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00><colcolor=#fff> 캐산 (2004) キャシャーン CASSHER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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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액션, SF | ||
제 작 진 |
<colbgcolor=#000><colcolor=#fff> 감독 | 키리야 카즈아키 | |
각본 |
키리야 카즈아키 스가 쇼타로 사토 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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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타츠노코 프로덕션 신조인간 캐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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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제작 |
미야지마 히데지 오자와 토시하루 와카바야시 토시아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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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편집 | 키리야 카즈아키 | ||
음악 | 사기스 시로 | ||
주제가 |
우타다 히카루 「누군가의 소원이 이루어질 때(誰かの願いが叶うこ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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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히구치 신지 하야시다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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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 | 의상 | 기타무라 미치코 |
출연 |
이세야 유스케 아소 쿠미코 카라사와 토시아키 사다 마유미 카나메 준 테라지마 스스무 테라오 아키라 미하시 타츠야 니시지마 히데토시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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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쇼치쿠 | |
배급사 |
쇼치쿠 스튜디오 무비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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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 | 무비센트 | |
개봉일 |
2004년
4월 24일 2005년 7월 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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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시간 | 141분 | |
스트리밍 VOD |
Wavve |
왓챠 |
TVING |
프라임 비디오 |
Google TV Apple TV(i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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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 ||
월드 박스오피스 | ||
북미 박스오피스 | ||
국내 박스오피스 |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12세 미만 관람 시 보호자 지도 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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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조인간 캐산의 실사 영화.일본3대 영화사 중 하나인 쇼치쿠를 필두로 "캐샨 필름 파트너스"를 구성해 원작의 저작권을 소유한 타츠노코,배급을 맡은 프로그레시브 픽쳐스가 제작에 참여했다. 세계 14개국에서 상영됐고 2005년 7월엔 국내에서도 정식 개봉됐었다. 감독판과 편집된 북미판의 두가지 버전이 있고 각각 142분/115분으로 구성돼 있다.
유명 음악감독 사기스 시로가 음악을 맡있고 키리야 카즈아키(Kazuaki Kiriya)[1]가 총감독으로서 메가폰을 잡아 감독/각본/연출/편집을 모두 담당했다. 캐샨 실사영화는 그의 데뷔작이다.
2004년 4월 21일 소설판 CASSHERN THE LAST DAY ON EARTH가 발매되었다.
2. 예고편
[kakaotv(8918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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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놉시스
배경은 대체역사 세계, 유럽 연합과 아시아 연방 사이에 일어나 세계를 멸망으로 이끈 대전쟁은 아시아 연방의 승리로 끝이 난다. 하지만 꿈도 희망도 없는 폐허가 된 지구는 끝장이 났다. 사회는 높으신 분들만 잘 먹고 잘 사는 군사독재 정권인 데다 끝났다는 전쟁은 어째선지 끊이지 않는다. 삶의 터전인 지구는 대량살상무기로 인한 질병, 그리고 난개발로 추진된 산업화의 여파로 불치의 공해병이 창궐하는 죽음의 땅이 되었다.
연방의 과학자 아즈마 코타로 박사는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 부인 아즈마 미도리의 불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신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배아 줄기세포도 아닌데 신체 모든 부분을 대체 가능하다는 이 신조세포 연구는 학계에선 허황된 것으로 치부되지만 전쟁통에 불구가 되고 늙어 죽으실 날이 머잖은 높으신 분들의 전폭적 지지 하에 어느 정도 단계에 도달한다.
어느 날, 하늘에서 거대한 "석조 번개"가 내려쳐 신조세포의 배양 저수조를 강타하고, 거기서 신조인간들이 조합돼 탄생하고, 연구가 진행되던 연방 대본영은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그 혼돈의 밤. 신조인간들은 도주하면서 아즈마 박사의 부인 미도리를 우연히 납치해가고, 전쟁터로 나갔다 죽어 돌아온 박사의 아들 "아즈마 테츠야"는 신조인간이 탄생한 배양조에 담가져 되살아난다.
