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침구경험방(鍼灸經驗方)은 조선시대 허임(許任)이 1644년에 독자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저술한 경혈과 침구에 관한 임상의학서적이다.[1] [2][나]침구법(鍼灸法)과 보사법(補瀉法)을 함께 다루고 있는 총론과 각론으로 하는 실용적이고 독창성의 저서로 알려져있다. 침구경험방이라는 침술서(鍼術書)3권3책이 전해진다.[4][* \[고려대학교 해외한국학자료센터 > 침구경험방(鍼灸經驗方) #][다][6]
1.1. 목차
\[상권\]와혈,오장총속증,일신소귀장부경,오장육부속병,십이경초혈,침구법,별혈,모원회혈,정영유(수)경합방통,절량법
\[중권\]
두면부,이부,목부,그부,비부,해수,인후,협항,치부,심흉,복협,종장,적취,수비,요배,각슬,제풍,전간.궐역,급사,이질,치질,음산,박난,학질,허노,식불화,황담
\[하권\]
창종,나역,충독,안수, 어, 소갈,한,상한,대소변,신체,구토,부인문,소아문,침구택일.
1.2. 음양허실보사법
허임의 음양허실 보사법(陰陽虛實補瀉法)에 대해서 후대 에서는 사암오행침법의 모태가 되거나 적어도 같은 소스를 제공하는 저명한 실용및 이론침서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황제내경에서 언급하는 오수혈이 후대의 오행이론으로 여겨지는 맥락(context)처럼 보다는 허임선생의 음양허실 보사론(陰陽虛實補瀉論)은 더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대칭성에 기반하는 음양원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 주요하게 접근해볼때 매우 독창적이고 깊이있는 침구이론임을 조사해볼수있다.[7][가]\[침구경험방언해\] \[6bd\]반다시 ᄆᆞᄋᆞᆷ에 엇고 손에 응ᄒᆞ야 ᄯᅳ즐 운젼ᄒᆞ야 젼환ᄒᆞ여 각각 그 경ᄆᆡᆨ을 ᄯᆞ라 양을 조차 음을 씨고 음을 조차 양을 씨며 왼편으로 오른편에 가며 오른편으로 왼편의 가ᄃᆡ 써 침ᄒᆞ고 써 ᄯᅳᆫ 즉 그 효혐이 잇ᄂᆞᆫ이라
(현대번역) 반드시 마음에 얻고 손에 응하여 뜻을 운전하고 전환하여 각각 그 경맥을 따라 양을 좇아 음을 끌고,음을 좇아 양을 끌어라. 왼편으로 오른편에 가며 오른편으로 왼편에 가되 이로써 침을 놓고 이로써 뜬 즉 그 효험이 있다.[가]
(현대번역) 반드시 마음에 얻고 손에 응하여 뜻을 운전하고 전환하여 각각 그 경맥을 따라 양을 좇아 음을 끌고,음을 좇아 양을 끌어라. 왼편으로 오른편에 가며 오른편으로 왼편에 가되 이로써 침을 놓고 이로써 뜬 즉 그 효험이 있다.[가]
1.3. 허임보사법
다음은 허임선생님의 보(補)와 사(瀉)에 대한 설명이다.\[언해\]\[7dh\]일온바 보라 ᄒᆞᄂᆞᆫ ᄌᆞᄂᆞᆫ 五ㅅ의 혈을 침ᄒᆞᆫ 즉 침 二ㅅ을 드려 족금 머물너다가 ᄯᅩ 二ㅅ을 드려 ᄯᅩ 족금 머물너다가 ᄯᅩ ᄒᆞᆫ 푼을 드리고 병인으로 ᄒᆞ여곰 숨쉼을 지다려 침을 ᄲᆡ고 곳 손으로 몬져 침 궁글 맑아 그 진긔을 보존케 홈을 보라 이르고
