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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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미터가 넘는 굉장한 거구[1]에 엄청난 근육질이며 항상 미간을 지푸리고 있는 인상 덕에 다른 사황들과 비교해봐도 가장 험악하게 생겼다.[2] 거대한 뿔을 지니고 있으며 긴 잉어 수염을 늘어뜨리고 있다. 옆구리에는 코즈키 오뎅으로부터 입은 거대한 X모양 흉터가 있으며 왼팔에는 큼지막하게 이레즈미 문신을 새겨놓았다. 아무런 윗옷을 걸치고 있지 않으며, 바지와 팔찌는 일본 오니와 같은 복장을 하고 있고, 요코즈나같은 허리띠를 하고 있으며, 보라색 털망토를 걸치고 있다.
미역같이 네모난 머릿결을 지녔으며, 의외로 만화상에서는 이 머리칼에 윤기가 그려져 있다. 작중에서 머리에 윤기가 있는 남자 캐릭터로는 캡틴 크로, 크로커다일, 재브라 등 나름 깔끔한 복장을 한 캐릭터들이었고, 그 외로는 보아 행콕이나 니코 로빈 같은 여성 캐릭터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독특한 디자인이다.
현 시점에서는 비대한 상체에 비해 하체가 상당히 부실한 디자인인데, 정작 젊은 시절에는 상체 근육량이 지금처럼 크지 않은 반면 다리 길이는 상당히 길었다. 젊은 시절에는 와노쿠니 식 오니 복장 대신 라이더 스타일의 가죽 자켓과 가죽 바지를 입고 다녔으며 수염도 짧았다.[3] 이후 와노쿠니에 정착하면서 복장이 제법 일본풍으로 바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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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형이 되면 푸른 비늘을 뒤덮은 채 송곳니와 꼬리가 자라는데, 원래 있던 뿔과 그 모습의 조합이 마치 악마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악역 포스를 물씬 풍긴다. 애니에서는 카이도의 붉은 패왕색 연출 때문에 더더욱 악마처럼 묘사된다.
2. 성격
2.1. 폭력성
전형적인 전투광이자 약육강식의 사상을 가진 전쟁광으로, 험상궂은 외모에 걸맞게 거의 모든 장면에서 상당히 폭력적인 모습으로 일관한다. 트라팔가 로가 도플라밍고를 협박했을 때 "카이도는 이성이나 협상이 통하지 않는 상대"라고 말했을 정도이다. 소설 '노블 A'에서 삿치는 카이도를 "해적보다는 행패를 일삼는 깡패에 가깝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술에 취해서 꺼이꺼이 울다가 '밀짚모자' 몽키 D. 루피를 얕보면 안된다는 부하의 간언을 듣자 단번에 표정을 바꾸더니, 금쇄봉을 휘둘러 두 부하를 까마득히 날려 버린 후 자기가 누군 줄 아느냐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기도 한다.
영토를 다스리는 방식도 사황 중 제일 가혹하다.[6] 특히 카이도가 본거지로 삼은 와노쿠니는 쇼군 쿠로즈미 오로치가 거주하는 꽃의 도시를 제외하면 모두 폐허로 전락했고, 백수 해적단의 무기를 생산하는 공장들에서 나오는 폐수로 인해 전 국토가 썩어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카이도가 특히 아끼는 섬[7]도 참다 못한 주민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노동자 혁명을 일으켰다. 가부루가 이끌던 혁명군이 그런 경우였는데 결국 혁명군은 가혹하게 진압되었고 리더였던 가부루는 끝내 살해당하고 말았다.
이에 한술 더 떠서 현재 카이도는 단지 따분하다는 이유로 자신도 죽고 모든 것을 파괴할 세계 최대의 대전쟁을 도모하고 있다. 그래서 영토 곳곳에 공장을 건설하고 주민들을 강제로 착취에 동원하는 등 끊임없이 무기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무기는 '조커'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를 매개로 전 세계로 퍼졌다. 아예 꽃의 도읍을 밀어버린 뒤 와노쿠니 전역을 무기 공장화시키겠다고 폭탄 선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혁명군이 쫓던 무기와 주철광이라는 물질의 출처가 바로 카이도였던 것. 심지어 세계정부조차 카이도의 주요 고객이었다. 때문에 카이도는 도플라밍고의 패망에 슬퍼하면서 이후 격분했고 세계정부는 사황과 직거래를 해야 하는 상당히 곤란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와노쿠니의 의인인 시모츠키 야스이에(토노야스)가 딸 토코 눈 앞에서 살해당했을 당시, 스마일 열매로 인해 울고 싶어도 웃음밖에 못 짓는 와노쿠니 주민들의 고통을 처음 알게 되자 동정하기는커녕 웃기다며 낄낄대기도 했고, 친딸인 야마토가 코즈키 오뎅이라고 떠들고 다니자 자신의 적들인 와노쿠니의 사무라이들에게 한번 서로 죽여보라고 내던진 후 굶겼으며, 야마토를 불쌍하게 보고 밥을 준 부하를 돌에 묶어 잔인하게 처형시키기도 했다.
2.2. 의외로 상식적이다?
의외로 상식적인 면모도 있는데, 술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사황의 일원다운 카리스마와 융통성을 보여준다.특히 인재 영입에 굉장히 관용적이고 적극적이다.[8] 과거 코즈키 오뎅의 수하로 자신에게 저항했던 슈텐마루에게조차 과거는 상관없다며 밑으로 들어오면 모두 없던 일로 쳐 주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심지어 이때 카이도는 만취상태였는데도.
트라팔가 로가 중단된 스마일 거래를 빌미로 협박을 가했을 때, 도플라밍고는 겁에 질린 채 식은 땀을 흘리면서 당황했고 로 역시 카이도가 도플라밍고를 죽일 것이라고 확신까지 했다. 하지만 의외로 실력자들에게는 매우 관용적인데 루피와 유스타스 키드의 목숨을 빼앗지 않고 우동 감옥에 가둔 이유도 바로 그들의 실력을 높기 샀기 때문. 한 번이라도 반항하면 자식이라도 가차없이 내치거나 수명을 빼앗는 '빅 맘' 샬롯 링링이나 친구나 동료에게는 유순하더라도 동료를 공격하면 가차없이 베는 샹크스와는 사뭇 다른 점이라 할 만한 부분이다.[9]
거하게 취했을 때는 최악의 세대는 해적 놀이를 하는 애송이들에 불과하다고 얕봤지만 내심 그 실력을 어느 정도 인정하기는 하는지, 최악의 세대와 접점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한다. 스크래치멘 아푸에게 속은[10] 바질 호킨스와 키드, 킬러가 함께 있던 자리에 나타나 바로 자신의 휘하로 들어올 것을 제의했고, 끝까지 저항한 키드와 킬러를 죽기 일보 직전까지 패긴 했어도[11] 훌륭한 인재라면서 죽이지 않았다. 곧장 카이도의 부하가 된 호킨스도 "카이도는 그런 인재도 뜻을 굽혀 부하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취했을 땐 가만 안 둔다고 벼르고 있었던 루피가 갑자기 나타났을 땐 한 방에 쓰러트리고 비웃으면서도 능력을 확인한 뒤, 마음만 꺾이면 좋은 전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감옥에 가두기도 했다. 이때 사람들이 해외에 흥미를 갖지 않도록 하려고 호외 기사에 '해적'이라는 단어를 빼라고 지시해 정보 통제에도 나름 신경을 썼다. 그리고 자신의 해적단 소속 대간판 중 하나인 '역재' 퀸을 통해 '백수 해적단에 들어오기만 하면 그동안 방해한 것을 없던 일로 해주겠다'며 입단을 제의했다.
