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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08:39

천국의 신화/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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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왜곡 유사역사학문제
2.1. 환단고기2.2. 고대사 왜곡 직접 표명
2.2.1. 옹호주장: 환 사관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먼저 난리쳤다?2.2.2. 신화라고 하면 상관없다?
2.3. 네이버 웹툰의 비교 사례2.4. 이현세의 픽션 인정
3. 고증 문제4. 선정성 논란: 천국의 신화 음란물 지정 및 탄압 사건

1. 개요

천국의 신화의 논란을 정리한 문서.

2. 역사왜곡 유사역사학문제

2.1. 환단고기

2015년 네이버 연재 이후로는 위 선정성과 관련한 논란은 전혀 없는 대신 작품의 주요 소재인 환단고기와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연재 초반 환단고기는 위서임을 주지하는 댓글들에 대해 대부분의 독자들은 "환단고기를 누가 믿냐", "그냥 그리스 로마 신화처럼 일종의 신화로 보면 될뿐 실제 역사가 아닌건 누구나 다 안다", "재미로만 봐라", "그리스 로마 신화나 일본 신화 중국 신화는 창작물로 만들어도 뭐라 안 하면서 한국 신화가지고 만들면 환빠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건 오류인데 환단고기는 신화로 내려온 게 아니라 위서다! 거기다 실제 역사라고 주장하며 만화 내에서도 실제 인 양 왜곡된 정보를 주석으로 달고 있다. 이미 재미로 보는 단순한 만화 수준을 넘기는 것. 그리고 그리스 로마 신화와는 경우가 다르다. 이건 위서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애초에 역사라 주장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환단고기가 신화라는 명제부터가 환단고기의 위서성을 부정하는 왜곡이다. 환단고기는 그리스 로마신화보다는 오히려 치우천왕기에 가깝다. 게다가 단순히 재미로 보자고 하기에는 해당 작품이 환빠 필독서자 주요 홍보물이라고 불릴만큼 인식이 곱지 않은 작품이라는 것도 문제다.

그리고 환단고기에 내용은 한국 신화가 아니다. 한국 신화를 베이스로 중국 신화와 도교 계통의 설화에 규원사화 등을 섞어놓은 것이다. 이걸 한국 신화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거짓말이며 사이비 역사다. 이건 우리 조상을 자랑스럽게 그리는 게 아니라 헤라클레스를 우리 조상이라 주장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치우는 우리 조상으로 모셔졌던 적이 없다. 게다가 후기로 갈수록 순수한 판타지가 아니라 실제 역사나 신화를 바탕으로 살을 붙인 건 줄 아는 댓글이 늘어나고 있다! 옛날에는 저렇게 살았냐, 저들의 핏줄이 지금의 한족과 동이족에 이어져 왔다, 옛날부터 저렇게 하는 게 지금까지 물려져왔네 등 이 만화는 애초에 역사는 커녕 한국신화와도 다르다는걸 알지 못하고 이 만화로 신화공부를 하려는 사람까지 있다.

또한 만약 창작물이니 된다는 논리라면 중국에서 동북공정을 배경으로 한 창작이나 일본에서 임나일본부설로 작품을 만들어도 할말이 없다. 창작이라도 동북공정과 임나일본부설은 안 된다만 환단고기는 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오히려 그리스 로마 신화야말로 상당 부분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것이다. 글자 그대로의 사실은 당연히 아니지만 크레타 문명이나 미케네 문명 등도 실존했음이 고고학적 발견을 통해 확인되었다. 적어도 그리스 신화는 일개 인간이 맨손으로 지형을 바꾸고 세계를 잠깐 들어올릴지언정 그리스의 강역이 동서 2만리, 남북 5만리에 걸쳐 있었다는 식으로 세계사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완전 다른 경우를 같다면서 물타기를 하는 것이다.

참고로 환단고기는 일본의 식민사학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환단고기와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물이 비판받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 이에 대해서는 환단고기항목 참고.

