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설거신 이데온에서 등장하는 병기(미사일)의 이름.발음이 준'고속' 미사일과 유사하기 때문에 아마추어 번역가의 자막에선 '준고속 미사일'로 번역되기도 했다. 전설거신 이데온 자체가 한국에 방영된 적이 없었고, 국내에 있는 얼마 안 되는 팬들조차 슈퍼로봇대전으로 인해 유입된 팬들이 대부분이어서 영상 자막에 온갖 오역이 넘쳐났는데, 그 사례 중 하나이다.
2. 상세
버프 클랜이 사용하는 미사일로 그 위력은 핵미사일을 뛰어넘어서 몇발 발사한 것만으로 행성 전체를 초토화시키는 위력을 보여준다. 일반적인 폭탄과는 그 발상이 꽤 다른 참신한 무기. 그래도 그 파괴력과 작중 언급되는 부분( 기제 자랄의 지구측에서 버프 클랜에 행할 보복공격 우려)을 보면 현실의 핵무기를 오마쥬한 듯 보인다. 건담(사이살리스의 포격, 라 카이람의 핵미사일)에서도 잘 알수 있듯이 일본의 핵에 대한 두려움과 위험평가는 세계 제일이기 때문.그 원리는 다음과 같다. 이데온의 세계관에서는 우주선이 장거리를 이동할 때는 아공간을 돌입해서 이동하게 된다. 이 때의 이동은 광속을 뛰어넘는 스피드인데, 이 아공간을 벗어날 때, 통상항행속도로 통상공간에 진입(감속)하던 것과는 달리, 아광속으로 통상공간에 진입해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준광속 미사일이라고 한다. 즉 말하자면 폭발력이 아닌, 신의 지팡이처럼 운동에너지로 공격하는 미사일이다. 다만 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함선과 함대에 매우 큰 부담이 간다고 한다.
작중 제법 많이 나왔으며(!) 피해를 본 행성은 아지안성, 캬랄성 물론 초토화되었다. (TV판 기준) 최초로 준광속 미사일 폭격을 받은 지구인 식민성인 아지안성의 경우, 처음에는 3대뿐인 버프 클랜 중기동메카가 아지안성을 박살내겠다는 협박에 코웃음을 치며 무력으로 항전하지만, 경고대로 준광속 미사일의 폭격을 단 한차례 받은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시설물이 파괴되어 전의를 상실하게 된다.[1]
기제 자랄이 이 무기를 통해 아지안성을 공격하려 했을 때, 상관인 하라라 아지바가 지구인이 준광속 미사일의 운용법을 배워서 버프 클랜 본성에 복수할 것을 염려하는 장면이 있다. 이 때 기제는 지구인을 초토화시켜서 싹을 밟으면 괜찮을 것이라 주장하며 작전을 결행한다. 그러나 TV판 35화 "암흑에서의 부상" 편에서 보면 버프 클랜인에게 준광속 미사일 발사방법을 배워서 그대로 시행, 나이트스타에 명중시켜 솔로쉽 머리위에 떨어뜨렸다. (대신 각성한 솔로쉽이 그 행성을 뚫고 나와버렸다.)
사실 준광속 야구공이 보여주는 파괴력을 고려하면 위력이 약해도 한참 약하다. 가령 미니트맨의 발사 중량은 35.3톤인데, 이는 야구공 무게의 약 252,143배이다. 이 물체가 대기권으로 진입하게 되면 공기와 연속적 핵융합을 일으키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내게 되는데, 고작 140g 내외인 준광속 야구공이 전술핵급 파괴력을 내는 것을 보았을 때, 미니트맨 III급 중량을 가진 미사일(35t)만 날려도 그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조차 어렵다.
단순히 속도를 이용한 심플한 공격법이기 때문에 아공간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으면 너도나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비슷한 유형의 보복공격을 걱정하면서도 왜 이렇게 제한된 위력의 공격을 가하는지도 다소 의문스러운 점이다. 어렵게 갈 것 없이 아공간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는 폐기 직전 전함에 자율주행이라도 달아 때려박으면 준광속 미사일(기본적으로 전함 내부에 탑재되는 미사일이다.)을 아득히 넘는 파괴력을 낼 수 있으며, 폐기 직전 전함조차 아깝다 해도, 소행성을 그냥 처박으면 되기 때문이다. 간도 로와만 봐도 알 수 있듯, 버프 클랜의 기술력으로 못할 것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3. 관련 문서
[1]
애당초 중기동메카 3대에게도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다.