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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2:24

칭화대/유학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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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학업3. 학교 생활

1. 개요

관리만 유학생사무실(外国留学生办公室)에서 받고 학생증 번호의 일련번호 한 자리만 다를 뿐[1] 중국 학생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물론 중국 정부의 매우 민감한 정보를 전달하는 일부 전공 또는 수업[2]은 외국 학생을 자체적으로 필터링하며, 이런 수업은 보통 수강신청 때 외국인 금지라고 비고란에 박아둔다.[3] 수업 합격선, 시험 커트라인, 동아리 활동, 교내 대회 및 졸업 논문 디펜스(답변)까지 대학생으로서의 일련의 학과과정은 다 동일하며 심지어 중국 학생들이 과락할 정도의 어려운 수업은 유학생들도 똑같이 과락할 정도로 닮아있다. 세부적인 것은 학부마다 존재하는 학생 배양방안을 따르며, 중국 학생들만 수강할 수 있는 전공수업이 매 학년 1~2개씩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다. 유학생들의 편차는 당연히 존재하나 우수한 유학생들의 경우 중국 학생들보다 좋은 성적을 받아 장학금을 휩쓸기도 한다. (중국인 포함)

2. 학업

칭화대의 수업은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 45분까지 편성되어 있다. 아침 8시 수업을 최대한 (전공이 아니라면) 피하도록 하자.

칭화대의 한 학기 수업이 16주로 편성되어 있는데 (16주에 수업을 마침), 그 중 8-9주에 중간고사를 보고, 15-17주에 기말고사를 본다. 이 스케줄을 따라가기 위해서 공휴일을 메꿔야 하는 불상사도 적지 않은데, 그 예로 2021년 10월 국경절 휴일은 주말 끼고 3일밖에 쉬지 않았고, 주말을 제외한 하루 마저도 그 다음주 토요일 수업으로 메꿔야 했다.

인문계열에서 신문방송학과 법학과는 역사가 상대적으로 길지 않음에도 명문대 버프 덕에 중국에서 탑으로 인정받으며 세계적으로도 100위 안에는 위치한다. 그러나 2020년 가을학기부터 유학생은 신문방송학과를 학부 전공으로 선택할 수 없게 되었다.

문과계열은 한국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도 많고 다양한 대외 활동 참여가 수월하다. 그러니 문과 계열 학생들에게는 학업 외에도 다양한 활동 참여를 강력히 권유한다.

칭화대 학교 특성상 이공계 유학생은 어느 전공이든 구분 없이 대단한 수재이다. 졸업만 한다면 좋은 대우 받기 좋다. 그러나 이공계 커리큘럼은 상당히 빡세서 높은 학점은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현실.

이공계 학생들은 조교를 최대한 잘 이용하는 게 좋다. 일단 청화대 조교는 전공을 불문하고 대부분 박사과정 재학생이 맡고 있다. 헷갈리는 개념이나 문제가 있다면 혼자 긴 시간 끙끙대기보다는 조교에게 질문하는 것을 추천. 혹시 중국인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 질문하는 것도 상당히 좋은 방법이다. 청화대에서는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도 길러야 하겠지만 최대한 주변에 공부와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하는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이공계는 과 선배와 자주, 그리고 많이 소통하는 것이 종종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수강신청 관련). 다행히 청화대는 한국인 사이에서도 선후배 관계가 많이 느슨한 편이니 긴장하지 말고 자주 네트워킹을 하자.

1학년 유학생들은 전공과 상관없이 기초 수업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이공계 학생은 물론 문과계열 학생들도 선형대수 미적분필수로 들어야 하는데, 다행히 학교 측에서 유학생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유학생 전용 수학/물리 수업을 열어준다. 이 수업들은 대개 학점을 상당히 후하게 주는 편으로 (특히 미적분), 유학생들은 1학년때 학점관리 하기 상당히 용이해진다. 하지만 1학년이 끝나고 2학년이 되면 본격적으로 전공 수업들이 시작되고, 1학년때 학업 페이스를 망친 학생들은 2학년때 넘쳐나는 전공수업을 감당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파다하다. 1학년이라고 긴장을 놓치지 말자, 오히려 시간이 많고 학점 관리를 할 수 있을때 제대로 해놓는게 맞다.

특히 이공대생들은 졸업 후에 대기업 취직이 보장된다. 삼성, LG, SK 등 연구직으로 채용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기업 내 중국 관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칭화대학교 한국 유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며 대체로 학생회 등을 통해 대기업 및 컨설팅펌 등의 컨택이 진행되어 추천식의 스카우트도 진행되고, 칭화대만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하기도 한다.

칭화대 모든 학생들은 언어 과목 8학점을 이수하여야 한다. 그중 영어가 4학점으로 필수, 나머지 4학점은 외국어로 채워야 한다. 유학생 같은 경우는 외국인 중국어 수업으로 쉽게 4학점을 충당할 수 있는데, 이상 중국어 수업들은 수강신청시 빨리 사라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그 외로, 외국인은 중국 학생들이 듣는 작문 수업(写作与沟通)을 듣지 않는 대신 중국어 수업으로 대체 할 수 있는데, 작문 수업은 과제량이 꽤 많은 이유로 굳이 사서 고생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중국어 작문과 프레젠테이션 능력에 많은 향상이 있었다고 카더라. 그리고, 중국 학생들이 듣는 군사이론 수업과 정치/사상 수업은 외국인이 들을 수 없어, 해당 학점은 이수할 필요가 없으며, 대신 중국개론(中国概况)이라는 2학점 수업으로 대체해야 한다. 이 수업은 주로 중국의 역사, 문화 또는 법률을 전반적으로 짚고 넘어가는 수업으로, 대부분 괜찮은 학점을 받는다. 그러나 2021년 가을학터부터 P/F제로 전환한다고 하니 그 점 유의하기 바란다.

