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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밀도 | 0.07명/㎢ | ||||
면적 | 721,481㎢ | ||||
지역가 | 추코트카 자치구 지역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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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99><colcolor=#fff> 설립 | <colbgcolor=#fff,#010101> 1930년 12월 10일 출처 | |
ISO 3166-2 | RU-CHU | |
공식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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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자치구. 아시아에서 하루가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이다. 축치 반도를 끼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사하 공화국, 남쪽으로는 캄차카 지방에 접하고 있다. 행정구역은 추콧카 자치구(Чуко́тский автоно́мный о́круг)이며, 주도는 아나디리(Ана́дырь)로 인구 1만여 명이다. 면적은 721,481㎢로 대한민국의 7배에 달하는 넓이지만 인구는 49,527명에 불과하다. 러시아에서 네네츠 자치구 다음으로 인구가 적은 행정구역이다. 이중 절반이 근대에 이주해 온 러시아인이고 나머지는 축치인[1]을 비롯한 시베리아 원주민이다. 따라서 러시아어 외에도 축치어가 조금 쓰이는 편이다.추코트카 자치구의 동쪽 끝에 위치한 웰렌(Уэлен)은 서경 169°48′에 위치해 있으며 아프로-유라시아의 최동단 마을로, 미국 알래스카에서 70km 정도 떨어져 있다. 그 외의 거점으로 프로비데니야(Провидения)가 있다.
지리적인 위치 때문인지 군사적으로 특별한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들어가려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주지사를 지내기도 했으며 아므라모비치의 재임 기간 동안 경제가 빠르게 발전했고 사회 인프라와 복지에 투자가 많이 되어 극동 연방관구의 주들 중에서는 정주 여건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석유와 천연 가스, 석탄, 금, 텅스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으며 세계 5위 안에 드는 구리 광산이 있다. 1인당 GDP는 석유 덕분에 PPP 기준 $50,522이고 급여 수준도 러시아에서 가장 높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보다 높다. 하지만 부가 골고루 분배된 것은 아니고, 인구가 적고 육로 교통은 발달되어 있지 않다보니 주요 공산품들을 러시아 서부에서 비행기로 공수해오기 때문에 물가가 비싸서 체감 임금은 이보다 크게 낮다. 그래서 원주민인 축치인들의 현실은 열악한 편인데, 축치인들이 종사하는 직종들의 급여 수준이 러시아 기준으로 봐도 높지 않은 데 반해 비싼 물가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받기 때문이다.[2]
2. 주도
위 사진의 첫 번째 건물에 새겨진 'КИТ'는 러시아어로 '고래'를 의미한다.
주도는 아나디리(Ана́дырь)이다.
아나디리는 일명 레고마을로 유명한데, 레고처럼 알록달록하게 건물 외벽을 칠한 것이 날씨가 좋지 않은 이 지역 주민들의 우울증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3] 건물 중에는 마지막 사진처럼 축치인의 전통과 관련된 그림들이 있기도 하다. 이렇게 건물 외벽에 그림을 그려넣는 것은 러시아 북극권 도시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3. 기후
매우 춥고 척박하다. 겨울 평균 기온은 해안 지역은 -15℃ 정도이나 내륙으로 가면 -35℃ 정도이며, 비가 적게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분다. 이 지역의 농담을 빌리자면 "한 달은 나쁜 날씨요, 두 달은 아주 나쁜 날씨요, 나머지 달은 잔혹한 날씨"라는 말이 있을 정도. 겨울은 다른 동시베리아 지역들에 비하면 따뜻하나[4] 여름은 다른 지역보다 위도 등의 이유로 서늘한 편이다.4. 교육
고등교육기관으로는 주도 아나디리에 북동연방대학교 추코트카 분교가 있다.5. 여담
- 러시아에서 추코트카의 이미지는 깡촌 정도로 인식되며 이 지역 주민들을 촌뜨기에 비유해서 놀리는 유머도 있다. 실제로 지도에서 보이듯 러시아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모스크바까지의 비행기 표값이 성수기에는 $2,500까지 뛸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다. 주도인 아나디리를 기준으로 모스크바까지의 거리가 미국 중부의 시카고까지의 거리와 비슷할 정도로 멀다. 문화권도 서로 다르며 인구가 너무 적은지라 러시아 연방 고속도로가 이곳에까지 다니지 않고 다른 도로가 다니는 것도 아니기에 여름에는 헬리콥터가, 겨울에는 장갑차가 주된 교통수단이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월급 수준은 러시아에서 가장 높은 편이지만 적은 인구 때문에 공산품은 러시아 서부로부터 공수받아야 하는 특성상 물가도 그만큼 비싸다. 위의 축치인들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는 이유도 근본적으로 비싼 물가 때문이다.
