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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7:28:47

지구교 총대주교

지구교 총대주교
Grand Bishop · 総大主教
{{{#!wiki style="margin:-16px -11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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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후지사키 류.지구교 총대주교.jpg
파일:Grand_Bishop.png
OVA 후지사키 류 코믹스 DNT }}}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 ~ SE 799. 7. 27?.
가족 관계 불명
국적 및 소속 지구교
최종 직책 지구교 총대주교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오오미야 테이지, 사사하라 오(4기)
파일:일본 국기.svg DNT 쥬쿠 잇큐
파일:미국 국기.svg DNT 브렌던 블레이버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지구교단의 수장이자 페잔 자치령의 실질적인 국가원수이다. 본명은 불명.

2. 상세

지구교의 수괴로 선조들의 뜻에 따라 지구 중심의 신질서를 건설하고자 온갖 음모를 꾸미는 인물이다. 지구로 순례를 온 신도들은 그의 얼굴을 보는 것만 해도 영광으로 여긴다. 다만 본인은 최소한 성직자급 신도 정도는 자주 만나본 것 같은데 그의 사후 총대주교를 만나보지 못해 불안해하는 신도들이 적어도 예전에는 매일 감사한 말씀을 내려주셨다며 드 빌리에에게 항의했다.

그의 외모는 올리비에 포플랭이 성냥을 붙이면 잘 타오르겠다는 상상을 할 정도로 말랐다는데 OVA에서는 그리 마르지 않은 모습이다.[1] 반면 DNT에서는 원작을 따라 미라 수준으로 표현했다.

그 누구도 모르는 페잔 자치령의 실질적인 국가원수이기도 하다. 차기 란데스헤르를 결정하는 것은 오직 지구교 총대주교의 의지이며, 장로회의에서 열리는 선거는 그저 사람들에게 진실을 가리기 위한 연막에 불과하다. 현임 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도 지구교 총대주교의 뜻에 의해 란데스헤르가 되었으며, 덕분에 속은 몰라도 겉으로는 총대주교에 절대복종해야 했다.[2]

지구 중심의 신질서를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흑막. 신도들에게 사이옥신 마약을 먹여 고분고분하게 만들고, 제국과 동맹이 끊임없이 싸우도록 루빈스키를 시켜 온갖 공작을 벌이는가 하면, 새로운 황제 라인하르트를 암살하려 하기도 했다.

3. 작중 행적

1권에서부터 등장한다. 페잔 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가 지구로 정기통신을 할때 목소리로 등장하는데 이때 아드리안 루빈스키가 등에 식은땀이 날 정도로 벌벌 떠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페잔의 실질적인 권력자임을 과시했다.

이후 립슈타트 전역 구국군사회의 쿠데타가 끝나갈 무렵 지구교 집회에서 다시 등장했다. 주교들의 불만처럼 이번 분쟁에서 루빈스키의 실력이 반드시 좋았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루빈스키의 실책을 인정했지만, 동시에 앞으로 지구 중심의 세계가 되돌아올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미 한쪽 세력 권력자는 지구교의 손 안에 들어왔고, 곧 반대쪽도 그렇게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우주력 798년 루빈스키가 제국-동맹 전쟁을 질질 끌어 두 나라가 지친 사이 페잔이 잡아먹는다는 종래의 계획을 수정하여 제국에 전면 협력하여 라인하르트가 우주를 통일하도록 한 뒤 그를 죽이고 지구교가 통일 체제를 차지하자는 계획안을 올리자 데그스비 주교를 파견하여 루빈스키를 감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데그스비는 루퍼트 케셀링크에 약점이 잡혔다가 제국군이 페잔을 침공하자 율리안 민츠 일행과 함께 탈출했고, 곧 배교자가 된 자신을 저주하며 몸을 망친 끝에 죽었다.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이 끝날 때쯤 어느 부하와 함께 우주의 정세와 앞으로의 계획을 논했다. 부하가 라인하르트가 자유행성동맹을 정복했지만 정복지로 두지 않고 헬무트 렌넨캄프 상급대장에게 대군을 맡겨 감시토록 한 뒤 자신은 제국으로 복귀했으며 욥 트뤼니히트를 데려갔다고 보고하자 총대주교는 제국에서도 그를 궤짝 속 썩은 사과로 삼을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부하는 제국에서는 하인리히 폰 큄멜 남작을 준비하고 있었으니 조금 더 유예를 줄 것을 요구했으며, 앞으로 반년 뒤면 우리의 목적이 달성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페잔 전 란데스헤르 아드리안 루빈스키였다. 분명 연락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루빈스키는 원체 속내를 알 수 없는 자라 불경한 야심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총대주교는 우리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는 한 신경쓸 것 없다며 데그스비의 행방을 물었다.

