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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22:14:34

캐스팅뱅크

캐뱅에서 넘어옴

1. 개요2. 성우 갤러리와의 관계3. 비판 및 문제점
3.1.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성향3.2. 불펌 문제3.3. 허위 정보
4. 쇠퇴

1. 개요

다음 카페에 개설된 대한민국 성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 2002년 12월 15일에 개설되어 22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곳의 최대의 특징이자 장점하면 뭐니 뭐니 해도 방대한 성우 관련 DB를 자랑한다는 것. 외화든 애니메이션이든 한 번 TV에 방송되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성우진 정보가 올라온다. 단역까지 챙겨가며 한 화 한 화마다 성우 정보가 올라오는 곳.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더빙된 작품의 성우진 정보를 찾을 땐 꼭 한번은 이 카페에 들러온다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한국성우 DB의 교과서라고 해도 무방한 곳이었다.

한 때 뉴타입의 VOICE LINK라는 릴레이 성우 인터뷰 코너에서 성우에게 할 질문을 이 카페 게시판을 통해 받았던 적이 있었다. 그 흔적으로 아직도 해당 게시판은 살아있다.

커뮤니티가 커뮤니티다 보니 더빙판을 선호하며 자막 방송엔 대체로 부정적인 편. 이는 같은 한국 성우 커뮤니티였던 성우 갤러리도 마찬가지였는데 여성 회원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도 과거 성갤과 거의 일치한다.

2. 성우 갤러리와의 관계

같은 성우 커뮤니티였던 과거 성우 갤러리와 함께 국내에 몇 안되는 한국 성우 커뮤니티로 종종 꼽히지만 정작 두 사이트는 라이벌 내지는 앙숙과도 같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어느 정도 규율과 예의가 존재하여 활동에 제한이 있는 카페와 그런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분방하게 놀 수 있는 디시(성갤) 간의 성격 차이 및 성우들의 대한 관점 차이 캐스팅뱅크 내부의 자체적인 병폐로 인해 현재 성갤 쪽에서는 캐뱅에게 반쯤 적대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물론 성갤과 캐뱅 양쪽을 넘나들면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2019년을 기점으로 성우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유저들은 라디오 드라마 마이너 갤러리, 한국 오디오 드라마 갤러리 등 다른 곳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현재 성우 갤러리는 한국 성우를 무작정 까고 보는 다중이들만 남은지 오래되어 비교는 무의미해졌다.

3. 비판 및 문제점

특유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성향과 이에 따라 일어난 사건사고들, 게다가 일부 불량한 회원들의 행보와 운영진들의 병맛같은 대응으로 인해 성갤 및 일부 회원들과 대립한 적이 몇 차례 있었다.

3.1.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성향

기본적으로 성우 팬카페라는 커뮤니티의 특성 때문인지 알게 모르게 폐쇄적인 분위기가 짙다.

우선 성우들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게 힘든 편으로 성우들에 관한 글들을 보면 대부분 호평만 있을 뿐이지 비평글은 찾기가 어려운 등 건전한 비판에는 소극적이다. 문제는 이런 폐쇄적 분위기를 가속시키는 데에는 캐뱅 운영진들도 어느 정도 한몫하고 있다는 것. 그 사례 중 하나를 들자면 대원방송 초창기 시절에 김정규 PD가 가끔씩 이곳에 직접 찾아와 회원들과 교류를 했었는데, 누군가가 김정규 PD에 대한 사소한 태클 하나라도 걸면[1] 운영진들이 '여긴 김PD님이 직접 찾아오시는데 당장 글 지워라'라고 닦달했을 정도. 한번은 십이국기 방영 중에 몇몇 회원들과 김정규 PD가 서로 키배가 붙어서 감정이 격앙되는 와중에 관련 글들이 다 삭제되는 일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지상파/ 케이블 성우극회간의 우열을 논하는 망언이 종종 있었다. 지상파 성우들은 무조건 치켜 세우면서 케이블 성우들은 순전히 주관적인 잣대를 들이대 평가 절하하는 등 은근히 편협한 관점을 가지는 일부 회원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한 회원이 지상파 성우는 1종 면허, 케이블 성우는 2종 면허라는 희대의 개드립을 남겨서 성갤과 캐스팅뱅크가 충돌하는 데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2] 그 외에도 "옛날 성우들은 다 연기 잘했는데 요즘 성우들은 죄다 연기력이 딸린다."는 주장을 하는 어떤 회원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라디오 드라마 애니메이션 둘 다 성우들의 활동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라디오 드라마만이 연기의 기본이고 애니메이션은 하찮다는 식의 주장도 있었으며[3] 이 과정에서 "성우들은 돈 안되는 애니메이션은 싫어한다. 돈 되는 다큐멘터리 나레이션 등을 선호한다."는 출처불명의 주장까지 튀어나왔다.[4][5]