(현대)이른바 보(補)라하는것은 혈을 (한번) 침할때(깊이를) 오분으로 나누면 이를 (처음에는) 즉 (오분의)2를 찌르고 조금 머물렀다가 또 (오분의)2를 찌르고 (마지막으로) 오분의 1을 들이면 병인으로 하여금 숨쉼을 기다려 침을 빼고 그 뺀 혈자리를 손(가락)으로 만져 그 침구멍을 막아 그 진기를 보존케 함을 보(補)라 이르고
\[언해\]\[7h8d\] ᄉᆞ라 ᄒᆞᄂᆞᆫ ᄌᆞᄂᆞᆫ 五ㅅ의 혈을 침ᄒᆞᆫ 즉 침 五ㅅ을 드려 조곰 머물너다가 二ㅅ을 ᄂᆡ고 ᄯᅩ 족금 머물너다가 二ㅅ을 ᄂᆡ고 병인의 숨쉬긔을 지다려 一 ㅅ을 ᄂᆡ여 그 ᄉᆞ독ᄒᆞᆫ 긔운을 막고 탈ᄒᆞ나니 이 이른 ᄉᆞ라
(현대)사(瀉)라하는것은 혈에 놓는 오분으로 나뉘는 침(의 깊이)을 (처음에는) 즉 오분의 5를 (다)들여(찌르고) 조금 머물렀다가 (오분의)2를 (빼)내고 또 조금 있다가 오분의 2를 (빼)내고나서 병인으로 하여금 숨쉼을 기다려 (마지막)(5분의 1의)침을 빼내어 (그 뺀 혈자리로 하여금) 그 사독한 기운을 빼너어 막으니 이것이 이른바 사(瀉)라
(현대)이른바 보(補)라하는것은 혈을 (한번) 침할때(깊이를) 오분으로 나누면 이를 (처음에는) 즉 (오분의)2를 찌르고 조금 머물렀다가 또 (오분의)2를 찌르고 (마지막으로) 오분의 1을 들이면 병인으로 하여금 숨쉼을 기다려 침을 빼고 그 뺀 혈자리를 손(가락)으로 만져 그 침구멍을 막아 그 진기를 보존케 함을 보(補)라 이르고
\[언해\]\[7h8d\] ᄉᆞ라 ᄒᆞᄂᆞᆫ ᄌᆞᄂᆞᆫ 五ㅅ의 혈을 침ᄒᆞᆫ 즉 침 五ㅅ을 드려 조곰 머물너다가 二ㅅ을 ᄂᆡ고 ᄯᅩ 족금 머물너다가 二ㅅ을 ᄂᆡ고 병인의 숨쉬긔을 지다려 一 ㅅ을 ᄂᆡ여 그 ᄉᆞ독ᄒᆞᆫ 긔운을 막고 탈ᄒᆞ나니 이 이른 ᄉᆞ라
(현대)사(瀉)라하는것은 혈에 놓는 오분으로 나뉘는 침(의 깊이)을 (처음에는) 즉 오분의 5를 (다)들여(찌르고) 조금 머물렀다가 (오분의)2를 (빼)내고 또 조금 있다가 오분의 2를 (빼)내고나서 병인으로 하여금 숨쉼을 기다려 (마지막)(5분의 1의)침을 빼내어 (그 뺀 혈자리로 하여금) 그 사독한 기운을 빼너어 막으니 이것이 이른바 사(瀉)라
2. 실록
허임은 1598년( 선조31)부터 침의 허임(鍼醫 許任)으로 호칭이 언급된후 1623년( 광해군15) 2월 19일까지 에서 조선왕조실록에서 그 기록을 찾아볼수있다.3. 동인
동인(銅人) 또는 침구동인(針灸銅人)은 왕유일(王惟一 987년-1067년 또는 왕유덕王惟德)이라는 중국 송나라 시대 인물의 저서로 알려진 <铜人腧穴针灸图经>(동인수혈침구도경銅人腧穴鍼灸圖經)에 주요하게 근거한 청동으로 제작된 침구멍이 나있는 인체모형이다. 한편 1644년의 허임의 저서 <침구경험방>은 이러한 동인수혈침구도경(銅人腧穴鍼灸圖經)등 여러 기존의 의학서적에 대한 철저한 고증차원에서 자신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검증하고 한걸음 더나아가 창의적인 침구이론을 모색하고 이를 전제로 하는 침술을 제안 및 기술하고있다는 점에서 이 저서는 매우 의의가 크다고 할수있다.[10] [나]3.1. 동인 와혈 독창성