재학 중인 유학생은 모두 116개 국가에서 온 3,072명이며 전체 재학생의 약 5%에 달한다[4]. 그중 22%가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5]이고 나머지는 학부생(36%), 석사생(31%) 및 박사생(11%)이다[6].

입학 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자원이 상당히 많다. 위에도 누차 강조했듯이 조교와 교수는 물론, 다이팡(答疑坊)이라 하여 주로 이과 과목 문제들을 우수한(일련의 선발과정을 통과한)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는 플랫폼이 있다. 또한,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중국어 작문을 검토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혼자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칭화대에서 주어진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칭화대와 체육은 서로 빼놓을 수 없는 관계이다. 학교에서“无体育,不清华 (체육이 없으면, 칭화가 아니다)”라는 슬로건을 만들 정도이다. 이에 걸맞게 칭화대에서 체육은 대학교 3학년까지 전교생 필수 수강 과목이다.

한 학기에 1학점밖에 차지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체력과 정신을 쏙 빼놓기로 유명하다. 그나마 2학년부터는 자기가 체육 종목을 (축구, 농구, 수영, 배구, 체조 등)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 반면, 1학년때는 랜덤으로 배정받은 체육 종목을 1년동안 배워야 한다. 그 외에도, 체육 수업에서 매년 체력장을 실시하는데, 남자는 3,000m, 여자는 2,000m 달리기를 주어진 시간안에 (남자 14분 40초 합격.) 완주해야하며, 그 밖에 치러지는 "체육 시험"에서도 각각 남자는 1000m, 여자는 800m를 주어진 시간 내에 달려야 한다. 또, 수업 외에 주어지는 "개인 단련" 쿼타가 있는데, 3,000m 달리기 12회 내지 20회 (만점), 지정 장소에서 1시간 운동 12회 등이 있다. 이 "개인 단련" 점수는 체육 점수의 20퍼센트를 차지하는데, 만약 개인 단련과 3,000m 달리기를 (여자는 2,000m) 마치지 못한다면 체육 점수는 자동으로 70점에서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60점 패스). 지각 점수와 결석 점수도 존재하는데, 지각의 경우 총점에서 2점 감점, 무단결석은 10점 감점이 된다. 설령 결석사유가 있다고 하더라고 5점이 감점된다. 총체적으로 체육 수업은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운 과목으로 여겨진다.

3. 학교 생활

칭화대 학식은 대체로 평이 좋은 편이다. 식당이 여러개 있고, 메뉴도 굉장히 다양하다. 특히 아침 메뉴가 상당히 든든한데 (즈징 제외), 만약 아침 8시 수업이 있다면 20분정도 일찍 일어나서 아침 한끼 해결하고 기분 좋게 수업에 가는걸 추천한다. 하지만 학교 식당은 중국 음식 위주로 메뉴를 제공하기 때문에, 혹여 중국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학생이라면 다소 힘들지도 모른다. 학교 주변 배달음식도 처음에는 맛있고 다양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두세달만 지나면 보편적으로 질리게 되고, 가격도 싸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은 학교 식당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된다. 사실 음식에 별 신경 쓰지 않는 학생이라면 한끼 싸게 때우기에는 학식도 나쁘지 않다는 사실.

칭화대는 캠퍼스가 남달리 크고 아름다운 관계로, 수업 시간에 늦지 않으려면 스쿠터나 자전거 구비가 필수이다. 학기 초에 신입생 대상으로 학교에서 자전거 판매상을 데려와서 자전거를 대량 판매하는데, 호구잡히지 말고 학교 밖에서 가격 비교 잘 해보고 사기 바란다. 또한 자전거 도둑질도 간간이 일어나는 편인데, 그 중 안장을 분리해서 훔쳐가는 일이 과반수다. 이런 경우에는 방법이 없다. 무운을 빈다.

캠퍼스 안의 생활이 비교적 편리하다. 학교 캠퍼스가 큰 덕분에 시장, 식당, 카페, 마트, 서점 등 편의시설이 캠퍼스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외부에서 음식 배달을 시키면 원하는 건물 앞까지 배달해 주는 등 사실상 캠퍼스 밖을 나갈 필요는 없다고 보면 된다.

칭화대 학생들은 보편적으로 외모에 신경을 크게 쓰지 않는 편이다. 만약 스타일링이나 화장을 귀찮아 하는 학생이라면 축하한다. 청화대는 바로 당신을 위한 학교다.

학교 캠퍼스 안에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많다. 도서관 5곳, 자습공간 여러 군데 (대표적으로 C楼 3층과 南区活动中心), 그리고 수많은 카페. 심지어 활동실 예약도 가능해 혹여 조별과제 회의실이 필요하다면 따로 활동실을 미리 예약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자세한 예약 방법은 주변 친구나 선배에게 물어보도록 하자.

헬스장, 수영장, 배드민턴장 등 교내 운동 시설도 매우 잘 비치되어 있다. 다만 배드민턴 코트나 탁구대는 2-3일 전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해서 사용해야 한다.

[1] 유학생의 학생 번호는 입학년도 4자리 + 08 + 임의 번호 4자리 [2] 핵공정 및 핵기술 전공, 군사 관련 수업, 대만 관련 수업 또는 정보 관련 전공. [3] 실수로 지원했는데 뽑히면, 교수가 그냥 평균 점수 줄 테니 앞으로 나오지 말라고 할 정도. [4] 2023년 4월 기준 [5] 국내에서는 한양대학교나 서강대학생이 자매결연을 맺어 많이 오며, 캠퍼스에서 해당 학교의 과잠바를 흔히 접할 수 있음 [6] 2016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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