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9년 1월 31일에 개봉된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Production I.G. 감독은 PSYCHO-PASS의 시오타니 나오요시. 캐릭터 디자인 및 작화감독은 고토 타카유키.소설가 알렉스 시어러(Alex Shearer)의 소설 「부틀렉(Bootleg)」[2]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도 2009년 "초코초코 대작전"이라는 제목으로 더빙 개봉을 하였다.
휴대폰용 동영상 서비스 및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로 시작된 영상인지라 한 화당 5분에 13화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말 더빙판도 있다. 투니버스 성우극회 소속 중견성우들 위주의 호화 캐스팅. 아마추어 성우도 몇 명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초콜릿은 롯데의 가나초콜릿이다. 정경유착으로 말 많은 롯데가 자유주의적 성향을 띈 작품에 PPL을 넣었다는 게 아이러니한 부분.
오프닝곡은 니시노 카나의 MAKE UP.[3]
2. 줄거리
어느 나라에 「건전건강당[4]」이라는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오늘 오후 5시 이후로 초콜릿과 기타 단 음식을 금지한다」라는 괴악한 금지령을 내리게 된다.초콜릿부터 시작해 사탕, 음료수, 과자 등등 맛있고 달콤한 음식을 만드는 것조차 금지된 사람들은 날마다 건강식품이나 채소[5]를 먹는 운명에 처해지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위법으로 「건전건강당」에서 파견한 군인들한테 끌려가 버리게 되는 현실.
이런 상황에 이의를 제기한 세 어린이는 예전처럼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을 때까지 초콜릿 밀매를 하기로 결정하는데….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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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저 무어 -
미즈사와 후미에 /
이계윤.
중학교 3학년. 빵집 아들로, 건전건강법에 반발하며, 단 음식을 그리워한다. 진짜 초콜릿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헌틀리와 함께 동네 뒷산의 폐광으로 향한다. 폐광은 사실 비밀 초콜릿 파티가 일어나는 공간이었고, 현장을 급습한 초콜릿 경찰들을 피하다 대량의 초콜릿 원료를 손에 넣는다.
발렌타인 데이 때 초콜릿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루이즈의 말에 초콜릿을 만들자는 마음을 먹고 헌틀리, 루이즈와 함께 크로울리의 헌책방 지하에서 초콜릿 언더그라운드 바를 운영하지만 프랭키의 밀고로 수용소에 수감된다.
때마침 세뇌교육이 일어나지 않는 건전건강당 창당 50주년 기념 행사 날, 수용소 내에서 폭동을 일으켜 탈옥, 헌틀리 일행과 합류해 건전건강당의 진실을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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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틀리 헌터 - 성우는
토요나가 토시유키 /
이용신.
스머저의 단짝친구. 마찬가지로 중학교 3학년이며 편모가정 출신. 초콜릿 언더그라운드 바의 원료공급책 역을 맡다가 프랭키의 밀고 장면을 목격, 결투를 벌인다. 사실 프랭키는 특별수용소에 수감된 형을 위해 억지로 건전건강당에 충성하고 있었고, 헌틀리의 설득에 넘어가 초콜릿 언더그라운드에 합류한다.
이후 창당 기념식에서 초콜릿 언더그라운드의 조직원들이 건전건강당의 사퇴를 요구하고, 곧 헬시 수상이 언론을 통제하자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방송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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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즈 바비[a] -
타카하시 미카코 /
장경희.
히로인. 초콜릿 가게를 운영하는 고등학생. 스머저와 헌틀리의 짝사랑 상대다. 단, 건전건강법 때문에 정작 판매하는 건 건전건강당의 헬시 푸드라는 대체음식들이다.
엔딩이 끝난 후 스머저와 헌틀리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발렌타인 초콜릿을 전하며 뺨에 키스를 해준다.양손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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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 할머니 - 모리 히로코 /
손정아.