오타마에게 조종당해 카이도를 배신했던 스피드를 용의 모습으로 간단히 제압했는데, 재기 불능 상태로 만들어버리지 않고, 적당히 손만 봐주고 끝냈다. 선전포고를 날렸던 빅 맘이 정말로 빅 맘 해적단을 끌고 나타나자 잘못하면 전면전이 벌어진다며 우려했고, 어서 막으라고 부하를 닦달하기까지 했다.[12]
루피를 박살내 섬 아래로 추락시키고, 이미 전쟁이 격화되어 있는 상황에서조차 자신에게 항복하는 이들을 모두 받아준다고 바오황을 통해 선언한다.
대간판과 토비롯포와는 의외로 꽤 인간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간판은 물론, 토비롯포와 아푸까지도 카이도를 카이도 씨라고 비교적 격의 없이 부를 정도.[13] 다른 사황들은 아무리 최고 간부라도 본명으로 부르지 않고 ' 두목', ' 아버지', ' 마마' 등으로 부르는 것을 생각하면 루피와 버기같이 보기 드물게 선원들에게 이름으로 불리는 사황인 것이다.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했다고 냅다 쇠몽둥이로 부하들을 날려보내는 폭군적인 면모를 생각하면 다소 의외인 부분.
'화재' 킹이 빅 맘 해적단의 배를 침몰시키는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자 꽤 뿌듯했는지 흥겹게 콧김을 부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가뭄해' 잭이 "설마 취하신 건 아닌지..?"라고 묻자 권위적이고 위압적인 답변이 아니라 "안 취했다고!"라고 오히려 가볍게 둘러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4]
킹이 자신의 이름을 팔아 토비롯포를 소집하는 명백한 월권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쿨하게 넘어가는가 하면[15], 토비롯포 중 한 명인 울티가 자신을 향해서 "시건방지다."라고 무례하게 굴어 나머지 토비롯포가 기겁을 해도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리는 등 핵심 간부들에게 무척 관대한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서로 기싸움을 하는 대간판과 토비롯포들을 좋은 날에 다투지 말라고 이야기까지 하는 등 사실상 말단이 자신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는 이상 휘하의 주요 인재들에게는 잘 다독여주는 관대한 상관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이런 면모 때문인지 킹이나 울티는 카이도가 해적왕이 될 남자라고 굳게 신뢰하고 있고, 카이도가 패배한 직후에도 적지 않은 선원들은 카이도가 질리 없다고 믿음을 보였다.
야마토에 대한 대우나, 코즈키 모모노스케를 잡고 나서의 반응을 보면 와노쿠니 내부의 싸움(쿠로즈미 가문 vs 코즈키 가문)에는 일체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빅 맘과의 동맹을 확정짓자마자 20년 동안 동맹격이었던 쿠로즈미 오로치를 망설임 없이 베어버리는 것은 물론 신 오니가시마 계획을 발표하며 오로치 휘하의 사무라이들을 협박하는 등 음험한 책략가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한편 세계정부의 칠무해 철폐건에 대해 세계정부에게 새로운 억제력이 생겼음을 짐작하면서 날카로운 분석을 하는 등 사황이라는 짬이 헛것이 아니라는 것도 여실히 보여주었다.
최고 간부 중 하나인 잭이 스론화된 밍크족들 전원과 싸우다 부상을 입고 위기에 몰리자, 잭에게 충분히 잘 싸웠다고 격려한 뒤 본인이 직접 전투에 나섰다. 이러하듯 대간판 및 토비롯포처럼 실력이 뛰어난 부하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존중해주고 잘 대해주기 때문에 폭군의 모습을 보임에도 부하들의 충성심이 상당히 높다.[16]
사실 생각보다 말이 통한다는 건 그전부터 나왔다. 바로 정상결전 당시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의 뒤를 치려던 카이도를 샹크스가 저지했을 때 소규모 충돌에 그쳤다는 것 때문이다. 기습이라도 사황 중 최강의 세력인 흰 수염을 칠 작정이라면 당연히 카이도 역시 최고전력들을 동원했을 텐데, 카이도가 강경하게 나왔다면 빨간 머리 해적단과 엄청난 격전이 벌어졌을 것이며 누가 이기든 결코 소규모 충돌로 끝나진 않았을 것이고, 빨간 머리 해적단이 그렇게 멀쩡하게 등장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것만 봐도 일단 카이도가 전략적으로 머리를 굴릴 수 있는 인물이란 걸 알 수 있다.[17] 또한 25년 전 와노쿠니의 패권을 손에 잡은 직후에는 오뎅을 속여 필요 없는 전투를 피했고, 겟코 모리아가 이끌던 해적단과 링고에서 치열한 패권 전쟁을 벌인 직후 전력을 메꾸고자 무려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해적단을 재정비하는 인내심까지 보여주었다. 어쩌면 생각보다는 상식적인 면모가 있을지도 모른다.
2.3. 약육강식
일하다 지치면 그대로 죽어라!! 그게 너희의 일생이다!! 줄어든 노예는 얼마든지 보충하면 돼!!
너희는 나에게 맞섰고 분노를 샀다!!!
'패전'은 이런 거다!!!
너희가 진 대가로 내놓을 것은 ' 인권'과 ' 희망'!!!
원피스 1043화. CP0의 난입으로 루피를 허무하게 쓰러뜨린 후, 밑으로 내려와서 남아있던 사람들에게 화풀이삼아 한 말.
물론 이런 면모들이 있다고 해서, 카이도가 이성적이고 마음이 넓으며 말이 잘 통하는 상대는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부하로 쓸 만한 실력자들이나 최측근들, 적이라도 자신에게 대적할 만큼 강한 상대들에게만 관대할 뿐이지, '불쌍한 사람들'이나 '착한 사람들'에게 관대한 것이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 철저한
약육강식의 사고를 가지고 있다. 너희는 나에게 맞섰고 분노를 샀다!!!
'패전'은 이런 거다!!!
너희가 진 대가로 내놓을 것은 ' 인권'과 ' 희망'!!!
원피스 1043화. CP0의 난입으로 루피를 허무하게 쓰러뜨린 후, 밑으로 내려와서 남아있던 사람들에게 화풀이삼아 한 말.
어디까지나 독자들 사이에서 그동안 카이도의 인식이 아예 답이 없는 막가파라는 인식이 있었기에 의외의 면모로 그렇게 보이는 거지, 당연히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상식인과는 거리가 멀다.
특히 루피나 오뎅처럼 강하고 호전적인 상대에게는 호감을 갖는 반면, 모모노스케처럼 두려움에 벌벌 떠는 겁쟁이는 굉장히 혐오하는 듯한 묘사가 나온다. 특히 이런 겁쟁이가 공포를 이겨내고 용기를 얻기 위해 나름대로 허세를 부리는 행위는 극렬히 혐오하는 걸로 보인다. 이후 대사에 따르면, 힘에 짓눌려 괴롭힘 당했거나 죽은 사람들을, 약해서 당한 주제에 입으로만 자기는 폭력의 피해자라며 지껄이는 한심한 놈들이라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카이도는 아무 죄 없는 꼬마였던 모모노스케를 아빠같은 대인배가 아니기에 꼴보기 싫다며 불타서 죽도록 화마 속에 그대로 방치하는가 하면 자기 자식이 오뎅이 되고 싶다고 하자 그럼 넌 오뎅이네? 라는 식의 개논리로 두들겨 팬 다음 폭발하는 수갑을 채운다던가, 자신을 미워하는 사무라이 3인이 가둬진 암굴에 넣어 굶겨 죽이려 한다던가의 온갖 가정폭력과 학대를 저질렀고 와노쿠니를 실질적으로 지배한 지금 20년 지기 쓸모없는 친구(?)인 오로치가 자기 권위에 토를 달자 가차없이 목을 베어버리기도 했으며[18], 오니가시마를 새로운 수도로 만들려는 과정에서 꽃의 도읍에서 신나게 불축제를 즐기고 있는 무고한 사람들을 싸그리 몰살하려는 미친 계획을 세워 직접 실행에 나서기까지 했다. 본인의 권위라면 분명 시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릴 수 있음에도, 그딴 거 없이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19] 모조리 압사시키려는 학살자에 불과하다.