2.2. 고대사 왜곡 직접 표명

<도움말> 환단고기에 의하면 환국은 천해 동쪽에 있으며, 영토는 남북 5만리, 동서 2만리에 달했다고 하니 설사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해도 과연 대단했다고 느껴진다. 어떤분은 환국의 <수밀이국>과 <우루국>이 각각 <수메르> 문명과 도시국가 <우르>를 지칭한다고 주장을 한다. 어쨌거나 우리는 한민족이면서도 한민족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한 듯 하다.[1]

환단고기를 작중 설정을 넘어 도움말을 써서 직접 표명했다. 설정을 넘어 직접 말한 것이다. '그뿐 아니라 판타지 소설이나 다를 게 없는 위서인 환단고기에 관심없는 걸 한민족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이라는 망언까지 하였다.

거기다 환단고기 내용을 일리어드 오딧세이와 물타기를 하기도 했다.
<도움말> 환국에 대한 기록들은 그 시대를 노래한 서사시라고 생각한다. 일리어드 오딧세이도 신화와 전설이 이루어진 역사였으니깐.[2]

"환국에 대한 기록"이라며 환국에 대한 내용이 기록이라 했다. 이건 얄짤없이 환단고기 위서사실을 부정한 것이다. 그래놓고 일리어드 오딧세이도 그렇다고 하는데 환단고기는 신화가 아니라 위서니 이것조차 왜곡이다.

2.2.1. 옹호주장: 환 사관에 비판적인 사람들이 먼저 난리쳤다?

이 만화의 옹호 주장에는 환 사관에 비판적인 사람(일명 '환까')들이 먼저 공격했다는 내용이 있다. 창작작품을 환빠작품이라고 무고한 공격을 했다는 내용이다.
환까들의 진상짓에 반발한 몇몇 사람들이 환까들에 대한 반론글이나 "제목에 신화라고 되어 있는데 이걸 역사라고 믿을 사람이 누가 있냐?"라는 식으로 적당히 좀 하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아 싸움이 벌어졌다. 그런데 환까들은 자기들 잘못은 생각 안 하고 선후관계를 뒤집어 마치 환빠가 분탕질을 먼저 해서 환까가 반박하다보니 싸움이 일어났다는 식으로 사태를 왜곡하여 제3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그러나 이건 왜곡인데 이 만화는 1997년에 처음 출판했다. 그러나 그 출판본의 스캔본[3]에도 분명 도움말로 작가가 직접 고대사를 왜곡한 내용이 올라왔다. 그러니 2015년에 환단고기 문제를 제기한 게 "먼저"일 수는 없다. 그야말로 정약용의 패수 압록강 설이 식민학자 쓰다 소키치가 만들었다는 이덕일의 왜곡과 맞먹는 사실관계 왜곡이다.

덧글창에서 일부 정신나간 일빠 국까가 끼어들어 헛소리를 지껄이기도 하는데, 이걸 근거로 "환까들은 왜 이건 비판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다. [4] 이건 헛점이 심한 주장이다. 만약 그렇다면 주체사상 까는데 넷우익도 끼어들면 끼어드는 넷우익까지 하나하나 골라서 비판하란 말인가? 마찬가지로 친일반민족행위자를 까는데 친 김일성 세력이 끼어들면 그 친 김일성을 하나하나 골라서 비판하란 말인가?

2.2.2. 신화라고 하면 상관없다?

또한 신화라고 되어있는데 믿을 사람이 누가 있냐고 하는데, 위에서 직접 출처까지 적힌 내용에 있듯이 작가는 환단고기를 기록이라 이미 직접 표명한 상태다. 믿을 사람이 누가 있냐고 했더니 작가가 믿는다