이후 지구교는 오래 전부터 포섭해온 하인리히 폰 큄멜 남작을 이용해 라인하르트를 암살하고자 했지만 포섭된 줄로 알았던 욥 트뤼니히트 울리히 케슬러 상급대장에게 지구교의 음모를 밀고해서 암살은 실패하고 현장에 있던 지구교도는 물론 지구교 오딘지부까지 모조리 제국군에 일망타진당하고 만다. 본래 지구교에 관심이 없었던 제국은 큄멜 사건을 계기로 지구교를 공존이 불가능한 반제국 조직으로 판단하여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 상급대장에게 토벌을 명했다. 지구교 총대주교는 바렌 함대 내부에 암살자를 심어 바렌을 암살하려고 했지만 운 좋게도 바렌은 목숨을 건졌다.

제국군이 지구교 총본산을 침공하자 지구교도는 완강히 저항하여 제국군에게 지옥을 선사했지만 부족한 훈련도와 무기로는 제국군을 이길 수 없었다. 총대주교는 마지막 순간 탈출을 거부하고 스스로 총본산을 폭파, 수많은 신도들과 함께 죽는다. 그의 시신은 칸첸중가 산 밑에 깔려버렸기 때문에 누구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주교 드 빌리에는 같이 자살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몰래 지구를 탈출했고, 총대주교의 죽음을 비밀로 한 채 자신이 총대주교의 권위를 빌어 지구교단을 장악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록 총대주교가 신도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신도들은 의심을 가졌는데 드 빌리에는 총대주교와 매우 똑같이 생긴 백치 사내를 데려와 총대주교처럼 꾸며 신도들 앞에 내보냈다. 가짜 총대주교는 드 빌리에가 시키는 대로 그에게 전권을 부여했고, 드 빌리에는 신도들의 의심을 불식함과 동시에 교단 내부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했다.

드 빌리에 때문에 총대주교의 죽음을 아는 자는 아무도 없었지만 벨제데 임시 황궁 습격사건에서 진상이 드러난다. 율리안 민츠에게 죽기 직전 드 빌리에가 총대주교의 죽음과 그동안의 진실을 모두 떠들었던 것. 물론 이후에 드 빌리에도 죽고 지구교단은 완전히 사라진다.

적중 행적만 놓고 평가하자면 후에 나오는 드 빌리에와 비교해볼시 지극히 무능한 인간이다. 드 빌리에는 그래도 변화된 상황에 맞게 계획을 수정하거나 할 줄이라도 알았지 이쪽은 황제 암살이 실패하고 본거지가 공격받으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자살한다. 이거야 주인공 보정받은 라인하르트 일파가 상대니까 어쩔 수 없다고 쳐도, 지구교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페잔에 감시역으로 데그스비 주교 하나만 딸랑 보내놓곤 그가 납치당하는 것도 미연에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3] 맘편히 신경끄고 있었다는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드 빌리에도 뻘짓만 했다는 평을 받기도 하고 실제로 자신의 계획이 매번 사전에 줄줄이 새나가기도 했다는걸 생각해보면 마냥 유능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무려 양 웬리 암살이라는 후덜덜한 업적이라도 있지, 이쪽은 답도 없다. 굳이 따지자면 지구교라는 세계최대 사이비 종교를 별다른 무리없이 이끌어왔다는 점이 있겠으나, 본인의 심각한 무능을 볼 때 이것 역시 전임 총대주교들이 일궈놓은 업적에 숟가락 얹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1] 다만 포플랭의 대사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2] 어차피 모든 란데스헤르가 총대주교 의사에 따라 정해지지만 루빈스키는 선대 란데스헤르가 지구교에게 저항하다 암살당해서 더욱 몸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어디까지나 '겉으로만'이지만. [3] 원래 이렇게 중요한 비밀결사 체제에서는 '감시자의 감시자의 감시자' 식으로 몇중의 감시가 붙는게 기본이다. 이렇게 철저하게 독자 정보망과 감시망을 구축했다면 데그스비가 실종되는 즉시 데그스비를 감시하던 제2, 제3의 감시역이 낌새를 감지하고 알렸을 것이다. 정보와 음모의 지구교가 정작 이런 자체 정보전에 허술했다는 것은, 그동안 자기들 실력이 아니라 페잔이 주는 정보를 받아먹고만 있었다는 것 이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