4. 특징
슈퍼히어로와 예술영화의 크로스오버. 작가주의적 예술영화에 슈퍼히어로물을 접목해 일말의 일탈도 없이 진지한 스토리텔링을 펼쳐나간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알 수 있게 한 괴작. 2008년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와 같은 범위 안에서 대척점에 있다고 볼 수 있을 만한 작품이다.[2] 다크 나이트가 전면적으로 완고한 감독의 손 아래서 제작돼 극사실주의적이고 현실적인 연출로 히어로물을 탈피한 <격조있는 히어로물>[3]을 추구했다면 캐샨 역시 모든것을 감독의 재량에 맡기되[4] 정 반대로 <히어로물을 포기한 히어로물>을 탄생시켰다.극도로 만화적인 카메라 워크를 사용한 비현실적인 연출, 사실주의를 배제한 채 물리적 실제와 정신적 사유의 경계를 확정짓지 않는 불명확한 묘사,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맥거핀의 조합. 번지는 조명과 천연과 흑백을 오가는 영상. 무음과 나레이션의 활용, 기록 촬영물의 작중 삽입[5] 등, 이렇듯 기존에 있었던 액션,히어로 영화에선 찾아볼 수 없었던, 이렇게 보면 혁신적이고 저렇게 보면 괴랄한 예술영화에나 사용될 기법을 거침없이 도입한다. 이러면서도 내용에 담긴 메세지나 그걸 전달하는 분위기는 시종일관 진지하기 그지없다.
이러한 면들은 보는이로 하여금 오시이 마모루 감독이 제작했던 붉은 안경을 떠올리게끔 만들기도 한다. 이런 영화적 기법 외에 앞서 언급한 일본 망가와도 같은 장면의 연출과 묘사, 영화 속 배경의 디자인은 같은 맥락에서 2000년, 역시 마모루가 주체적으로 감독을 맡아 만든 폴란드 영화 아바론이 표방했던 <실사 애니메이션>이란 개념에 정말 부합하는 것이 이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 또한 들게 만든다.
영화의 주제의식은 끊임없이 <일그러진 사랑과 증오의 종언>을 이야기하는데[6], 때문에 영화의 모든 등장인물들은 종국에 비참한 파국들을 맞이하고, 그것은 주인공의 결말에서 정점에 달한다. 이세야 유스케가 배역을 맡은 주인공 "캐샨"은 무쌍난무를 찍는 초월적인 힘을 가지고도 소중한 것을 지키지도, 추구하는 것을 일절 이루지도 못한다. 그가 작중에서 자기 의지로 달성한 단 한가지는 친아버지를 살해한 것 뿐이었다.
동시에 감독은 영화 내에서 끊임없이 반전의식을 나타내면서 각종 전쟁 영상기록물을 교차 삽입하는 편집을 하고 작중 "7지구 민족"의 입을 통해서 일본의 과오를 비판[7]하기도 한다. 이런 의식은 2009년에 제작한 대체역사 액션물 "폭렬닌자 고에몬" 에서도 두드러진다.[8]
이런 특이한 작품이 나오게 된 바탕에는 키리야 감독의 성격이 크게 작용하였는데, 원래 그의 본업은 사진가로 영상감독을 담당한 우타다 히카루의 PV가 대히트하면서 유명해진 감독이다. 그가 영화 제작 경험도 없는 상태에서 "일본 영화계는 다 썩었으니, 내가 일본 영화계를 바꿔놓겠다"며 내놓은 작품이 본작이다. 본인의 인터뷰에 의하면 "영화 따위 2시간짜리 PV 만들면 되는 거 아냐?"라는 생각으로 만든 영화라고 한다. 특히 작품 후반에 가면 갑자기 난데없이 캐릭터들의 웅변대회가 펼쳐지는 장면이 있는데, 본인의 말에 의하면 특별한 철학이 있어서 넣었다기보다는 일본 영화계에서는 상식적으로 피하는 연출이므로 일본 영화계의 상식은 무조건 거부하고 싶었다는 게 이유라고 한다. 참고로 이 웅변대회는 다른 작품인 폭렬닌자 고에몬에서도 등장한다. 스탭 크레딧에 조감독의 수가 유난히 많은 것도 연출스탭과의 의사소통이 잘 안돼서 제작중에 수시로 조감독을 교체해버린 탓이라고 한다.