즉, 카이도는 "자기 마음에 드는 이들"에게만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선을 지키며 잘 대해줄 뿐, "그 외 나머지"에게는 이성은커녕 인명을 경시하여 그들의 목숨을 벌레 보듯 하찮게 여기고 힘 없고 고통받는 이들을 철저히 비웃는다. 이것이 해적왕 자리를 향한 경쟁자라는 느낌이 강한 다른 사황과는 다르게 카이도가 그 존재 자체만으로 악역으로 취급되는 이유이며, 주인공 루피가 샬롯 카타쿠리와 싸울 때처럼 상대를 존중하는 것보다는 카이도를 "무조건 날려버려야 하는 적"으로 분류하고 쓰러트리려는 이유다.[20][21][22]
이러한 삐뚤어진 가치관을 가지게 된 것에선 1049화에서 과거가 공개되며 드러나는데, 전쟁이 끊이지 않는 보드카 왕국에서 태어나 10세 때부터 병사로 왕국을 지키며 그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국가 존속을 위해 전쟁에서 번 돈을 모두 천룡인에게 헌납하는 현실에 부조리함을 느끼다가 결국 13세 때 카이도를 해군 병사로 넘기는 것을 대가로 레벨리의 참가 자격을 얻으려 한 보드카 왕국에 반발하며, 해군의 수송선에서 탈주해 이때부터 쫒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후 떠돌이 카이도에게 흰 수염이 록스 D. 지벡과의 만남을 주선해준 덕분에 록스 해적단에 입단했고, 갓 밸리 사건에서 록스 해적단이 붕괴됨과 동시에 홀로 독립했다.[23] 백수 해적단을 창업한 카이도는 10년 후 쿠로즈미 히구라시와 만나 쿠로즈미 히구라시의 선견지명에 따라 앞으로 찾아올 록스의 잔당들이 대두될 세상과 그에 따라 무기가 필요로 해질 세상을 준비하기 위해 와노쿠니를 무기 공장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꾸민다.
동시에 자신의 부하들에게 '귀족으로 태어났을 뿐인' 권력자들을 끌어내리고 자유와 평등을 되찾기 위해 전쟁을 하자고 선전한다. 즉, 카이도가 전쟁을 바랬던 건 전쟁에 의한 혼란의 세상과 그에 따른 귀족들의 몰락을 원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세상이야말로 자유와 평등을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결국 이러한 약육강식 사상의 기반이 된 건 어린 시절의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이도는 어렸을 적부터 싸우는 것으로 자신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받았고, 자신들은 목숨을 걸고 싸우는데 반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모든 권력을 지닌 천룡인에 대한 부조리함을 느꼈다. 이에 반발하여 해적이 된 경위가 있으니, 결국 아예 세상을 싸움으로 물들여 출신이나 명예도 상관이 없는 힘만이 모든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세상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24]
그러나 위의 분풀이로 한 말에서 보듯 그 또한 결국 자신이 혐오하는 천룡인보다 덜할 뿐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족속임을 보여준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천룡인들이 '혈연'을 근거로 온갖 권력을 쥐고 만행을 부리는데 카이도의 사고관은 '혈연'에서 '힘'으로 바뀐 것에 불과하다. 카이도의 위 대사에서 몇 구절만 바꾸면 천룡인 대사라고 여겨도 할말이 없다. 결국 그는 일종의 가해자가 된 피해자에 불과하다.[25]
3. 허무주의자
취미가 특이하게도 자살로 자살 시도를 일삼는다. 온갖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해왔으나 육체의 내구도와 행운 탓에 작중 첫 등장 시점까지도 죽지 못하고 살아있었다.9남자와 싸우면서 "죽어줘도 상관없다"며 처음엔 무기력하게 당하다가 공격을 몇 번 맞아본 후 '너희는 오뎅이 아니다'면서 반격을 가하는 것, "죽음은 인간의 완성"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냥 삶에 지쳐 죽는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특유의 철학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브로 카드에 따르면 카이도가 계속 자살하려던 이유는 더 이상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자가 없어 지루함과 절망에 빠졌기 때문이다. 세계의 질서를 부수고 폭력의 세계에서 사람의 완성인 죽음을 자신에게 안겨주기 위해 세계 최대의 전쟁을 갈구한다고 한다.
일단 맹목적으로 죽음을 원하는 자가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부터가 말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카이도는 그냥 죽는 게 아니라 막강한 강자와 원없이 싸우다가 죽는 결말을 원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가장 유력한 추측은 "가장 특별(혹은 특이)하고도 멋진 방법으로 죽는 것이며 그걸로 자신의 삶을 완성시키는 것"이 카이도의 꿈이라는 설. 이는 골 D. 로저와 흰 수염의 최후를 고평가하는 대사나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사무라이에게 좋다고 말한 점에서 엿볼 수 있다.[26]
카이도의 사상은 세계 최강의 해적으로 불리는 현재에 확고하게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루피를 두들겨패면서도 고평가하고, 본인과 목숨을 건 격돌을 할 수 있는 이가 나타나 최강의 자리에서 지루해하는 자신을 이기면서 자신에게 장엄한 죽음을 선사해주는 것이 카이도의 소원이었다.
1049화에서 카이도가 기어 5 바즈랑 건을 사용한 루피와 최후의 힘싸움에서 루피가 만들고자 하는 세계를 듣거나, 기어 5의 주먹에 밀려 추락하면서도 빅 맘처럼 로저나 키드, 로 등 타인에 대한 원망과 억울함으로 가득찬 독백이 아닌, 마치 자신의 패배를 체념한 것마냥 기다리던 조이보이가 나타나 자신을 쓰러트렸다고 생각했다.[27]
3.1. 그냥 죽으려던 건 아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카이도가 죽음을 원한다고 말하는 건 그저 허세가 아니냐는 평가도 존재한다.일단 원피스 세계관에 카이도가 죽을 방법이라면 얼마든지 많기 때문인데, 만약 진짜 죽고 싶었으면 카이도우는 악마의 열매 능력자이기 때문에 그냥 바다에 들어가기만 해도 죽는다. 거기에 카이도의 자살 시도라 나왔던 하늘섬에서 땅으로 떨어진 사건은 아푸와 짜고 최악의 세대를 포섭할 목적이었던 게 밝혀졌는데, 이는 애초에 카이도우도 자신이 이 정도로는 안 죽을 거라는 걸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즉, 다른 확실하게 죽을 방법을 두고 애매한 방법만 시도하고 있었다는 것.[28]
물론 위에 서술된대로 카이도가 원하는 죽음은 강자와 싸우다 멋지게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한 자살은 애초에 원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포함해도 애매한데, 카이도가 멋지게 싸울 상대도 의외로 많은 편이다. 당장 해군에는 거프, 센고쿠, 아카이누 등의 실력자가 아직 남아있으며, 친분이 있는 빅맘을 제외해도 사황 중에도 샹크스, 검은수염 등의 사황급 강자가 분명 있다. 위에 서술된대로 자기를 이길 상대가 없어서 자살을 원했다면, 애초에 저런 강자들을 꺾은 다음이어야 한다. 싸울 기회가 마땅히 없었냐면 그것도 아닌데, 카이도는 정상전쟁 중인 흰수염의 '뒤를 치려다'가 샹크스에게 막히자 제대로 싸우지 않고 그냥 물러나기도 했다. 그래놓고 누가 봐도 자신을 죽이는 게 힘들어 보이는 사무라이들의 공격은 죽어도 좋다며 맞아주다가 부족하다며 그냥 처리해 버린다. 강자와의 싸움을 원한다기에는 행적이 타산적이다 못해 비겁해 보인다.