또한 전업 성우가 아닌 비성우, 이른바 연예인 더빙을 극도로 거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물론 전업 성우가 아닌 연기자가 성우로서의 녹음 연기를 잘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으므로 이런 여론이 생긴 것이지만, 연기력을 문제 삼는 것은 이미 넘어섰다. 비성우가 성우로서 연기를 잘 해냈어도 '성우도 아닌 사람이 성우의 일거리를 빼앗은 것이기 때문에 옳지 않다'는 비논리적인 의견에 회원 대다수가 동의할 만큼 극단적이다.

다른 건 몰라도 캐뱅의 이러한 권위적이고 보수적 성향[6]이 바로 성갤과 반목하게 되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물론 성우 갤러리도 비록 외부에서 폐쇄적이니 뭐니하며 비난받았지만 캐뱅보다 개방적으로 보였을 정도.

이러다보니 연상호와 그가 운영하는 제작사와는 견원지간이다.

겉으로는 한국 성우 DB 카페이나 그 속을 보면 그저 한국 성우, 특히 지상파 전성기 시절 성우 극성팬 카페나 마찬가지이다.

3.2. 불펌 문제

불펌에 대한 비난도 피할 수 없는 캐뱅으로 주로 외화 더빙작들 쪽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여기서 정보를 퍼가는 대상은 일단 성우 갤러리와 네이버 블로그 쪽. 오죽하면 어느 블로거가 제발 자기글을 무단으로 퍼가지 말라고 부탁해도 캐뱅 회원들이 이를 무시하고 계속 퍼가자 항의할 지경까지 갔다. 성갤의 경우 갤 초창기 때는 디시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펴져있어서인지 대부분의 캐뱅 회원들이 '디시 찌질이들...ㅉㅉ' 하면서 깔보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서도 성갤에 올라오는 정보들을 즉시 퍼오는 이중잣대를 보여주고 또 어느 회원의 상습적인 불펌 행위로 성갤러들에게 비난을 피하지 못하게 되었다.

3.3. 허위 정보

방대한 성우진 정보를 가진 캐뱅이라지만 여러 사람이 작성하는 인터넷 카페인 탓인지 그만큼 잘못된 정보들도 종종 올라온다. 무엇보다 각 성우진 게시글 하단마다 그 정보를 제공해준 회원들의 닉네임을 기재해주는데, 회원들이 해당 성우진 정보를 마치 자신들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올리는 데에 혈안이 되는 등 회원들 간의 이러한 경쟁을 방조하는 면이 있다. 예를 들어 A 회원이 어떤 더빙작 성우진을 쭉 올리다가 중간에 B 회원이 작성하면 내가 그동안 올린 정보들을 왜 숟가락 얹고 가로채려하냐는 식으로 회원들끼리 서로 키보드배틀을 벌인적이 종종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전 조사도 없이 추측성 정보나 가상 캐스팅일 법한 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종종 보인다.