하지만 패기쩌는 선언과 달리 결과는 처참했고 폭렬닌자 고에몬을 찍고 나서 6년 동안 영화를 만들지 못했다. 일본에서 영화 만들기 어려워졌는지 결국 해외로 나가 안성기, 모건 프리먼, 클라이브 오웬이 출연한 라스트 나이츠를 찍었지만 여기서도 변하지 않는 연출 실력(...)을 보여주면서 또 참패했다.
5. 등장인물
5.1. 출연진
前과 後를 분리해 기술하되 後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5.2. 등장인물 前
-
아즈마 박사
감정표현은 없고 냉정하지만 오직 부인 한 명만 바라보는 순정남, 부인 한명만 바라본다는 것은 다른 것은 모두 등한시 한다는 것이다. 아들인 테츠야와의 관계는 최악. 신조세포를 찾아내서 아내의 병을 치료하려고 한다. 군부의 지원을 받아 스페어 신체를 대량 제조하는 수준까지 연구를 궤도에 올려놓았다.
-
테츠야
주인공. 상류사회의 자식이지만 친구들이 다 참전하는데 나만 가만 있을 수 없다며 어머니,장인,약혼녀의 만류를 뿌리치고 전장에 자원한다. 아버지 아즈마 박사는 아픈 어머니를 내버려두고 전쟁터에 나간 불효자라 나무라고 테츠야는 아버지를 의사의 길만 강요하면서 정작 나라에 무책임한 겁쟁이 꼰대로 여긴다. 결국 그렇게 전장에 나가 싸우는데, 적성국의 이민족이지만 비무장인 민간인을 동료가 사살하지 못하자 현실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대신 쏴 죽이기도 한다. 그렇게 자원한 지 1년 후, 부비트랩에 걸려서 사망하고 그의 시체는 후송되는데, 테츠야는 유령이 되어 가족의 곁을 떠돌다 신조인간의 탄생, 어머니의 납치, 그리고 아버지가 자신의 시체를 신조세포 배양조에 담가 부활시키는 과정까지 모두 목격하고 죽음에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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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히로인, 주인공의 약혼녀. 상류사회의 자식이지만 이기적이고 거만하지 않으며 가치관이 도덕적이고 상처입은 사람을 보듬을 줄 안다. 번개가 치고 신조인간이 탄생한 그 날 밤, 상처입은 신조인간을 돕기까지 한다.
-
코즈키 박사
루나의 아버지고 아즈마의 친구이자 주인공의 장인. 강화복을 연구하고 있다. 번개가 친 날 밤, 사위가 부활하게 되자 신조세포 연구를 계속하는 친구 대신 테츠야를 돌본다. 부활하긴 하였되 신조세포의 부작용으로 미친듯이 과다 생성되는 세포 때문에 테츠야가 스스로 폭발해버릴 상황에 처하자 강화복을 입히고 신체를 압박해서 그를 살린다. 이후 연방에 대한 신조인간들의 공격에 휘말려 사망해버린다. 이렇게 아버지가 죽은 뒤, 루나는 테츠야를 따라 떠돌게 된다.
-
부라이
사구레, 바라신, 아크본으로 구성된신조인간 4인조의 우두머리. 원작의 브라이킹 보스 포지션.