\[訛穴\] 침구경험방이라 혈을 말홈이라 소상二穴 손큰고락 안 지우러지기 손ㅅ틉 ᄭᅥᆸ질 ᄲᅮᆯ리 부ᄎᆡ입 갓ᄐᆞᆫ ᄃᆡ라 이론바 부ᄎᆡ입은 ᄃᆡ소 잇스되 세상이 아지 못ᄒᆞ고 손틉 ᄭᅥᆸ질 갓 살리 실 가ᄐᆞᆷ을 이라고 손틉 겁질 ᄲᅮᆯ 갓살리 三ㅅ을 살피지 아니ᄒᆞ고 ᄃᆡ암 ᄒᆞᆫ 모듸 빗긴 머리 문의로 더부러 바로 손과 발고락 ᄭᅳᆺ칠 본다 ᄒᆞ니 다 이예 방ᄒᆞ니라
(현대)와혈 침구경험방이라 (와)혈을 말함이라. 소상혈(좌우 각1개) 큰손가락 손톱껍질뿌리 안(쪽에서) 부추잎(정도)지울어진곳(과) 같은 데라 이른바 부추잎은 대소가 있으되 세상이 (이를 정함을) 알지못하고 손톱 껍질 살갗의 실(오라기 같은데)를 이(거)라고 (오해한다) (이는) 손톱 껍질 뿌리(의) 살갗의 3푼[12]을 살피지 아니하고 다음 한(손가락) 마디 빗긴머리무늬[13]와 더불어 바로 손(가락)과 발가락 끝을 본다 하니 다 이에 모방하니라.
혈자리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것(와혈訛穴)의 올바른 수법(手法)을 독창적으로 기술하고 제안하고 있다.(현대)와혈 침구경험방이라 (와)혈을 말함이라. 소상혈(좌우 각1개) 큰손가락 손톱껍질뿌리 안(쪽에서) 부추잎(정도)지울어진곳(과) 같은 데라 이른바 부추잎은 대소가 있으되 세상이 (이를 정함을) 알지못하고 손톱 껍질 살갗의 실(오라기 같은데)를 이(거)라고 (오해한다) (이는) 손톱 껍질 뿌리(의) 살갗의 3푼[12]을 살피지 아니하고 다음 한(손가락) 마디 빗긴머리무늬[13]와 더불어 바로 손(가락)과 발가락 끝을 본다 하니 다 이에 모방하니라.
4. 침구경험방(鍼灸經驗方)언해본
침구경험방(鍼灸經驗方) 한자본은 언해본으로도 발간되었을뿐만아니라 일본 중국등 아시아 특히 1807년에는 침구명감(鍼灸明鑑)으로 일본에서 그리고 1874년 중국 청(淸)나라 시대의 요윤홍(廖潤鴻)의 <침구집성>(鍼灸集成)에서도 온전히 그 내용이 옮겨진것으로 보았을때 그 큰 영향력을 찾아볼수있다.침구경험방언해서 \[10ad\] 감히 스ᄉᆞ로 옛사ᄅᆞᆷ의게 비기ᄂᆞᆫ 줄리 아니라 일ᄉᆡᇰ 고을 앗겨 ᄎᆞᆷ아 스ᄉᆞ로 버리지 못 ᄒᆞ얏논니 뒤예 보ᄂᆞᆫ ᄌᆡ 만일 더ᄒᆞ리 잇거든 급ᄒᆞᆫ 명을 구완ᄒᆞ야 혹 조금 보ᄐᆡ옴이 잇실가 바ᄅᆡ노라 하양 ᄉᆞᄂᆞᆫ ᄉᆞ람 허임은 긔록 ᄒᆞ노라
(현대한글번역)\[10ad\] 감히 옛사람에게 비견하려는것이 아닙니다. 일생 고생을 참고 스스로 (얻은것을)버리지 못하여 뒷날 사람들이 (이를)보고 만일 덧붙이거나 (이로써)급한 생명을 구할수만 있다면 어찌 혹 보탬이 될까하여 이렇게 바랄뿐입니다. 하양사람 허임이 기록합니다.
