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14:53:15

중금속음악

1. 개요2. 하위 장르3. 악단 목록4. 관련 문서

1. 개요

重金屬音樂 / zhòngjīnshǔ yīnyuè

중국어로 헤비메탈을 지칭하는 단어.

그냥 보면 영어 단어를 한자어로 무리하게 직역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어의 사정을 보면 중국어대로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현대에야 언어 및 음성학적 대조가 되니까 고유 표기법을 만들어놓고 쓸 수 있지만, 들리는 대로 그냥 적던 옛날엔 라틴어 같은 다른 언어에서 음차의 불일치가 생기던 정도와는 비교가 안 되게 음차가 매우 곤란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외래어는 고유명사일지라도 최대한 번역, 나아가 발음과 의미 둘 다 적당히 살리는 번역을 수준 높은 번역으로 쳤고, 이런 기조가 현대에까지 내려와 뜻으로 번역하는 걸 더 수준 높게 보는 경향이 있다. 중금속음악이란 단어도 그런 맥락에서 생겨난 것. 해당 문서를 보면 이해가 더 잘 갈 것이다.

한국 한자음으로 읽히면 없어 보인다고 느끼기 쉽다. 게다가 어감이 적절한지 등의 구분 없이 그냥 숫제 외국어로 들리는 영어와 달리, 한자어는 긴 세월을 지나며 고유어로 착각할 만큼 우리말에 스며들었기에, 들으면 그 의미뿐 아니라 일상에서 쓰이는 맥락과 어감까지 바로 와닿아 좋고 나쁨을 무의식 중에 판단하게 된다. 만약 같은 한자어여도 한국음인 중금속음악이 아닌 중국음대로 음차한 쭝진슈 인위에(zhòngjīnshǔ yīnyuè)나 아래 장르명/밴드명의 음차를 접한다면 딱히 메탈스러운 느낌은 없을지라도, 반대로 순우리말로 번역한다면 묵직쇳노래로 한국 한자음보다 더 없어 보인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 중금속이라는 어휘가 종종 원래 뜻인 무거운 금속(영어 heavy metal도 묵직하다고 붙은 이름이다)이 아닌 납 중독, 수은 중독 같이 인체에 유해한 금속 물질의 일종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아 그쪽 전공이거나 중·고등학교 때 과학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이상 '중금속 = 독' 정도로 느끼게 돼 더욱 어색한 면도 있다.

게다가 밴드 이름 뒤에 악단을 붙이는 것을 보면 모란봉악단, 보천보전자악단, 왕재산경음악단 등 북한의 음악 그룹을 보는 것 같아 보여서 그런 것도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해외의 밴드들을 아래에 서술한 한자어로 부른다. 平克 佛洛伊德처럼 음차를 한 밴드도 있다.

궁금하면 직접 구글에서 위의 한자들을 검색해 보거나, 중국어 위키백과의 이 문서를 찾아가 보기 바란다.

2. 하위 장르

편의상 한자는 정체자로 쓴다. 중국어 발음의 한글 표기는 외래어 표기법대로.

3. 악단 목록

밴드라는 뜻으로 쓰이는 악단, 악대, 합창단은 붙이기도 떼기도 심지어 섞어 쓰기도 하지만 여기선 붙이는 경우를 쓴다. 링크

4. 관련 문서



[1] 哥德은 고딕의 음차. 근데 哥德을 단독으로 떨어트려놓으면 괴테의 음차가 된다. [2] 사실 뉴메탈 메탈의 하위장르로 취급되지 않지만 발음 때문에 의역됐다. [3] 표준어에서는 바이킹을 북유럽 해적(北欧海盗)이라고 하나 종종 웨이징( 중국어 w은 반쯤 v 느낌이다.)이라고 음차된다. [4] 타이완에선 편격금속(鞭擊金屬, 볜지진수)이나 편태금속(鞭笞金屬, 볜츠진수)이라고 한다 [5] 동명의 앨범 The Doors는 대문(大門, 다먼)으로 번역된다. [6] 구글이나 아이튠즈에 이렇게 나온다. 신용불량악단(信用不良樂團)은 국내에서 만든 이름인 듯. [7] Hanson의 뜻과 음을 적절히 살려 한스라고 했다. [8] 아이러니하게 국내에서의 애칭도 ' 화학형제'이다. [9] 발전소의 독일어 단어. 发电厂도 발전소의 중국어 단어이니 나름 적절한 번역이기도 하다. [10] 유다의 음차. [11] 대충 번역하면 '아편중독자 조합(..) [12] 영단어 linkin'에서 따와 번역했지만 그룹 이름이 링컨 공원의 패러디라는 점은 살리지 못했다. [13] 앞의 건 나의 화학 낭만이라고 번역한 거고, 뒤의 건 나의 남다른 로맨스라고 번역한 거다. [14] 열반 철자를 틀려서 涅磐樂隊라고 쓰는 사람이 꽤 많다. [15] 그라프 체펠린 비행선의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16] 퀸 = 여왕 = 황후라는 논리. [17] 말 그대로 오아시스 [18] 직역하면 굴러가는 돌덩이 [19] 직역하면 성관계 권총. [20] 직역하면 내 피묻은 발렌타인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