한편 2013년 봄에는 방영된 적이 없던 영화 다크 나이트 스타워즈 에피소드 3의 가상 캐스팅 글조차 외화 성우진 게시판에 올라갔다가 2014년 2월 초가 되어서야 원래의 가상 캐스팅 게시판으로 복구되었다.[12]

4. 쇠퇴

해가 지날수록 이런 폐해와 좋지 않은 평판도 누적되면서 커뮤니티로서의 기능이 죽었다. 물론 정보 갱신은 꾸준히 되고 있지만 정보를 올리는 일부 고정 회원들과 타 커뮤 활동도 병행하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활동을 접거나 다른 커뮤니티로 넘어가서 활동하기 때문에 정보글 빼면 사실상 남는 게 없어졌다. 일부에서는 그저 성우진 정보나 가상캐스팅 올라오는 정보 카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걸로 여길 정도.
[1] 당시 김정규 PD는 엄상현, 윤미나, 전광주를 필두로 한 소위 말하는 김사단 성우진으로 울궈먹어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었고, 캐뱅에서도 김PD가 맡은 작품의 성우진이 밝혀질 때마다 '저번에 방영했던 애니랑 성우진이 거의 똑같네' 식의 리플이 달리곤 했다. [2] 참고로 이 회원은 다른 댓글에서 더 심각한 개드립을 날렸는데, 케이블 성우들이 지상파 방송국으로 이적하는 사례를 두고 지방대 다니던 대학생이 명문대로 재수 편입한 것으로 비유한 것. [3] 사실 라디오 드라마가 성우 연기의 가장 원초적인 분야임은 틀림없으나, 그렇다고 해서 애니메이션을 하급 분야로 규정짓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4] 위에서 말한 그 회원이 이러한 주장을 펴면서 KBS의 모 성우가 실제로 애니메이션이 싫다는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고, 투니버스 성우인 친구가 요즘 일거리가 없어서 힘들다는 말을 했다라는 댓글도 달았었다. 그러나 이게 투니버스 극회 자유게시판에 올라오자마자 해당 댓글이 삭제된 걸 보면... [5] 정작 업계 최고 관계자라 볼 수 있는 성우학원의 원장이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관철 성우는 2011년에 안 그래도 높아져가는 투니버스 성우들의 위상이 6~7년후엔 더 높아질거란 견해를 내비쳤으며 또 2018년에는 애니메이션이 대세라며 청소년들의 성우를 지망하는 경로가 애니메이션인 경우가 많아졌고 그만큼 애니메이션이 대세인 현 시점에서는 유명한 애니 성우를 꿈꾸는 것도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라며 미디어의 발전이 애니메이션으로 기울면서 기존의 지상파 방송국의 전속 성우들보다 투니버스 전속 성우가 된 수강생 출신들이 훨씬 바쁘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하였다. [6] 현재로서는 일부 회원의 성향일뿐이지만, 앞서 말한 그 망언들을 늘어놓은 회원에 대해 계속 구두 경고만 주어진 점으로 볼 때는 사실상 전반적인 분위기로 봐도 될 정도다. 특히 저 회원의 망언에 반대하여 논쟁을 벌였던 다른 회원들은 분위기를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로 강제로 탈퇴된걸보면... [7] 게다가 대원 성우들이 맡은 배역도 교체가 있었다. [8] 너무 많은 관계로 한 가지 예를 들면 키테 에이시로 성우가 서원석 성우가 아니라 서윤석 성우가 맡은 걸로 되어있다. 단, 이 사례는 이해(?)할 수 있는게 당시는 대원방송 성우극회가 설립한지 몇 년 안지나서 많은 사람들이 데뷔하지 얼마 안 된 서원석 성우를 이름이 비슷한 다른 성우로 혼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다른 사례들 중에서도 겹치는게 몇 있다. 근데 애초에 중복 배역을 표기하지 않은 심상보 PD의 탓이 크다. [9] 이 잘못된 정보는 베스트애니메의 성우 정보와 리그베다 위키로도 퍼져나가 한동안 자두의 성우가 문남숙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목소리가 비슷해서 혼동한 듯. [10] 둘 다 DP를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다만 이후에도 극장판 등에서 다시 출연하기는 했다. [11] 참고로 난천과 나빛나는 각각 안영미 김현지가 맡았다. [12] 당시 한 회원이 가상 캐스팅으로 올린 글인데 한 운영자가 오인하고 옮겨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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