루이즈의 할머니. 초콜릿 가게의 주인으로 정치에 대한 대중의 무관심이 건전건강당의 독재로 이어진 현 세태를 한탄한다. 이후 초콜릿 언더그라운드 바의 판매역을 맡다가, 초콜릿 언더그라운드의 혁명이 일어나자 대중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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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블레이즈 -
츠다 켄지로 /
김장.
헌책방 주인. 폐광에서 일어나던 초콜릿 파티의 멤버로, 초콜릿 언더그라운드 바의 장소를 제공하고, 트럭을 통해 이동셔틀 역을 톡톡히 해낸다. 루이즈의 짝사랑 상대로 알게 모르게 스머저와 헌틀리의 공분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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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 무어 -
후지와라 케이지 /
현경수[7]
스머저의 부친. 제빵사로, 원래는 다정한 아버지였지만 건전건강법이 시행된 이후로 맛없는 빵을 만들어 팔게 된다. 당연히 자신의 직업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매출은 하락하며 날이 갈수록 신경질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초콜릿 언더그라운드가 혁명을 일으키는 날 숨겨두었던 초콜릿 원료들로 장기인 초콜릿 패스츄리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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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헌터 -
사카모토 마아야 /
강규리.
헌틀리의 엄마. 남편을 잃은 과부. 아들을 위해 단 것들이 금지된 세상이긴 하지만 건전건강당의 건강식품들로 푸딩이나 케이크를 만들어주는 헌신적인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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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 -
윤미나.
스머저, 헌틀리네 반의 반장. 건전건강당을 열렬히 추종하며, 건강식품 퀴즈 대회에서 1등을 해 헬시 수상에게 꽃다발을 건네주는 역할을 맡는다.
사실, 그가 건전건강당을 열렬히 추종했던 것은 특별 수용소에 갇혀 있던 형 때문. 건전건강당의 프락치 노릇을 하는 것을 통해 형이 받는 세뇌교육을 줄이는 거래를 해왔던 것이다.
결국 헌틀리에게 과거를 털어놓은 뒤 개심하여 머틀, 반 친구들과 함께 초콜릿 언더그라운드를 결성하고, 헬시 당수가 언론을 통제하자 꽃다발 속에 몰래 숨겨둔 카메라로 헬시 당수의 만행을 촬영해 인터넷으로 송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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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틀 -
이지영.
스머저, 헌틀리네 반의 부반장. 프랭키와 함께 건전건강당을 열렬히 추종하고 있다. 그러나 프랭키가 스머저를 팔아넘겼다는 사실과 프랭키가 털어놓은 과거를 듣고 반 친구들과 함께 초콜릿 언더그라운드를 결성하여 당수에 맞서는 스머저와 헌틀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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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 당수[a] -
니시 린타로 /
임채헌.
건전건강당의 당수이자 수상. 본 작품의 최종 보스이다.
건강한 식문화을 표방하고 건전건강법을 시행하여 국민들에게 초콜릿을 압수하지만, 그것들을 남몰래 빼돌리는 한편, 건강식품 회사들과 결탁해 이익을 취한다.
여담으로 세뇌영상에서 자신의 모습을 한 캐릭터를 출연시켜 친근한 인상을 부각하는 모습은 어느 독재자가 연상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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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본부장[a][10] - 성우는
코니시 카츠유키 /
양석정.
영화 극초반, 초콜릿을 몰래 먹는 부부의 집을 급습하며 등장한다. 이후 폐광의 초콜릿 바나 블레이즈의 헌책방 지하 등을 습격하는 장면에서 꼬박꼬박 출현.
방송국으로 향하는 스머저와 헌틀리를 네오 카카오라는 거대 메카로 막아서지만 거대 메카는 파괴, 권총으로 스머져를 협박하지만 결국 패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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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키의 형[11]
프랭키가 롤모델로 삼을 정도로 자상하고 훌륭한 사람이었으나, 작중 시점 이전에 건전건강당의 탄압에 맞서 싸우다 체포되어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영화 마지막에는 스머저가 풀어 준 덕에 헬시 당수 앞에 나타나 초콜릿 탐지 메카를 파괴하고 동생과 재회한다.