"석조 번개"가 대본영내 연구실 천장을 관동해 배양조를 강타했을 때 대량제조된 스페어 신체들이 재조합돼 탄생했다. 이후 인간들의 쥐몰이식 학살을 피해 도주하다 아들의 시체가 후송돼왔단 소식에 대본영으로 향하던 미도리의 차를 강탈하고 그 과정에서 미도리를 납치한다. 모두 죽고 넷만 남은 신조인간의 우두머리. 세상을 떠돌다 어디 시베리아 벌판 같은 곳에서 유럽 연방의 비밀기지를 발견해 거길 차지하는데 정말 영화 안에서 이 과정을 표현해놓은걸 보면 무리수가 이루 말할 수 없이 그득하다. 이후 비밀기지의 공장을 돌려서 로봇 군단을 만들고 동아연방과 전쟁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테츠야의 존재를 알게 된다. 테츠야가 두 명의 신조인간을 베어넘기지만 그런 그의 부활의 진상을 알기에 테츠야를 자신의 동생으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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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신
신조인간 4인조의 일원으로 코즈키 박사의 집에서 테츠야에게 잃은 동료의 복수를 하려 제 7지구에 루나와 함께 있던 테츠야를 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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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오 중령
카미조 장군의 아들. 곧 죽을 영감들이 전쟁만 일삼으며 게다가 더 살아보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자 밀실 쿠데타로 아버지를 밀어낸다. 7지구 민족과 신조인간을 증오하지만 신조인간의 본거지를 알지 못해 결전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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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조 장군
아시아 연방 군부의 통수권자, 늙어죽을 날이 머지 않아 생명연장의 꿈을 꾸고 아즈마 박사의 신조세포 연구를 지원한다. 나중에 쿠데타로 실각하지만 아들이 신조인간과 싸우러 친히 전선에 나가자 빈집털이에 성공해서 아들을 쏴죽여도 상관 없다는 명령을 내린다.
5.3. 등장인물 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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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강화복을 벗으면 죽게 되나 초인적 힘을 지니게 된 테츠야가 향하는 대로 여행을 하고 그렇게 테츠야를 따라 무방비로 오염지역을 떠돌다 미도리와 같은 불치의 공해병에 걸리고 만다. 테츠야는 7지구 출신의 의사를 만나 중태에 빠진 루나를 옮기고, 프렌다라는 이름을 가진 개를 데리고 있는 그 의사로부터 "정의의 신 캐샨"의 전설을 알게 된다. 이후 루나는 7지구에 쳐들어온 연방군에게 포로로 붙잡혀 7지구인들과 함께 기차 화물칸에 끌러가는 처지가 되었고, 기차 내부에 있던 수술실에서 어떤 연방인에게 죽을 위기를 맞지만 같은 기차에 타고 있었던 아즈마 박사에게 구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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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신
제 7지구에서 7지구의 신, 즉 캐샨의 이름을 자처하는 테츠야를 만나 대결한다. 캐샨은 루나를 구하러 이를 회피하지만 결국 루나를 구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와 바라신의 바람대로 그와 싸워주는데, 캐샨은 바라신에게 "내가 지면 나 대신 이 사람들을 지켜다오"하며 부탁한다. 바라신은 캐샨에게 패했고, 무언가 이상향의 환상을 보고 죽음을 맞는다.[9]
-
부라이
캐샨이 바라신과 7지구에서 맞붙어 양패구상 하던 그 때, 부라이는 공중요새를 끌고 연방 대본영을 습격해 자신이 태어난 실험실에서 아즈마 박사와 재회한다. 영화의 클라이막스. 그 순간. 석조 번개가 무너져 내리면서 7지구에 있었을 캐샨이 하늘에서 추락해 부라이, 아즈마, 그리고 루나의 앞에 떨어져 내린다. 부라이는 그런 캐샨을 들쳐메고 이로서 테츠야는 자신의 동생이 될 것이라며 선언하고는 캐샨을 뒤따라 부라이를 쫓아간 루나와 함께 공중요새를 타고선 자리를 이탈한다.