또한 환단고기 판타지소설이기 때문에 신화라는 것 자체가 왜곡이다. 그리스로마 신화, 중국 신화처럼 면면이 계승된 민족 신화가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개인이 쓴 판타지 소설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신화학도 그게 건국신화일 경우 민족연구에 중요 부분이다. 실제로 식민사학자들과 다르게 한국의 많은 역사학자들은 단군신화를 민족의 시작에 대해 중요한 내용으로 본다. 유사역사학자들은 강단사학이 단군신화를 부정한다고 하기도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단군신화의 줄거리는 당연히 사실이 아니겠지만 그 신화의 구성에 무언가 사실이 담겨있다고 본다. 이홍규 박사는 한국인의 기원 이란 책에서 여러 학문을 응용했는데 유전학, 고고학, 언어학, 신화학이다.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이병도도 단군신화를 뭔가 사실이 담긴 것으로 해석한다.
"비단 서북행렬사회의 역사에서 뿐 아니라, 우리 국사 첫머리에 봉착되는 중요한 문제가 단군에 관한 문제라 하겠다. 단군에 관한 고기록이 너무도 단편적인 데다가 설화적 요소를 많이 내포하고, 또 그것이 비교적 후세의 서에 수록된 까닭에 혹은 황탄시, 혹은 후인의 날조라 하여 이를 말살. 부인하려는 무리도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경솔하고 무모하고 또 비과학적 태도인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단군에 관한 기록 중에는 거기에 약간 후인의 윤색이 가해진 곳도 있지만, 대체로 볼 때 이를 후인의 조작으로 단정할 아무런 이유를 발견할 수 없고, 도리어 음미 검토할수록 이것이 고인의 오랜 설화를 전해주는 귀중한 고전임을 인식하지 아니할 수 없다. 특히 설화학적.민속학적 방법에 의하여 이를 연구한다면 자못 흥미있고 중요한 시사와 발견이 수반될 것이다."[5]
그러니 판타지 소설인 환단고기를 신화라고 한다면, 그것 역시 치명적인 역사왜곡이다. 다만 현대의 역사왜곡 정서를 연구하는데는 좋은 사료일 것이다.

2.3. 네이버 웹툰의 비교 사례

장태산은 2015년 1월 8일에 몽홀이라는 웹툰을 연재했다. 이 만화는 역사물이 아닌데도 이런 설명을 하고 있다.
"몽홀" 이 만화는 역사물이 아닙니다. 역사와 혼동하지마시고 창작 만화로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6]

이 문구는 1화에서도 붙였다. 장태산 작가는 역사물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혼동할까봐 이런 문구를 붙였다. 판타지 소설을 환국의 기록이라고 따로 설명까지 붙이거나 환단고기를 설명하며 어쨌거나 우리는 한민족이면서도 한민족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한 듯 하다라고 하는 이현세의 행태와는 수준이 다른 개념을 보여줬다. 그후 이현세도 독자들과 주류사학계의 반발을 받아들인 것인지 판타지라고 인정하였다.

2.4. 이현세의 픽션 인정

이 만화는 픽션입니다. 만화로 보아 주세요

결국 천국의 신화 6부 2화에서 부터 픽션이라는 주석이 달렸으며,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은 명백한 판타지이며, 환단고기는 주류사학계가 위서라고 말한다."[7] 라고 하였다.

이현세는 주류사학계와 독자에겐 환단고기는 위서라고 치이고 환빠들에겐 치우가 왜 패하냐고 비난 받았다고 밝혔다. 마음고생이 있었는 듯 하다. 이후 본인은 한민족 판타지를 그리고 있는 것이라 말하였다. #

3. 고증 문제

배달국 고조선 이전이란 설정인데 왕과 왕비에 마마라는 존칭을 쓰는데 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마마는 중국어에서 궁중 용어로 편입된 말이며 원나라 시기에 들어왔다. 그밖에도 시대에 맞지 않는 고사성어가 언급되고 갑옷이 시대를 초월하는 등 고증이 크게 부실하다. 근데 생각해보면 당연히 부실할 수 밖에 없다. 고조선에 대한 역사서는 사실상 전무하다고 봐도 된다.

5부에 등장하는 마루갈은 공기, 석유에 대해 현대적인 이해를 갖고 있는가 하면 잠수종 비거까지 발명하는 오버 테크놀러지를 보여준다.

4. 선정성 논란: 천국의 신화 음란물 지정 및 탄압 사건

청소년 보호법 개정(1997년)으로 처벌받았다.