독자적인 경험에서 얻은 침구에대한 깊은 통찰력의 독창성을 엿볼수있는 구절일뿐만아니라 생명존중의 가치관도 여실히 느낄수있다.(현대한글번역)\[10ad\] 감히 옛사람에게 비견하려는것이 아닙니다. 일생 고생을 참고 스스로 (얻은것을)버리지 못하여 뒷날 사람들이 (이를)보고 만일 덧붙이거나 (이로써)급한 생명을 구할수만 있다면 어찌 혹 보탬이 될까하여 이렇게 바랄뿐입니다. 하양사람 허임이 기록합니다.
4.1. 침구경험방언해
침구경험방언해(鍼灸經驗方諺解)[14]가 \[상권\] 와혈,오장총속증,일신소귀장부경,오장육부속병,십이경초혈(1a 부터 15b까지) 현대한국어 주해가 경북대 국어국문학과 백두현교수 등의 노고로 일부가 번역된바있다.[15]4.2. 국어사적 의의
침구경험방언해는 음운론적인 측면에서 음운변화의 폭넓은 반영이 격변하는 시기에 이루어져있어 국어사 연구자료로도 가치가 매우 높은것으로 알려져있다.5. 관련문서
* 향약집성방* 동의보감
* 십이경맥
* 이제마
* 경혈학
[1]
1644 허임 『침구경험방(鍼灸經驗方) > 경락/경혈점 찾기 > 허임기념사업회
#
[2]
공유마당 > 국립중앙도서관 > 침구경험방
#
[나]
許任『鍼灸經驗方』硏究 ,朴文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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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남문화연구원\]침구경험방언해의 해제와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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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京都大学\] 鍼灸経験方 許任 총3巻 3책 1725년 일본 오사카 山川淳菴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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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단법인 허임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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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KCI\]五行鍼刺法 원리 및 임상응용에 관한 연구-Ⅱ임상응용에 관한 연구- Journal of Pharmacopuncture 2008 vol.11, no.3, pp.33 - 45 발행기관 : 대한약침학회 ,안창범 1 , 민영광 2 , 김정은 3 , 문혁철 4 , 송춘호 5 , 이장천 6 , 신상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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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침구경험방(鍼灸經驗方)언해본 (현대어역)주해서 \[경북대\](역주)백두현,이미향,송지혜,홍미주 ,영남학 제2호
#
[가]
[10]
허임의 『침구경험방』에 대한 의사학적 고찰 -저자, 판본, 간행배경,편제에 대하여- Medical historical investigation regarding Hur Im's "Chim Gu Kyung Heom Bang" 한국의사학회지 the journal of Korean medical history, v.13 no.1, 2000년, pp.73 - 102 박문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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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2]
대략3mm가 1푼으로 3푼은 약1cm이다. \[우리말샘\]'길이의 단위. 한 푼은 한 치의 10분의 1로, 약 0.3cm에 해당한다.' 그러나 침구경험방(折量法)에서는 신체의 부위(오체)마다의 치수가 상이하다는 내용을 참고할 필요도 있다.
[13]
손바닥(마디선과 지문)과 손등(가로금)들이 만나는 경계선을 고려하고 손톱뿌리쪽 끝에서 1푼자리 또는 손톱모서리에서 가로금으로 3푼자리
[14]
16□□ 광해군조 출간으로 확인된다.
[15]
Study on 『Yeong sochimgugyeong』, a Specialized Text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 in Korea 한국 침구 전문서 『영소침구경』 연구 Korean J Acupunct 2017;34:136-145 Published online September 27, 2017;
https://doi.org/10.14406/acu.2017.020 © 2017 Society for Meridian and Acupo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