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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海老煎餅, ruby=かっぱえびせん)]일본 가루비 사에서 1964년부터 생산 중인 새우맛 과자.
2. 역사
1955년,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지 10년이 지난 일본은 여전히 식량 사정이 좋지 않아 쌀의 수급이 순탄지 않았지만 밀가루는 연합군 점령하 일본 시기에 미국에게 원조 받아 상당한 양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제과회사 가루비는 부족한 쌀 대신 밀가루로 센베이 과자를 만들어 판매하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당시 가루비 사의 창업주였던 마츠오 다카시(松尾 孝, 1912~2003)는 이 새롭게 출시할 과자에 특별한 상징적 요소를 넣고 싶어 당시 요괴 캇파가 등장하는 캇파천국(かっぱ天国)이라는 인기 만화를 그리던 화가 시미즈 곤(清水崑, 1912~1974)에게 연락하여 캐릭터를 과자 봉지 디자인에 사용해도 될 지 부탁한다.마침 마츠오 다카시와 시미즈 곤 둘 다 각각 원폭 투하 피해를 받은 히로시마현과 나가사키현 출신이었기에 시미즈는 마츠오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그렇게 첫 번째 과자는 시미즈의 캐릭터와 ‘캇파’ 라는 이름을 차용해 캇파 아라레(かっぱあられ)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여기서 ‘아라레’는 떡이나 콩을 기름에 튀겨 만든 화과자의 일종이다.
캇파 아라레 | 출시 초기의 캇파 에비센 |
캇파 아라레 이후 ‘캇파’ 이름을 단 자매품이 속속 출시되기 시작하며 캇파 과자 시리즈가 되는데, 여러가지 자매품이 나오다 1964년 27번째이자 마지막 자매품으로 출시된 것이 바로 캇파 에비센이다. 일본 화과자를 모티브로 한 캇파 시리즈 답게 캇파 에비센도 새우로 만든 센베이인 에비 센베이를 베이스로 만들었다. 캇파 시리즈의 다른 과자들이 모두 단종된 와중에도 캇파 에비센은 여전히 인기 스테디셀러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