일개 해적단이 그저 싸우고 싶다는 이유로 해군에 덤비는 게 말이 되나 싶지만, 정작 평화주의적인 흰수염은 자기 부하 하나의 처형을 막기 위해서 해군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고, 금사자 시키는 '자기 라이벌의 처형 장소가 마음에 안 든다'라는 이유 하나로 단신으로 마린포드에 쳐들어가 그곳을 반파시켜놨다. 이런 다른 사황의 행적에 비하면 입으로는 '멋지게 싸우다 죽겠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인공 악마의 열매까지 이용해 가며 부하를 모으고, 세계정부를 상대로 무기 뒷거래나 하는 카이도의 모습은 하남자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거기에 정작 세계정부와 싸울 명분도 모든 사황 해적단을 통틀어 가장 확실한 편인데, 자기 해적단이 킹이라는 세계정부 악행의 피해자가 있으니[29] 복수를 하겠다고 하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런데 정작 하는 짓은 세계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게 아니라, 약소국 하나를 자기 지배하에 두고 백성들을 착취하면서 자실시도나 해대니 나름 자신의 목표와 신념을 가지고 지배하던 다른 사황과 더욱 비교된다.[30]
결국 본인의 주장과 설정에 비해서, 작중에 나온 행동은 정말 강자와의 싸움과 죽음을 원하는 게 맞나 의심하게 된다.
사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애초에 카이도가 '주인공인 루피가 쓰러트리고 사황이 되기 위한 보스'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카이도는 사황이라는 위치의 막강함과 루피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서 굉장히 강하다는 설정은 넣은 한편, 준최종보스인 만큼 상남자스러운 면을 넣어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거기에 확실한 악역으로 만들어 루피가 쓰러트릴 정당성을 만들어야 했고[31],루피와 싸우기 전까지는 죽거나 다쳐서도 안 되니, 카이도의 설정과 그 행동이 충돌이 일으켜 독자로서는 의문이 들게 된 것.
일단 여기 쓰인대로 카이도는 확실하게 죽으려 하거나 다른 사황과 적극적으로 싸웠다는 묘사는 없지만, 최소한 '이왕 죽을 거면 강자와 싸우다 멋지게 가고 싶다'라고 생각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4. 애주가
엄청난 애주가로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거의 매번 나온다.[32] 취했을 때의 술버릇이 가히 막장이다. 잭의 도플라밍고 탈환 실패 소식을 들었을 때 거하게 술을 퍼마시면서 엉엉 울다가 갑자기 화를 내며 부하들을 박살내는, 정신이 조금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대표적인 예. 와노쿠니에서 첫등장하였을 때는 혼자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화가 난다는 이유로 용 모습이 되어 중요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마을 하나를 마을 사람들과 함께 송두리째 불태우려고 했다. 부하들의 반응을 보면 이런 술버릇이 한두 개가 아닌 듯.문제는 카이도가 최강 생물인데다가 약한 사람들의 생명따위는 알 바 아니라고 여기는 막가파라는 점. 그래서 카이도의 주정은 와노쿠니의 국민들에게 도저히 통제할 수 없는 천재지변에 가까우며, 와노쿠니의 사람들은 주정만으로 건물을 박살내고 사람들을 죽이는 카이도의 주정에 매일매일 불안해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카이도가 1년 중 유일하게 와노쿠니 본토에서 자리를 비우는 불축제 때는 사람들이 얼마 없는 안도감을 느낀다. 이 날 소원을 적어서 날려보내는 등불에 한 어린이가 "무서운 용이 사라지게 해주세요"라는 소원까지 적었으며, 후에 비슷한 능력자인 코즈키 모모노스케가 나타나자 다들 벌벌 떨고 울음을 터뜨리며 절망한 것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카이도에게 시달려왔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이는 백수 해적단 소속의 부하들이라고 해서 다를 바는 없으며, 그들 입장에서도 카이도의 주정은 도저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백수 해적단의 최고 간부인 잭마저도 카이도가 거하게 취한 상태로 쿠리에 나타나자, 이번엔 또 무슨 사고를 저지를지 몰라서 식겁했다.[33] 카이도는 취하기만 하면 그야말로 이랬다 저랬다하니, 그의 최고위 심복 중 한 명인 잭조차도 갈피를 못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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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화룡점정으로서 카이도는 스스로 술을 마셔 취하는 것을 일종의 파워 버프로 삼고 실제로도 술을 마셔 나타난 조울증 증세를 통해 더 강력해진 테크닉과 파워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카이도의 술버릇이 대부분 공개되었는데, 즐거웠다가 우울해졌다가 울다가 화냈다가 하는 기존의 증상은 기본이고, 살인을 하고 싶어하고 그 카이도가 손가락을 볼에 갖다대며 귀여운 척을 하기도 하는 등 주정의 상태가 꽤나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때문에 상술된 자살 시도 버릇도 이런 폭음에서 오는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가설이 있다.
5. 인간관계
5.1. 야마토
(야마토: 넌 항상······!! 날 죽일 작정이었어!!!)
카이도: 그래··· 맞다.
부모 자식 간 싸움이 아니다···. 오뎅의 이름을 짊어지겠다면 '전쟁'을 각오해라.
놀이가 아니란 말이다, 야마토!!
(야마토: 동경심이 죄야?! 나는 오뎅이 좋아!!!)
원피스 101권.
야마토는 오뎅의 꿈처럼 바깥세상을 자유롭게 구경하고 모두를 해방시키고 싶다는 꿈을 가지며 사무라이와 와노쿠니를 해방하겠다고 하는 반면, 카이도는 아마토가 와노쿠니에 영원히 살며 꿈을 포기하고 자신의 말만 따르기를 바라고 있다. 야마토 입장에서는 미친 아버지 그 자체지만, 카이도의 입장에서는 야마토를 '전력'으로 인정하고 있기에 와노쿠니를 최대한 학살하고 부려먹으며 지배하라 회유한다. 또한 힘으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지배자가 되라고 후계자처럼 여기는 면모를 보인다.카이도: 그래··· 맞다.
부모 자식 간 싸움이 아니다···. 오뎅의 이름을 짊어지겠다면 '전쟁'을 각오해라.
놀이가 아니란 말이다, 야마토!!
(야마토: 동경심이 죄야?! 나는 오뎅이 좋아!!!)
원피스 101권.
