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괴사

1. 개요2. 발병기전3. 소견

1. 개요

지방괴사(fat necrosis, 脂肪壞死)는 괴사의 한 종류로, 지방세포와 조직(adipose cell, tissue)이 파괴되는 양상을 보이는 괴사를 통틀어 일컫는 용어이다.

2. 발병기전

지방괴사의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이다. 췌장염이 발생하면 지질을 분해하는 췌장의 소화 효소( 라이페이스, lipase)가 췌장 안쪽과 배 안에서 퍼지게 된다. 이 지질분해 소화효소는 지방세포의 세포막을 녹이고 안에 있는 지방(주로 중성지방인 트라이글리세리드)을 소화시켜 지방산으로 분해한다. 지방산은 체내의 칼슘과 결합하여 비누화(칼슘비누, saponification) 반응을 일으키고 하얀색의 알갱이들을 생성한다.

유방의 분비샘이 유방성형 같은 수술이나 부상에 의해 손상되면 췌장에서와 비슷한 기전을 통해 지방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3.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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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의 고칼슘혈증(hypercalcemia)으로 인해 발병한 피하지방괴사

일부 육아종(granuloma)이나 결절성 홍반(erythema nodosum)은 피하지방(subcutaneous fat)에서의 지방괴사를 일으킨다. 위의 사진의 경우 혈중 칼슘 농도가 높은 상태인 고칼슘혈증으로 인해 피하지방의 괴사가 더욱 심하게 일어났고, 심각한 염증으로 인한 발진(rash)이 등에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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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췌장염으로 인해 췌장에 발생한 지방괴사

위에서 설명한 하얗고 부드러운 칼슘비누들이 오른쪽의 췌장실질에서 잔뜩 침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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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껍질에 의해 쌓인 지방괴사 조직.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왼쪽 난소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위의 경우들에 비하면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칼슘이 아예 괴사된 부위를 둘러싸는 막을 형성하면 복강 내에서 덩어리져 돌아다니게 되기도 하며,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1]

3.1. 조직학적 소견


지방괴사된 췌장 부위. 초록색 별이 정상 세포이며 노란색 별은 괴사된 지방세포이다. 하얀 공간처럼 보이는 건 정상 지방세포들이다.

응고괴사(coagulative necrosis)를 제외한 다른 괴사들처럼 지방괴사가 일어난 지방세포는 세포들 간의 경계가 흐릿해져 염색 후 현미경 관찰 시 분홍색의 괴사 부위로 관찰된다. 정상인 지방세포들은 각자 안에 저장하고 있는 지방으로 인해 흰색의 경계가 뚜렷한 큰 덩어리들로 관찰된다.

[1] Symptomatic Encapsulated Fat Necrosis: Unusual Cause of Abdominal Pain. Byabene Gloire a Dieu, Sorin Cimpean, Imorou Yacoubou, Kamga Felix, Gbessi Gaspard. Journal of Clinical Trials. Case Report - (2020) Volume 10, Issue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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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견

3.1. 조직학적 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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