- 앞서 서술했듯이 추코트카 전역은 국경 지대로 지정되어 있어서 외국인, 타 지역 러시아인은 추코트카 방문 시 관계 당국 및 FSB 국경수비대로부터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 2013년 7월 2일, 대한항공 소속 보잉 777 여객기가 엔진에 불이 붙어 추코트카의 아나디리 공항에 비상착륙한 적이 있다.
- 신의주 반공학생의거 당시에 북한 당국과 소련군정에 체포된 일부 반공 인사 몇 명이 이곳에 강제 이주를 당했다. KBS에서 1990년대에 그들의 후손들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였다.
- 러시아의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때 이 지역에서 투표와 개표를 가장 먼저 실시한다. 러시아의 선거는 11개의 시간대로 나뉜 광활한 영토 때문에 그 과정이 매우 길기로 유명하다. 가장 늦게 끝나는 곳은 폴란드와 국경을 마주한 최서단의 칼리닌그라드.
- 러시아의 대표적인 썰매견인 시베리안 허스키가 바로 추코트카 지역에서 유래된 견종이다.
- 러시아 포커스 특별 기고 '진정한 사람들'이 사는 곳... 추콧카
- 러시아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킨잘(순항미사일)을 탑재한 미그-31을 이곳에 배치하였다.
- 추코트카 자치구의 동부 베링 해에 가까운 곳에는 인천(Инчоун)이라는 지명이 있다. 대한민국의 인천(Incheon)과 발음과 표기가 거의 같지만, 이곳은 인구 387명의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혼동될 일은 없을 듯하다. 참고로 러시아어로 대한민국의 인천은 'Инчхон(Inchkhon)'으로 표기한다. 공교롭게도 이 마을은 나우칸 같은 유령도시를 제외하면 웰렌 다음으로 아시아 동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 잘 연상되지 않겠지만 미국과의 국경 지대이다. 베링 해협 하나만 건너면 바로 알래스카이다. 실제로 추코트카와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 해협을 경계로 미국과 러시아가 나뉘는데, 다이오메드 제도의 대소 섬을 두 나라가 나누어 영유하고 있고 국경을 따라 날짜변경선이 지나간다.[5] 신생대에는 두 지역이 베링 육교로 연결되어 있었으나, 오늘날은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수면 아래에 잠겨 있다. 역사적으로는 유럽인들이 아메리카에 도달하기 전인 빙하기에 베링 해협에 존재하던 육로를 통해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북아시아에서 북아메리카로 넘어가기도 했다.
[1]
스스로는 'ԓыгъоравэтԓьэт(르그오라베틀엣)'이라 칭한다.
[2]
미국의 알래스카나
캐나다 북부 지방의 원주민들도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다.
[3]
그린란드 등
북극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1년 내내 흐리고 어두운 날씨의 영향으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이 매우 심각하게 높으며,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경우가 많다.
[4]
어디까지나 상대적이다. 아나디리만 해도
1월 평균 기온이 -22.1℃이다.
[5]
정확히는 추코트카의 동쪽 끝이 경도 180°선을 넘어
서반구까지 튀어나와 있고, 알래스카의
알류산 열도도 경도 180°선을 넘어
동반구까지 이어져 있는데, 180°선을 경계로 날짜변경선을 그으면 같은 국가의 영토 내에서 시차가 24시간 가까이 벌어지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날짜변경선이 지그재그 모양으로 그려져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