이때의 부라이의 행적을 바탕으로 이동경로를 추적한 미키오의 연방군은 신조인간 로봇 군단의 본거지를 찾아내고 총공세를 가하려 하고, 한편 부라이는 캐샨과 격투를 벌여 그를 쓰러뜨리고서 자신과 함께 하라고 설득한다. 무기력히 왕좌에 앉아있는 캐샨을 뒤로 하고 병이 끝에 치닫아 혼수상태에 빠진 미도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낸 후. 핵폭탄이 내장된 워커로봇을 작동시킨 부라이는 연방군을 맞을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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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리
신조인간들과 세계를 같이 떠돌다 부라이와 많은 정신적 교감을 나눴고 부라이는 미도리의 고귀함을 보고선 되려 미도리와 다르게 살육만 일삼고 증오를 버리지 않는 인간을 증오하게 된다. 미도리는 그를 설득하려고 했지만 부라이는 "내 증오는 부모를 향한 자식의 사랑처럼 깊다."고 아즈마에게 일갈한 것처럼 미도리의 설득에도 증오에 대한 증오를 포기하지 않았다. 미도리는 이후 백조 모양의 침대에 누운 채로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고, 결국 아즈마와 재회했을 때에는 이미 죽은 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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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오
"삶이 여러번 주어지면 우리는 치열하게 살아야 할 이유가 어디로 간단 말인가."
부라이가 휩쓸고 지나간 실험실에서 죽은 자를 살리는 배양조의 존재를 알고선 한 말이다. 그 직후 직접 군대를 이끌고 곧장 로봇 군단의 본거지로 쳐들어가 파죽지세로 적을 압도하고선 승리를 목전에 둔다. 자신은 스스로 부라이와 대면하여 싸우고, 부라이에게 신조인간의 진실을 깨우쳐 주는데, 이를 듣고 폭주한 부라이와 함께 수류탄으로 동반자살한다.
바로 그 때, 동시에 로봇 군단의 결전병기던 워커로봇의 핵폭탄이 폭발하고, 회전이 벌어지던 전장은 아비규환의 제로 그라운드가 된다.
-
아즈마 박사
시대를 풍미해온 고전 로봇물이나 초인물에서의 과학자들은 친자식을 개조하거나 이상한 기계에 태워서 전쟁터로 내몰아 대는덴 천재적인 악당들이었다. 아즈마 박사도 마찬가지였고, 아예 천하의 개쌍놈이었다.[10]
신조세포는 없었다. 연구는 실패한 것이었고 그는 높으신 분들의 어용학자로 그들에게 봉사해오고 있었다. 아즈마 박사가 만든 스페어 신체들은 제7지구 민족을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었고, 그가 신조세포의 단서인 줄로만 알았던 그것은 인류의 원종인 <오리지널 휴먼>, 즉 제7지구인들의 유전적 특성에 불과했던 것이었다. 연방군이 7지구에서 전쟁을 계속한 것도, 7지구 민족을 컨테이너로 포획해 실어나르던 일도, 그 운송열차에 수술실이 있고 아즈마 박사가 거기 타고 있었다는 사실에도 다 그런 이유가 있었다. 부라이는 자신이 인간과 똑같은 종족이라는 진실을 알고서 폭주한 것이다. 무너진 로봇 군단의 비밀기지에서 미도리의 시체를 되찾은 그는 그녀를 부활의 배양조에 담가 다시 살려내려고 한다.
-
캐샨
무기력하게 있다가 "가서 모든 증오와 싸움을 끝내라"는 미도리의 설득으로 핵폭발을 저지하러 나섰던 그는 결국 실패한다.
그리고 자신이 생전에 7지구에서 민간인을 쏘지 못하던 동료 대신 나서서 쏴죽였던 민간인이 7지구인 시절 부라이의 부인이었다는 걸 깨닫는다. 7지구에서 민간인을 잡아가던 연방군의 얼굴이 전쟁터에서 맛이 가 있던 자기로 보이는 등 정신이 한껏 불안정해져 있었던 캐샨은 자기의 죄의 무게에 짓눌려선 용서해달라고 수류탄에 불탄 부라이의 시체를 붙들고 운다.
마침 아즈마 박사가 미도리의 시체를 안은 채 루나를 뒤에 세우고 나타난다. 미도리를 되살리려고 하는 아즈마에게 캐샨은 내가 되살아난 것과 아버지 때문에 이 비극이 생기고 개판이 날어났는데 더 이상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고 되묻고는 당황해 만류하는 아버지에게서 어머니의 시체를 빼앗아 떠난다.
