 다른건 전형적인 공룡을 섞어놓은 모습이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똑같이 표현하지 못한듯 하다. [2] 참고로 이 회사는 캡콤 로스트 월드의 해킹게임등을 내놓았으며 그외 여럿 B급 아케이드 게임을 개발했다. 1990년대에는 게임사업을 접고 건설업으로 전향했는지 온곡개발로 사명을 변경하고 노원구 온천개발을 시도했다는 소식 이후로 영 이야기가 없다. 오래 버텼다고 해도 외환위기를 넘기지 못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