4. 원작과의 차이점
380여 페이지의 소설을 65분짜리로 압축하다 보니 원작의 여러 장면이 잘리거나 축소되었다. 그래도 대체로 원작 스토리를 잘 따라가는 편. 여기선 크게 눈에 띄는 차이점만을 기술한다.- 전반적으로 원작에 없던 액션씬과 약간의 로맨스 요소가 추가되었다.
- 초콜릿 탐지차는 원작에선 장갑차나 탱크 비슷한 차량이었으나,[12] 여기에선 아예 초콜릿을 탐지하면 즉시 공격을 실시하는 로봇 메카로 바뀌었다.
- 원작의 바비 할머니의 분량이 축소되고 대신 대다수의 역할이 오리지널 캐릭터인 루이즈 바비에게 넘어갔다. 또한 바비 할머니의 가게도 동네 자그마한 슈퍼에서 초콜릿 전문점으로 바뀌었다.
- 원작 국민건강당 산하의 청소년단체인 청소년선도단이 사라졌다. 때문에 프랭키와 머틀은 스머저와 헌틀리 반의 반장, 부반장을 맡고 있는 평범한 학생으로 나온다. 대신 프랭키에겐 건강식품 퀴즈 대회의 1등이라는 식으로 건전건강당과 커넥션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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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머틀은 프랭키와 경쟁하거나 스머저와 헌틀리를 당에 고발하기 위해 둘을 감시하는 철저한 악역이었으나 애니메이션의 머틀은 그저 어른들이 옳다고 하니 따랐을 뿐 악의는 없었으며, 후반부엔 완전히 개심하여 헬시 당수에 맞서는 인간적이고 정의로운 인물로 각색되었다.
애니화의 최대 수혜자
- 존 블레이즈는 할아버지에서 미청년 캐릭터로 바뀌었다. 또한 초반부 등장하는 초콜릿 파티에 입장하기 위한 암호를 짜거나 언더그라운드 바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는 등 좀 더 행보가 활동적으로 바뀌었다.
- 초콜릿 탄압에 맞서는 지하조직 전국유리창청소부연합회가 사라지고 대신 프랭키, 머틀이 반 친구들과 초콜릿 언더그라운드를 조직한다.
- 건전건강당이 초콜릿을 빼돌리고 건강식품 회사들과 결탁하는 등 부정부패에 찌들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5. 평가
원작이 아동소설인 지라 유치한 감이 없진 않지만, 준수한 작화에 노골적이고 통렬한 사회비판이 가미된 수작이다.전반적인 주제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독재와 국민탄압으로 이어진다"라는 것으로, 이 부분에 대해선 헬시 당수의 "날 뽑은 건 국민들이고, 나는 나의 공약을 성실하게 이행할 뿐이다"라는 대사가 압권.
[1]
도메인이 팔렸는지 현재는 한 일본인의 개인 블로그로 연결된다.
[2]
국내에서는 「
초콜릿 레볼루션」으로 제목이 바뀌었다.
[3]
더빙판에선 헌틀리의 성우인
이용신이 부른 번안곡이 나온다.
[4]
더빙판에선 건강최고당.
[5]
그 실체는
유전자
조작 처리된 농산물. 이걸로 부농(富農)과 건전건강당이 결탁하여 이익을 챙긴다.
[a]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
[7]
스머져와 헌틀리의 담임선생님 역할도 맡았다.
[a]
[a]
[10]
다만 작중 행적을 볼 때 원작의 경감 캐릭터를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11]
작중에선 따로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다. 여담으로 원작에서의 이름은 데릭 크롤리였다.
[12]
또한 어디까지나 초콜릿을 '탐지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뒤 돌격하는 건 오로지 사람 몫이다. 그래도 일단 초콜릿 깔아뭉개는 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