검찰측은 ‘작품에서 강간, 윤간, 근친상간, 수간 등의 비윤리적인 성교장면이 너무 많고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와 과도한 폭력성 등의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본 작품을 기소하였다. 심지어 당시 언론에서도 이현세를 기소한 여자 검사 인터뷰 제목이 까치잡는 여검사였을 정도로 자극적으로 다루었다.[8] 대부분 신화에는 선정적인 소재가 하나쯤은 있으니 신화를 다루는 작품으로선 당연하다는 의견도 있고, 저런 장면을 구체적,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근친상간 코드를 삽입한 것은 작가가 맞지만 거기에 법적 제재를 가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주장도 많았다. 검찰측은 성인용판 천국의 신화를 무혐의 처리하였으며, 그것을 수정하여 발매한 청소년판은 미성년자보호법을 근거로 약식기소하여 3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출판사는 이에 응해 벌금을 냈지만 이현세 본인은 작가 차원에서 항소하였다. 결과는 1심 패소. 청소년판을 기준으로 판결을 내렸는데, 검열 전 성인판의 음란함이 연상된다는 이유였다. 한겨레21은 청소년판에서 문제되는 이미지를 찾지 못하자 성인판의 이미지를 가져와 청소년판에 실린 것처럼 기사를 작성했다. 그러나 다시 항소한 결과 2심에서 승소했다. 1심에서 유죄의 판단기준이 된 내용이 청소년판에 없음을 인정했고, 작품의 독자층이 15세 이상의 청소년이라 보아 음란한 장면이 없다 판단했다. 3심은 미성년자보호법 제2조의2의 위헌판결로 인해 법원의 판단 없이 무죄가 확정되었다.

이현세가 이름있는 작가라 시범케이스로 찍힌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현세 자신은 이 작품에 애착이 커서 치우와 헌원의 대결 직전에 지난 줄거리식으로 일종의 에세이를 신동아에 연재하기도 했으며 당시 토크쇼 등에 나와 이 작품에 평생을 걸었다고 밝히기까지 한다. 이 작품을 대표작으로 남기고 싶다고 했지만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이현세는 은퇴를 선언한다. 소송으로 받은 스트레스와 길어진 공백기 때문으로 보인다. 천국의 신화는 최초 계획보다 많이 줄어든 분량으로 완결되었다.

은퇴선언을 했지만 이현세는 한동안 휴식기를 가진 후 복귀했고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SBS의 토크쇼 땡큐에 출연하여 소송 당시 심정을 밝혔다. 정작 검찰이 문제시하였던 것은 수간도, 근친도 아니라 나체로 등장한 남녀들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법원 구속이 취소되자마자 이회창을 지지하는 만화를 만들었다.

비슷한 시기인 1992년, 마광수 교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도 선정성 논란을 겪었다. 예술과 포르노의 차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으며, 각 시민단체의 주장이 활발히 충돌하던 때였다.

성인 만화잡지 Mr.블루는 성인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었는데 이 사건 때문에 그 잡지 역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링크 웹툰 연재처 미스터블루와 이 성인 만화잡지와는 연관이 없다.


[1] 이현세, 천국의 신화 제1부 하늘과 땅 인간 (2) [2] 이현세, 천국의 신화 제1부 하늘과 땅 인간 (2) [3] 불법 스캔본이 아니라 네이버 웹툰에 올라온 것을 말한다. [4] "개중에는 환빠를 깐다면서 한국이 2000년동안 중국의 노예였고 그 다음 일본의 노예였다가 지금은 미국의 노예가 되었다는 등의 꾸준한 개소리를 내뱉는 인간도 있는데, 환까들은 이런 인간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는다." [5] 이병도, 한국고대사연구, 27쪽 [6] 몽홀, 프롤로그 [7] 애매한 스탠스로 오인할수도 있지만, 이현세의 그간의 말투를 보면 인용을 한 뒤 그것을 자신의 견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8] 이현세 만화의 히어로가 까치, 오혜성이라는 걸 빗대서 친 개드립이다. 그런데 인터넷 용어도 아니고 신문기사가 이럴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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