카이도를 죽이려한 오뎅을, 자신과 동일시해서는 자신을 오뎅이라고 소리치는 어린 야마토에게 그럼 오뎅으로 대해주겠다!랍시고 냅다 어두운 동굴에 그것도 카이도에게 원한을 가진 대검호 사무라이 3명이 함께 30일 가둬서 굶기려고도 하는 등 온갖 아동 학대를 저지르기도 했다. 야마토의 어린 시절부터 모든 인간관계를 박살내놓으며[34] 야마토를 고립시켰고, 야마토가 자신에게 덤빌 때마다 죽지만 않을 정도로 흠씬 후려 팼으며, 결정적으로는 어린 야마토에게 섬에서 나가면 바로 폭발하는 폭탄 수갑을 채웠다. 그리고 이것이 야마토와 카이도의 부녀 관계가 완벽히 파탄나버린 이유기도 하다. 야마토는 죽는 게 두려워 섬 밖으로 나가지 못했긴 했어도 "그래도 친아버지인데 진짜 나한테 폭탄을 달았겠어?"하며 카이도를 최소한 아버지로서 신뢰하고 있었는데, 카이도는 알고 보니까 진짜로 야마토가 섬 밖으로 탈출하면 그 자리에서 죽이기 위해[35]빅 맘이 폭발의 여파로 날아갈 정도의 폭발력을 지닌 괴악한 폭탄이였다.] 진짜 폭탄을 달아놓은 것이었다 이를 알아챈 야마토는 카이도를 더 이상 아버지로 여기지 않기로 했다.[36]
카이도가 야마토에게 하는 짓은 냉정하게 바라보면 카이도가 평소 적들로 만난 강력한 선장이나 선원을 잔혹하게 유린한 뒤 마음을 꺾은 다음 부하로서 부리는 방식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야마토가 오뎅이 되고 싶다고 선언한 시점부터 사실상 과거 자신이 굴복시킨 강자들을 대하듯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천천히 마음을 꺾으려던 것이니 카이도가 얼마나 포악한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더 나아가 야마토는 와노쿠니라는 폐쇄국가에서도 끝내 피어나는 자유를, 카이도는 그런 폐쇄국가를 더욱 통제하는 억압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다.[37]
하지만 카이도가 야마토에게 전혀 애정이 없었다고 보기에는 의아한 부분도 꽤 많다. 카이도는 남자를 자처하는 야마토를 그저 미쳤다고 취급하며 무시할 수 있음에도 아들이라고 불러주고, 심지어 본인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부하인 해적단원들에게도 야마토를 도련님이라고 불러주게 했다. 카이도가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대응하는 건 꽤나 의외인 부분. 그리고 야마토에게 자신을 계속 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하는 등, 부모자식의 관계는 계속 의식하며 야마토가 자신의 핏줄임을 강조한다.
야마토를 꼬박꼬박 '아들'이라고 부르며 카이도 기준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 해주거나 야마토가 오뎅이 기다린 인물이 조이보이이며, 개국을 하려는 이유는 조이보이를 맞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조이보이를 기다리는 인물과 이야기 하거나[38] 싸움을 좋아하는 카이도이지만 야마토와 싸웠을 때만큼은 시종일관 불쾌한 표정으로 지배자가 되라며 계속해서 설득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1015화에서는 야마토가 자신을 진심으로 죽이려고 덤벼들자 "돌아오거라, 야마토..."라며 걱정 아닌 걱정을 하기도 하는 등, 미묘하게 신경을 쓴다.
둘 다 서로를 적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으며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주제에 어째서인지 야마토는 카이도가 섬 밖으로 나갈 시 죽이겠다며 달아 둔 폭탄 수갑이 거짓일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었고, 카이도는 오니가시마에서 도망쳐 숨어다니는 야마토에게 축제 때는 얼굴 좀 보러오라고 하면서 딸을 대하기 어려워하는 아버지와 같은 대사들을 하며 둘 다 부녀관계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했다. 야마토는 어느정도는 본인이 하는 짓이 컨셉 '놀이'라는 부분을 인식하고 있으며 아버지가 놀이인 오뎅 행세에 진짜로 죽일 작정으로 반응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카이도는 야마토의 행동을 곧이곧대로 너무 성실하게 받아들이는 바람에[39] 정말로 그녀를 오뎅 대하듯 취급하고는 야마토가 이에 반발하니 놀이가 아니라면서 핀트가 어긋난 인식만을 보여줬다. 아이가 칼싸움을 하자고 했더니 일본도를 들고 쫒아다닌 꼴이니 성실하다 못해 무식한 수준이다. 차라리 육아 고인물인 빅맘한테 맡기던지 조언이라도 받으면서 키웠으면 훨씬 나았을거라고 말하는 독자도 있을 정도.
야마토는 카이도가 루피한테 쓰러진 뒤에 기쁨도 서운함도 아쉬움도, 심지어 이제 직접 볼 수 있는 와노쿠니의 실태에 관한 원망은커녕 어떠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40] 이는 자식의 꿈과 자아를 이해해주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한 도구로 키우려는 아버지와 그에 맞서는 자식의 이야기의 결말이라고 보기엔 납득하기 어려운 끝이 되었다.
결과적으론 카이도에게 일말의 부성애가 남아있어 야마토를 자식으로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 들 결국 자식과 소통하며 이해해주지 않으려 하고 독선적으로 억압한 끝에 부녀의 결말은 이도저도 아닌 찝찝한 마무리로 끝나고 말았다.
매거진 17호에 수록된 성우 인터뷰에서 카이도의 성우 겐다 텟쇼는 카이도에 대해, 카이도는 고독한 일생을 살고 카이도의 사랑을 내치고 카이도를 사랑하지 않은 야마토에게 사랑받으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루피와 오뎅이 너무나 부러웠다고 한다. 겐다 텟쇼의 해석대로라면 카이도와 야마토는 서로 왜 자신을 적대하는지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의미다.[41]
즉 부녀 양쪽이 서로에게 인정과 사랑을 원했지만 카이도는 상대의 말에 진지하게 반응해주는 좋게 말하면 성실한, 중간이 없는 성격 탓에 누군가를 동경하며 흉내내고 싶은 히어로 놀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정말로 오뎅을 대하듯 해주겠다며 학대를 저질렀으며 야마토 또한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기에 서로 엇갈리기만 한 케이스.
사실 현실에서의 막장 부모 중에서도 이러한 케이스가 은근히 많은데, 유년기에 학대받으며 자란 탓에 자신의 자식에게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하는지 몰라서 자연스레 자신을 학대했던 부모와 똑같은 방식으로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가 많다. 카이도가 10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시절부터 전쟁터에서 활약한 소년병 출신이라는 점과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믿고 의지할 연장자인 멘토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식인 야마토에게 사랑은 있으나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몰랐다고 볼 수 있다.
5.2. 킹
──전설은 전설이다···. 이제 와서 뭘 원하지는 않아···. 내 목숨은 당신에게 받은 거니까.
당신은 '최강' 으로 있어줘···!!
나도 지지 않아. 당신을 '해적왕'으로 만든다!!
▶ 킹
당신은 '최강' 으로 있어줘···!!
나도 지지 않아. 당신을 '해적왕'으로 만든다!!
▶ 킹
백수 해적단의 첫번째 부하이자 자신의 충성스러운 오른팔.
처음엔 세계정부로부터 루나리아족인 알베르의 신변을 보호해주는 동시에 썩어빠지고 잘못된 세계를 바꿔줄 존재, 조이보이가 되어주겠다는 약속도 한 비즈니스 관계였으나 지금은 서로가 가장 신뢰하는 관계가 되었다.