그러자 아즈마 박사는 알았다는 듯 루나를 쏴 죽여버리고, 아들을 비웃으면서 보란 듯 말한다. "걱정 마라, 내가 곧 되살려 줄거니 말이다." 당연히 완전히 멘탈붕괴한 캐샨은 아버지를 죽이려고 달려들고 아즈마 박사도 거기에 응수한다.
작중에서 초인적 힘을 가지고도 이뤄낸 것도 해낸 일도 아무것도 없다. 긍지있는 군인이 되지도 못했고 오염지역을 떠돌다 본의 아니게 루나가 어머니와 똑같은 공해병에 걸리게 방치했으며 납치당하는 루나를 지키지도 못했고 아버지가 루나를 쏴죽이는 것도 못 막았다. 어머니가 가서 모든 싸움과 증오를 끝내라고 말했지만 핵폭발을 막지도 못했고 결국 증오와 싸움을 포기도 못하고 만사에 등 돌린 채 아버지를 죽였다. 캐샨이 작중에서 자기 뜻대로 완수한 것은 딱 한 가지, 존속살해 뿐이었다.아놔
-
석조번개
아즈마의 총을 맞고 부라이의 시체 위에 쓰러졌던 루나는 테츠야갸 배양조에서 그랬던 것처럼 부라이의 피에 닿아 되살아난다. 그러나 그녀는 강화복을 입지 않았고 곧 폭발해 죽을 운명. 아버지를 죽이고선 망연자실하게 황혼을 쳐다보고 있던 캐샨에게 그녀는 자기가 자기 자신이 아니기 전에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캐샨은 이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면서 루나를 껴안아 둘은 동시에 폭발해 버린다. 전장에서 죽은 모든 영혼이 한데 모여 우주의 신천지를 향해 떠나고, 캐샨과 루나와 전사자의 영혼들은 또 다른 생명의 별에 "석조 번개"의 형상이 되어 내리꽂힌다.
6.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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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지구
유럽 연합, 아시아 연방의 전쟁이 끝나고도 반군이 활동하는 이 지역에서 아시아 연방은 국지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 지역과 석조번개의 정체가 영화의 큰 의문 중 하나인데, 헬기와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먼 거리임에도 주인공이 여기서 아시아 연방의 대본영으로 바로 추락을 하는 듯한 묘사로 이해에 난점을 남긴다. 이 지역이 배경이 될 때 영화는 모든 색감이 추방된 흑백 상태에서 전개가 된다. 주인공이 민간인을 죽였던 장소이고, 디자인은 국적 불명이다. 페트라의 유적같기도 하고 크메르 문명을 연상시키기도 하는 석조 건물들로 이뤄져 있는데 곳곳에 목이 부러진 캐샨의 상이 있으며 하늘엔 거대한 불타의 얼굴이 땅을 내려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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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 번개
작품의 맥거핀이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작중에서 모든 사건의 발단이고 지속적으로 주요한 역할을 하나 아무런 설명조차 없다. 단 하나의 단서는 영화의 인트로 장면에 나오는 구름 위로 치솟은 거대한 천사상. 그저 인트로인 데다 몇 초 등장하지 않아 쉽게 간과된다. 그 천사상은 땅을 향해 있는 번개를 양손으로 쥐고 있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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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샨
7지구 인들이 과거에 믿던 정의의 신. 신조인간의 환상과 인트로에 한 번 날개 달린 천사상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신조인간의 환상에 등장한 이 캐샨은, 밀로의 비너스처럼 두 팔이 부러져 있었다.
7. 원작반영 및 변경점
- 원작은 브라이킹 보스의 로봇 봉기로 암울해진 시기로 묘사되었지만, 영화에선 이미 심각할 정도로 디스토피아가 된 지구로 묘사되었다.
