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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7:30:43

카렐린(던전 앤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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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여담4.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인간 카렐린.jpg
생전의 모습
파일:141721_60add9e1bd324.jpg
귀신이 된 모습
옷깃을 파고드는 설산의 추위는 혹독했다.
쉴 새 없이 시야를 가리며 내리는 눈보라 때문에,
언덕 아래로 떨어트린 목발은 새하얀 설원 속으로 가라앉은지 오래였다.

"눈보라 소리가 꼭 사람들의 환호성 같지 않소이까?
계속 듣다보니 대장군과 함께 개선 행진의 선두에 섰을 때가 떠오릅니다."

설산의 정상.
가까워진 태양조차 좀처럼 녹이지 못하는 만년설 위에서
두 다리의 힘줄이 뽑힌 남자가 누군가의 시체 앞에 주저 앉아 있었다.
그가 끌어안고 있는 시체 또한 양팔의 힘줄이 모두 뽑힌 모습이었다.

"그 때는 나라를 위해 싸우는 것만이 전부인 줄 알았습니다.
항상 선봉을 자처했고 전투 후에 마시는 한잔 술에 모든 아픔과 근심이 날아갔지요."

잠시 말을 멈춘 남자의 호쾌한 웃음소리가 눈보라를 뚫고 울려퍼졌다.
창백해진 얼굴과는 달리 아직 힘이 넘치는 목소리였다.
좋았던 기억을 반추하는지, 남자의 눈동자에 잠시 생기가 돌아왔다.

"그렇게 충성을 바쳤건만... 그 결과가 어떻습니까?
잃은 것은 가족들과 두 다리의 힘줄이고 돌아온 것은 대장군의 싸늘한 주검뿐입니다.
그나마 마지막으로 대장군의 모습을 이렇게 눈에 담을 수 있으니 다행이긴 하오만... 크흐흐..."

격양된 감정으로 내뱉은 호흡과 눈물은 설산의 추위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남자의 수염은 점점 푸른 빛을 띠어갔다. 그는 전보다 숨쉬는 게 답답해진 것을 느꼈다.
생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것을 직감한 남자의 얼굴에 처연한 미소가 걸렸다.

"후우.... 만약... 만약에 말입니다.
저승이라는 곳이 있어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힘겹게 이어지던 남자의 호흡이 마침내 끊어졌다.
남자의 목소리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지만,
눈보라 속에서 그가 하려던 말이 메아리처럼 들려오는 듯했다.

그곳에서도 대장군을 쫓아 전장의 선봉에 서겠소이다.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CV: 김주호[1] / 와타누키 류노스케

2. 상세

파일:카렐린_생전.gif
생전의 모습
작중 800년 전, 펠 로스 제국의 장수 중 한명으로 아라드 내에서 손꼽고 있는 대중적인 영웅이자 대장군인 카잔의 측근이었다. 호탕한 성정을 가진 인물이었고, 카잔에 대한 믿음도 대마법사 오즈마와 함께 두터워 광룡 히스마 토벌에도 참여했고 카잔이 참지 못하고 반란을 일으키자 일말의 머뭇거림없이 그의 뒤를 따랐지만 아이리스에게 제압당한다.

제국에 대한 충성심도 있었기에 레오니트의 중재에 일리가 있다고 여겨 이를 따랐었고 이후 카잔과 오즈마의 결백을 주장했지만, 그 결과는 절망적으로 돌아왔으니, 오즈마와 주군의 가문이 멸망한 것처럼 그의 가문도 멸망했고, 자신은 주군처럼 두 다리의 힘줄이 끊긴 채로 추방형에 처해지는 것으로 돌아왔다.
파일:카렐린.gif
사후 귀신이 된 모습
"주군에게 맞서는 자는 모두 적일 뿐!"
그래도 어떻게든 카잔의 곁을 지키기 위해 스트루 산맥으로 떠났고, 두 다리의 힘줄이 잘린 열악한 상황에서도 끝내 설산을 올라 소멸의 신이 돼서 떠나 텅 빈 카잔의 유해만을 발견하여 이를 수습, 그의 시신을 끌어안고 사망했다. 이후 카잔이 그를 거두어 권속으로 삼게된다. 생전에 카잔을 지키지 못했던 것이 원한으로 남아있었는지, 공포의 대지에서 이번엔 반드시 장군을 지키겠다며 토벌대를 막아서지만 패배하고 도로 명계로 돌아간다.

귀신이면서 명계의 규율을 어긴 데다가 카론의 오랜 골칫거리인 카잔을 돕는다시고 움직인 거라 카론에게 제대로 찍힌 상태일 것이다.

3. 여담

장군 카렐린과 부관 레오니트가 원래는 각각 오즈마의 암흑기사 베리아스 티아매트가 아니었을까 하는 흥미로운 가설이 있었지만, 제 2차 검은 성전에서 서로 다른 몬스터로 등장하여서 별개의 인물임이 밝혀졌다. 애초에 카렐린과 레오니트의 주 무기는 망치와 검으로, 암흑기사들과의 주 무기인 대검과 창과는 다르다.

이름의 유래는 알렉산드르 카렐린.[2][3]

큰 망치를 무기로 사용하며 흰머리와 수염을 가진 거구의 노인이라는 점은 이후 선계에서 등장한 큰 어른 루톤이 이어받는다.

4. 관련 문서


[1] 바실리스크, 전격의 스테이츠와 중복. 그외에도 에테르나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대부분의 성우역를 맡았다. [2] 레슬링 은퇴 후 현재 러시아 국경수비대 중장이다. 알렉산드르 카렐린도 장군 카렐린처럼 군인이며 현재는 사라진 국가 출신인 것을 보면 확실하다. [3] 참고로 같이 카잔의 측근이었던 레오니트의 이름 모티브도 소련 출신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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