킹은 카이도와 단 둘이 있을 때 신분을 감추던 마스크를 벗고 등의 불까지 끄는 등 무방비 상태로 있는 등 엄청난 충성심을 보이며, 카이도 역시 유일하게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사람을 킹으로 여길 정도로 관계가 매우 깊다.[42]
오죽하면 아버지를 증오하는 친자식인 야마토와 너무 대조돼서 카이도와 킹이 더 부자관계 같다고 평가가 생길 정도로 원피스 피규어 X에서도 킹에게 있어서 카이도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하고, 매거진 17호에 수록된 성우 인터뷰에서 루피의 성우 타나카 마유미는 카이도도 킹에게는 사랑받고 있다고 이야기 할 정도다.[43]
5.3. 샬롯 링링
오면 죽인다고 했을텐데, 링링.
- 카이도
- 카이도
40년 전까지 '빅 맘' 샬롯 링링과 카이도는 훗날 '해적왕'으로 등극하게 되는 로저 이전 바다를 지배했던 '록스 해적단' 출신이었다.[45] 15살의 어린 나이에 견습으로 록스 해적단에 들어왔을 때 록스를 까면서 카이도를 비호해주겠다며 먼저 나서서 환영해준 사람이 다름아닌 링링이었다.
특히 카이도는 과거 빅 맘에게 '빚'이 있다고 한다. 카이도도 "옛일이다"라고 일축했지만 빚이 있다는 것 자체를 부인하진 않았는데 추후 밝혀지기를 빅 맘이 록스 해적단이 궤멸당하던 그 날, 갓밸리에서 카이도에게 악마의 열매를 건네줬다고 하는데 이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사실 악마의 열매를 건네준 것 자체도 은혜라고 할 수 있지만 능력 자체가 악마의 열매 중에서도 자연계를 뛰어넘는 희귀성의 환수종이니 빅 맘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크나큰 은혜를 베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애초에 카이도가 그때 살아남은 것도 그 덕분이라고 한다.
이런 인연이 있어서 그런지 빅 맘과 묘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빅 맘은 카이도를 애송이 혹은 편하게 이름으로 부르고, 카이도는 평소에는 빅 맘을 할망구라고 부르지만 빅 맘과 대치하자, 링링으로 부르는 정말 몇 없는 인물이다.[46]
카이도와 링링은 공통점이 많다. 일단 둘 다 로드 포네그리프를 가지고 있고 루피에게 원한을 가진 사황이다. 그리고 사황들 중 덩치가 무지막지하게 크며 티치나 샹크스와는 달리 선천적인 능력면에서 상식을 초월하는 강인함을 가졌다. 그리고 바다가 약점이 되지 않는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같다.[47] 그리고 둘 다 먹는 것과 관련된 나쁜 버릇[48] 및 해적단의 구조도 대략 비슷하다.
그런 점 때문인지 링링을 죽인다고 으르렁 거렸지만 정작 치고 박고 싸운 이후에는 의기를 투합하여 술을 마시며 임시 동맹을 맺기도 했고, 아예 접대하고 부하들을 소개시켜주려고 하는 등 적이 아닌 동료로 취급하는 묘사도 있었다. 이후 루피와 초신성과 싸울 때 함께 농담을 하거나 서로 위기에서 구해주는 등 옛정은 확실히 남아있는 모양.
대조적인 점도 많은데 일단 성별이 서로 반대다. 표정도 빅 맘은 주로 웃고 있는 반면 카이도는 주로 찌푸린 표정. 밝은 복장에 흰 피부를 가진 빅 맘과 어두운 복장에 구릿빛 피부의 카이도, 체형도 빅 맘은 비만인[49] 삼각형 체형인 반면 카이도는 역삼각 체형의 근육질이다. 빅 맘은 주로 서양의 동화를 모티브로 한 반면 카이도는 주로 일본 설화를 모티브로 한 것도 서로 대조적이다. 빅 맘은 어릴 때부터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원하는대로 살 수 있었던 환경이었지만 카이도는 전쟁중인 나라에서 태어나 왕국의 꼭두각시로 이용되어왔으며 젊은 시절에는 비교적 약했으나 성장하면서 세계최강이라는 이명을 가질만큼 강해진 것 역시 대조적이다. 또한 빅 맘이 다스리는 토트랜드는 최소한 겉보기에는 동화적이지만 그 이면이 잔인하고 추악한 반면 카이도가 쇼군과 결탁해서 다스리는 와노쿠니는 대놓고 쇼군이 거주하는 꽃의 도시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폐허이며 그마저도 백수 해적단의 무기를 생산하는 공장들에서 나오는 폐수로 인해 썩어가고 있다는 것과, 카이도 휘하의 대간판과 토비롯포는 서로 사이가 나쁘지만 빅 맘 휘하의 스위트 3장성과 대신들은 형제자매라서 그런지 사이가 매우 좋다는 점이 서로 대조적이며, 사상에 있어서도 빅 맘은 쾌락주의자에 자신만의 이상국가 건설이 꿈인 반면 카이도는 자살이 취미인 데다 강함만이 권력인 세상을 추구하는 전쟁광이다.
카이도는 루피가 자신에게 대미지를 입힌 후 자신과 싸움이 성립하는 적을 떠올릴 당시 록스, 로저, 흰 수염, 샹크스, 오뎅을 떠올리는데, 여기에 빅 맘이 등장하지 않는다. 최악의 세대와의 결전 당시에 빅 맘과 공동전선에 서있다는 점도 있지만, 링링을 적으로 여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아 내색하지는 않더라도 카이도는 내심 링링을 누나처럼, 혹은 지금도 옛 동료로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50]
링링이 패배한 것을 느꼈을 때 루피조차 당황할 정도로 격한 감정을 뿜으며 링링과 처음 만났을 때를 회상하면서 오열하는 걸 보면 본인의 생각보다 감정이 복잡미묘한 것 같다.
이런 묘한 관계 때문에 과거 썸씽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많았다. 카타쿠리 3형제의 아버지가 카이도라는 설과[51] 야마토의 어머니가 빅맘이라는 설까지 나왔을 정도.
5.4. 몽키 D. 루피
밀짚모자···! 살아 있었나···! 고맙구나. 아까는
웬 멍청이 때문에 미안했다···! 그걸로 이긴 셈 치고 싶지 않았다.
첫 대면까지만 해도 분수도 모르고 기어오르는 루키 취급이 전부였으나, 레드 로크를 시작으로 자신에게 덤벼오는 루피를 점점 호적수로 인정하게 된다. 유앵과 패왕색 휘감기를 얻은 시점에서는 CP0의 난입으로 승부가 그르쳐지자, 집단의 보스로서 자신의 승리를 과시하지만 그 눈이 죽어 있을 정도. 루피가 기어 5를 각성하여 부활한 이후부터는 순수하게 전투를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루피가 변신이 풀리자 그대로 초살하지 않고 본인도 긴장을 풀면서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루피의 마지막 일격에서는 다소 모양이 빠질지라도 전투를 회피하는 선택지도 있었으나 굳이 대면 승부를 선택하고, 결국 서로의 일합을 겨룬 승부에 만족하고 리타이어하게 된다.
둘의 관계는 마지막까지도 어느 한 쪽이 죽어야 끝날 적대관계였지만, 루피는 사황에 도달하기 위해 카이도를 넘고, 카이도는 루피에게서 조이보이를 발견하는 등 좋든 싫든 서로가 서로의 목표가 된 기묘한 관계도 되었다. 농담 삼아 카이도를 아예 루피를 사황의 자리까지 올려 준 스승 취급하기도.