- 캐샨의 아이덴티티라 말할 수 있는 V형 뿔이 달린 투구가 사라진 것이 상징적이다, 감독은 "이것은 원작과 별개의 작품이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에 헬멧을 씌우자는 의견을 거부했다고 한다.[11]
- 캐산의 상대이자 악역인 브라이킹 보스가 로봇이 아닌 인간이라는 점에 다다라선 아예 원작 따윈 갖다 버렸다.[12] 브라이킹 보스는 비록 "부라이"라는 이름의 탄소생물이 돼버렸으나 그가 부리는 로봇 군단은 원작에서 등장한 안드로 군단들과 같은 디자인을 가졌다.[13]
- 착용하진 않되 투구를 등장시켰고 히로인의 이름을 <신조인간 캐샨 OVA>에서 처럼 "루나"로 하였으며 "프렌다"란 이름의 개를 등장시켰다.
- 원작에서 주인공의 어머니가 <스와니>라는 이름의 백조로봇에 깃들어 브라이킹 보스의 구애를 받았듯 주인공 테츠야의 어머니 미도리가 몸져 누워있는 침대는 백조의 형상을 하였고 미도리는 <부라이>의 정신적인 사모를 받는다.
- 아즈마 코타로 박사는 브라이킹 보스/부라이의 탄생에 개입되어 있다. 원작에서는 의도치 않게 브라이킹 보스가 빌런이 되어 버려서 억울한 감도 있었지만, 영화에서는 옹호의 여지가 거의 없어 불가능한 악인.
- 그리고 영화에서 중요한 분기마다 내용을 전개시키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인 동시에 이야기의 핵심적인 중추이며 맥거핀이기까지 한 "석조 번개"가 <부라이>를 탄생시킨 사실은 원작에서 번개를 맞고 브라이킹 보스가 자아를 가지게 된 것을 반영한 것이다.
8. 평가
[1]
우타다 히카루의 남편으로 PV 전문 감독이었는데, 영화는 한 편도 만들어본 적도 없으면서 각종 잡지의 인터뷰에서 일본 영화계를 가루가 되도록 까다가 '내가 일본의 영화계를 바꾸겠다"라면서 만든 작품이다. 하지만 결국...
[2]
2013년 개봉한 동일 프로덕션 만화 원작의 실사영화가 사전 시사회 이후로 대차게 까이면서, 시사회를 다녀온 일부 관객들이 본작을 언급하게 되었고, 그나마 본작이 그 영화보단 나았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7광구?
[3]
놀란 감독은 영화 안에서도 조커의 "악당이 격조가 있어야지!"라는 대사를 빌어 제작의 컨셉을 피력함
[4]
감독/각본/연출/편집, 자기가 다 맡았다.
[5]
ex: 에반게리온 구 극장판
[6]
이 주제 덕분에 결말은 "이렇게나 따뜻하고 온정적인 작품일 줄이야" 싶을 정도
[7]
7지구의 의사 曰: "옛날에 우리는 잘 먹고 잘 살고 번영하다가 타락했고 <자위권>이라는 이름으로 주변국들을 괴롭히다가 결국 이꼴이 됐다. 정의의 신이 웃을 노릇."(이 대사를 하고 있을 땐 배경엔 '하나된 이상국을 위해 전쟁을 준비하자!'고 소리치는 아시아 연방군의 방송이 나오고 있다)
[8]
근데 이상하게도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에지금도 오히려 일제를 옹호하는 작품이라고 매도당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전혀 그런 영화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마 작중 아시아 연방이 일제의 대동아공영권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로 받아들여진 모양인데 하지만 알다시피 작중에 나오는 아시아 연방은 일제가 떠들던 대동아공영권의 이상적인 모습은 눈꼽만큼도 보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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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라신은 생전에 7지구 출신 의사의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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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즈마 박사의 경우는 이 신조세포의 힘으로 아내를 살리려고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완전한 악인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런 막장 행보는 연구에 대한 극도의 집착과 연구의 성과로 죽어가는 아내를 살릴 수 있다는 독선적인 성향과 가족에 대한 삐뚤어진 애정이 그를 타락하게 만든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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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작중 아주 짧게 뿔이 부러진 채로 버려진 투구가 나오기는 한다. 또
미크로맨으로 나온 피규어는 투구를 장착한 얼굴이 동봉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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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생체실험의 산물이자 인위적으로 개조된 돌연변이 인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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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미래 지향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었지만 영화판은 오토마톤에 가까운 클래식한 디자인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