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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5 23:29:20

체면

1. 體面2. 遞免

1. 體面

남을 대하기에 떳떳한 도리나 얼굴.

일각에서는 한국인의 특성 중 하나라고 말하지만 비단 대한민국만 이런 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대체적으로 동아시아 대부분이 그렇다고 한다. 중국어로는 '멘쯔(면자 / 面子)'라고 한다. 높으신 분들의 체면을 지키는 것은 체통이라고 예의를 차려서 표현한다. 자존심과도 비슷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1][2] 하지만 좀 더 가까운 개념은 이미지 관리에 더 가깝다. 사실 동북아의 '체면'과 100%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누군가의 자존심을 '얼굴'에 빗대거나 부끄러움을 느끼는 상황을 '얼굴을 잃었다'고 말하는 문화는 다른 문화권에도 존재한다.

서양의 명예 개념과도 어느 정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중요한 자리라던가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는 정당한 체면도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이게 지나치게 강조되거나 과하면 체면이 아니라 허세가 된다. 아랫사람에게는 눈칫밥이라고 해서 감정노동이 부과된다.

어찌 보면 명분과도 통하는 면이 있는 셈이다.

체면을 지키는 문화가 있고 교육수준이 대체적으로 높은 한국과 일본은 범죄율이 낮은 대신 체면을 못 차렸을 때의 자살율이 높다는 견해가 있다.

다만 체면이 그리 단점만 있는것은 아닌데, 때로 상황이 좋지 않거나 원활하지 않아도 겉으로 그럴듯한 모습이라도 보여주는것이 인생이 끊임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으며, 상대방도 잘 보이기 위한 노력만큼은 한다고 높게 평가하기에 재활도 쉬울 수 있다.

2. 遞免

직위를 교체하여 그 책임이나 의무를 지지 않게 함.


[1] 둘 다 자신의 품위에 관한 것이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자존심은 스스로가 느끼는 마음에 가깝고, 체면은 남들에게서 느껴지는 시선이라고 보면 된다. [2] 그런 이유로 동북아에 진출한 외국 기업 임원이 조심해야 할 점 중 하나가 현지인 직원이 잘못했을 때 추궁을 하려면 다른 사람들이 안 보는 곳으로 가서 단 둘이 있을 때 해야지,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야단을 치면 오히려 직원이 "왜 내 체면을 깎아내리느냐?"라고 화를 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