5.5. 코즈키 오뎅
서로 적이였지만 둘의 사이는 결코 나쁘다고는 할 수 없으며 서로에게 호승심을 가지고 있다.오뎅에게 승리함으로서 와노쿠니의 지배권을 얻을 수 있었으나 본래는 그 당시 카이도로서 승산을 장담할 수 없는 강적에 승리의 과정도 추했다. 현 시점에서의 카이도의 삶의 관점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이후 CP0의 개입으로 루피와의 대결이 오뎅과의 싸움처럼 끝내게 되려하자 카이도의 얼굴은 PTSD가 돋아 처참히 망가졌고, 결국 부활한 루피와의 재전에서 굳이 응할 필요가 없던 일격승부를 응했다.
[1]
사실 아무리 거인급 키가 차고 넘치는 원피스 세계관이라지만 7m는 그 중에서도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거인족이나 어인을 제외한 순수 인간들 중에 카이도보다 거대한 키를 자랑하는 인간 캐릭터는 파운드와 블랙마리아, 샬롯 링링 정도를 빼면 거의 없다.
[2]
실제로도 가장 험악하다.
[3]
수염 자체는 15세 때부터 났고 31세쯤에 굵어지더니 용 수염까지 기른 게 30대 중반이다.
[4]
흰 수염은 인의를 저버릴 경우 무섭고, 빅 맘은 비위를 상하게 할 경우에 무섭고, 샹크스는 화를 내게 할 경우 무섭다고 평했다. 그런데 카이도는 언제 화낼지 모르기 때문에 존재 자체가 무서운 것. 특히 대부분의 휴식시간에 술을 마셔제끼고 있으니 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할 수가 없다.
[5]
빅맘이 평화와 평등의 나라를 꿈꾸는 것과 비슷하면서 대비되는 부분. 카이도가 원하는 세상은 따지고 보면 약육강식만 있는 극도의 전쟁찬양적인 무정부주의에 가깝다.
[6]
인품으로 원피스상에서 널리 알려진 흰 수염 및 샹크스는 말할 것도 없고, 그 괴팍한 빅 맘이 다스리는
토트랜드조차 빅 맘에게
수명을 바치고 반항하지 않는다면, 신세계에서 손꼽히는 삶의 질을 누리면서 살 수 있다. 애초에 토트랜드는 섬 자체가 먹을 것이니 굶어 죽을 수가 없다. 또한 빅 맘의 보호령들 역시 충분한 양의 먹을 것만 빅 맘에게 제때제때 바치면 안전 및 생활이 보장된다. 그
마샬 D. 티치마저도 해적 주민이라면 선을 넘지 않는 조건 하에 뭘 하고 다니든 자유롭게 두고 있다.
[7]
스카치가 관리하고 있었고, X 드레이크가 그와 마주쳤다.
[8]
하지만 이게 문제가 되어, 자신의 부하들 중
해군의 스파이가 몰래 잠입해 있는 것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9]
링링은 장남인
샬롯 페로스페로에게 웨딩 케이크가 있다고 말한 게 거짓말이라면 죽이겠다고 했다. 다만 이건 링링이 갖고 있는 불치병 때문에 이성을 잃은 상태였으므로, 평상시에도 저렇게 막무가내는 아니었을 것이다. 실제로 작중 목숨을 위협받거나 죽은 자식은 링링이 이성을 잃은 상태였거나, 혹은 진짜 대놓고 배신한 경우뿐이었다. 저 대사 이후에 링링이 케이크를 찾으며 난동을 부릴때 "내 아들이 있다고 했어! 만약 그게 거짓이라면 난 내 손으로 장남을 죽여야 해!"라고 말한 걸 보면 평소에는 자식들을 마구잡이로 죽이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0]
정황상 카이도와 아푸가 짜고 벌인 일일 가능성이 높다. 우연히 1만 미터 상공에서 떨어졌는데 하필이면 그곳에 최악의 세대 멤버들이 있었다는 상황부터가
다른 가능성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11]
기어 4 루피도 한 방에 쓰러뜨린 것을 보면 적당히 조절해 공격하면서 지속적으로 회유를 시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킨스는 이를 두고 카이도는 최강의 군대를 만들기 위해 항상 강한 부하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2]
원작에서 보여준 등장 초기의 전쟁광스러운 언행과는 분명 다른 모습이다. 이로 인해 TVA에서는 이 부분이 부하들에게 "전면전이다!!"며 기합을 넣는 모습으로 바뀌었고, 빨리 막으라고 부하들을 들볶는 역할은 퀸에게 돌아갔다.
[13]
해적단 경력이 얼마 되지 않은 호킨스는 카이도를 '총독님'이라고 부르며 존댓말로 응대했다. 그리고 토비롯포의 일원인 울티도 카이도에게 독설을 날리긴 했지만 토비롯포 중 유일하게 '카이도 님'이라 존대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14]
반대로 유스타스 키드를 감금한 직후 도플라밍고 건 때문에 울면서 겨우 애송이 집단의
건방진 꼬마를 주로 언급해서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말단 부하를 금쇄봉으로 날려버렸던 사례가 있기는 하다.
[15]
다만 이 부분은 좀 예외인 것이, 킹은 단순히 간부를 넘어서 카이도의 첫 동료이자 서로 진심으로 신뢰하는 유일한 인물이다. 실질적으로 부선장이니 넘어간 것.
[16]
카이도의 인정을 받는 간부급은 물론이고, 카이도가 무시하는 말단 선원들 역시 본인이 실력을 키워 간부가 되면 카이도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고 믿기에 꽤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 부하 하나하나를 다 보살피는 아버지 같은 자상한 리더십을 가진 흰 수염과 달리 카이도는 부하들에게 사사로운 정은 빼놓은 채 철저히 실력에 따라 평가하는 보스의 리더십을 갖추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17]
샹크스가 막아선 상태에선 물러나는 게 현명한 결정이다. 샹크스와 전면전을 벌이면 설령 이기더라도 만신창이가 될 터인데, 그렇다면 유일하게 피해를 입지 않은 빅 맘이 카이도를 정리하고 신세계를 제패하게 된다. 카이도는 흰 수염이 세계정부를 상대하느라 정신 없는 사이 뒷치기로 이득을 보려던 것이지, 다른 사황과 전면전을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 또한 샹크스는 그나마 빅 맘에 비해 말이 통하는 대상이며 이유가 없는 이상 무익한 동란을 즐기는 인물이 아니므로 서로의 의사를 확인한 후에 물러났을 가능성이 높다.
[18]
오로치는
자신의 악마의 열매 능력 덕에 살아있었지만 카이도는 오로치의 능력에 그런 부가 효과가 있는 줄 몰랐고 그저 오로치를 죽이려고 베어버렸다. 애초에 여기서 죽었든 살았든 이 시점에서 오로치는 끝장난 셈이었지만.
[19]
"어리석은 꽃의 도시 인간들은 오늘이 마지막 밤인지도 모르는 거지"라고 조롱했던 것을 보면 단순 귀찮은 것 말고도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학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수도를 바꾸는 과정에서 반란의 싹을 자르려는 것일 수도 있다. 애초에 죽이지 않아도 남녀노소 죽을 때까지 전원 노예로 부려먹혀질게 뻔하지만.
[20]
샬롯 링링의 경우는 샬롯 링링 쪽에서 루피네를 일방적으로 적대하지만 루피는 샬롯 링링을 '해적왕이 되기 위해서 넘어야 할 경쟁자' 정도로만 여겼다.
상디를 납치했을 때도 '어떻게든 상디는 우리가 데려간다'며 일침을 가하거나 빅 맘과 정면으로 조우했을 때 호승심을 보이는 정도에만 그쳤을 뿐 그 이상으로 적대하지는 않았다. 단팥죽 때문에 빅 맘에게 쫓길 때에도 단순히 되게 끈질기다고 당황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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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루피는 카이도에게 "네 신념이 뭐가 됐든 네가 존재하는 한
여기 사람들은 굶어죽는다"며 카이도를 어떻게든 반드시 날려버리겠다고 선언했다. 정작 카이도는 루피와의 싸움을 재미있어 하면서 오히려 호감을 표했다. 약육강식의 사고방식인 카이도에게 자신과 싸움이 가능한 세계 톱 클래스 강자인 루피는 "자기 마음에 쏙 드는 이"에 속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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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역시 호승심에서 나온 것일뿐 막상 루피를 죽여 승리 선언을 했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보면 확실히 쓰러트려야 할 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쓰러뜨려야 할 적이기에 호감을 표하면서 조이보이를 언급하며 은근히 자신을 쓰러뜨릴 조이보이가 아닐까 기대했었다는 모습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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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직후 빅 맘이 카이도가 도망친 걸 알고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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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부하와 다를 바 없었던 도플라밍고의 동기와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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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그의 '힘에 의한 자유와 평등'도 최종장에 들어서면서 적어도 카이도에게는 불가능할 것으로 나오는데 작중 최고 권력자 집단인
오로성이 예상과 다르게 엄청난 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정부 또한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긴 하나 섬 하나를 지워버릴만한 무력을 지니고 있다. 즉 세계정부는 힘이 없어서 사황을 못 때려잡는게 아니라 힘이 있긴 한데 사용할 방법이 제한적이었을 뿐으로 전력만 갖춰진다면 카이도건 빅맘이건 한순간에 쓸어버릴 수 있었다. 물론 그들을 끌어내릴 방법 또한 무력 뿐이긴 하지만 그간 밀짚모자 일당이 세계정부측 인물들과 싸울 때 단독으로만 싸우지 않고 누군가와 힘을 합쳐서 싸운걸 감안하면 무절제한 전란의 세상은 결코 그에게 도움이 되어주지 못한다. 되려 빅맘과 힘을 합친 것처럼 협력을 구해야 가능할랑말랑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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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그와 대등하게 맞선 루피는 이와 정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카이도는 "너의 죽음은 대대로 구전되어 영원히 알려질 것이니 편히 죽어라"라며 자신의 철학을 루피에게 설파하나, 루피는 "죽으면 뼈밖에 남지 않아...!!"라며 카이도의 사상을 완벽히 반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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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빅 맘은 목적을 어느 하나도 이루지 못한 채 허망하게 추락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신에 대한 후회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카이도와 다른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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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도가 진짜 투신자살로 삶을 마감할 생각이었다면 그냥 섬이 아니라, 훨씬 면적이 넓은 바다에 떨어지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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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은 세계정부에게 자신의 일족이 멸족당했고, 심지어 자신은 끔찍한 생체실험까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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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중에는 비교적 추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빅 맘조차 방식은 좀 문제가 많아도 그 목표는 '모든 종족이 평등하게 세상을 만드는 것'이었고, 실제로 그녀는 각종 결혼과 정치를 통해 원피스 세계관 내에서는 그나마 살기 좋은 국가를 만들었으며, 죽을 때는 결국 자신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걸 원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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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오다 입장에서는 와노쿠니편 이후로는 최종장에 들어가 사황도 세대 교체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루피가 카이도를 확실하게 '죽일' 필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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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애주가인 조로도 백수 해적단이 마시는 술이 좋은 술이라고 여러 번 언급한 걸로 보아 술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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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도 평화롭게 해결하려는
이누아라시 공작의 제안을 씹고는 곧바로
모코모 공국을 공격해, 멸망시켰을 정도로 매우 잔혹하고 막 나가는 성격이지만 최소한의 개념과 융통성은 갖고 있다.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마을이 통째로 다 날아간다며 기겁하거나, 잘 따르고 도움이 되는 마을 주민들은 건드리지 않고 놔두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길 정도다. 오죽하면 카이도를 진정시키고자 거짓말을 한 호킨스에게 거짓말 여부를 알아보고, 이후에는 바질에게 공감한다는 듯이 가만히 있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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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로 며칠 내내 굶어가는 야마토가 너무 안쓰러워서 몰래 밥을 먹인 부하를 처참히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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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연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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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카이도에게 거듭 도전하며 어마어마하게 강해진 야마토가 굳이 사황인 아버지와 전면전을 치르지 않고, 잡졸 몇명만 처리하고 탈출하려고만 한 것에 대한 정당한 이유가 되기 힘들기 때문에 그 개연성을 만들기 위해 넣은 설정이라 할 수 있다. 애초에 야마토에게 설치한 폭탄이 거짓이었다고 하면 야마토의 명분과 카이도의 악당으로서의 아이덴티티가 약해질 수 있으니, 친딸에게 폭탄을 설치해 신변을 구속함으로서 자기 뜻대로 안될 시에는 야마토를 죽이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카이도의 비정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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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도 카이도한테 내 자유와 와노쿠니의 자유를 빼앗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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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가
조이보이에 대해 '오뎅이 기다리는 인물'이라는거 말고는 아무 관심이 없는 것을 보아선 정작 야마토한테는 이 얘기를 해주지 않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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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오뎅도 카이도를 성실하다고 평했는데 말은 좋지만 사실 장점은 아니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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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는 덴지로, 히요리 등등과 달리 그동안 와노쿠니를 위해 한 일도 사실 없고 아라마키가 와노쿠니에 오기 전까지 와노쿠니의 걱정은커녕 와노쿠니를 떠날 생각만 가득했다. 카이도한테 했던 말들과 다르게 와노쿠니에 대해 사실상 관심이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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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애니에서 추가된 부분이나 주룡팔괘를 쓰며 주정을 부리는걸 보면 아들 즉, 야마토가 왜 집을 나가 자신에게 덤비는 것을 이해못하며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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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도의 이름을 사칭해 토비롯포를 소집하는 월권 행위를 저질렀음에도 왜 토비롯포를 소집했는지만 물어볼 뿐 월권에 대해선 언급하지도 않았으며 기어 5에게 패배한 카이도가 추락할 때 마지막으로 떠올린 인물이 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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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야마토랑 비교하면서 한 말이다. 타나카 마유미도 카이도를 이해주는 반면 야마토는 이해불가 캐릭터로 취급하고, 카이도한테 폭언이나 한다고 평했다.
[44]
카이도는 링링보다 9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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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카이도는 견습이었다. 노블 A에서 흰 수염과 빅 맘이 비슷한 세대지만 카이도와 샹크스는 후발주자라고 삿치가 언급한 떡밥이 본편에서 회수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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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빅 맘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일단은 전 남편인
파운드, 카이도와 마찬가지로
옛 동료인
스튜시, 창업 파트너이자 양아버지인
슈트로이젠 뿐이다. 즉, 아주 밀접한 개인적 관계가 있는 자만 링링을 이름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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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맘은
제우스나
프로메테우스를 타고, 카이도는 자기가 직접 용으로 변해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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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맘은 식탐앓이, 카이도는 술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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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마리골드의 경우나 빅 맘의 내구력을 생각하면 근육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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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직까지도 적으로 생각했다면 원피스를 독차지할 생각이 아닌, '같이 가자'는 언급을 할 필요가 없다. 또한 빅맘이 한번 키드, 로에 의해 바다에 추락했을 때 이 둘에게 가로막혀 빅맘을 구출하지 못하고 있던 프로메테우스를 빅맘에게 보내기 위해 키드, 로를 견제해주기도 했다.
[51]
이 설은 오다가 직접 아니라는 답변을 하며 사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